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 익산=김도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부가 내일(8일) 아침 7시부터 업무 복귀를 하겠다고 결정한 뒤 사퇴했지만,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전공의들은 집단휴진을 계속하기로 했다. 7일 전북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 전북대학교 병원 전공의 181명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발표한 진료 복귀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또 원광대학교 병원 전공의 118명도 마찬가지로 진단 휴진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재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못한 의대생들의 대책을 두고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밝힌 전공의 진료 복귀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보건 관계자는 “도내 전공의들이 진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소통창구를 통해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을 위한 대책이 2주 안에 나오지 않으면 집단행동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의사 국가고시의 재 연기나 시험 접수 기한 추가 연장도 없다고 못 박았다. 정부는 앞서 지난 8월31일 의료계의 집단 휴진 속에 의대생 가운데 90% 정도가 국시 거부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일자를 애초 9월1일에서 9월8일로 늦추고 시험 재 접수 기한을 이날 0시까지로 연장 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 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거부를 유지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9-07 22:33:59[파이낸셜뉴스]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전공의와 전임의의 휴진이 끝날지 주목된다.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가 정부에 제시할 협상안 마련에 나서면서다. 전공의들은 지난달 21일부터 13일째 휴진중이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을 비롯해 교수, 전공의 등 의사 전 직역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오늘 오후 1시 의사협회에서 회의를 갖는다. 정부에 제시할 최종 협상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의료계의 협상안은 이달 1일 최대집 의협 회장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면담에 따른 후속조치다. 범투위가 의료계 단일 협상안을 내놓으면 정부와의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범투위 위원장은 의협 최 회장이고 젊은의사 비대위에서도 정부와의 접촉 창구를 범투위로 단일화해서다. 앞서 여당이 의대 정원 확대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의료계가 어떤 협상안을 가지고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전공의를 비롯해 전임의, 의대생이 참여하는 젊은의사 비대위 측은 "정부가 정책 우선 철회,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할 때 그 즉시 의료 현장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들은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비대면 진료) 등 정부의 시범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휴진 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9-03 07:48:18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단휴진을 지속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집단휴진 강행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오후 10시부터 30일 오전까지 밤샘회의를 진행한 결과, 집단휴진을 지속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이 실시한 첫 투표에서는 집단휴진이 부결됐다. 의결권을 행사한 193명 중 96명이 파업 지속을, 49명이 파업 중단을 선택하고 48명이 기권표를 행사했다. 파업 지속에 대한 찬성이 우세했으나 과반 정족수 97명을 1명 차이로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대전협은 파업 등 단체행동 진행과 중단 여부에 관한 결정을 박지현 비대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의결, 재논의를 이어갔다. 재투표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한 186명 중 파업 강행이 134명, 중단이 39명, 기권이 13명으로 결정났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속된 합의에도 불구하고 대전협이 집단휴진을 지속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정부는 그간 코로나19의 엄중한 위기상황을 고려해 위기가 끝날 때까지 정책추진과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를 하자고 몇 차례에 걸쳐 양보안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대한의사협회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서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의료계와 논의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바도 있다. 특히 전공의들은 28일 국회에서도 재논의를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대전협과 만나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 추진을 중단한다"며 "관련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향후 의협과 대전협 등이 포함된 국회 내 협의기구를 설치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대전협은 정부의 결정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파업 지속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대전협은 "정부가 고발한 전공의와 전임의 10명의 경우 응급수술에 참여하거나 자가격리한 전공의가 포함돼 있다.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고발 조치한 것"이라며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현재 전국의 전공의 등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으며 수련병원에 대한 집중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 2차에 이어 3차(31일~9월1일)로 비수도권 수련병원 10개소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8-30 18:09:24[파이낸셜뉴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휴진을 계속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오후 10시부터 30일 오전까지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 지속 여부를 두고 밤샘회의를 진행한 결과, 집단휴진을 지속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이 실시한 첫 투표에서는 집단휴진이 부결됐다. 의결권을 행사한 193명 중 96명이 파업 지속을, 49명이 파업 중단을 선택하고 48명이 기권표를 행사했다. 파업 지속에 대한 찬성이 우세했으나 과반 정족수 97명을 1명 차이로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대전협은 파업 등 단체행동 진행과 중단 여부에 관한 결정을 박지현 비대위원장에 위임하기로 의결, 재논의를 이어갔다. 재투표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한 186명 중 파업 강행이 134명, 중단이 39명, 기권이 13명로 결정났다. 대전협은 12시 집단휴진 지속을 발표하고 "대의원은 이후로 7일 동안 모든 단체행동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비대위원장에 위임한다"고 선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8-30 13:36:5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9일 의과대학 정원확대 등 4대 의료정책을 반대하며 집단 휴진 중인 전공의 278명에게 업무개시를 명령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정부는 비수도권 수련병원 10개소와 수도권 10개소에 대한 집중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집단 휴진에 참여한 278명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수련병원 10개소에 대해서도 추가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8일 수도권 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내린 업무개시 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업무개시 명령을 위반한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무기한 집단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파업 중단을 거듭 요청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대응에 함께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조속히 진료현장으로 복귀해 달라"면서 "검진, 수술 등이 연기돼 불편을 겪고 있는 환자를 생각하고 조속히 진료현장으로 복귀해 의사로서 본분을 지키고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전국적 대유행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지금 의사가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라는 사실을 유념해 달라"며 "의료계와 정부가 합심해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윤 반장은 "어제 전국적으로 동네 의원 휴진율은 6.5%인 2141개소로 나타나 국민의 동네 의원 이용에는 큰 불편이 초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진료에 임한 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8-29 13:41:30전공들이 순차적으로 집단휴진에 돌입하면서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22일 3년차 레지던트에 이어 이날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까지 파업에 참여하면서 모든 전공의가 업무에서 손을 뗐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0-08-23 15:03:59전공들이 순차적으로 집단휴진에 돌입하면서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22일 3년차 레지던트에 이어 이날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까지 파업에 참여하면서 모든 전공의가 업무에서 손을 뗐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0-08-23 15:03:25전공들이 순차적으로 집단휴진에 돌입하면서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22일 3년차 레지던트에 이어 이날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까지 파업에 참여하면서 모든 전공의가 업무에서 손을 뗐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0-08-23 15:03:01"파업이요? 몰랐는데요?" 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고 나온 60대 정모씨가 말했다. 평소 지병으로 병원을 정기 방문한다는 정씨는 이날 '전공의 파업' 여파를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정씨는 "평소보다 대기줄이 길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진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방문한 세브란스병원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순조롭게 진료가 이뤄지고 있었다. 각 외래진료실 앞에는 10명 안팎의 환자가 대기하고 있었고, 원무 업무를 담당하는 병원 관계자도 특별히 분주해보이지 않았다.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하루 집단휴진에 들어갔지만, 대체 인력이 투입되면서 '진료 공백'을 메운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학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보다 교수와 펠로우(임상강사)의 수가 많은 점이 이번 휴진에 크게 작용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평소와 똑같이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교수진과 펠로우가 투입돼 진료 공백을 채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응급실 등 필수 진료영역에서는 병목현상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응급실은 교수들이 24시간 돌아가면서 상주하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460여명인 반면, 교수진과 펠로우는 1000여명 규모로 알려졌다. 10여년간 접수 안내 업무를 맡고 있다는 50대 오씨는 "보다시피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대기석을 가리켰다. 이어 "당일 예약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상황이 다른데, 오늘 금요일이라서 예약이 많지 않은 것 같다"라며 "오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순조롭다"고 덧붙였다. 병원을 환자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집단휴진의 영향이 적은 터라 파업 관련 사안을 알지 못하는 환자도 적지 않았다. 정형외과 외래진료를 대기 중이던 50대 신모씨는 "(기자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파업 사실도 몰랐을 것"이라며 "병원 줄이 원래 다 이 정도는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환자는 "누가 보든 진료만 잘 봐주면 크게 상관은 없을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전체 전공의 1만6천명 중 약 70%가 이번 집단 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전협은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릴레이 헌혈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세브란스병원에 방문해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8-07 13:52:34[파이낸셜뉴스]정부는 7일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전국 인턴·레지던트 중 이날 연가를 신청하고 승인받은 인원을 50%대로 파악했다. 전공의 전체 1만6000여명 가운데 최소 8000명 이상이 집단휴진에 나선 것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공의 집단 휴진과 관련해 파악하고 있는 연가 사용 비율은 지금 50%대"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차례 대화와 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필수진료까지 포함해 진료를 중단하는 점에 대해서 정부는 매우 유감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체 전공의는 1만6000여명이다. 이중 8000명 이상이 이날 연가 사용을 각자 소속 병원 측에 제출하고 승인받은 것이다. 대전협에 따르면 5일 자정까지 전국 104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339명이 집단 휴진 동참 의사를 밝혔다. 전체 1만6000명의 65%에 가까운 수준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하루 동안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 전체는 물론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국 8곳에서 집단 휴진과 단체 행동에 나선다. 오전 9시 헌혈 릴레이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야외 집회, 오후 8시부터 철야 정책 토론 등을 예고한 상태다. 복지부는 전공의가 있는 수련 병원 등에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근무 순번을 지정하는 등 진료 공백을 대비해왔다. 특히 응급의료기관에 대해선 근무 인력 확보를 조치토록 하고 응급의료정보센터 누리집과 응급의료 정보 제공 앱 등을 통해 진료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협도 집단 휴진에도 필수 의료 분야 등에서 원활한 환자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공의들에게 행동 전 필요한 정규 처방과 의무기록을 미리 인계해 대체 인력이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8-07 12:5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