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이하 남인천폴리텍)는 전기자동차과가 포함된 2025학년도 국비 무료과정인 전문기술·하이테크 과정 교육생을 1차 11월 1일부터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만 40세 이상 취업희망자를 위한 교육은 12월 2일부터 신중년특화과정으로 모집 예정이다. 전기자동차과는 전기차의 시대에 발맞추어 전문적인 자동차 검사 양성 교육을 제공한다. 자동차 검사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남인천폴리텍은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자동차 검사 기술과 튜닝, 보수도장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남인천폴리텍은 전국 유일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2년제 학위과정 스마트표면처리학과 수시 2차 모집은 11월 8∼25일까지 진행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남인천폴리텍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교학처로 문의하면 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9 09:23:25【베이징=이석우 특파원】태블릿과 핸드폰이 차량 핸들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리저리 방향을 조정하자 차량은 그에 따라 방향을 바꿔나가면서 달렸다. 전기전자 신호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켰고, 지능형 현가 장치들이 충격을 흡수해 굴곡진 길에서도 흔들림과 충격이 덜했다. 16일 베이징 교외 미윈구의 HL만도 한라만도연구소 연구개발(R&D센터). 이른 아침부터 8대의 각기 다른 차종의 차량들에 탑승한 전문 레이서들이 1.7㎞ 길이의 드라이빙 시험 서킷에서 각종 성능을 시험중이었다. 만도에서 개발한 최신 신기술 부품들이 장착된 차량들로 전기전자 신호로 원격조정이 가능한 조향장치(Sbw)와 제동장치(EMB ), 스마트 충격흡수 장치로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현가장치(SDC) 등이 장착됐다. 테스트 차량 가운데 하나인 제네시스 G80의 조수석에 앉자 전문 레이서가 태블릿을 건네주면서 운전을 해보라고 권했다. 패드에 손가락을 대고 방향 지시를 하니, 차체가 곧바로 반응하더니 좌우로 방향 조정이 이루지면서 무선 운전이 진행됐다. 운전대를 직접 돌리는 것과 미세한 시차라도 있을 듯한데 거의 실시간으로 명령이 적용되고 있었다. 전기신호로 바퀴를 돌리며 조향 장치를 조정하니 꺾이는 각도를 보다 폭넓게 제어할 수 있었다. 함께 탄 전문 레이서는 "안전 운행과 다양한 드라이빙 모드가 구현된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유압 운전대를 돌릴 때는 바퀴가 돌아가는 각도가 제한적이어서, 급작스러운 회전과 방향 전환 때에 차량 회전 각도가 넓어서 위험성이 높았다. HL만도가 18일까지 5일동안 중국 베이징 미윈구 연구개발(R&D)센터에서 미래 기술을 총망라한 '트랙데이 행사'에는 중국 완성차 업체 관계자 등으로 성황을 이뤘다. 만도의 최신 부품들의 성능을 직접 차를 타보는 등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왔다. 상하이자동차그룹, 베이징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중국의 구글'인 바이두 등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인 대형 포털기업 등 주요 12개 업체의 엔지니어와 구매 책임자들 200여명이 이곳을 찾아 상담했다. 이들 업체 관계자들은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 자동차들에 탑재될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을 살펴봤다. 전기전자 신호와 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자동차, 콘넥티트 자동차시대에 필요한 새로 개발된 최첨단 부품들이었다. "만도의 SBW는 개발이 완료돼 고객사들과 신차에 장착을 협의하고 있다"라고 박영문 HL만도 중국법인장은 밝혔다. 전기전자화, 원격조정, 자율주행 등 미래형 첨단자동차를 위한 핵심기술과 핵심 부품들에 이들 업체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전기차업체 108개에 브랜드만 100여 개가 넘는 전기자동차의 전국시대, 무한경쟁 시대를 이루고 있는 중국에선 신차가 쏟아지듯 출시되고, 그만큼 기술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런 중국에서 HL만도는 이런 신개발 첨단 부품으로 쾌속성장 중이다. 중국에서 기록한 연 매출 2조 원은 미주지역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모빌리티사업 총괄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트랙데이를 포함해 올해만 네 차례나 중국을 찾아 직접 바이어를 만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조 부회장은 고객 다변화에 큰 방점을 뒀다. 만도는 중국 진출 당시 100%였던 현대기아차 비중을 최근 대폭 줄였다. 과감한 고객 다변화를 통해 그 빈자리를 대부분38개에 달하는 중국의 로컬 협력사들이 채웠다. 만도의 중국 성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공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굴지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대표적 사례다. 중국산 전기차 수출 확대를 통해 내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박영문 법인장은 "중국 완성차업체들은 해외 주요시장에 수출하는 제품일수록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안전성이 높은 만도의 부품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해외 진출 확대가 만도에 큰 기회가 된 셈이다. 만도는 중국 부품기업들과는 품질면에서 초격차를, 보쉬 등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선 보다 현지화한 영업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에 비하면 많은 영역에서 규제가 '아예 없는' 수준인 중국은 자율주행을 포함한 각종 모빌리티 신기술을 테스트하기 최적의 장소가 되고 있는 점도 만도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중 하나이다. 다양한 기술의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16 15:52:12【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스마트폰 대기업 샤오미가 전기자동차(EV)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샤오미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올해 2·4분기(4~6월) 결산을 발표하면서 EV 관련 사업의 매상고가 63억 위안(약1조1823억원)이었다고 밝혔다. 3월 하순 EV 판매를 시작해 처음으로 해당 사업의 수익을 공표한 것이다. 샤오미는 EV 판매를 시작하자 마자 첫 분기에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판단, EV 개발과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샤오미가 선보인 EV세단 'SU7'의 판매 대수는 이 기간 2만7307대였다. 대당 평균 단가는 22만8644위안(약 4,291만원)이었다. 이날 루웨이융 총재는 "이 같은 실적은 샤오미 EV의 강한 제품 경쟁력과 비용 관리 능력을 보여준다"면서 EV 사업에 투자를 늘려나갈 것임을 밝혔다. 샤오미는 올해 내에 12만 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87개인 EV 판매점을 연내 200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이 주력인 샤오미 회사 전체의 2·4분기 매상고는 전년 동기비 32% 늘어난 888억위안(약 16조6,464억원), 순이익은 38%증가한 50억위안(9,370억5,000만원)이었다. EV연구 개발비로 지출이 늘었지만,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사업이나, 스마트폰과 연동한 생활 가전 부문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샤오미의 스마트폰의 세계 출하 대수는 지난해에 비해 3% 는 약 4200만대였다. 시장점유율은 14.6%로 1.8%p 증가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8-22 12:33:37[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선제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한 데 이어 전기차 차주 대상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무상 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인천 청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로 촉발된 국내 전기차 포비아(공포증)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그간의 전기차 보급 확대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무상 점검 대상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승용 및 소형 상용 전기차 전 차종이다. 검사 항목은 △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여부 △하체 충격/손상여부 △고장코드 발생유무 등이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각사 고객센터를 통해 평일 및 토요일 중 원하는 일정과 장소를 선택해 예약한 후 서비스 거점을 방문하면 된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고객은 전국 22개 직영 하이테크센터 및 1234개 블루핸즈에서 이용할 수 있고 기아 고객은 전국 18개 직영 서비스센터 및 757개 오토큐에서 점검이 가능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고객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충전기 무상제공, 전기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등을 골자로 한 'EV에브리 케어', 'e-라이프 패키지'라는 전기차 구매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13 16:01:54【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2024년도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실시한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전기승용 412대, 전기화물 342대, 전기승합 8대 등 총 762대의 전기자동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청대상은 접수일 기준 90일 전부터 연속해 강릉시에 주소를 둔 개인, 개인·법인사업자, 공공기관 등으로 우선순위 대상자는 취약계층, 상이·독립유공자, 다자녀가구 등이다. 특히 지역할인제 추가 지원으로 참여대상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 10월31일까지 접수분에 한해 평균 승용 688만원, 화물 1744만원의 기존 보조금에 승용 지방비 최대 100만원, 화물 지방비 최대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보조금을 받은 차량은 의무 운행기간 8년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강릉시는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역내 대리점과 협의해 주요행사 시 아이오닉5, 코나 등 전기자동차 시승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08 09:34:57【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기 환경 개선과 무공해차 보급 확산을 위해 하반기에 전기 승용차 100대, 전기 화물차 100대 등 총 200대를 민간에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전기 승용차는 최대 1440만원, 전기 화물차은 최대 2056만원까지 지원하며, △전기 택시 구매 시 국비 250만원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 승용차 구매 시 국비 지원액의 20% △차상위 이하 및 소상공인이 전기 화물차 구매 시 국비 지원액의 30% △초소형 전기 승용·화물차를 지역 거점사업 추진 목적으로 구매 시 국비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는 경유 화물차를 보유한 전기 화물차 구매자가 경유 화물차를 폐차하면 국비 50만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안군은 이와 함께 작은 섬(낙도)의 모든 경유차를 무공해 자동차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경유 차량 폐차 후 전기차 구매 시에 대당 400만원, 신규 전기차 구매 시에 대당 2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광주은행과 '환경친화적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를 구매하는 군민에게 융자금(최대 3000만원) 이자를 5년 동안 지원해 전기차 구매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접수일 이전 3개월 이상 신안군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개인 및 군내 사업장을 둔 기업, 법인, 공공기관이다. 전기자동차를 구매해 신규 등록하고자 하는 군민 또는 사업체는 제조·판매사 대리점에서 구매계약을 체결 후 대리점을 통해 무공해차 구매 보조금 지원 시스템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무공해차로 전환 촉진을 통해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신안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전기차 보급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및 수소충전소 구축 등 탄소중립에 필요한 사업들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갯벌로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군이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5 15:29:48【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주시는 대기환경 개선과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해 '2024년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7월 1일부터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 하반기에 전기승용차 533대, 전기화물차 146대를 지원하기 위해 64억7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보조금은 전기승용의 경우 최대 986만원, 전기화물의 경우 최대 2241만원이다.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승용차를 구매할 경우 국비 지원액의 20%를 추가 지원하며 전기화물차를 구매하는 소상공인에게는 국비 30%를 추가로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구매신청일 기준 연속 3개월 이상 광주시에 주소를 둔 개인, 광주시 소재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보조금 지원을 희망하는 시민은 제조·판매대리점을 통해 신청서 및 구매계약서를 작성하고 제조·판매 대리점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접수하면 된다. 보조금은 출고·등록순으로 지원하며 구매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10일 이내 출고가 되지 않을 경우 대상자 선정이 취소된다. 방세환 시장은 "전기자동차 지원 확대는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라며 "대기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친환경 차인 전기자동차 구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8 10:35:20【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 4층 대합실에 들어서면 '로봇 자동차'라고 쓰인 빨간색 자동차가 전시돼 있다. '자율주행을 위해 태어났다'라는 선전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자율주행 플랫폼 기능이 탑재된 커넥티드 전기자동차 '지위에' 브랜드 차량이다. 지난 15일 현장에서 만난 지위에 멍위 매지저는 "지리차가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과 협력해 지난해 말 출시했다"면서 "자율주행 3단계(L3) 플랫폼을 장착하고 있어, 주차나 충돌 및 위험 회피, 핸들 조작과 가·감속 등에서 운전자에게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차량답게 멍위의 말에 따라 차는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히고, 차내 조명과 실내 온도 등도 자동 조절됐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자율주행 열풍이다. 일반 전기자동차(EV)이나 하이브리드 차에도 운행을 돕는 자율주행 2.5~3단계(L3) 플랫폼 정도는 기본으로 설치돼 있다. 같은 날 베이징 왕징의 쇼핑센터 카이더몰. 화웨이 매장에는 적잖은 사람들이 EV를 타보거나 자신의 핸드폰 등 모바일로 차량을 연동시키고 있었다. 판촉원 왕창링은 "자율주행과 지능시스템이 어느 수준으로 탑재돼 있는지를 많이 묻는다"라고 말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대표격인 화웨이는 10여년 전부터 EV와 자율주행에 쓰이는 운영 시스템 개발에 힘을 쏟았다. 운전 및 주차 지원,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출시해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장링 자동차의 EV와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이 만나듯 차량 제조업체와 인터넷 대기업들의 짝짓기와 합종연횡이 대세다. 화웨이는 중견차 메이커 세레스 그룹과 지난해 말 출시한 공동 브랜드 아이토(AITO)로 큰 인기를 끌었다. 화웨이는 치루이 자동차와도 합작 브랜드 즈제의 첫 번째 모델 S7에 스마트 대리운전 등이 가능한 화웨이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ADS2.0)과 EV 운영시스템 하모니4 등을 탑재했다. 화웨이는 차량 제조업체들과 합작 회사 설립을 통한 차량 AI 개발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국 내 많은 자동차제조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창안 자동차는 인공지능의 선두주자중 하나인 하오모와 자율주행 및 차량 지능화 고도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진행중이다. 중국진출 외국계 차 제조업체들도 중국 인터넷 기업들과 AI 등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통한 짝짓기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차와 일본 닛산은 AI 분야에서 각각 바이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도요타는 AI 모델, 클라우드 서비스, 빅 데이터 지원을 위해 게임 업체 텐센트를 선택했다. 도요타는 샤오마 즈싱(포니AI)에도 초기부터 자금을 대왔다. 포니AI가 광저우 등 4개 도시에서 운영중인 무인 택시도 도요타 차량을 쓰고 있다. 포니AI는 도요타의 사이나 델을, 바이두는 베이징자동차의 아크폭스를 자율주행차로 이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텐센트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차량 모델을 만들고 있다. 테슬라도 바이두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적용을 위한 지도 제작 및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중이다. 바이두, 포니AI에서 보듯, 중국은 이미 자율 주행 양산과 유료 서비스 체제에 들어섰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16 12:03:55【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전기자동차와 이륜차 구매 보조금 사업을 실시한다. 14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 보급은 승용 540대, 화물 389대, 승합(버스) 17대, 이륜차 100대로 총사업비 128억원 규모다. 보조 금액은 최대 전기승용차 1244만원, 전기화물차 2395만원, 전기승합차 2억1420만원, 전기이륜차 270만원으로 차종 모델별 자세한 금액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승용차를 구매할 경우 국비보조금의 20%, 차상위 계층 중 청년 생애 최초 구매자에게는 10%를 더해 총 국비 30%를 추가 지원한다. 이 밖에도 전기 택시에는 250만원을, 전기화물차를 구매하는 소상공인에게는 국비 30%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보조금 신청대상은 구매 지원신청서 접수일 기준 90일 이전부터 계속해서 강릉시에 주소를 둔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6-14 16:23:10[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유럽연합(EU)이 오는 7월4일부터 중국산 전기자동차 수입에 최대 38%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내달부터 잠정적인 상계관세를 적용하고, 올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의 승인을 받아 향후 5년 동안 시행한다. 중국산 전기차가 과다한 보조금을 받아 시장 경쟁을 왜곡한다는 이유에서 이다. EU 행정부인 집행위원회는 12일 주간회의가 끝난 뒤 낸 보도자료에서 조사에 협조한 중국 전기차 업체에 평균 21%의 상계관세를 잠정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중국 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비야디(BYD), 지리(Geely), 상하이자동차(SAIC)는 각각 17.4%, 20%, 38.1%의 개별 관세율을 별도로 정했다.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나머지 중국 전기차 업체에는 일괄적으로 38.1%의 관세율이 부과된다.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관세 수준은 그 기업들이 받는 국고보조금 수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AFP는 이날 EU 집행부의 이 같은 결정에 중국 당국이 반발하고 있어, 양측 간 무역전쟁이 촉발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EU는 작년 10월 중국 정부 보조금을 과도하게 받은 저가 전기차가 역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지 약 8개월 만에 잠정적으로 이같이 결론 내렸다.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배터리 전기자동차(BEV) 공급망 (전반)이 불공정한 보조금으로 이익을 얻고 있으며 이는 EU의 BEV 생산업체에 경제적 피해 위협을 초래한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집행위는 중국 당국과 효과적인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으면 7월 4일부터 해당 업체에 대한 상계관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조처가 예비 결론에 해당하는 만큼 일단 임시로 관세를 적용하되 실제 징수는 확정 관세가 부과되는 시점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상계관세 조처가 확정되려면 오는 11월까지 27개 회원국의 가중다수결 투표에서 가결돼야 한다. EU 내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전기차는 유럽산에 비해 가격이 일반적으로 20%가량 싸다. 상계관세율을 평균 21%로 정한 것도 이같은 가격 격차를 해소한다는 논리로 이번 조처의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EU는 지난해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배려해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 중국의 반발을 불렀었다. 중국은 발표를 몇 시간 앞두고 "그러한 조치는 보호주의로, 유럽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장경제 원칙과 국제무역 규칙에 위배되고, 중국·EU 경제무역 협력은 물론 세계 자동차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훼손한다"라며 "중국은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확고하게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 조사에 협조했지만 표본 조사를 받지 않은 중국의 다른 모든 전기자동차 생산업체들은 평균 21%의 관세를 물게 된다. 한편,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중국과 EU 간 보조금 문제가 해결돼야만 한다. 이러한 추가 상계관세는 EU 국가들 중 적어도 65%를 대표하는 15개국이 이 조치에 반대하지 않는 한 11월부터 확정 적용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12 22: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