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가 '안전 전세 관리단'을 구성하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주시지회 지회장 등 단원 16명을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양주시 안전 전세 관리단'은 전세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전세 문화 정착을 위해 기획된 민·관 합동 안전 전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위촉된 단원들은 전세 사기 등 부동산 분야 불법 행위에 관해 모니터링과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건전하고 투명한 중개 문화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안전 전세 길목 지킴 운동'을 관내 공인중개사들에 적극 알리고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이 활동에 동참하는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안전 전세 지킴이' 인증 마크 스티커를 배부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관리단은 ▲위험 물건 중개 안 하기, ▲임차인에게 정확한 물건 정보 제공, ▲전세 피해 예방 중개사 점검표 확인, ▲전세 피해 예방 임차인 점검표 제공, ▲공인중개사무소 종사자 신분 고지, ▲권리관계 등 계약 후 정보 변동 알림 등 안전한 전세 문화 정착 등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민·관이 협력하여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전세 문화 정착과 부동산 불법 행위 근절 및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3 14:21:19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보증금 보증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우수한 안정성이 부각되며 무제한 전매도 가능한 임대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잇단 부동산 규제로 주춤한 주택시장에서 4년 전세형 임대 아파트가 공유경제 시대를 맞아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세나 반전세가 아닌 전세 형태로 계약, 세입자의 추가 비용 부담이 없이 사실상 4년 간 전세 계약을 맺는 것과 동일하다 할 수 있는 민간 임대 아파트는 민간건설사가 짓는 만큼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 등의 상품성 측면에서도 신뢰할 수 있어 최근 주택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우건설의 전남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의 4년 민간 임대 분양이 속도를 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많은 지역민들의 호평 속에서 일반 분양이 성황리에 진행된 양우건설의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A1, A2 BL에 총 680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1단지(A1블록) 총 322세대, 2단지(A2블록) 총 358세대로 각각 구성되며 이 가운데 민간 임대로 할당된 전용면적 59㎡ 96세대(207동 24세대, 208동 24세대, 209동 48세대)의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 내 최근 공급은 2016년도 임대 아파트 580세대와 2017년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177세대에 불과해 신규 아파트에 갈증을 느낀 지역 수요자들에게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는데다 임대 아파트라는 메리트도 누릴 수 있다. 또한 확정분양가형 선택 시 분양전환가격을 미리 결정할 수 있으므로 합리적인 보금자리 장만의 기회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광주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단지는 전 세대 남향 배치(일부 세대 제외)를 통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으며 차별화된 조경 설계를 도입해 입주민들에게 품격 높은 보금자리를 선사한다. 주택시장에서 꾸준히 진화된 특화설계를 선보이고 있는 양우건설은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에도 차별화된 상품성을 담았다. 양우건설은 발코니 전면에 거실, 침실 3~4개를 나란히 배치한 4~5 혁신평면 설계를 통해 실내 일조량 확보와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주거 만족도를 높인 공간을 연출했다. 또한 단지 내에 다채로운 상업지구 및 병원(예정), 커뮤니티 등을 비롯해 담양군청, 담양공공도서관, 담양경찰서, 광주지방법원 담양지원이 단지 인근에 자리해 원스톱 라이프까지 누릴 수 있다. 사업지인 127만㎡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는 오는 2020년까지 조성이 완료될 계획으로 페이스튼 담양캠퍼스, 문화시설, 커뮤니티시설, 상업지구 등이 확충되면서 자족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약 4천여 명의 인구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추산돼 담양군 경제 발전에도 큰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우건설의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의 모델하우스는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64-8번지에서 공개됐으며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2019-04-30 14:09:27BNK부산은행은 서민 주택금융 지원을 위해 2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신혼부부·다문화가정 전세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은행권 최초로 부울경 지역 신혼부부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신혼부부·다문화가정 전세대출을 4월 1일 출시한다. 이 상품은 임차보증금의 90% 범위 내에서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기존 전세대출과 달리 소득이나 임차주택 면적 등에 대한 별도의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은행은 고객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를 최대 0.25%까지 특별 우대해 최저 2.72%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도 보증료율을 최저요율인 0.05%로 감면 적용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 교류, 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T) 운영 등의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주택금융분야 협약상품 출시 등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손잡고 지역민을 위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19-03-26 16:08:15BNK부산은행은 26일 본점에서 서민 주택금융 지원을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신혼부부·다문화가정 전세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은행권 최초로 부산·울산·경남 지역 신혼부부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신혼부부·다문화가정 전세대출'을 4월 1일에 출시한다. 신혼부부·다문화가정 전세대출은 임차보증금의 90% 범위 내에서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존 전세대출과 달리 소득이나 임차주택 면적 등에 대한 별도의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은행은 고객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를 최대 0.25%까지 특별 우대해 최저 2.72%(2019. 3. 26 기준)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도 보증료율을 최저요율인 0.05%로 감면 적용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은행 홈페이지와 가까운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 교류, 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 테스크포스 운영 등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주택금융분야 협약상품 출시 등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3-26 10:35:58샘병원은 고아가 된 다문화가정 ‘도담이 삼남매’에게 전세자금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담이네는 가나 출신의 어머니 로즈먼드 사키씨와 한국인 아버지 황모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로 도담(12세), 용연(11세), 성연(10세)이다. 지난 2008년 어머니가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도담이네 삼남매와 아버지 황씨와의 이야기가 TV에 소개된 바 있다. 이후 아버지 황씨까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 이에 따라 샘병원은 ‘삼남매’가 뿔뿔이 흩어지지 않고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전세자금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샘병원 이대희 대표이사는 “도담이 삼남매가 부모 없이 살아갈 때에 겪을 수 있는 정서적 불안과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삼남매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0-10-18 15:42:21우리는 예로부터 묵은 때를 뽀득뽀득 벗겨내는 것을 좋아했다. 때(각질) 벗기기 문화를 지식재산 창출로 승화시킨 발명가가 있다. 반세기 동안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이태리타올"에 아주 재미 있는 스토리다. 논란이 있으나 언론에 소개된 바로는 2001년 작고한 김필곤씨가 그 발명자다. 1960년대 부산의 한일직물이 새로운 타월 개발을 위해 이태리에서 비스코스 레이온(viscose rayon) 원단을 수입했으나, 원단 질감이 너무 까칠해서 타월을 만들기 힘들었다. 그런데 그 까칠함이 뜻 밖에도 목욕탕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레이온 원단 표면의 요철이 십 년 묵은 때라도 시원하게 벗겨내는 이태리타올의 위력이었다. eBay에서 3장에 14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Korean Bath Massage Italy Towel"이 바로 그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려진 상품명은 물론 "이태리타올"이었다. 국어사전에는 "이태리타월"로 나온다. 현재까지도 김필곤씨가 다른 3인과 공동으로 등록한 4개의 "이태리타올" 상표가 유지되고 있다. 원단을 수출한 까닭에 이태리는 부지불식 중에 유명해 졌지만, 발명은 순전히 대한민국에서 된 것이다. 2000년대 애플 iPod이 성공요인에 대해 많은 경영학자들이 기술과 문화의 결합을 들었지만, 몇 그람 되지 않는 촌스런 천 조각을 문화와 융합한 발명품으로 승화시킨 사례가 1960년대 우리나라에 있었던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순수한' 이태리타올 자체는 특허 또는 실용신안으로 등록된 적이 없는 것 같다. 특허청의 KIPRIS 검색 결과로는 1966년 이후 1969년까지 김필곤씨가 실용신안 출원 등록한 목욕용품이 총 9종이다. 물론 현재는 모두 권리가 소멸된 상태이다. 이들 실용신안권 중에서 목욕용접찰장갑(1968.10.31 등록), 다중접찰포(1968.09.28 등록), 목욕장갑(1968.10.16 등록. 스폰지 내장) 등이 통상 알려진 이태리타올 제품과 가장 가까운 것들이다. 다만 장갑형태로 만들거나 때 미는 강도가 다른 섬유를 안팎으로 붙이는 식으로 조금 더 진보한 고안들이다.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순수한' 사각형 비스코스 레이온 두 조각을 붙여 만든 이태리타월 제품은 위 실용신안권들로는 보호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특허나 실용신안 등록이 마케팅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심지어 음식점에 붙어 있는 '원조 XXX 특허출원 제XXX호' 같은 문구를 접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어떤 경우는 등록거절이 된 음식 레시피(조리법)인데 여전히 특허출원 광고로 매출을 톡톡히 올리는 업체들도 있는 것 같다. 여기서의 특허가 사실은 실용신안인 경우들도 있다. 장롱에 간직하고 있는 운전면허증처럼 사업화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는 지식재산권이 부지기수인 걸 감안하면 그 사장님들의 장사 수완은 칭찬받을 만 하다. 출원과 등록을 구별하지 못하는 많은 고객들의 기여 또한 크다. 아무튼 몸에 좋고 맛 좋은 음식이라면 굳이 따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때밀이 수건이라 좀 멋쩍기는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지금은 중국 업체들도 좀 더 싼 값에 이태리타월을 팔고 있다. 알리바바 같은 사이트에 보니 'Korea Italy Towel massage Gloves'라는 제품이 10장에 4달러, 1000장이상 대량으로는 0.25~0.33 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 위대한 때밀이 수건을 발명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이 지구 반대편까지 널리 알려질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지식재산 스토리텔러 이가희 문학박사
2018-04-01 17:16:42[파이낸셜뉴스] 내년 하반기부터 종로구 북촌 일대에 관광버스 통행이 제한된다. 지나치게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발생하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20일 구청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7월부터 '전세버스 통행 제한' 정책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상 구역은 관광버스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북촌로와 북촌로5길, 창덕굴1길에 이르는 약 2.3km 구간이다. 이번 정책은 제한구역 내에서의 전세버스 통행을 상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단 통근버스나 학교 버스, 마을버스 통행은 허용한다. 정 구청장은 "북촌은 관광지이기 전에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라며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과 전세버스 통행 제한은 정주권 보호,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필수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 버스는 마을버스 외곽에 주차하고 관광객은 도보로 접근하는 보행 중심의 관광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종로구는 지난 7월 1일 특별관리지역 지정 고시에서 북촌로 일대만을 통행제한구역으로 발표했으나, 풍선효과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는 재동초등학교 인근 도로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종로구는 올해 말까지 통행제한 실시설계와 과태료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단속을 위한 폐쇄회로(CC)TV 교통시설물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 2025년 7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과태료 부과는 2026년 1월부터 이뤄진다. 과태료는 1차 위반시 30만원, 2차 위반시 40만원, 3차 위반시 50만원이다. 종로구는 법률 검토와 법제처 자문 등을 거쳐 이같은 과태료 부과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이달 1일을 기점으로 북촌 특별관리지역 내 레드존에서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 관광객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주민과 그 지인, 친척, 상인, 숙박 투숙객, 상점 이용객 등의 출입은 허용된다. 종로구는 시행 초기 발생하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 인력을 투입하고 현장 안내를 강화했다. 내년 2월 28일까지 계도기간을 갖고 지역 주민, 상인, 관광업계 간 상생을 위해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내년 9월부터 어르신, 청년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24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수혜 대상은 주민등록 기준 종로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19∼39세 청년, 13∼18세 청소년, 6∼12세 어린이로 총 8만1000여명이다. 지원 규모는 연간 기준 어르신과 청년은 최대 24만원, 청소년은 최대 16만원, 어린이는 최대 8만원이다. 분기별 지급 상한액은 각각 다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1 14:47:1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내년 예산안으로 올해 1조4574억원 보다 250억원(1.7%) 늘어난 1조4825억원을 편성해 오는 21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일반회계는 올해 보다 148억원(1.1%) 증가한 1조3511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02억원(8.4%) 늘어난 1314억원이다. 여수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부지 매입, 복지, 안전, 민생경제 등 현안 사업에 중점을 두고 올해 본예산 대비 다소 증액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구 소멸 위기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 △보편화된 복지 정책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 정책 △정주여건 개선 등 시민 체감 예산도 적극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준비 본격화를 위해 △섬박람회 개최 지원 위탁사업비 225억5000만원 △재단법인 2026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출연금 18억6000만원 △개도 농어촌관광 휴양단지 조성 20억원 △섬박람회장 주변 스마트 조명등 설치 8억원 △개도 섬어촌 문화센터 건립 18억7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는 △임시청사 신축 25억원 △여수오천일반산단 재생사업 14억5000만원 △출산장려금 51억5000만원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7억원 △경로식당 무료급식 13억3000만원 △운수종사자 편익 및 휴게시설 설치 26억2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사업으로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묘도 LNG 허브 터미널) 100억원 △여수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16억원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 개발 지원 11억2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시민 중심 정주여건 개선 사업으로는 △관기저수지 생태공원 조성 8억4000만원 △도시가스 공급 배관 및 읍면 단위 LPG배관망 구축 18억5000만원 △돌산 생활SOC 확충 20억원 △한려지구 도시재생 뉴딜 사업 15억원 △한려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시계획도로 개설 6억5000만원 △율촌교차로~연화마을 도로 확장 30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37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무선산, 자산공원)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 보호,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안전망 강화 사업으로는 △전남도-여수시 출생 기본 수당 18억2000만원 △여수형 청년임대주택 지원 16억2000만원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위탁 운영 31억8000만원 △여수사랑상품권 할인 보전금 62억5000만원 △소상공인 지원이자 차액 보전금 10억원 △청년인턴(여수형 청년 맞춤형 인턴사업) 9억5000만원 △시민 안전을 위한 방범용 CCTV 구축 8억6000만원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운영 11억9000만원 등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과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 입주업체의 영업실적 악화로 인한 열악한 지방세수 속에서 지역 경제 활력 회복과 취약계층 복지, 시민 안전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꼭 필요한 사업들을 중점 편성했다"면서 "시의회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본예산이 차질 없이 확정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내년 예산안은 오는 12월 3일부터 열리는 여수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6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0 13:55:07"조용히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Please Be Quiet." 지난 11일 오후 4시께 찾은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곳곳엔 이 같은 문구가 적힌 노란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골목을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북촌 '현장 관리요원'으로 '주민 거주지입니다' '소곤소곤 대화해 주세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이는 관광객에게 다가가 톤을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북촌이 관광진흥법에 따라 주민 정주권 보호가 필요한 지역인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한옥마을 풍경이 달라졌다. 관광객들은 현장 요원의 안내에 맞춰 소곤소곤 대화해야 하며, 일부 구역에는 방문 제한 시간도 설정됐다. 하지만 북촌 상인들은 이런 조치가 반갑지 않다. 오히려 이들은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강하게 반발한다. ■주민 보호 위해 통금 생긴 북촌 17일 종로구에 따르면 북촌은 이달 1일부터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 정책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북촌 일대를 레드존, 옐로우존, 오렌지존 등 주민 불편 수준별로 나눴다. 또 관광객이 가장 많은 북촌로11길은 '레드존'으로 지정,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관광객 출입을 제한했다. 정책은 내년 2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3월부터 본격 단속에 들어간다. 제한 시간에 레드존을 출입하는 관광객에겐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북촌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호하고 올바른 관광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날 한옥마을 골목 곳곳에는 현장 관리요원과 함께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을 알리는 입간판이 설치돼 있었다. 여기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방문 제한시간에 대한 안내가 적혀 있었다. 실제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북촌로11길에 종로구청 소속 현장 관리요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총 9명의 요원이 배치됐다. 이들은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에게 다가가 "5시부터 방문 제한이 시작되니 곧 내려가야 한다"며 조심스레 퇴장을 요청했다. 5시가 임박해 일대가 소란스러워지자, 요원들은 검지를 입술에 갖다 대며 조용히 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북촌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주민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남 창원에서 친구들과 북촌을 방문한 이모씨(23)는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이곳을 일찍 떠나야 한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아들과 함께 온 박모씨(53)도 "통행 제한 조치가 있는 줄 몰랐는데 이유는 이해는 된다"며 "그래도 곧 내려가야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북촌 상권 무너져… 상인 반발 북촌 일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생계를 이어가는 상인들은 이 같은 조치에 "생존권 위협"을 주장한다. 계도기간이 끝난 후 과태료까지 부과된다면 점차 관광객이 줄어 북촌 상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이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정책이 시범운영된 지 약 일주일 만에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호소한다. 북촌에서 10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55)는 "통행 금지 시간에 더해 2026년부터는 전세버스도 못 오게 한다는데 그렇게 되면 북촌에 아무도 오지 말라는 말"이라며 "장사는 유동 인구가 많아야 잘 되는 건데 통금 시간을 정하면 손님 유입 확률도 줄어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8년째 기념품 가게 문을 열고 있는 이모씨(45)는 "통금 정책 시행 후 주말 매출이 이미 40~50%가량 감소해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앞으로 한옥마을이 오후 5시 이후에는 관광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인식될까봐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특히 대다수 북촌 상인은 정책 시행 과정에서 상인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로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 등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촌 근처에서 또 다른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63)는 "북촌 방문객의 99%가 관광객으로 이들이 와야 매출이 나온다"며 "관광객 통행을 금지하고 전세버스까지 막는 건 결국 가게 문 닫으란 말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기본권인 통행권을 무시했으며 그 과정에서 상인 의견도 전혀 듣지 않았다"며 "행정소송 등을 통해 대응이라도 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정책 변화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상인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여지는 뒀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본지에 "북촌 한옥마을이 원래 주거지고, 고통받는 주민에 대한 배려가 그간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서 본격 시행하려는 것"이라며 "사업 초기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다만 상인 의견을 듣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인지해 조만간 상인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서지윤 기자
2024-11-17 19:06:37[파이낸셜뉴스] KB금융공익재단이 15일 경찰청으로부터 경찰관 자녀 장학금 지원 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KB금융공익재단은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에게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11년여간 1338명의 유자녀들에게 장학금 약 24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청은 장학 사업을 통해 순직 경찰관을 예우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사회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경찰관의 자긍심이 제고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자기 희생을 실천하는 경찰관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KB금융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 계층을 위해 진정성 있게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공익재단은 사회적 의인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장학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순직·공상 경찰관을 비롯해 소방관, 해양경찰관 자녀와 소년소녀 가장 등 총 2572명에게 장학금 약 47억원 지원했고, 자립준비 청년과 한부모·다문화·탈북주민 가정의 자녀 등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장학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KB금융공익재단은 또 약 140만 명의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 발달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함께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구인에 성공한 우량중소기업에 채용지원금을 지급하며 약 1만2000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해 경·공매 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15 16: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