현대자동차그룹은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를 통해 부상 군인들의 재활을 돕는 캠페인 영상 '10M 행군'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현대차그룹이 국군의무사령부와 협력해 제작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재활 훈련을 하는 모습과 국민들이 부상 군인들에게 보낸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을 담았다. 10M 행군은 부상 군인들이 재활을 위해 매일 걷는 병원 복도가 마치 긴 행군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영상에서는 부상 군인들이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힘든 재활 훈련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엑스블 멕스 도입 후 환자와 의료진 모두 물리적 부담을 덜고 재활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현대차그룹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이 국군수도병원에 기증한 엑스블 멕스는 로보틱스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뜻하는 엑스(X)와 무엇이든 현실화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에이블(able)을 결합해 만든 착용로봇 브랜드 엑스블, 의료용 외골격을 결합한 용어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본부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첨단 의료용 재활 로봇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엑스블 멕스는 실시간 구동기 제어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균형을 잡고 보행하는데 필요한 힘을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재활 중 뒤로 넘어지는 가능성을 줄여 환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재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 영상의 내레이션은 군 복무 중 입은 부상을 이겨내고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동메달을 수상한 국가유공자 이지훈 선수가 맡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1 18:32:09[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이 거주하는 보훈요양원과 보훈원 복지타운 등 보훈복지시설에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재활·간병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본관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3개 민간기업과 '국가유공자 보훈복지시설 첨단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전했다. 협약에 따라 보훈부는 로봇 실증 및 활용을 통해 로봇 기능을 개선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 보급 사업비를 지원한다. 민간기업은 추가 사업비를 기부 형태로 부담하고, 향후 수리와 점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월 수립한 보훈복지시설 첨단화 계획의 일환으로, 보훈복지시설에 재활 로봇을 비롯한 식판 및 의류 이송 로봇, AI 통합관제 시스템 보급이 목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이분들을 성심껏 모시고 있는 직원들의 간병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첨단 인공지능과 로봇 보급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도 "주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로봇이 보훈복지시설에 활용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향후 보훈현장에 더 다양한 로봇들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훈복지시설 첨단화가 시행되면 고령 국가유공자의 재활을 위해 물리치료사가 일일이 기록으로 관리했던 업무를 로봇과 AI 통합관제시스템이 처리해 체계적인 재활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의 식판과 빨랫감 등을 로봇이 옮겨 요양보호사 등 직원들의 간병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10 11:53:54코스모로보틱스가 웨어러블 로봇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사람이 직접 장착하는 형태의 재활보행 훈련 로봇을 제작, 판매한다. 올해 해외 시장 확대와 소비자간거래(B2C) 시장 진출 등에 역량을 집중해 내년 코스닥 상장까지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재활로봇 '엑소아틀레트'의 원천 기술을 이전받고 코스모그룹 지주사격인 코스모앤컴퍼니로부터 투자를 받아 출발했다. 강곤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이사(사진)는 26일 "의료 발달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장애 상태로 남거나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며 "과거에는 사람이 재활치료를 했지만 미래에는 로봇이 대신할 것이라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따뜻한 기술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재활치료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보행장애 수준에 맞춘 재활로봇코스모로보틱스 제품은 보행장애 수준에 맞춰 재활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여기에 유아·청소년·성인용 등 연령대 별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다. 특히 200여개의 부품을 국산화한 '메이드 인 코리아'로 확보했다. 코스모로보틱스 대표 제품인 지면보행형 웨어러블 재활로봇 '이에이2 프로'는 수동형·능동형 보행 모드를 갖추고 있어 착용 환자에 맞춰 움직인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이용할 수 있다. 강 대표는 "재활로봇 제품은 뇌손상이나 척수손상 등으로 인한 보행 장애 환자들을 위한 보행 치료를 제공한다"며 "환자의 보행수준에 맞게 걸음폭, 걸음속도, 운동시간 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초기 설정으로 발목 높이까지 올라왔던 제품이 강 대표가 제품 버튼으로 조절하자 높이가 무릎 위까지 올라갔다. 이어 걸음 폭도 손쉽게 줄일 수 있었다. 이는 장애 정도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탑재된 기능이다. 또 의자에 앉아서 바로 일어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는 등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해외 B2C 시장으로 확대코스모로보틱스는 해외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재활치료 시장이 해외보다는 성숙되지 않아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이에 강 대표는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코스모로보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을 받았다"며 "이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었다"고 말했다. 시장 공략이 맞아 떨어지며 지난해 매출액 8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 의료기기 기업들은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증은 받는 과정도 어렵지만 개선을 해도 다시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금전적이나 프로세스가 힘들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에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연말까지 재활 치료가 아닌 건강한 작업자의 일을 돕거나 움직을 도와주는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유아용 재활 치료 로봇도 개발중이다. 유아용 로봇은 성인용 로봇 보다 모터와 발걸음 형태가 크게 다르므로 기술개발이 까다롭다. 강 대표는 "코스모로보틱스의 경쟁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존재하지 않는 유아용 재활 로봇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이 과정에서 서울경제진흥원(SBA) 지원이 있었고 시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세 종류의 제품을 연말까지 두 개 정도 추가할 계획"이라며 "B2C 시장을 확대해 흑자전환을 이룬 후 코스닥시장 상장까지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26 18:24:5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28일 국군의무사령부와 '부상군인 재활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 2기를 국군수도병원 재활치료실에 지원한다. 엑스블 멕스는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의료용 착용 로봇으로, 하반신 마비 환자 및 장애인의 보행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걷기, 서기,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좌우 회전 등 5개의 동작을 지원하며 착용자의 신체조건에 맞춰 로봇의 부분별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착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엑스블 멕스 2기는 재활 치료를 진행하는 군인 환자들의 하지 근육 재건 및 관절 운동 회복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현대차그룹은 한국장애인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공무 중 중증 외상을 얻은 부상 군인의 가족들에게 간병 기간 중 일정 금액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김익태 기아 특수사업부장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을 위해 작은 기여나마 할 수 있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사회와 공익을 위해 힘쓰는 영웅들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사회공헌 방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3-28 15:15:38[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기계공학과 김정 교수팀이 입는 로봇을 제어하도록 근육의 전기적 신호를 안정적으로 측정해 돕는 센서를 개발했다. 이 신축·접착성 마이크로니들 센서는 잘 늘어나고 땀이나 각질이 있는 피부에도 잘 달라붙어 근육 신호를 잘 측정한다. 연구진은 이 센서가 노인, 뇌졸중 환자, 외상 환자들의 다양한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KA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새로 개발한 신축·접착성 마이크로니들 센서 패치의 효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웨어러블 로봇을 이용한 동작 보조 실험을 진행했다. 다리에 부착된 센서 패치는 근육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감지하고 동작 의도를 웨어러블 로봇에 전송해 사람이 무거운 짐을 손쉽게 들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센서 패치는 웨어러블 로봇이 사용자의 동작을 효과적으로 보조할 수 있도록 피부 상태나 신체 움직임의 크기 및 종류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근전도 센싱에 기반한 동작 의도를 인식했다. 다양한 재활치료에 활용되는 웨어러블 로봇이 사람의 움직임 의도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몸에서 발생하는 근전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웨어러블 전기 생리 센서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센서들은 시간에 따라 신호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피부의 털, 각질, 땀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나아가 피부보다 단단해 움직일때 피부 변형을 따라갈 수 없어 신호 잡음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러한 단점들은 장시간의 신뢰성 높은 웨어러블 로봇 제어를 힘들게 한다. 연구진은 부드러운 실리콘 중합체 기판을 활용해서 마이크로니들을 집적해 신축·접착성 마이크로니들 센서를 만들었다. 단단한 마이크로니들이 높은 저항을 가진 피부의 각질층을 투과해 피부 접촉 저항을 효과적으로 낮춰 털, 각질, 땀, 이물질로 피부가 오염돼도 고품질의 전기 생리 신호를 얻을 수 있다. 동시에 부드러운 전도성 접착 기판이 사람의 움직임으로 인한 피부의 늘어남에 순응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움직임으로 인한 동작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신축·접착성 마이크로니들 센서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김희수·이주현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해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23 15:36:41【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보행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돕기 위해 아동용 웨어러블 로봇이 강릉지역 장애인종합복지관에 보급됐다. 25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산업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공모한 '2023년 아동용 웨어러블 로봇 보급사업'에 선정, 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기존 성인용과 함께 아동용 웨어러블을 보급했다. 로봇 착용으로 보행 경험과 재활에 대한 적극성이 부족한 장애 아동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자기 주도 재활을 유도하는 등 보행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시작했다. 강릉지역 장애아동 중 보행장애 아동은 25%를 차지하고 있으나 장애아동의 규모에 비해 전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지역 내 두 곳으로 아산병원과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웨어러블 로봇을 보급했으며 보행장애아동들의 기본적인 체력 향상, 기립과 평지 보행 등 치료 효과가 높은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광섭 강릉시 경로장애인과장은 “보행 장애인들이 걷는다는 것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내실있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7-25 09:11:3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은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첨단 웨어러블 재활보행로봇 의료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0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국립재활원) 재활로봇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첨단 의료기기와 발판기반형 재활로봇을 도입했고, 지역거점병원 재활로봇특화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뇌졸중 환자, 척수 손상 환자, 파킨슨병 환자 등 다양한 재활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국내 재활보행로봇 의료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전북대병원은 2023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의 '지역거점병원의 미래재활서비스 구축' 과제를 수주해 호남권에 최첨단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도입하게 됐다. 도입된 웨어러블 보행재활로봇은 뇌성마비, 척수손상, 뇌졸중, 파킨슨병,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인한 하지 마비 환자의 보행훈련을 도와주는 최첨단 보행재활로봇이다. 이를 활용해 웨어러블 재활로봇의 다양한 기술을 통한 객관적 회복 데이터 수집과 맞춤형 재활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 의료진과 치료사가 수행하던 재활치료를 보완해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재활치료의 질적 향상까지 도모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재활로봇특화센터 내 재활로봇 치료실과 재활로봇 의료서비스 전문인력(재활의학과 의사 10명, 그 외 실증인력 9명)을 확보해 호남권 유일 재활로봇 특화센터 인프라와 사회적 약자 실증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김기욱 교수는 “재활보행로봇 서비스 시작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최첨단 재활로봇 의료서비스 접근성 확대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질환의 사회적 약자 및 환자에게 맞춤형 재활로봇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7-04 15:00:06[파이낸셜뉴스] 갑을구미병원이 구미지역 최초로 로봇재활치료 센터를 개소해 운영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선정된 갑을구미병원은 ‘로봇재활치료의 기능적 수준 향상에 대한 적합도와 실증을 통해 재활로봇 사업 프로토콜의 구축’ 과제를 통해 최신형 재활로봇 ‘모닝워크’와 ‘엔젤렉스’를 도입했다. 모닝워크 S200은 발판기반형 보행재활로봇시스템으로 착석형 체중 지지방식을 이용해 평지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능동보행모드 등 다양한 보행훈련 모드를 선택해 훈련할 수 있다. 보행속도, 보폭 등의 수치를 세분화 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엔젤렉스 M20은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으로 스스로 앉기, 일어서기, 스쿼트, 계단 오르내리기, 걷기, 서있기 등 총 6가지 보행훈련 모드를 갖추고 있다. 환자의 훈련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 사용자별 보행패턴과 능력을 분석한다. 병원 측은 이번에 도입한 재활로봇을 활용하여 중추신경계나 근골격계 손상에 의한 하지마비 및 편마비 환자, 보행장애 환자에게 재활로봇을 이용한 운동학습과정을 통해 뇌신경 또는 신경 및 근육 등의 재활과 재조직화를 유도해 보행이나 일상동작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병원 송황준 재활의학과 원장은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운동 능력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정상 보행에 가까운 패턴으로 반복적으로 일정하게 훈련할 수 있고 치료 중 보행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재활로봇은 보행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기능회복과 일상 생활로의 복귀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7-03 08:41:45[파이낸셜뉴스] 로봇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로보틱스의 재활로봇 기반 원격 재활 솔루션 ‘리블레스(rebless)’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이하 KOTRA)가 인증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World Class Product of Korea)'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북미 지사 설립 및 중동 시장에 K-헬스케어 전파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매년 우리나라 제품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에 드는 품목인 ‘현재 일류상품’과 7년 이내 진입 가능 품목인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구성된다. 그중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외부 전문가 심의를 거쳐 향후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을 충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품목에 수여하는 인증 자격이다. 까다로운 일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선정될 수 있어서 글로벌 기업을 공인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실제 에이치로보틱스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은 올해 들어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5월 북미 지사 관계자들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메드텍 이노베이션 로드 투어(MedTech Innovator Road Tour)’에서 ‘리블레스(rebless)’ 피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의료 회사 'Intuitive X’와 파트너십, 스포츠·신경계 재활 전문 클리닉 원소스(OneSource) 재활 병원, 플로리다주 최대 의료 재활 서비스 전문 업체 브룩스(BROOKS) 재활 병원 등과 정식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헬스케어 시장은 얼어붙었다. 하지만 로봇기술 기반 재활 장비와 비대면 상담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발판 삼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에이치로보틱스다. 이와 같은 결과로 이번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에이치로보틱스는 10개 이상의 담당 기관(조달청, IBK 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신용보증기금(KODIT), 기술보증기금(KIBO)) 등의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판로개척, 금융, 자금조달, 컨설팅, 마케팅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가 발급되어 로고 사용이 가능해졌다. 에이치로보틱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K-헬스케어를 이끌 차세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과 관련해 에이치로보틱스 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정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리블레스’가 선정된 것에 상당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수상의 타이틀처럼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에서 ‘리블레스’가 세계일류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북미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전세계에서 K-헬스케어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21 08:18:40[파이낸셜뉴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뇌졸중, 파킨슨병, 척수손상 등으로 보행 기능을 잃은 환자가 로봇을 이용해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로봇재활센터’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2년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선정돼 ‘질병의 시기 및 중증도에 따른 외골격 하지 재활 로봇의 순차적 활용을 위한 실증 사업’ 과제를 통해 최신형 로봇재활 치료기 워크봇과 엔젤렉스를 도입하고 로봇재활센터를 열었다. 지난 11일 진행된 개소식에는 유경호 병원장, 강준구 진료부원장, 유우경 재활의학과장, 뇌신경센터·척추센터 교수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봇은 근력 부족으로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이 트레드밀 위에서 고관절, 슬관절, 족관절 등을 구동하며 안전한 걷기 재활을 훈련할 수 있는 로봇이다. 중추신경계나 근골격계 손상에 의한 하지마비 및 편마비 환자, 보행장애 환자에게 로봇보조 장치를 이용한 운동학습과정을 통해 뇌신경 또는 신경 및 근육 등의 재활과 재조직화를 유도해 보행이나 일상 동작을 개선할 수 있다. 엔젤렉스는 지면 보행이 가능한 외골격 보행 훈련 로봇이다. 환자마다 최적화된 보조 알고리즘을 적용해 관절각을 구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족한 근력을 모터의 힘으로 하지를 보완하여 지지하고, 보행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으로 보행 훈련을 할 수 있다.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신경계, 근골격계 이상으로 보행이 어려운 고령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로봇을 통한 재활치료의 확대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 중 하나로 꼽힌다. 온석훈 재활의학과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운동 능력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정상 보행에 가까운 패턴으로 반복적으로 일정하게 훈련할 수 있고, 치료 중 보행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로봇재활센터는 향후 보행장애의 원인이 되는 질병의 종류 및 질병의 시기, 중증도에 따라 환자맞춤 로봇보행재활 프로그램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고정형·착용형 외골격 보행재활로봇의 차이를 고려한 최적의 치료 프로토콜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유 병원장은 “로봇을 통해 재활 환자의 기립 및 보행 훈련부터 상지 재활훈련까지 재활치료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0-12 10:3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