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전소연이 자신의 저작권 수입을 솔직히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소연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픽시드(Pixid)’를 통해 한 달 동안 벌어들이는 저작권 수익을 밝혔다. 영상에서 함께 출연한 래퍼 이영지가 “언니 한 달에 얼마 벌어”라고 묻자 전소연은 “1년을 통계잡고 12개 달로 나누면 되나”라고 한 뒤 “업앤다운이 심하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영지가 “그럼 제일 많이 벌 때가 얼마였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전소연은 “정말 잘 하면 한 달에 10억도 번다”라며 “안 들어올 땐 10만원도 번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현장 스태프들은 ‘우와’라며 탄성을 질렀다. 올해 26살인 전소연은 2018년 (여자)아이들로 데뷔해 올해 6주년을 맞았다. 리더인 전소연은 (여자)아이들 곡 대부분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는 것으로 알려져 ‘천재 작곡돌’이라는 수식어를 받기도 했다. 특히 작년에 발표한 곡 ‘톰보이’는 멜론 연간차트 2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초 전소연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공개한 '2024년도 정회원 승격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보아, 아이유에 이어 여자 K 팝 아티스트 중에서는 세 번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6 05:43:25[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서비스, 정책을 통해 건강한 웹툰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또 창작업계에서 우려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슈에 대해선 저작권 논란 등 문제 없이 창작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단(DAN) 23'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웹툰 비즈니스의 성장과 창작 생태계'를 주제로 네이버의 글로벌 전략 한 축을 담당하는 웹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네이버웹툰은 서비스 초기부터 '도전만화(한국)'와 '캔버스(글로벌)', 공모전 등을 통해 경력에 관계 없이 창작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왔다. 웹툰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들이 정식 연재 작가들로부터 창작 노하우를 공유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한국과 미국, 대만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해왔다. 또 2012년에 업계 최초로 도입한 '미리보기'를 비롯해 광고주가 제시하는 액션을 수행한 사용자에게 유료 웹툰을 볼 수 있는 재화인 '쿠키'를 제공하는 '쿠키오븐' 등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수익화의 길을 열었다.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연재 중인 웹툰, 웹소설 작품 중 연간 거래액이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작품 수는 2013년 1편에서 지난 904편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10억원 이상 거래액을 일으킨 작품은 136편, 100억 원 이상을 달성한 작품은 5편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창작 생태계 확장 힘입어 네이버웹툰의 스토리테크 플랫폼에는 4000명 이상의 정식 연재 작가, 600만 명 이상의 아마추어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고, 1억7000여 명의 사용자가 플랫폼을 방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작자는 독자와 수익을 확보하고 사용자는 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넘버원 스토리테크 플랫폼 위상을 갖게 됐다"며 "창작자와 사용자 모두 성장하면서 네이버웹툰 플랫폼의 경제 규모 성장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이 북미 '캔버스(한국판 도전만화)'에서 발굴한 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나며 5년 만에 유료 콘텐츠 누적 거래액이 300억원을 넘어섰다. 도전만화에서 발굴한 웹툰 '여신강림'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10개 언어로 서비스돼 누적 조회수 63억 뷰를 기록했다. 2018년에 3000억원 규모였던 네이버웹툰 거래액은 연평균 40%의 성장률을 지속하며 올해 1조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네이버웹툰은 콘텐츠뿐 아니라 기술에도 꾸준히 투자 중이다.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도메인의 AI를 집중 연구하는 '웹툰 AI'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NLP), 데이터 사이언스등 AI 전 영역의 연구자와 개발자들의 창작을 돕는 기술부터 저작권 보호 기술까지 웹툰 생태계를 위한 수많은 기술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의 메인 주제인 AI과 관련해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이미 창작 지원, 작품 추천, 작품 보호 영역에서 AI 기술을 잘 사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창작 지원 도구를 제공하는 '크리에이션' 영역과 작품 소비를 넘어 사용자가 가지고 놀 수 있는 '플레이' 영역이 웹툰의 미래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크리에이션 영역에 대해 김 대표는 "생성형 AI의 저작권 논란이 없으면서 실제로 작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고 했다. 특정 작가가 보유한 이미지만을 학습 대상으로 삼아 저작권 침해 없이 창작의 생산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혁신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미희 기자
2023-08-24 17:20:2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TF를 업계 최초로 꾸리고 웹툰, 웹소설 불법유통 근절에 앞장서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대 웹소설 불법유통 웹사이트 ‘북토끼’ 운영자들을 형사 고소했다. 지난해 불법유통 웹사이트 어른아이닷컴을 상대로 한 손배소에서 승소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토끼 등 국내외에 만연한 불법유통을 뿌리 뽑고, 창작자의 권익 향상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7월 29일 웹사이트 북토끼 운영자들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고소했다고 2일 밝혔다. 연재 웹소설 약 2500개 작품과 관련한 대규모 채증 작업을 거치는 등 웹소설 불법유통 사이트에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인 형사 고소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소장에서 “북토끼는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아니한 채 작품들을 임의로 다운로드 받은 다음 사이트에 무단으로 업로드하여 불상의 접속자들이 볼 수 있도록 복제, 배포하고 그로 인해 광고수익금을 취득함으로써 영리를 목적으로 저작재산권을 침해하였다”고 밝혔다. 북토끼는 지금까지 글로벌 불법유통의 주 타깃이던 웹툰이 아닌 웹소설 만을 집중적으로 불법유통하면서 웹소설 창작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끼쳤다. 이들은 다른 불법 유통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웹사이트에 각종 불법도박 사이트와 음란 사이트 배너를 게재, 창작자의 창작물을 광고 수익을 얻는 용도로 활용했다. 또한 수차례 도메인을 바꾸어 차단망을 피하고, SNS를 통해 음지에서 새 도메인을 배포하는 등 악질적으로 운영돼 왔다. 불법유통 모니터링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지난 수년간 웹툰, 웹소설 불법유통을 단속해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형사 고소에 앞서서도 북토끼를 타깃한 전방위적 근절 활동을 펼쳐왔다. 먼저 글로벌 검색 엔진상 검색이 불가하도록 검색을 차단시켰으며, 국내 통신망을 통한 접속 역시 차단했다. 여기에 북토끼와 유사한 도메인으로 불법유통이 범죄임을 알리는 유인 사이트를 직접 생성해 운영을 지속 방해해 왔으며, 나아가 사이트 폐쇄를 위한 방법으로서 이번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불법유통은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K웹툰, 웹소설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창작 생태계의 근간인 창작자들의 창작 의욕을 뿌리째 뒤흔드는 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불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불법유통 웹사이트 어른아이닷컴 운영자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0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해 승소했으며, 이를 통해 만연한 불법유통 및 사이트 운영진에 경각심을 안겼다. 지난 6월에는 불법유통 웹툰 차단 225만건, 불법유통 피해 예방액 2650억원, 글로벌 불법 검색 키워드 2000여개 발굴 및 차단 등 굵직한 성과가 담긴 TF 백서를 발간, 업계와 단속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글로벌 불법유통대응 TF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에 대한 불법유통을 근절하는 과정에서 당사 IP 만이 아니라 한국 창작 생태계에서 탄생해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 소중한 K웹툰, 웹소설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8-02 10:12:40[파이낸셜뉴스] 젬백스지오가 팬덤코리아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젬백스지오는 팬덤코리아의 지분 56.3%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로써 팬덤코리아는 젬백스지오의 자회사가 됐으며, 젬백스지오는 팬덤코리아의 최대주주가 됐다. 팬덤코리아는 글로벌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크리에이터 컨텐츠 수익화와 국내 및 해외에서 NFT 광고 제작, 부가 서비스 제공, 운영, 영업 까지 관련 일체의 대행 업무 제휴를 체결한 회사다. 양사의 업무 제휴로 앞으로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숏폼(Short-form)’ 콘텐츠가 일회성으로 소비되거나 무차별하게 공유되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팬덤코리아의 하이브리드 솔루션인 'NFT-SWAP' 은 이더리움 NFT의 낮은 확장성을 극복하고 상호 운영성과 체인간 호환성을 극대화 했다. 이와 함께 가스비 제로 및 현존하는 솔루션 중 가장 빠른 전송 속도 그리고 다양하고 간편한 결제방식 지원 등을 통해 최상의 구매자 경험들을 제공한다. NFT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NFT 시장 규모는 400억달러(약 47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2020년 10억달러(약 1조1975억원)보다 무려 40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글로벌 미술품 거래 시장 규모는 501억달러(약 60조8000억원)로 추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NFT는 향후 도래할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재산권을 보장하는 주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며 급성장중"이라며 "메타버스 세상에 NFT가 도입되면 토지, 건물 등은 물론 이용자가 직접 만든 아이템 등을 사고팔아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2-24 08:20:39[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온라인 MMORPG 게임 리니지 사설서버를 운영하며 서버 내 도박장 이용자를 상대로 수백억원을 환전하고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조직원 13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유진승 부장)는 리니지 사설서버 도박장을 통해 수백억원의 게임머니를 환전하고 암호화폐 등으로 송금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일당 13명을 도박공간개설, 저작권법위반, 게임산업진흥법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등 7명은 2020년 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9만9741회에 걸쳐 283억원 상당 게임머니를 환전해주고 31억원을 암호화폐로 송금했다. 또 H씨등 6명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14만9701회에 걸쳐 365억원 상당 게임머니를 환전해 주고 66억원을 암호화폐로 송금해 범죄수익을 은닉했다. 리니지는 본래 엔씨소프트의 게임이지만 피고인들은 불법서버를 개설해 저작권법위반, 게임산업법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게임 내에서 캐릭터를 통해 게임 상의 경마, 투견 등 미니게임으로 도박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작했다. 도박에 쓰이는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해(도박공간개설) 수익금은 암호화폐로 변환해 해외 거래소를 거쳐 개인 지갑으로 송금했다. 검찰은 이들이 불법적으로 거둬들인 수익금을 암호화폐를 비롯한 10억2500만원 범죄수익으로 압수해 보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1-20 19:06:47[파이낸셜뉴스] 음원 저작·인접권 투자·인수·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은 내년 상반기까지 프랙시스캐피탈(Praxis Capital)로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욘드뮤직은 한국 음악 시장의 역사를 쓴 명곡들을 중심으로 국내·외의 검증된 음원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데 투자금을 쓸 계획이다. 투자 유치를 통한 음원 IP AUM(운용자산) 규모는 최대 2700억원이다. 독립적인 음원 IP 매니지먼트사로서는 국내 및 아시아 최대 규모다. 앞서 비욘드뮤직은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Maven Growth Partners)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Bass Investment)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비욘드뮤직은 아시아 최대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인 마피아컴퍼니를 공동 창업했던 이장원 대표와 히트곡 제조기 박근태 작곡가가 함께 설립한 음원 저작권 매니지먼트사다. 자회사 케이앤씨뮤직을 중심으로 약 700억원 규모의 2만여개 음원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윤하, 이수영, 박효신, 어반자카파, 먼데이키즈, 김현식 등 1990년~2010년대에 걸친 명곡이 다수다. 비욘드뮤직은 현금 흐름이 검증된 3~5년 이상의 안정적인 IP만을 다루고 레버리지(대출) 등의 금융구조화를 통해 안정성·수익률을 극대화한다. 또 개별 음원 단위에서 존재하는 불안정성을 다량의 음원을 묶는 포트폴리오 매니징 방식으로 극복,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합리적인 음원 IP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제작사, 작곡가 등은 이를 통해 더 왕성한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으며, 비욘드뮤직은 매입한 음원 IP를 단순 보유가 아닌 리메이크, 마케팅 등 능동적으로 활성화함으로써 창작자와 함께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강승현 프랙시스캐피탈 상무는 “비욘드뮤직은 음원 권리 분석과 가치 평가, 금융 구조화 등의 영역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을 보유한 팀으로, 가장 빠른 실행력·속도로 단숨에 시장 1위로 성장했다”며 “압도적인 자본력과 IP 소싱·분석 능력, 글로벌 감각을 토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장원 대표는 “주먹구구식 음원 IP 가치평가가 아닌 전문적·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우수한 음원 IP 매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건강하게 활성화 할 것이다. 불공정한 가치로 창작물을 넘기는 시장 행태를 근절하고 보다 건전하고 활발한 창작의 마중물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비욘드뮤직의 글로벌 벤치마크로는 최근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이 약 1조1900억원(10억달러) 규모로 투자해 시가총액 2.2조원을 인정받은 음원 IP 전문 매니지먼트사 힙노시스(Hipgnosis Songs Fund)가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2-13 20:22:51[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지난 1월 발표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왓패드 인수를 이사회에서 결의한 후 한국, 미국, 캐나다 등 해당 기관에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것. 네이버는 6억 달러(약 6699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한 왓패드를 통해 웹툰·웹소설 영상화 등 ‘스토리텔링 플랫폼’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현재 왓패드와 네이버웹툰 이용자는 각각 9400만, 7200만에 달한다. 이에 따라 양사 월간실사용자(MAU)를 단순 합산하면, 약 1억6600만이다. 또 전 세계 창작자 약 570만, 창작물 약10억 개 이상을 품게 됐다. 네이버는 또 네이버웹툰이 검증한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수익화 모델을 기반으로 왓패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유료보기, 광고, IP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PPS 프로그램(Page Profit Share Program)’을 선보였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가 보유한 원천콘텐츠 기반 영상화 작업도 이뤄진다. 스튜디오N과 왓패드 스튜디오는 총 167개(왓패드 90개, 네이버웹툰 77개) 콘텐츠 기반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기술 부문에서 △‘자동 채색 및 펜선 따기’ 기술로 창작자들의 작업 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웹툰 불법 복제와 유통을 방지하는 ‘툰레이더’로 저작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 또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 ‘스토리 DNA’를 활용한 작품 추천을 적극 활용해 슈퍼 IP도 발굴할 예정이다.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한성숙 대표는 “왓패드는 훌륭한 이야기에 열정을 공유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긍정적인 글로벌 커뮤니티로 새롭고 독특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웹툰과 왓패드 간 시너지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웹툰, 왓패드처럼 Z세대(GenZ)가 열광하는 스토리텔링 플랫폼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웹툰 김준구 CEO도 “왓패드와 네이버웹툰 결합은 글로벌 스토리텔링 콘텐츠 기업 탄생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왓패드의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네이버웹툰의 정교한 기술, 다양하게 검증된 유료 모델과 만나서 전 세계 사용자들 및 창작자들에게 최고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왓패드 알렌 라우 CEO는 “전 세계를 스토리로 연결하는 왓패드가 네이버와 글로벌 커뮤니티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더 빠르게 성장하고 혁신을 계속해서 창작자들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5-11 09:30:4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가상화폐 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에 대해 로또당첨금과 같은 세율을 적용해 내년부터 세금을 걷기로 하면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투자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과 비교해 세금은 더 많이 내고, 투자자 보호 수단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금융당국은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에 대해 부정적인 가운데 조세 당국은 세금을 걷겠다는 양상이라 '엇박자'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가상화폐 세율 20%..뿔난 2030 27일 법조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부터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0% 세금을 걷기로 한 가운데 2030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암호화폐세금의 공제금액을 증액해주시고 과세 적용기간을 더 미뤄주세요'란 제목의 글은 이날 현재 4만6500명이 동의했다. 글쓴이는 "가상화폐 비과세 범위를 주식처럼 5000만원(가상화폐 250만원)으로 늘려주고 세금 징수도 주식처럼 2023년부터 적용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자진사퇴 촉구' 글을 청원게시판에 올린 한 30대 직장인은 "깡패도 자리를 보존해 준다는 명목 하에 자릿세를 뜯어갔다"며 "투자자 보호에는 발을 빼고, 돈은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구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현재 주식의 경우 종목당 보유액이 10억원을 넘거나 1% 이상(대주주)이 아니라면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 정부는 2023년부터 주식을 사고팔아 번 돈이 5000만원이 넘으면 양도세 20%(3억원 이하 기준·3억 초과는 25%)를 부과할 계획이다. 가상화폐의 경우 주식보다 1년 빠른 2022년부터 250만원이 넘는 수익에 대해 기타소득 20%를 부과할 방침이다. 기타소득은 로또 당첨금, 저작권 양도 등 우발적인 소득에 붙는 세금이다. 김응철 변호사는 "2023년쯤 시행 예정인 주식 양도소득은 기본공제 5000만원이 적용된다"며 "가상화폐 거래수익에 대한 기본공제 금액은 250만에 불과해 납세자에게 불리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익현 변호사(법무법인 율촌)는 "주식의 경우 5년 동안의 손실과 수익을 합해 순이익 부분에만 세금을 부과하는데 가상화폐는 매년 수익에 세금을 부과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며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제해 세금을 부과해도 정작 '큰 플레이어'들은 거래소를 피해 과세를 회피할 수도 있어 서민 투자자의 피해만 우려된다"고 말했다. ■"투자자 보호 없고 세금만 있다" 금융당국 등 정책 당국은 "비등록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를 외치는데 조세 당국은 과세 방침을 정한 것을 두고 정책 '엇박자'를 지적하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암호자산이 지급 수단으로 제약이 많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정부가 보호할 수 없다' 등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론을 지속하고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은성수 금융위원장 자진사퇴 촉구' 글에는 4일만에 13만명 이상이 동의하고 있다. 김응철 변호사는 "가상화폐가 실질적으로 경제적 가치를 지닌 대상으로 기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 방향은 다소 모순되는 부분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가상화폐 합법화를 통한 투자자 보호와 세금 징수는 별개의 영역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경근 법무법인 율촌 조세자문 부문장(전 한국국제조세협회 회장)은 "주식 시장의 경우 자본시장 육성, 기업 자금 조달 등 목적을 위혜 예외적으로(특례) 혜택을 줬다가 세금을 걷는 정상화의 과정"이라며 "주식 시장과 가상 화폐 시장을 동일 비교해 형평성을 논하기 어렵다. 현재 불법 사채 시장에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데 불법이라고 세율을 낮춰달라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전문 세무사 A씨는 "조세당국 입장에서는 소득의 원천이 '불법'이냐 '합법'이냐 보다는 소득이 생기면 세금을 걷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은 합당하다"며 "예를 들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무허가 노점상 등에서 소득이 발생하면 그것이 불법이라고 해서 세금을 걷지 않을 수는 없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말했다. 이어 "'세금을 걷을 거면 투자자를 보호하라'는 주장도 정부가 자영업자 등에도 세금을 걷지만 민법과 상법 외에 별다른 보호 수단을 두고 있지 않다"며 "주식투자 등 일반적인 투자의 경우도 손실 등은 자기 책임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04-26 15:13:22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어른아이닷컴’ 운영자들이 카카오페이지에 1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62부(염호준 부장판사)는 카카오페이지가 '어른아이닷컴' 운영자 A씨 등 3명을 상대로 “웹툰을 대량으로 불법 복제·무단 게재해 막대한 손해를 입힌 만큼 10억원을 지급하라”며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부산지법은 지난해 5월 28일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 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들은 웹툰 업체들이 제공하는 웹툰 4901개 작품 26만785건을 사전 허락 없이 다운로드받은 뒤 불법 웹툰 사이트인 어른아이닷컴에 무단으로 업로드해 복제·배포하고 그로 인한 광고수익금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무단 게재한 다음웹툰, 카카오페이지 웹툰은 413개 작품 2만6618여건에 달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어른아이닷컴 이용자들이 불법 업로드된 웹툰을 열람한 횟수 총 9443만1680회에 회당 이용료가 200원인 점을 감안해 자사가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을 188억여원으로 보고 이 중 일부인 10억원을 어른아이닷컴 운영진에 우선 청구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이 무단으로 복제·배포한 웹툰은 총 413편 2만6618회차에 이르고, 원고 웹툰의 이용료는 회당 200원”이라며 “이 사건 웹툰은 회차당 적어도 200회 이상 열람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원고가 챙길 수 있었던 웹툰 이용료는 적어도 10억6472만원에 달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 A씨는 2018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어른아이닷컴을 비롯한 다수의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배너 광고를 유치해 광고비 등 명목으로 10억5013만원의 범죄수익을 취득했다”며 “피고들은 공동으로 원고에게 손해배상금 1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2-24 17:05:131일 키움증권은 에이스토리에 대해 “시그널 시즌2, 킹덤 시즌2,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시즌2 등 인기작품 중심으로 시즌제 드라마를 진행해 안정적인 제작물량 확보하고 있다”며 “텐센트,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의 오리지널 작품 제작으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스토리는 2004년 설립돼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에이스토리는 국내 주요 드라마 제작사로, 35편의 드라마 제작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서혜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른 드라마 제작사 대비 경쟁력은 인기작품 중심으로 시즌제 드라마를 진행한다는 점과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하고, 해외 드라마 제작사와 공동제작을 진행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텐센트, 넷플릭스 등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등 글로벌 OTT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즌제 드라마의 장점으로 안정적인 제작 물량 확보로 실적 변동성 최소화,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서 연구원은 “국내 드라마제작사가 연간 드라마 제작편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즌제 드라마 제작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64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비중은 드라마 제작 84%, 해외판권, IPTV 판권수익 등 저작권 관련 매출이 16%를 차지하고 있다. 1·4분기 매출액은 128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했다. 드라마 제작 매출이 98%로 넷플릭스향 드라마 2편(킹덤 시즌2,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시즌1) 사전제작 매출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예상 공모가 기준 PER은 27~33배 수준”이라며 “국내 드라마 제작사 비교기업(IHQ, 삼화네트웍스, 팬엔터테인먼트)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 리스크 요인은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은 FI와 SI의 공모 후 지분 34% 중,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물량은 부담으로 지적된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2019-07-01 08:3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