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30일 순천 웃장 전통시장을 방문해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어려운 상인들을 격려하고, 민생경제 회복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어 '소행성(소상공인의 행복한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승주 전남상인연합회장, 조동옥 웃장 상인회장, 전남도의회 김정희·김정이·한숙경 도의원, 유현호 순천부시장 등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고물가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전통시장 이용객이 급감하고 소비가 침체돼 안타깝다"면서 "상인들과 소통하면서 전통시장 등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행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에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사용 촉진 △지역 상권 활성화 △공공·상생배달앱 가맹점 및 소비자 마케팅 지원 △지역 자원 연계 로컬 브랜드 육성 시책 등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민생 회복 주요 시책이 담겼다. 먼저, 소상공인 금융 지원은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하고, 대출에 따른 이자 차액 보전(3.0~3.5%)을 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국비 지원 발행 6500억원에 도비 3500억원을 추가 지원해 1조원대로 유지하고, 상품권 사용 촉진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원도심 상점가 이용, 타 지역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12~15% 할인을 추진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테마 빌리지 조성, 문화 창작 지원, 특화거리 조성 등 '원도심 상권 활성화', 지역 축제 연계 쿠폰 이벤트 등 '골목상권 활성화' 기반 시설 구축 및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공공 상생배달앱 가맹점 및 소비자 마케팅 지원의 경우 가맹점 신규 가입 시 20만원 지원, 착한가격업소에 건당 2000원의 배달료 지원, 배달앱 이용 소비자에게 5000원 쿠폰, 5% 페이백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 자원 연계 로컬 브랜드 육성 시책의 경우 지역 대표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로컬 앵커스토어를 발굴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해 운송비 지원과 온·오프라인 판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고금리, 고물가로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민생경제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생경제 회복이 도정 핵심가치인 만큼 앞으로 도민 체감도가 높은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순천 웃장 상인회 조동옥 회장 등 임원들은 "전통시장 시설 개선 사업을 도에서 적극 지원해 시장 환경이 쾌적해졌다"면서 "웃장 상인회 주도로 준비 중인 국밥축제, 남도음식거리 홍보 등의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웃장을 찾은 이용객에게 맛과 흥이 살아있는 전통시장을 자주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또 상인들에게 올해 폭우, 장마 등 이상 기후에 대비해 여름철 전통시장 안전을 위한 자율적 예방 노력도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30 14:26:56【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순천시는 전남도에서 강행 중인 전남권 단일 국립의대 신설 공모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동부권 지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전남도 공모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순천대는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남 동부권(순천·여수·광양·곡성·구례·고흥·보성) 지역민 2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화면접 여론조사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결과, 동부권 지역민 73.8%(순천 77.3%, 여수 75.9%, 광양 77.6% 등)가 전남도의 단일의대 공모 방식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동부권 지역민 97.5%는 순천대 의대 신설을 지지했고, 지역별로는 순천(98.4%), 여수(98.4%), 광양(97.3%) 3개 시뿐만 아니라 나머지 4개 군까지도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줘 동부권 도민 전체의 민심이 결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남도의 주요 기관 및 의료기관 서부권 밀집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불공정하다'가 84.1%(순천 85.4%, 여수 88.4%, 광양 86.6%)로 나타났다. 또 최근 전남도가 공개한 의대 신설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공정성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79.8%가 '불공정하다'라고 답했다. 순천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순천 주민뿐만 아니라 전남 동부권 대다수 주민이 전남도 주도의 의대 공모 행정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여론조사로 동부권 지역민 대다수는 동·서 갈등을 극대화하는 전남도 공모 추진을 원하지 않음이 명백해진 만큼 신뢰성도 상실됐고 법적 권한도 없는 전남도는 공모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교육부가 법적 절차에 따라 의대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9 14:27:44【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노관규 순천시장이 7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순천·광양·구례·곡성(갑) 김문수 당선인, 순천·광양·구례·곡성(을) 권향엽 당선인과 함께 전남도의 단일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노 시장은 우선 "전남의대를 둘러싼 전남지역 동·서 간 극한 갈등의 모든 책임은 전남도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남도의 일방적이고 성급한 행정이 이번 전남권 의대 문제 사태를 자초했고, 광역자치단체의 책무인 이해 조정과 갈등 해결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라도 도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원칙과 절차를 따라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전남도는 지역 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라는 정부 권고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단일의대 공모방식을 채택한 데 이어 공모방식을 지역 의견수렴 과정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다"면서 "공모방식이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명분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노 시장은 이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과대학·대학병원 설치 문제는 일반 사업처럼 공모를 통해 되는 것이 아닌 고도의 객관적 데이터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합리적 판단을 요하는 국가의 중요한 보건의료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도가 공모를 강행해 추진하더라도 그 결과를 누가 인정하고 수용하겠으며, 공모에 탈락한 지역은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막대한 손해와 상처를 입을 것"이라며 향후 발생될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또 "전남도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한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용역 결과가 특정 지역에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 공모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간 공모에 불참한 이유를 밝혔다. 노 시장은 아울러 이러한 상황에도 일각에서는 순천 등 동부지역 책임론의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정황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노 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김문수·권향엽 당선인은 이날 공동입장문을 통해 "180만 도민의 생명권이 걸린 전남권 의대 설립 문제가 전남도의 일방적인 공모 강행으로 좌초되지 않기를 그 누구보다 바라며, 30년 만에 힘겹게 얻어낸 소중한 의대 신설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3개항을 제시하고 전남도에서 이를 모두 이행한다면 공모 참여 여부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3개항은 △전남도의 의대 유치 추진에 대한 모든 행위는 신뢰성을 잃어 수긍할 수 없으므로 지금까지의 모든 용역 결과를 우선 빠짐없이 공개할 것 △180만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모 기준과 지표를 명시한 합당한 공모 방안 등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이해당사자 기관들과 협의와 합의를 거친 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할 것 △법적 권한 없는 전남도의 공모 결과로 인해 탈락한 지역의 회복할 수 없는 건강권 침해에 대한 대책을 각 지역 정치권, 지역민과 합의해 제시할 것 등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7 15:23: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촌 관광객 증대로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 사업' 공모에 영암군, 순천시, 곡성군 등 3곳이 선정돼 국비 약 3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나도에 따르면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 사업'은 농식품부에서 기존 농촌 관광상품을 새롭게 콘텐츠화해 지속적인 농촌 여행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도입했다. 지원 대상은 시·군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등 농촌관광 관련 중간지원조직과 민간 여행사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참여하는 시·군이다. 전국적으로 9개 시·도에서 총 20개 사업이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영암군의 '내 안에 품은 영암, 달품에' △순천시의 '두루미(美) 순천마을여행' △곡성군의 '팜컬처랩(Farm Culture Lab), 문화법석 난리곡성'이 선정됐다. 예산은 사업당 1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여원으로 국비 50%가 지원되며,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의 특색 있는 농촌자원과 일반 관광자원을 연계해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전남 농촌지역에 보다 많은 체류 인구가 유입돼 농촌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중앙 부처에 농촌경제를 활성화할 정책 사업 확대를 지속 건의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4 11:09:5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는 3일 이종섭 전 호주대사 사태를 두고 "이 전 대사는 문제의 중간 고리에 불과하며 윗선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전 대사의 양심을 믿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종섭 전 호주장관 사태를 세 단어로 요약하면 'Run(도주), Turn(소환), Done(사임)'"이라며 "이제 국민과 함께 바로 'Gone(청산)'단계로 지체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 전 대사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장관으로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및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논란 중심에 섰던 인물"이라며 "그동안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 전 대사의 사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개인의 문제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사에 대해 김 후보는 "육군 소위로 임관해 중장으로 전역할 때까지 약 35년간 군생활을 하면서 신중하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군 내부의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전 대사의 양심을 믿고 싶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던 만큼, 이제 사람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국민 앞에 진실을 고하고, 충성했던 장군 이종섭의 명예를 되찾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의 지난 1일 의료개혁 담화에 대해서도 "의료대란을 더욱 심화시키고, 국민의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총선 필패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순천 송광면 출생으로 효천고등학교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민주당 중앙의원, 서울시 재선의원 교육위원장, 서울 성북구청장 비서실장, 경기신용보증재단 전략상임이사를 역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03 14:50:46【 무안=황태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전남도 신설 의대가 200명 정원 규모로 추진된다.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어느 대학에 국립의대를 설립할지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정원 200명 규모로 2026학년도 신설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 국립의대 설립 관련 대도민 담화를 통해 "어느 대학으로 전남 국립의대를 설립할지 공모를 추진, 최대 공약수로서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 방안을 내도록 하겠다. 통합의대는 국립의대 설립 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그동안 정부 당국자와 추진 방안을 협의했으며, 오는 5월 중 대입 전형 발표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통합의대 방식은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의대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발족, 범도민 결의대회 개최,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과대학 성공 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의대 방식의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정부에 건의해 왔다. 김 지사는 "의과대학 규모는 정부가 발표한 지역거점 국립의대 수준인 200명으로 신청하고, 2026학년도 신설을 목표로 추진하되, 정확한 규모와 시기, 방법과 절차는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모 방식은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면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의료체계의 완결성 구축 △도민 건강권 최우선 확보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통한 지역 상생발전 도모 △공정성 확보를 위한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대형 컨설팅 업체에 위탁 등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통합의대 정신'을 살려 다른 대학을 배려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전문가가 참여해 의대 설립 방식에서부터 심사위원 선정과 평가 기준 마련, 공정한 심사와 최종 설립대학 결정까지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 기준에 따라 전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공모 시기와 관련해선 "빠르게 진행해야겠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위탁기관과 협의하고, 도민 의견도 듣고, 중앙 부처의 방침도 고려해 적절한 시간에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전남도의 국립의대 신설은 전남도민의 자부심과 명예를 걸고 상생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추진 과정에서 건전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정도를 넘어서며 갈등과 대립을 유발하는 것은 의대 추진에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전남도는 우수 인재가 전남지역 국립의과대학을 졸업해 전남에서 의사의 꿈을 펼치며 도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키도록 전남도 국립의대와 부속병원 설립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국립의대가 공공의료 사령탑으로서, 부속병원과 협력병원을 중심으로 강소전문병원 등 도내 의료기관과 협업해 지역 의료체계를 완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4-04-02 18:09:0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 경선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을 놓고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현역 서동용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16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 전 비서관을 단수공천했다. 하지만 사천(私薦) 논란으로 권 전 비서관이 경선을 요청하고, 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2인 경선이 이뤄졌다. 본선에서 권 전 비서관은 국민의힘 이정현 전 의원과 붙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6 19:07:3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와 순천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환경부 주관 '2024년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목포시와 순천시의 사업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찌꺼기,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 중 2종 이상을 한 시설에서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환경부는 올해 8곳을 선정키로 하고 지난 1월 초 전국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은 가운데 목포·순천·나주시, 보성·화순·강진군 등 전남지역 6개 시·군을 포함해 총 19개 시·군에서 신청했다. 이 중 목포시와 순천시를 비롯해 인천시, 경기 광주시와 과천시, 강원 춘천시와 횡성군, 충남 부여군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선정 시·군에 사업 관리계획서를 요청한 상황이다. 환경부에서 사업비 검증 및 기술적 부분 검토, 재원의 조달 및 사용에 관한 협의 등을 통해 전체 사업비 내역이 확정될 예정이다. 목포시는 신안군과 광역시설 설치에 협의했으며, 음식물과 하수찌꺼기를 통합해 처리할 예정이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찌꺼기(슬러지) 건조시설에 공급하는 것으로 협의를 완료했다. 국비 297억원 포함 703억원을 들여 하루 180t톤 처리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구례군과 광역화 협약을 했으며 음식물, 하수찌꺼기, 가축분뇨, 분뇨를 통합해 처리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 판매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비 1180억원 포함 1776억원을 투입해 하루 370t를 처리할 시설을 설치할 예종이다. 목포와 순천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오는 2028년 완공되면 하루에 유기성 폐자원 550t을 투입해 약 3만80861N㎥/일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슬러지 건조시설에 공급하거나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판매하면 매년 약 54억원의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 시행으로 오는 2025년부터 공공 부문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가 적용됨에 따라 전남도는 바이오가스 생산 의무가 부여되는 도내 시·군의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사업을 지속해서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환경부가 2025년부터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사업'을 공모 방식에서 지정 방식으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전남도는 개정된 예산 신청 지침을 22개 시·군에 알렸으며, 시·군 참여를 독려해 2025년 사업 예산 신청서를 제출받아 예비 검토 후 환경부에 오는 26일까지 제출할 계획이다. 박승영 전남도 수자원관리과장은 "시·군이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사업' 사전 행정절차를 잘 이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지속해서 확대해 생산량을 늘리는 등 재생에너지 생산과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06 09:22:25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4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경기 포천시와 전남 순천시 2곳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선정된 울산광역시, 충남 태안군 등과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가고 싶은 도시로서 특색 있는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면서 해당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숙박, 체험, 쇼핑 등 관광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지역을 뜻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오는 2027년까지 최대 4년 동안 연간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및 동반 여행상품 개발 △수용태세 개선 등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포천시는 ‘세상 모든 반려동물이 행복해지는 여행지’라는 표어 아래 포천아트밸리를 주요 거점으로 반려동물 웰컴센터를 조성하고, 비둘기낭폭포·멍우리협곡 등 한탄강 일원을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한탄강 도그지오(DoGEO) 투어링’을 운영한다. 또 △반려동물 동반 음악축제 ‘비둘기낭 힐링 페스타’ △인근 야영장과 연계한 ‘포천 반려동물 캠핑 페스타’ 등 축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순천시는 ‘순천에 펫 낙원을 더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해 문을 연 ‘반려동물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고,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등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활용한 반려동물 특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진행하는 체험형 캠핑 ‘펫 캠핑 인더 플라워월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형 마라톤 ‘댕댕 런투어 인 순천’ 등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신규 브랜드 이미지인 ‘여행다녀올개’를 공개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의 설렘을 담은 이미지로, 반려동물 특화 콘텐츠 홍보 및 마케팅에 쓰일 예정이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발굴과 관련 인식 개선 캠페인,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가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행복하고 편안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05 07:19:1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365일 소아 및 청소년 외래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이 전남 순천에 이어 광양에서도 운영에 들어갔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의원을 방문해 외래진료를 받도록 도지사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전남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순천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이 처음 문을 연데 이어 지난 2일부터 광양에서 2호 병원이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4년 첫 시행 이후 1월 말 현재까지 66곳이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 전남 2곳(연합운영), 광주 1곳, 전북 5곳, 서울 8곳, 경기 20곳, 부산 4곳, 대구 2곳, 인천 4곳, 대전 5곳, 세종 1곳, 충북 3곳, 충남 3곳, 경남 6곳, 제주 2곳이다. 울산, 강원, 경북은 없다.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야간 업무 부담 등으로 신청 병원이 없어 지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진료 시간에 따라 연간 운영비로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4억3200만원을 차등 지원하고, 야간진료 관리료도 2배까지 인상하는 응급의료법을 개정하는 등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도 시·군과 함께 의료기관 참여를 독려해 지난해 12월 순천 소재 병원 2곳이 연합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 1호'를 지정·운영해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평균적으로 평일야간 60명, 주말 325명 등 현재까지 4220여명이 이용했다. 이어 '달빛어린이병원 2호'가 2일 광양에서 운영을 시작해 인근 지역 경증 소아환자에게 외래진료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추후 서부권 8개 시·군(목포, 강진, 장흥, 해남, 무안, 진도, 완도, 신안)과 중부권 6개 시·군(나주, 영광, 장성, 화순, 영암, 함평)으로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나소영 전남도 식품의약과장은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타 지역 의료기관을 찾아가야 하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이 전남지역 곳곳에 지정·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03 09:5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