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6G 저궤도 위성 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KAI는 지난 10월 31일 KT·KT SAT와 KT 광화물 산옥에서 '통신위성 시스템 개발 및 6G 저궤도 위성 사업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사는 통신위성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과 국내 산업 생태계를 함께 조성하고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등 국·내외 사업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지상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KT SAT은 저궤도 위성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저궤도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한다. KAI는 저궤도 위성 시스템 개발과 함께 6G 위성통신이 활용될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을 담당하며, 군 위성통신 사업 참여를 주도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6G 위성통신의 미래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산업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저궤도 위성은 일반적인 이동통신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해상과 항공에서 자유롭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스페이스X, 아마존 카이퍼 시스템즈 등이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KAI가 미래사업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공중전투체계와 미래비행체(AAV), 인공지능(AI) 파일럿 기반의 다목적 무인기 운용을 위한 핵심 분야다.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KAI 항공우주 기술과 통신 분야 강자인 KT·KT SAT의 기술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6G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 중으로, 3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민간 주도 우주사업화 실현을 위해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KT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6G 저궤도 위성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고 위성 수출 사업화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3 10:27:08[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이 국제협력, 연구개발, 과학문화 등에서 서로 협력키로 했다. 특히 내년에 진행할 저궤도 위성통신과 극한 소자·부품 기술개발을 함께 협업해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제1차관이 30일 우주항공청 회의실에서 우주항공청 노경원 차장과 함께 '제1회 과기정통부-우주항공청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부-청 간 업무연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창윤 1차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우주경제 시대,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우주항공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책협의회를 통해 우주항공청과 상생 융합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경원 차장도 "개청 초기인 우주항공청의 정책 소요들이 과기정통부의 협조를 받아 해소될 수 있는 기회를 상설화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책협의회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의로 개청 초기인 우주항공청의 안정적 정책 추진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우주항공청간의 업무연계 현황을 점검하고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30 14:29:03[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시스템 스타링크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은 6일 이른바 '천 개의 돛'으로 알려진 지구 저궤도 위성을 통한 국제 인터넷망 구축을 시작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의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가 구축하고 있는 스타링크에 맞서 자체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CNBC에 따르면 중국은 6일 그 첫 발걸음을 뗐다. 중국과학원은 이날 중국 서북부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장정-6A 로켓에 인공위성 18개를 실어 우주로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중국은 인공위성들이 대열을 이뤄 지구 저궤도에서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하려는 머스크의 스타링크처럼 1만5000여개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 글로벌 인터넷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은 그 첫 단계로 내년까지 인공위성 648개를 쏘아 올릴 계획이다. 중국은 원대한 우주 계획을 구현하고, 미국의 우주 인터넷 독주를 막기 위해 저궤도 위성 인터넷 사업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를 우회하기 위해 글로벌 위치 시스템(GPS)도 독립한 바 있다. 2020년 미 정부가 소유한 GPS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베이더우(북두) 항법 시스템을 구축했다. 위성들로 이뤄진 시스템이다. 한편 중국 달 탐사선 창이 6호는 이날 지구로 귀환했다.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채취한 샘플을 싣고 귀환했다. 중국은 2033년에는 화성에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07 02:29:30KT SAT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위성통신 전시회 '새틀라이트아시아 2024'에 참가해 독일 저궤도 위성사업자인 '리바다 스페이스 네트웍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9일 KT에 따르면 ‘새틀라이트아시아 2024’는 세계적인 기술 기업이 모이는 '아시아 테크 × 싱가포르' 행사의 위성통신 분야 전시회로 이날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진행된다. KT SAT이 멀티오빗(다중궤도) 사업 토대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저궤도 사업자와 제휴한 것은 지난해 8월 스타링크, 올해 2월 원웹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KT SAT 측은 리바다와 협력이 멀티오빗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 용량을 확보하고 고객군별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바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세계 위성시장 환경에서 고속 통신, 보안, 망생존성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바다는 지상 게이트웨이 연결 없이 100% 위성간 통신을 통해 보안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SAT은 리바다 서비스를 활용해 군∙정부, 금융 분야 등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중심으로 고속의 위성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리바다는 오는 2028년까지 총 600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고 위성간 레이저 통신을 통해 글로벌 PTP(Point to Point)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KT SAT은 30일 ‘새틀라이트아시아 2024’의 부대 행사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성사업자의 미래 비전’ 주제의 패널 토론에 참석해 글로벌 저궤도 사업자와 제휴를 포함해 멀티오빗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해온 다양한 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유선망 구축이 어려운 국내외 고객에게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위성 기반 이동형 5세대(5G) 통신과 에지클라우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KT SAT은 전시 부스에서 특화 기술과서비스, 차세대 위성 기술을 소개한다. KT SAT 서영수 대표이사는 “앞으로 위성 통신 시장에서는 보안성, 통신속도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KT SAT은 리바다와 같이 우수한 사업 파트너를 발굴해 협력하고, 비정지궤도 위성 자원과 차별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위성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9 08:33:19【 평택(경기)=장유하 기자】 "매출의 18%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합니다." 지난 27일 경기 평택시 인텔리안테크 본사에서 만난 성상엽 대표는 "임직원 중 약 35%가 R&D 인력인 하이테크 회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4년 성 대표가 설립한 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안테나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위성통신 서비스는 통신용 인공위성과 위성통신 안테나와의 무선주파수(RF) 신호 송수신을 통해 어떤 장소에서도 사용자가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달린다. 이 같은 해상용 안테나는 모두 평택 제1사업장에서 생산된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12곳에 글로벌 사업소가 있지만, 제품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한다. 제1사업장 곳곳에선 사람 키를 훌쩍 뛰어넘는 대형 안테나들을 볼 수 있었다. 제1사업장은 2.4m 크기 등 대형 제품군을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제품 테스트 시 해상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건물 옥상에 '루프탑 테스트랩'도 마련했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안테나 강자지만, 최근에는 이런 강점을 살려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세계적으로 저궤도 및 중궤도 군집 위성을 활용한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11월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2사업장을 완공하고 지난해 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제1사업장에서 차로 10분간 달려 도착한 제2사업장에선 평판형 안테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평판형 안테나는 반도체 전자조향기술을 이용한 납작한 형태 안테나로 설치가 용이하고 크기가 작아 저궤도 위성통신 주요 안테나로 떠오른다. 인텔리안테크는 스타링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평판형 안테나를 개발했다. 인텔리안테크는 평판형 안테나를 위한 특수설계 라인도 마련했다. 표면실장기술(SMT) 라인에서는 작업자들이 작업복을 갖춰 입은 채 2개의 라인에서 평판형 안테나를 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핵심 부품들을 인쇄회로기판(PCB)에 결합하는 곳으로 모든 라인이 특수설계 됐다. 일반 전자제품들과 달리 판이 커 여러 특수설비가 필요한 탓이다. 라인 구축에만 100억원 정도 들었다. 강승구 인텔리안테크 부사장은 "평판형 안테나 생산을 위해 특수공정을 개발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오랫동안 준비해 불량률은 1% 이하, 완성품 비율은 거의 10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전년보다 27.3% 증가한 3050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이 중 69%가 해상용 안테나에서 나왔지만, 저궤도 및 중궤도 위성 안테나 분야 역시 역대 최대인 943억원 실적을 냈다. 이 같은 성과는 R&D에 대한 투자가 바탕이 됐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매출의 18.5%에 해당하는 564억원을 R&D에 투입했다. 전직원 650여명 중 240여명이 R&D 인력으로 보유한 특허만 12개에 달한다. 성 대표는 "평판형 안테나 개발에 약 400억원을 투자했고 다음 달부터 출하하면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모빌리티에도 유일하게 설치 가능한 평판형 안테나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elcome@fnnews.com
2024-05-28 18:17:5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6G 시대를 앞두고 저궤도위성 기술 확보와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삼성전자 등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전일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R&D 허브로 불리는 곳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분야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실제 6G는 AI,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반 기술이다. 이 회장은 이 기술의 선점 여부가 삼성의 미래는 물론,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고 판단해 새해 첫 방문지로 차세대 6G 통신기술 개발 현장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래 신기술 경쟁 성패를 좌우하는 기술로 통하는 만큼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은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대열에 합류해 6G 주도권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6G 상용화를 위해 필수로 꼽히는 '저궤도위성' 관련 기술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사막이나 바다 등 통신이 잘 안 통하는 사각지대에서도 인공위성을 통해 문자뿐 아니라 고용량의 동영상까지 전송하는 통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기술은 모바일 기기와 저궤도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Non-Terrestrial Networks)' 표준 기술로 지상 500~1,500㎞ 저궤도 위성통신에 쓰이는 핵심 모뎀 기술이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운영하는 서비스로도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기술은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의 최신 표준(릴리즈-17)에 맞춰 개발돼 호환성을 확보했다. 통신용 모뎀인 '엑시노스 모뎀 5300'에 적용해 검증도 마쳤다. 당시 삼성전자는 지상 3만 5000㎞ 이상의 정지궤도 위성과 연결하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 위성통신 표준기술도 개발해 차세대 엑시노스 모뎀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넓은 도달 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테나 칩 없이도 위성 송수신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 제품의 제약을 줄일 수 있다. 해당 발표에서 김민구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09년 업계 최초로 4G LTE 모뎀을 상용화하고 2018년에는 5G 통신표준 기반 멀티모드 모뎀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지상·비지상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통신과 6G 이동통신 기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삼성의 행보에 우주지상국 서비스 기업인 컨텍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컨텍은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2024년까지 12개국에서 15개의 저궤도 지상국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텍은 이미 제주도에 아시아 최초 민간 지상국 운용센터인 'Antenna Farm'을 구축해 현재 5기의 고객사 지상국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저궤도 위성용 지상국중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 6G 관련 본격행보와 함께 이미 에어버스, 스페이스X 등을 파트너사로 둔 컨텍의 행보와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11 08:39:37KT SAT이 미국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29일 KT SAT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전 세계 이용자에게 고속, 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스페이스X가 설계 및 운영하는 저궤도(LEO) 위성통신 시스템이다. KT SAT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해 스타링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다. 특히 스타링크 도입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은 바로 해양통신 분야다. 선박은 한 번 출항하면 최소 6개월 이상 장기간 항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업무와 여가생활을 모두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다. KT SAT은 정지궤도의 연속, 안정적인 통신과 저궤도의 저지연, 고속 통신을 함께 제공해 선박 고객에게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KT SAT도 자체 보유 정지궤도 위성으로 선박 업무에 필요한 통신을 제공해왔다. 정지궤도 통신의 장점은 서비스의 끊김 없는 최저보장속도를 지원하고 커버리지가 넓어 연속적이고 안정적이라 선박 업무용으론 제격이었다.다만 최근 여러 고객사에서 선원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온라인 강의, 게임 등 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고속 통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구자윤 기자
2023-11-29 18:30:05[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다국적 위성통신기업 원웹과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유통·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시스템은 원웹의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공급을 본격화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정부용 저궤도 통신 네트워크를 우선순위 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국경 간 공급 협정 승인 절차도 밟는다. 각국에서 이용하는 위성통신망은 위성 주파수와 궤도로 이루어지는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국제 등록해야 한다. 해외 위성망을 사용하는 경우, 위성통신 서비스가 주로 통신·항법·관측 등에 활용되는 특성상 통신 전파의 북한 월경(越境) 등 국가 안보 위협요소 방지를 위해 우리 정부의 국경 간 공급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화시스템은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우주 인터넷'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는 인프라가 열악한 도서·산간과 재난재해와 지정학적 위기상황 등 긴급 상황에서 끊김없는 원활한 통신을 제공하며 이용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격오지와 해상·공중 등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장착,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B2B 위성통신 서비스 공급을 준비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달 말 원웹 유통·공급 계약서를 첨부하여 국경 간 공급 협정서를 과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원웹은 지난 9월 세계 3대 위성통신 기업인 프랑스 유텔셋과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하고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유텔셋 원웹은 지난 5월 총 63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모두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완성했다. 알래스카·캐나다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론칭했다. 원웹은 올해 말부터 글로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24 11:10:15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저궤도 위성통신 3기를 발사하기 위해 4800억원 규모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이달 중 다시 신청키로 했다. 또한 2030년 위성통신 분야에서 30억달러(약 3조9900억원) 상당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당초 4기 발사가 목표였으나, 지난 2021년부터 신청한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에서 거듭 탈락하면서 사업의 신속성을 고려해 3기로 조정했다. 과기정통부가 과거 신청한 사업비는 5900억원이었다. 스페이스X나 원웹 등 해외 위성통신 사업자가 경쟁적으로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리며 제공권 선점에 나서고 있어 국내도 하루빨리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망 확보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민·관·군 협의체 'K-LEO통신 얼라이언스(가칭)'를 구성해 내년부터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위성 주파수와 궤도를 합친 개념인 위성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민간의 위성망 국제등록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위성 발사 수요를 반영해 위성망 소요량을 분석하는 한편, 혼선 방지 및 조정을 위한 위성망 전주기 관리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위성통신 서비스용으로 사용 가능한 주파수 공급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위성 서비스와 지상 통신 간 혼신 등을 방지하기 위한 주파수 공존 방안, 비정지궤도 위성 시스템 운용 조건, 위성주파수 독점 방지 방안 등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제도를 정비하고 기술개발을 강화해 2030년까지 위성통신 분야에서 3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혁 기자
2023-09-18 18:28:58[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저궤도 위성통신 3기를 발사하기 위해 4800억원 규모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이달 중 다시 신청키로 했다. 또한 2030년 위성통신 분야에서 30억달러(약 3조9900억원) 상당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당초 4기 발사가 목표였으나, 지난 2021년부터 신청한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에서 거듭 탈락하면서 사업의 신속성을 고려해 3기로 조정했다. 과기정통부가 과거 신청한 사업비는 5900억원이었다. 스페이스X나 원웹 등 해외 위성통신 사업자가 경쟁적으로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리며 제공권 선점에 나서고 있어 국내도 하루빨리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망 확보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민·관·군 협의체 'K-LEO통신 얼라이언스(가칭)'를 구성해 내년부터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위성 주파수와 궤도를 합친 개념인 위성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민간의 위성망 국제등록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위성 발사 수요를 반영해 위성망 소요량을 분석하는 한편, 혼선 방지 및 조정을 위한 위성망 전주기 관리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위성통신 서비스용으로 사용 가능한 주파수 공급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위성 서비스와 지상 통신 간 혼신 등을 방지하기 위한 주파수 공존 방안, 비정지궤도 위성 시스템 운용 조건, 위성주파수 독점 방지 방안 등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제도를 정비하고 기술개발을 강화해 2030년까지 위성통신 분야에서 3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18 07:3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