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환경부 주관 '2024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에 선정돼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 기반을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특성과 연계해 지자체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전남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5억4400만원과 민간투자 10억5600만원을 확보해 별도 지방비 투자 비용 없이 충전 기반을 대폭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전남환경산업진흥원, 파킹클라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공공시설, 관광지,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등 48개소에 전기자동차 충전기 147기(급속 41·완속 106)를 오는 12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기관인 민간사업자는 전남도에서 공개 모집을 통해 충전시설 설치부터 사후 관리까지 역량 등을 갖춘 사업자 중 △경영 상태 △사업 내용의 우수성 △사업 수행 계획의 적정성 △충전기 사후 관리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됐다. 이범우 전남도 기후대기과장은 "전기자동차 충전 취약지역 충전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 수행기관과 지속 협력해 전기차 충전시설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기자동차 충전 취약지역 충전 기반 확대 구축을 위해 자체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2023까지 전기 충전기 788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완속 충전기 200기를 보급 추진하고 있다. 전남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공용충전기는 6월 말 현재 총 1만1471대에 달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3 08:51:15최근 전기차로 인한 대형 화재로 공포감이 확산하면서 부산시가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전기차 안전 현안 점검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유사한 사고가 부산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관별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출동 골든타임 확보 및 소방장비 확충 △화재 예방형 충전기 보급 △전기차 지원 조례 개정 △공동주택 개선·지원 △대응 전담팀(TF) 구성 등 5가지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전기차 화재 조기진압을 위해 화재 신고 후 7분 이내 도착을 목표로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골든타임 확보 훈련을 하고, 7억원을 들여 질식소화 덮개 등 전기차 화재 전용 진압장비 4종 140점을 확충한다. 전기차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53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동주택에 3323기의 화재예방형 충전기를 연내 보급한다. '부산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방화벽, 물막이판, 차량용 질식소화 덮개, 감시 전용 CCTV, 충수용 급수설비 등 장비 기준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화재진압에 최적화된 시설을 개발하고 자체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축 공동주택에 대한 사업계획을 심의할 때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지상층 이전이 어려운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해 내화벽, 스프링클러 등 안전설비 설치 지원을 검토한다. 충전·운행, 유지·관리, 폐기·수거, 보험·보상 등 전기차 사용 전 주기에 걸친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괄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다음달 나올 예정인 범정부 전기차 화재 예방 대책에 맞춰 추진사항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 직후 참석자들은 부산소방재난본부 1층 훈련장에서 지하층 전기차 화재 상황을 가정한 화재진압 시연회를 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질식소화 덮개 활용 연소 확대 차단, 이동식 자립방수총 활용 대량 방수, 이동식 소화수조 차량 침수 등 단계별로 실전과 같은 화재 진압을 선보였다. 박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전기차 안전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개선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08-14 18:45:07【파이낸셜뉴스 의왕=장충식 기자】 경기도 의왕시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 지원' 사업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의왕시는 공공시설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22년에 환경부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을 추진해 전기차 충전시설 42대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주민주도형 지역균형뉴딜 공모사업으로 급속 충전시설(100kw) 10대를 설치 하는 등 민선 8기 출범 이후 총 72대를 확충해 현재 120대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공공시설의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공약 목표 대수인 70대를 넘는 실적으로, 민선 8기 임기 절반인 시점에서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 공약의 목표치는 달성했으나 하반기에도 전기차 충전시설 5개소(35대)를 설치할 예정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동주택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초기에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23년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질식 소화포 지원사업을 추진, 관내 47개 공동주택 단지에 질식 소화포를 보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 시는 친환경 전기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과 함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전기차 법인·개인 택시 추가지원 등 다양한 전기차 보급 지원사업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제 시장은 "시민들의 전기차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친환경 교통수단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속가능발전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현재와 미래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25 13:19:57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을 돌파하기 위해 주행거리 상향화 전략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비싼 가격과 함께 내연기관차 보다 짧은 주행거리가 수요 둔화의 주된 요인으로 보고 한번 충전하면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집중 투입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9일 관련 업계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국내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8500만원 미만의 전기차 가운데 복합 기준 1회 충전 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인증 받은 차량은 총 4종이다. 5월의 낮 기온과 유사한 상온(섭씨 25도)에서의 복합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보면 환경부 기준으로 현대차 아이오닉6가 544㎞로 가장 길었다. 이어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기아가 출시할 예정인 EV3가 510㎞였고, 기아 EV9이 508㎞를 기록했다. 기아가 최근 내놓은 EV6 부분변경 모델은 505㎞였다. 보조금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 중에선 테슬라 모델S가 555㎞로 가장 먼 거리를 갈 수 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전기차들은 300~400㎞대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추고 있다. 이는 여전히 부족한 전기차 충전소와 맞물려 전기차 수요를 둔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비싼 가격도 문제지만 내연기관차 보다 짧은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캐즘을 가속화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50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춘 전기차를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지난 21일 EV3 공개 미디어 행사에서 "전기차를 사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심리적인 주행거리 수준을 분석해보면 450~500㎞는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EV3는 보조금을 포함해 3000만원대에서 시작하면서 한번 충전하면 510㎞의 거리를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신 상대적으로 주행 거리가 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한 덕분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HLI그린파워)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 받기로 해 가격까지 낮췄다. 현대차도 올 하반기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을 내놓는다. 아이오닉9은 3열을 갖춘 대형 전기차이지만 500㎞가 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아는 내년에 EV4와 EV5를 출시할 예정인데, EV3와 비슷한 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추면서도 시작 가격은 3000만~4000만원대로 책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중화 모델이나 고급 차량 모두 450~500㎞대 수준의 주행거리를 갖춰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29 18:01:39[파이낸셜뉴스] 롯데이노베이트와 이브이시스(EVSIS)가 2조원대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다. 2030년 20조원대로 늘어나는 미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미국 현지 법인 설립과 충전기 조립공장을 확보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미국 현지 법인 '이브이시스 아메리카(EVSIS America)'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미 캘리포니아주에 1000여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내 모든 생산 라인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브이시스 아메리카의 주요 생산 제품은 지난 1월 이브이시스가 CES 2024에서 선보인 180kW, 400kW의 초급속 충전기다. 작년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 중인 급속 30kW와 100kW 충전기에 대한 현지 테스트 및 기술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미국산 우선구매법(BAA),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며 미국시장 내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이브이시스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충전기 분야 매출 1위에 이어 북미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S&P의 글로벌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23년 2조원 규모에서 2030년 22.7조로 연평균 약 5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합작법인은 시장의 급속, 초급속 충전 분야에서 점유율 20%의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브이시스 아메리카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을 판매 파트너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시장에서의 전기차 충전기 마케팅, 판매 영역을 담당한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는 "이브이시스 아메리카는 전기차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의 관련 모빌리티 인프라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외에서 검증된 이브이시스 충전기와 삼성물산의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로 반드시 북미시장에서 선두권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롯데이노베이트와 이브이시스, 삼성물산 3사는 지난 1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계약체결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롯데지주 신유열 미래성장실장이 직접 참여하여 그룹의 핵심 신성장 테마 중 하나인 모빌리티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EVSIS는 작년 연간 매출 804억원을 기록, 전년비 약 65% 신장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진출 2년만에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기존 완속에서 급속, 초급속 충전기로 변화하는 시장 추세를 예상하여 미리 급속 충전기 위주의 생산, 운영 전략을 수립하여 최근 신축 공장을 건설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신중하면서도 필요한 곳에 과감히 투자한 롯데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16 12:02:2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미국의 테슬라 급속 충전소 구입을 검토 중이다. 외신들은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는 석유 ‘공룡’이 충전 사업에 뛰어들어 전기차 시장에 침투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정유 업계 2위인 BP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부동산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테슬라의 발표 이후 더욱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석유 및 화석 에너지 시장을 좌우하는 BP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8200개, 유럽 8050개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2만1100개의 BP 브랜드 주유소를 운영중이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지난 1일 보도에서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의 급속충전망(슈퍼차저) 구축팀 약 500명 전원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으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5일 전 세계에서 직원 10%를 감축한다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충전소 신설을 언급하고 "새로운 위치는 더 느리게 진행하고, 기존 위치를 100% 가동하고 확장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현재 전 세계에서 5만7000개 이상의 슈퍼차저를 운영하고 있다. BP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을 보였다. 당시 취임한 버나드 루니 BP CEO는 2050년까지 BP의 탄소배출을 ‘0’으로 줄이겠다며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했다. 그러나 BP는 2023년 들어 국제 유가 하락으로 순이익이 급감했고 목표한 청정에너지 전환 목표도 하향했다. 루니는 지난해 9월 돌연 사임했다. BP의 전기차 충전 사업부인 ‘BP 펄스’는 확장 목표를 위해 테슬라와 슈퍼차저 개발 계획을 맺은 부동산 소유주들과 협력해 사용가능한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BP 측은 테슬라가 해고한 인력을 흡수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BP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시설 구축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그 가운데 5억달러는 향후 2∼3년 내 충전소 3000곳을 마련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BP는 미 북동부와 남부 선벨트 지역, 서부 해안과 오대호 지역에 우선 집중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10 08:54:41[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2일 와이투솔루션에 대해 LG전자 내 PSU점유율 확대와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 충전기 PSU양산 기대감으로 실적 상승 추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준석 연구원은 “전기차 확산 속도에 비해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는 더딘 상황인데, 이는 최근 전기차 시장 약세의 큰 이유”라면서 “ 최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줄이고 충전 인프라 확충 예산을 확대하고 있고, 그 중 동사는 美 NEVI Program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은 50억 달러 규모(보조금 최대 80%)의 2030년까지 미 전역에 50만개의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설치 계획이며, 그 중 PSU는 충전기 원가의 40%를 차지 할 만큼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라며 “동사는 30kW 전기차 급속충전기용 PSU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고장률이 높은 중국산 PSU보다 품질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미·중 분쟁으로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PSU 조달 필요성이 높아지는 점도 호재라고 판단헸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은 전기차 충전용 PSU 생산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서 EVC 전용 라인 구축을 완료했고, 추가 라인 증설도 검토 중이다. 이 구원은 “여기에 현재 미국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전기차 충전 PSU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NEVI 프로그램을 위해 여러 충전기 업체와 협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전원공급장치인 PSU(Power Supply Unit) 개발 및 제조 전문 기업으로 1995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PSU는 전자 기기를 동작하기 위해 필요한 전압과 전류를 공급하는 장치로 TV, PC, IT 기기 등 전기·전자 제품의 필수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동사는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2년 국내 화성 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작년 1분기에는 베트남 하노이 공장이 완공되어 현재는 중국 청도와 베트남 하노이 두 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 사는 LG전자 全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공동 참여하여 PSU를 공급하고 있고, 2023년 연결 기준으로 Display PSU가 매출의 92.1%를 차지했다”라며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1369억원(+13.6%, YoY), 영업이익 19.1억원(+7%, YoY)을 기록했으며, 최근 LG전자 내 PSU 점유율 확대와 올해 하반기 부터 전기차 충전기 PSU 양산 기대감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2 08:50:22[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30일 와이투솔루션에 대해 본업인 디스플레이 PSU 부문 수익성과 더불어 신사업인 전기차 충전 파워모듈이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책 및 주요 고객사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경근 연구원은 “애초 본업인 디스플레이 PSU 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와 함께 디스플레이 업황 장기간 둔화 영향으로 주요 경쟁사 사업 축소되며 주요 고객사인 LG전자 내 동사 점유율이 상승중“이라며 ”아울러 국내 화성 공장 생산 중단 및 매각(2024년 1월 말 매각 체결, 148억원), 베트남 하노이 생산 설비 구축 및 라인 증설 진행, 이에 따른 인건비 및 물류비 감소로 원가율 개선 기대 등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와이투솔루션은 1977년에 설립된 전원공급장치 PSU(Power Supply Unit) 제조 기업이다. 30년 이상의 파워 사업 업력을 보유했으며 2018년 이후 전기차 급속충전기용 파워 모듈을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회사의 2023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SU 92.1% △화학상품 도매 7.8% △기타 0.1%로 구성됐다. 현재 최대주주는 덕우전자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8.63%에 달한다. NH투자증권은 특히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성장 수혜를 올해 와이투솔루션의 큰 호재로 꼽았다. 실제 NEVI(National ElectricVehicle Infrastructure) Program 정책하에 2030년까지 미국 내 충전기 50만기가 설치 될 계획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7월 이후 BABA(Build America, Buy America) Act 적용으로 중국 업체의 진입 장벽이 조성되며 반사수혜 누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당 요건 (미국산 부품 55%, 현지 조립/생산 등)을 충족하는 업체는 설치비의 최대 80% 보조금 수령, 핵심 고객사인 LG전자의 북미 전기차 충전기 사업 확대도 기회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G전자는 텍사스에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연내 175kW 급속 충전기, 350kW 초급속 충전기까지 생산 확대 계획인데 동 사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30 10:02:06[파이낸셜뉴스] 범LG가(家) 소속 기업들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와이투솔루션의 주가가 강세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이 전기차 충전기 핵심부품인 디스플레이용 PSU를 LG전자에 공급한다는 사실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45원(+5.32%) 상승한 2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구축한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상 양산 시점은 올 상반기다. 175킬로와트(kW) 급속 충전기를 생산하고 하반기 350kW 초고속 충전기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차량의 정보를 전기차 충전기와 공유하는 기술과 컨버터(교류·직류 전환기)를 보유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성능과 이력을 관리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전기차 충전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LS도 급속 충전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LS일렉트릭이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면 LS이링크가 관련 인프라를 확장하는 구조다. LS이링크는 조만간 기업공개(IPO)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디스플레이용 PSU를 LG전자에 공급한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린일렉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용 35kW 직류전원장치(SMPS)를 개발 완료한 바 있다. 또 EMC적합성 시험을 통과해 국내외 충전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하며 최근 미국 업체와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의 미국 현지 제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은 바이든 인프라 법안 내의 NEVI 프로그램에 대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30 년까지 50억 달러를 투자해 미 전역에 50만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보조금은 최대 80%다. 한편 독일 컨설팅 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550억 달러(약 71조2000억원)에서 2030년 3250억 달러(약 433조원)로 약 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5 10:56:09BMW·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업계가 국내에 대규모 충전시설 투자를 예고하며 전기차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BMW코리아는 올해 한국에 전기차 충전기를 1000기 이상 확충하는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BMW코리아는 현재 1119기를 보유한 상태다. 연내 2100기 규모로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입차 브랜드가 보유한 국내 전기차 충전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BMW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충전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 BMW 차징 스테이션을 한 단계 확장한 신개념 충전·휴식 공간인 '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2014년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순수전기 모델 i3를 출시한 이래 충전 시설 확대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며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벤츠는 올해 고출력 충전이 가능한 '메르세데스-벤츠 충전 허브'를 개설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한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그룹 회장은 "한국에 전기차 고객을 위한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기차 부품공급과 관련해 한국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벤츠 충전 허브는 현재 독일과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만 설치될 정도로 대규모 시설 투자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코리아는 조만간 구체적인 충전 시설 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올해 1000억원을 투자해 6개 충전 서비스센터를 추가 설치한다. 볼보코리아는 현재 전국 34개의 공식 서비스센터에 급속충전기 40기, 완속 충전기 61기를 설치한 상태다. 볼보코리아는 티맵모빌리티를 통해 가까운 충전소도 자동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국내에서 급속과 완속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서 2025년까지 모두 250기의 AC충전기를 설치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미 전국 12개 주요 장소와 15개 포르쉐 센터(스튜디오, 서비스센터 포함)에 320kW급 HPC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도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프와 푸조 전국 전시장, 서비스센터에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수입 전기차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면서 2023년 처음으로 4만대를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는 모두 4만3031대로 집계됐다. 전체 전기차 판매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23.4%(3만7773대)에서 지난해에는 3.5%포인트 증가한 26.9%에 달했다. 제조사별로는 테슬라 (1만6459대), 벤츠(9184대), BMW(8225대)순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1-18 17:5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