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신용보증기금은 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평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특례상장 전문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기술평가를 통해 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기술특례 상장심사 진행을 위해서는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평가를 받고, 그 결과가 일정 등급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신보는 이번 지정을 통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성과 시장성 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그동안 기술평가 업무를 통해 축적해 온 전문 역량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신보는 2015년 기술자산평가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2020년부터는 코넥스 기술특례상장 평가기관 및 특허청 지정 기술평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평가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아왔다. 이주영 신보 전무이사는 “이번 지정으로 신보는 기업지원 종합 솔루션 제공기관으로서 기술산업 생태계에서도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기술산업 발전과 우수 기술기업의 코스닥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09 11:13:13[파이낸셜뉴스] HLB테라퓨틱스가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가치가 최소(downside case) 1조원, 기본 1조8000억원, 최대(upside case)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12일 HLB테라퓨틱스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2개의 임상3상을 동시에 진행 중인 이 회사는 빠르면 올해 말 유럽에서 3상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최근 지명도 높은 미국 유수의 전문 평가기관에 의뢰해 RGN-259에 대한 가치 평가를 진행했다. 주요 평가지표(topline data) 도출 후 현재 협의 중인 글로벌 박파마와 판권 협상(license option deal)을 마무리하기 위한 행보다. 평가 결과, NK치료제로서 RGN-259의 가치는 약 1조8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최대로는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돼, 향후 성공적인 톱라인 데이터가 확보되면 큰 규모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GN-259가 조 단위의 평가를 받게 된 데에는 미국 시장의 높은 시장규모와 성장성, 그리고 허가시 얻게 될 압도적 시장 장악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 NK치료제로 유일하게 승인 받은 제품은 이탈리아의 돔페(Dompe)사가 판매 중인 '옥서베이트(Oxervate)'다. 다만 치료 기간이 8주로 길고, 냉장보관이 필수이며 투여 전 준비과정도 복잡하다는 점에서 이용 편의성이 떨어진다. 가격도 원화로 1억3000만원(8주 기준)이 넘는 고가라 환자 부담이 매우 크다. 반면 RGN-259는 투여기간이 4주로 짧고 상온보관이 가능하며, 일회용 점안제(single-use vial) 형태로 투여 방법도 매우 간편하다. 현재 미국 내 NK환자는 6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옥서베이트의 매출 규모는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최근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이 35%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용편의성이 높은 RGN-259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허가를 받을 경우 시장의 외형적 규모는 더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HLB테라퓨틱스는 지난 기업설명회(IR) 행사를 통해 복수의 글로벌 빅파마가 기술분야 실사(Due Diligence)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해당 회사와는 비밀유지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회사는 유럽 3상(SEER-3) 결과 주요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할 경우 진행 중인 협상이 급 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 안기홍 대표는 “현재 유럽의 SEER-3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70명을 목표로 한 환자모집과 투약절차가 일정 안에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톱라인 데이터가 도출되면 최적의 타이밍에 글로벌 빅파마와 딜(deal)을 맺어 최고의 기업가치로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2 09:11:45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인구정책평가센터 설립이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 19일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가 제출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다. 지난해 3월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평가센터 설치 추진이라는 정책방향이 나온 이후 1년여 만이다. 저출산 극복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친 지난 2006년 이후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까지 추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출산율 기록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저출산 정책 타깃 설정에 실패했다는 지적은 잇따랐다. 인구정책평가센터는 정책효과성과 예산효율성 분석, 인구구조변화가 가져올 장기대응전략 수립도 맡는다. 외부 위탁 형태이지만 저고위가 사실상 기존 기획재정부에서만 수행해 오던 재정(예산)사업에 대한 심층평가까지 맡을 수 있게 됐다. 예산편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인구정책컨트롤타워로서 저고위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정책, '선택과 집중'정부가 지난 2006년부터 2022년까지 투입한 저출산예산은 280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다 지난해 정부의 저출산 대응예산은 국회예산정책처 추정에 따르면 48조2000억원이다. 2006년 이후 330조원에 육박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실제 출산율을 높이고 양육을 지원하는 데 충분한 예산을 썼느냐는 측면에서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국토교통부의 주택대출지원액과 청년 일자리사업, 국가예방접종, 국내 관광역량 강화 관련 예산까지 저출산 예산으로 묶었기 때문이다. 인구정책평가센터는 저출산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인구정책평가센터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수탁가능 기관은 국공립 연구기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교(부설연구기관 포함),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이다.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인구정책에 대한 평가가 강화되면 관련성이 적었던 사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끊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던 그린스마트스쿨 조성 사업에 대한 예산조정 권고를 할 근거를 저고위가 마련하게 된 것이다. 동시에 체감도 높은 정책에 예산을 투입하는 등 선택과 집중도 가능해 진다. 보건복지부 김현준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저고위의 평가환류 권한 강화 등 위원회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산 편성 때 정책평가 반영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예산편성 때 정책평가결과를 반영하도록 했다. 6월부터 시작되는 매년 정부 예산 편성 전인 5월말까지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전년도 시행계획 평가를 완료토록 한 것이다. 다만 이 조항(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제4조)만 내년 1월 시행한다. 그동안 저고위는 저출산고령화 대책이 광범위하고 인력까지 부족해 전년도 시행계획을 해당연도 말까지 평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저고위 민간위원은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개선방안, 예산 관련 의견을 제시해야 하지만 (저고위가) 단순취합하는 수준에 그친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다만 인구정책평가센터를 저고위 내부가 아닌 외부에 설치하게 되면서 저고위 핵심 기능의 외주화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부처별 예산 검토보고서에서 인구정책평가센터와 관련 "(인구정책) 대상 사업 발굴, 중장기 심층평가 등은 저고위가 수행할 핵심 사무로 해석된다"면서도 "민간위탁으로 인해 저고위의 평가·심의 기능이 형식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3-19 19:01:4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제2기 해양공간계획평가 전문기관으로 해양환경공단을 지정·고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수부는 공모를 통해 유사 사업 수행실적, 인력구성 및 운영계획 적절성 등 수행 능력을 평가해 해양환경공단을 최종 선정했다. 해양환경공단은 앞으로 3년간 해양공간 이용·개발계획 수립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해양공간 적합성 협의와 해양공간관리계획 이행을 지원한다. 우선 해양공간계획법에 따른 해양공간 적합성 협의 절차에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해양공간에 대한 이용·개발계획, 지구·구역 등의 지정·변경 계획의 입지 적합 여부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출해 정부의 계획 입지 적합 여부 결정을 지원한다. 또 시·도별로 수립된 해양공간 관리계획의 용도구역별 관리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당초 계획대로 해양공간이 관리될 수 있도록 관리계획 이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 용도구역 등급화와 세분화, 특성 평가 항목 발굴 등 해양공간 관리제도 개선 등을 지정기간 내에 수행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1-17 08:58:34[파이낸셜뉴스]NH-아문디 자산운용은 지난 22일 ESG 전문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박학주 NH-아문디 자산운용 대표이사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는 협약서에 서명하고, 상호 보유한 ESG 리서치 역량 및 ESG 투자 노하우 등 전문성을 활용해 국내 ESG 분야에 대한 시장 선도력을 확보하고 ESG 투자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NH-Amundi자산운용은 서스틴베스트와 ESG 투자성과 개선 및 ESG 경영 역량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ESG 리스크 관리방안, ESG 투자 고도화 방안 등 ESG 투자성과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공동 연구 과제를 발굴해 각 운용 및 리스크관리 실무진이 직접 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박학주 NH-Amundi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ESG 투자를 한 단계 진일보시킬 수 있는 심도있는 연구 결과를 기대한다"며"ESG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NH-Amundi자산운용은 ESG 경영의 고도화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는 "ESG 투자를 수행하는 자산운용사와 ESG 평가를 수행하는 평가사가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의 ESG 투자문화를 개선 발전시킬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스틴베스트는 운용사 등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ESG 데이터 및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며 2006년 국내 최초로 ESG 평가모형을 개발한 이래 16년간 국내 ESG 평가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스틴베스트는 올해 6월말 기준 1229개의 국내 기업을 평가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인 약 122만개의 기업 ESG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은 ESG 투자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자산운용사이다. 2006년 사회책임투자(SRI)가 도입된 이래 업계 최초로 연기금 SRI위탁을 시작으로 SRI 운용에 있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용중이다. 지난 2021년 박학주 대표 취임 후 ESG 추진위원회를 출범했으며, 농협금융의 ESG Transformation 2025 정책에 맞추어 ESG 경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했다. 특히 전 운용부문에 ESG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모든 경영 의사결정에 ESG를 최우선으로 하는 ‘ESG First’를 비전으로 선포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8-23 10:37:11【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영진전문대는 유아교육과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2021년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지역 전문대 유아교육과 중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아교육과는 지난 1998년부터 도입된 주기별 평가에서 5회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우수 교원양성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유아교육과는 우수 교원 양성을 위한 기본 교육과정에 충실한 것은 물론 창의성을 함양하고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교원 양성에 집중해 왔다. 유치원 부설 아동창의성계발연구소의 지원으로 창의성 향상을 위한 교육, 또 대구경북영어마을 지원 아래 글로벌 인재에 요구되는 교육도 펼치고 있다. 특히 2022학년도부터 우수교사 양성을 위한 기본 교육과정에 더해 유아창의성교육반, 유아영어교육반, 하이브리드교육반으로 특성화한 심화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전문성을 높이는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을 방과 후와 방학기간에도 상시 운영해 심리상담, 인성교육 등 유아 교사로서의 자질을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송혜영 유아교육과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교원양성기관 평가 5회 연속 최고 등급을획득, 최근 5년간 임용시험에 21명 합격,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비수도권 인문사회계열 중 최고점 획득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올해부터 창의성과 영어교육에 더욱 집중해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유아교육 인재 양성의 선도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2-18 09:46:4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과학대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에서 주관한 '3주기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주기와 2주기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인증이다. 인증기간은 2022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5년간이다. '기관평가인증제'는 고등교육법 제11조의2 및 고등교육기관의 평가 및 인증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기관의 책무성을 증진시키며, 지속적인 직업교육의 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11년도부터 시행됐다. 대구과학대는 평가팀으로부터 2017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 선정(5년), 2018년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 1유형 지원대학 선정(3년), 2020년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 3유형 지원대학 선정(2년), 2017년 간호교육인증평가 인증대학 선정(5년), 2018년 교원양성기관평가 A등급 획득(유아교육과), 2020년 한국영양교육평가원 영양사교육과정 평가 인증대학 선정(5년) 등 대학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아 '인증대학'에 선정됐다. 특히 교육과정 관련 규정 및 지침을 갖춰 교육과정 개발 및 개편, 운영 평가 전반에 대한 질 관리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교육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체계적인 성과 평가와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교육과정의 지속적인 개선·보완을 통해 산업현장 중심의 직무역량을 갖춘 우수한 핵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한 점은 성공사례로 까지 꼽혔다. 박준 총장은 "비대면 수업 지원을 위해 원격스튜디오실을 새롭게 구축하고, 원격교육시스템(LMS)를 고도화해 실시간 온라인 강의 및 원격 콘텐츠 제작 등 양질의 원격수업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관평가인증을 통해 교육역량경쟁력이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은 만큼 더욱 책임있는 자세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전문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12-27 10:07:08투자 시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BNK자산운용은 이를 고려해 지난 4월 21일 ESG 지표가 개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을 선별해 투자하는 BNK지속가능ESG증권투자신탁1호(이하 BNK지속가능ESG펀드)를 출시했다. ■ESG위원회 신설 등 시스템 정비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운용은 이 펀드를 위해 ESG 전담 리서치팀 및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리서치팀에는 서스틴베스트 투자전략팀 출신인 박종한 매니저가 합류했다. 박 매니저는 약 8년간 서스틴베스트에서 근무하며 ESG 등급 책정 등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이건민 본부장은 "이 펀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사항을 평가해 ESG 등급이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소개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ESG 시장 환경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갖췄다"면서 "ESG 전문 평가 기관인 대신경제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제공받고 이를 고유의 시스템으로 가공한다"고 설명했다. 가령 BNK운용은 대신경제연구소로부터 평가자료를 수령하고 이를 참고해 자체분석을 통해 약 250개 기업을 발굴해 투자 적합 기업으로 선정한다. 내부 리서치 평가 기준에 따라 A~E등급으로 나누고 이 중 상위 등급 중심의 투자를 지향한다. 개별 기업의 ESG 성과가 해당 펀드 투자 성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확립시키기 위해서다. 이 본부장은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인사이트 회의'에서는 특정 주제에 대해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심도 있는 리서치를 실시한다"면서 "회의에서 개별 기업의 분석을 넘어선 산업 전반의 밸류 체인을 분석하고 시장의 메가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모멘텀 강화, 20% 수익률 기대" 이 펀드는 출시한 지 한달밖에 되지 않아 수익률에 대한 트랙레코드가 쌓이지 않았지만 기대감은 크다. 올해 2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BNK운용의 자신감이다. 이 본부장은 "최근 꾸준한 이익 전망치의 상향으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지고 모멘텀은 강화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극복 과정에서 나타났듯 제조업의 중심 국가로서의 한국의 위상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제조업 허브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BNK운용은 현재의 글로벌 경기 상승세가 코로나19 이후 회복의 초입 국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향후 2~3년간 경기 사이클의 상승 및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피가 1월 중 형성했던 고점을 넘어선 3000포인트 후반 수준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을 예상한다"면서 "ESG와 관련된 성장성 높은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2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운용 계획에 대해 묻자 이 본부장은 "정성, 정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ESG 평가등급 상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핵심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ESG 측면에서 다소 미흡하더라도 향후 개선될 기업이라면 기대 수익률이 높을 수 있기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재무적으로 우수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ESG 관리가 미흡해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기업에는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ESG 관련해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ESG 관련 펀드를 가져가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지난 21일 기준 BNK지속가능ESG 펀드의 설정액은 120억원 수준이고 지난 6일부터는 부산은행, 경남은행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5-23 17:13:44[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 등 9개 기관이 벤처기업 지정을 원하는 스타트업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평가하는 전문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내년 2월 민간주도 벤처기업확인제도 시행을 앞두고 기술성과 사업성을 평가하는 기보 등 9개 전문 평가기관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9개 전문평가기관은 기술보증기금 한국발명진흥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신용보증기금 벤처캐피탈협회 등이다. 이들 전문평가기관은 벤처확인기관인 벤처기업협회로부터 기술성과 사업성 평가위탁을 받아 벤처인증을 원하는 스타트업과 혁신중소기업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평가한다. 이들의 의견을 토대로 벤처확인위원회를 운영하는 벤처기업협회에서 최종 의결한다. 중기부는 특정 분야에 대해 신청 수요가 증가하거나지정된 평가기관의 전문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 평가기관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옥형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전문평가기관 지정으로 내년부터 새로 시행되는 민간주도 벤처확인제도 조기 정착과 벤처생태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났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12-24 14:47:15[파이낸셜뉴스] 데이터 결합과 익명 처리 적정성을 지원하는 데이터전문기관이 지정된다. 이달 10일부터 24일까지 데이터전문기관 접수가 진행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8월 5일 신용정보법 시행 후 신속히 데이터전문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데이터전문기관 지정 사전신청 접수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비영리 법인 또는 공공기관이다. 공공적 성격을 지닌 기관을 우선 심사·지정하고, 추후 데이터 결합에 대한 사회적 신뢰 등을 고려해 민간기업으로 확대한다. 개정 신용정보법은 안전하게 활용가능한 익명·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하고, 정부가 지정한 데이터전문기관을 통한 기업간 데이터(가명정보) 결합을 허용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기업간 데이터 결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며, 익명정보의 익명처리 적정성을 평가한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결합·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심사는 데이터 결합 초기인 만큼 안전한 데이터 결합 등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엄격한 인적, 물적, 관리체계 요건을 평가사할 예정이다. 8인 이상의 데이터 및 보안 전문인력, 법률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데이터 결합 등을 위한 정보처리·정보통신설비, 보안체계와 함께 내부통제장치와 위험관리체계를 갖춘 곳으로 순자산 대비 부채총액의 비율이 200% 이내여야 하는 요건 등이 포함된다. 내달 심사를 진행해 8월 중 금융위 의결을 거쳐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0-06-09 1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