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새 정부 국정 기조인 회복·성장·행복에 발맞춰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전주함께장터’ 민생살리기 프로젝트를 키운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복합적인 경제 위기로 민생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시민과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상생 경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주함께장터 프로젝트는 이런 노력의 대표 사례로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일상 속 시민 참여형 민생 살리기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세 달 동안 26개 기업과 단체, 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7080만원 규모 기부와 소비가 이뤄졌다. 프로젝트 추진 이후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취약 노동자에 대한 응원과 지원이라는 세 가지 주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동시에 지난 4월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골목상권 이용 행사를 진행하고, 지난달에는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든 플리마켓인 ‘전주 이팝나무장터’가 성황리에 개최되는 등 시민 주도형 행사와 다양한 상생 모델이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전주함께장터’ 민생살리기 프로젝트를 더욱 내실 있게 확대 추진한다. 이어 민·관·산·학·노동계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거버넌스를 구축해 회복과 성장, 행복이 선순환 하는 건강한 지역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함께장터는 단순히 행정 주도의 소비 장려 정책이 아니라 시민, 소상공인, 기업, 노동자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실천적 연대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9 15:40:0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제55주년 지구의날(4월22일)을 맞아 이달 21~25일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전개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기후변화주간 슬로건은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 속 실천과 적응 역량 강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주간 동안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공감대 확산을 통해 사회 전반의 행동 전환을 유도하는 실천형 캠페인을 다양하게 추진한다. 특히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전북도청을 포함한 14개 시군 청사 건물 소등행사가 일제히 진행된다.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탄소중립 실천의지를 다지는 상징적 행사다. 또 전주기상지청과 공동으로 기후변화 사진전을 전북도청에서 개최한다. 전북도청 직원들은 오는 25일 구내식당에서 저탄소 식단을 함께 즐기며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한다. 이외에도 도내 각 시군에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전주시는 폐 소형가전 및 장난감 기부 행사 등 자원순환 캠페인을 펼치고, 군산시는 ‘지구사랑 포스터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정읍시는 재활용품 교환장터 등 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장려하는 행사를 운영하며 이와 함께 각 지역 행사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도 병행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오늘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현실”이라며 “이번 기후변화주간이 일상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함께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행동에 도민 모두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22 15:37:57[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의 시작을 알리고 1907년 1월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잇는 기부 바자회 행사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보훈부는 과거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옛 대한매일신보의 후신인 서울신문과 함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일대에서 바자회 형식의 '광복80장터'를 운영하며 수익금은 독립유공자 등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광복80장터는 첫날인 17일 오후 5시 강정애 보훈부 장관의 기증품 전달과 점등식으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강 장관은 "국민이 하나돼 추진된 국채보상운동을 기억하는 동시에 광복 80주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올 한해 다채로운 광복 80주년 사업을 통해 국민 한분 한분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17일은 오후 3시부터 시작) 운영되는 광복80장터는 일제강점기 당시 3·1운동 등 주요 독립운동의 발상지였던 전국 장터를 모티브로 총 9동의 장터 매장과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대구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대구 상공회의소는 대구지역 만세운동 발상지인 서문밖장터와 국채보상운동체험관을 운영하고, 천안시는 아우내장터에서 지역 특산품과 농작물인 호두과자와 쌀을 3일간 무료로 제공한다. 일제 제암리 학살사건의 발단이 됐던 만세운동 장소인 경기 화성의 발안장터에선 장터 특산품 판매와 발안장터재연기념문화제 소개, 강원지역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이 전개됐던 양양장터에선 양양 출신 독립운동가 작품 전시와 광복80주년을 주제로 한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진행된다. 이와 함께 충북 최초의 만세운동이 일어난 괴산장터에선 괴산지역 독립운동가 탈 공연 물품 등을 선보이고, 전주 3·1운동의 발상지인 남문밖장터에선 남문밖시장 만세운동 소녀들을 테마로 한 춤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경북 안동의 안동장터, 부산 구포장터, 전남 강진장터에서도 각 지역 학생과 단체 등이 참여해 독립운동가 소개와 관련 작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광복80장터에선 각계에서 기증이 이뤄져 총 1만1800여 점의 물품이 판매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과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 인사와 배우 정태우(간편식품),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신유빈 국가대표 탁구선수(사인라켓)와 김연경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사인공, 유니폼), 이근호 축구해설위원(사인공), 현정화·김택수(탁구), 장수영(배드민턴) 등 전현직 국가대표 스포츠인들도 바자회에 물품을 기증했다. 또한, 다양한 민간 기업이 물품 후원과 바자회에 참여한다. 광복80장터 운영엔 장터별 해당지역 지자체와 기관·단체 등을 비롯해 국민봉사단 80명이 함께한다. 국민봉사단엔 MZ세대로 구성된 봉사단체 '크래용'과 미국 국제학교의 한인 유학생, 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 소속 보훈외교단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다. 광복80장터에서 물품 등을 구입하면 '모두의 보훈드림'에 기부되며, 과거 국채보상영수증을 재연한 포토프레임의 네컷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에 바라는 희망 키링 제작, 미래 대한민국의 소원을 적어 남기는 소원 나무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15 10:22:2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계약업무 경감 및 청렴계약 문화 조성을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2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행정기관 계약업무 경감과 계약업체 편의를 도모하고자 행정안전부 지정 전자조달시스템인 학교장터(S2B) 시스템을 개선했다. 개선 내용은 계약업체와 발주기관 간 신뢰도 제고를 위해 10종의 계약서류를 1종으로 통합해 서류를 간소화하고, 이를 S2B 학교장터에서 자동으로 출력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계약업체 대금 지급 안내 및 계약 만족도 조사 문자 자동 발송 △청렴서약문 자동 발송 △입찰 공고문 청렴계약 슬로건 자동 삽입 등의 편의 기능도 추가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 3월에는 계약업무담당자 역량 강화 및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계약교육 대폭 확대 및 계약실무 편람 제작 △교육지원청과 학교를 잇는 ‘이음교육터’ 도입 △‘계약 EASY’제도 신설 등 계약업무 운영 개선 방안을 수립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S2B와 학교장터 시스템 기능 개선을 통해 업체 부담을 줄이고 계약 업무를 간소화했다”라며 “이번 기능개선은 계약업무담당자는 물론 계약상대자인 계약업체에게도 편의를 제공해 발주기관과의 상호 신뢰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23 14:20:36【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전라북도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10번째 자매도시인 전주시와 행정·경제·문화·관광 등 각 분야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함께 긴급구호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전주시 덕진공원 내 연화정도서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양 도시 공직자들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 풍부한 문화자산을 가진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도시인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앞두고 지난주 전주의 팔복예술공장을 둘러봤다. 폐공장을 예술공간으로 만든 탁월한 발상, 전주시가 주력하는 탄소산업과 관련해 탄소를 소재로 조각 예술품을 만들어 전시하는 창조성 등이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자매결연을 계기로 전주시와 용인시가 한층 더 활발히 교류하며 서로 경험을 주고 받고, 지혜도 교환해서 두 도시를 더욱 발전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도 향상시키자"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범기 시장은 "이순신 장군은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말을 통해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고 했는데, 요즘은 '약무반도체 시무국가'라 할 만큼 반도체가 국가적으로 높은 위상을 자랑한다"며 "대한민국에서 반도체로 가장 뜨거운 도시인 용인시와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앞으로 활발히 교류하면서 상호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천년 역사도시 전주의 맛과 멋, 향기를 많이 느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도시가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우수시책이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사례 등을 공유하고 각종 재난 발생 시 복구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 또 기흥역에서 열리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전주시의 우수 농산물을 시민에게 선보이고, 전주의 민간 기업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도록 용인의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 등을 지원한다. 역사·문화와 풍부한 관광자원 교류도 강화하며, 시립오케스트라와 전통연희원 등 양 도시 문화예술단체에 공연 기회를 제공해 활동무대를 넓히고, 각 도시를 대표하는 축제도 서로 홍보한다. 향후 시민들이 각 도시 유명 관광지 할인 혜택을 누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28 16:16:08[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수목원에서 '길에서 만나는 즐거움, 내 마음속 정원'이라는 주제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2023 한국도로공사 정원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12개의 정원 작품과 전주시 시민정원사가 함께 조성한 주민참여정원 등이 전시된다. 행사기간 이후에는 정원 작품을 휴게소 및 졸음쉼터로 이전해 많은 고객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람회 기간 동안 수목원의 자연환경 속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술 등 문화예술공연, 멸종위기식물 스탬프 투어, 길 사진 공모전 전시회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방문객들이 정원조성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원용품 직거래 장터인 '파머스 가든'도 열린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9-15 13:32:36[파이낸셜뉴스] 신협중앙회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시 종로구 상생상회에서 농어촌 신협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신협 어부바장터’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신협 어부바장터’는 신협중앙회가 지역사회와 상생을 목적으로 전국 농어촌 신협 및 조합원의 특산품 홍보를 지원해 다양한 형태로 판로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어촌 지역 8개 신협이 참여해 △대관령신협 황태, △청송신협 사과, △한산신협 소곡주, △완도제일신협 미역, △금산비단·금산중앙신협 인삼제품, △봉평신협 메밀제품, △홍천신협 오미자제품 등 32 종류의 농수산 특산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8일 14시부터 17시까지 신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 ‘어부바장터’를 생중계하는 ‘어부바 랜선장터’도 진행된다. 방송인 이희경 씨가 일일 쇼호스트가 되어 신협의 특산품을 소개하고, 어부바장터에서 판매되는 특산품을 재료로 활용한 요리도 선보인다. ‘어부바 랜선장터’에 참여한 시청자 중 500명을 추첨해 대관령신협 황태채, 완도제일신협 자른 미역, 어부바 인형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신협 대표 지역특화사업인‘전주한지’를 서울 시민에게 알리는 행사도 준비됐다. 상생상회 홈페이지에서 ‘전주한지 문화 체험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받아 18일 11시와 13시, 2회에 걸쳐 상생상회 지하 1층에서 한지 사각등 만들기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5-16 09:41:50[파이낸셜뉴스] 동행축제가 내달 1일 개막한다. 올해 특징은 지역 경제를 넘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이다. 매출 목표도 지난해 보다 두배 많은 3조원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대전 은행동 상인회·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우수제품 중소기업·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함께 ‘5월 동행축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동행축제는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소비촉진 운동으로 지난해에는 2차례만 열렸다. 올해는 소비진작을 높이기 위해 세차례 열린다. 그간 동행축제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판촉 중심의 소비캠페인으로 추진됐지만 올해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온 국민, 힘 모으기! ’를 주제로 ‘함께 하면 대박 나는 2023 동행축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먼저 음식점·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시기 누적된 피해로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기 있는 만큼 지역 행사와 연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개막행사는 다음달 9일 대전에서 열고 울산 ‘고래축제’,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 충남 ‘태안 꽃 박람회’, 전주 ‘한옥마을 봄빛장터’ 등 30개 지역축제·행사를 연계해 ‘팔도 동행축제’를 전개한다. 온라인에서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지마켓·11번가·인터파크·쿠팡·위메프 등 국내 주요 민간 온라인쇼핑몰 46개와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60개에서 최대 50%를 할인하는 쿠폰을 발행하고, 타임특가·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총 1만9000여 개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해서 판매한다. 올해는 카카오·KT 등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기업이 대거 참여해 오프라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4000여 개 사 점포의 할인쿠폰과 광고를 지원한다. 소비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별 구매 한도를 올렸고 13개 지역 화폐는 구매 한도나 할인율을 높여 운영한다. 중소기업주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주도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위상 제고를 위한 나눔 콘서트, 바자회 등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도 연다. 이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 온 국민이 우리 경제 활력을 위해 작은 소비부터 큰 투자까지 힘을 모으는 계기가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대기업·중소기업·소상공인이 원팀이 돼 준비한 만큼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4-21 15:50:17[파이낸셜뉴스]26일 국가보훈처는 정부가 내달 1일 제103주년 '3·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에 헌신한 유공자 104명을 포상한다고 전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5명(애국장 6명·애족장 9명) △건국포장 4명, 그리고 △대통령 표창 85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유공자는 33명이고, 현재 생존해 있는 유공자는 없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께 독립유공자 포상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일제강점기란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신을 바쳤던 선열들의 고귀한 생애·정신이 우리 후손들에게도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선양하는 건 물론, 앞으로도 유공자 포상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3·1절에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는 △김학홍 선생은 1907~13년 평남·함남·황해 등 이북 3도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하며 일본군과 일진회원을 공격해 치명타를 입혔다. 이어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는 △김언배 선생은 1920년 8월 이후 함경도 일대에서 만주 지역 독립군 부대 '대한신민단' 의연대원으로서 지단(支團) 설치, 단원·군자금 모집 등을 주도해 '청산리대첩' 승리의 동력을 마련했다. 또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는 △안응섭 선생은 1919년 4월 전남 순천에서 '3·1독립선언서'의 민족대표 33인을 본뜬 비밀결사 '위친계'(爲親契)를 결성해 장터 만세 시위를 계획하는 활동을 펼쳤다. 대통령 표창에 추서되는 △승정한 선생은 미국 하와이에서 한인 여성 단체 '대한부인구제회의' 등의 고위 간부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고 남편 승용환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아울러 대통령 표창 추서자에 포함된 △김학길 선생은 1942년 6월 전주사범학교 재학 중 '우리의 얼로 우리가 나라를 세우자'는 취지로 교내에 독립운동 비밀결사 '우리회'를 결성하고 이후 중국 만주에서 국외 독립운동가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로써 독립유공자 포상이 시작된 1949년 이후 올해 3·1절까지 총 1만7748명이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게 됐다. 이 가운데 여성은 640명이다. 전체 독립유공자 포상자 가운데 건국훈장 대상자는 1만1680명이고, 건국포장은 1511명, 대통령 표창은 4557명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26 14:18:29영화 '중경삼림'을 보면서 홍콩에 대한 로망을, '나홀로 집에2'을 보면서 배경이 된 뉴욕에 대한 선망을,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보면서 일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이처럼 영화, 만화, 음악 등 문화콘텐츠는 여행지를 결정하는 강력한 시발점이자 방아쇠가 된다. 10여년 전만 해도 미국, 일본, 홍콩의 대중문화 수입국에서 이제는 전세계가 인정하는 K콘텐츠 수출국이 된 한국.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K콘텐츠 촬영지는 어디일까. ■서울 강북 선운각과 도봉 쌍문시장 서울 강북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유진 초이 역)이 근무하는 미국 공사관이자, 일본군이 몰려와서 미군과 대치하는 일촉측발의 장면이 탄생한 장소가 있다. 바로 '선운각'이다. 선운각은 1967년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이 세웠고, 1980년대까지 삼청각, 대원각과 함께 밀실 정치의 주무대인 요정이었다. 2021년부터 한옥 카페 겸 결혼식장으로 사용하면서 일반에 개방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선운각은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에서 걸어가면 20분쯤 걸린다. 선운각 앞에 도착하면 바닥에 깔린 박석과 고풍스러운 돌담, 한옥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반긴다. 선운각의 봄 가을은 벚꽃과 단풍 촬영 명소지만, 겨울에는 다소 심심하다. 겨울에는 따뜻한 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책을 읽어보자. 선운각에서 차로 7분 거리에는 도봉구 쌍문시장이 있다. 아파트보다 빌라와 오래된 주택이 많아 서민 정서를 보여주는 분위기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쌍문시장의 가게와 골목은 선풍적 인기를 끈 '응답하라 1988'의 모티프가 됐고, 백운시장은 2021년 전세계적인 K드라마 열풍을 주도한 '오징어 게임'의 촬영지 중 한 곳이다. ■BTS 제이홉 "합성아냐?" 삼척 맹방해변 강원 삼척에는 한류 명소가 된 바닷가가 두 곳 있다. 맹방해변은 2021년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버터' 재킷을 촬영한 장소다. BTS 멤버 제이홉이 촬영 중에 "합성 같냐, 바다가"라고 감탄한 그곳이다. 맹방해변은 예부터 명사십리라고 불렸는데, 이제 '방탄소년단의 해변'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주황색과 초록색이 섞인 파라솔, 파란색과 노란색 줄무늬 선베드 등이 '버터'의 노랫말처럼 여행자의 '마음속으로 몰래 침입(breakin' into your heart like that)'한다. 부남해변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마을에서 관리하는 아담한 해변은 그 자체로 영화적이며, 입구 대숲과 바위산과 모래밭도 시적이다. 해변에 서면 애잔한 사랑의 사연이 밀물처럼 다가오는데, 이때 '마침내'는 작고 아름다운 해변에 대한 감탄이 된다. 주간에는 대체로 개방하나, 입구가 닫혔을 때는 삼척시청 관광정책과에 문의하면 마을에 연락해준다. ■K좀비 '킹덤' 속 그곳 경북 문경새재 문경새재는 조선시대에 한양과 영남을 잇는 관문으로, 태종 때 개통했다. 그만큼 오랜 세월 역사와 문화, 사람의 흔적까지 고스란히 품은 문화유산이다. 문경새재도립공원에 사극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문경새재오픈세트장도 있다. 문경새재도립공원과 오픈세트장은 사극 드라마와 영화의 중심지이자 한류 사극 열풍을 불게 한 공간이다. 특히 한국형 좀비 드라마로 전세계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킹덤' 시즌 1·2에서는 문경새재가 드라마 속 실제 공간이자 주요 촬영지였다. 문경새재 1관문 주흘관과 2관문 조곡관도 드라마에 등장한다. 이밖에 '옷소매 붉은 끝동', '연모', '슈룹' 등 다양한 드라마를 촬영해 한류 사극 인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옛길박물관은 국내 유일한 길 전문 박물관으로 우리나라의 옛 지도와 옛길, 고개와 그곳을 지나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은 시속 3~4km로 운행하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의 능선이 장엄하다. 문경에코랄라는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에 에코타운, 자이언트포레스트 등을 더해 문화콘텐츠 테마파크로 거듭났다. 석탄의 역사를 설명해주고, 갱도 체험을 할 수 있는 거미열차는 꼭 타보자. ■'갯마을 차차차' 흔적따라 포항으로 최근 경북 포항으로 여행객을 이끄는 한류 드라마는 '갯마을 차차차'다. 현실주의 치과 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두식(김선호 분)의 밀고 당기는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갯마을 차차차'를 따라가는 여행의 시작점은 북구 청하면에 자리한 청하공진시장이다. 시장 한가운데 장터 건물을 중심으로 드라마에 나오는 공진반점과 보라슈퍼, 청호철물, 오윤카페(한낮에커피달밤에맥주)가 있다. 주말에는 제법 많은 여행객이 찾아오는데, 오윤카페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한참 줄을 서야 할 정도다. 구룡포항과 가까운 석병1리 방파제의 빨간 등대 역시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로 알려졌다. 혜진이 두식에게 사랑을 고백할 때와 여러 장면에서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또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는 일제강점기 가옥 80여채가 남아 있는 곳으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방영되면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첫사랑 떠올리는 전주 서학동예술마을 지난해 봄 풋풋한 청춘 서사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주요 촬영지가 전북 전주다. 특히 서학동예술마을과 한벽굴(한벽터널)이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여행지로 떠올랐다. 서학동예술마을에 있는 음악 스튜디오 소리방앗간은 명진책대여점으로 등장했다. 희도(김태리 분)가 울며 뛰어간 건너편 골목과 27레코드는 드라마에서 본 그대로다. 서학동에서 전주천을 따라 15분쯤 걸어가면 한벽굴을 만난다. 희도가 상처받은 이진(남주혁 분)을 위로한 이곳은 싱그러운 청춘을 담아내기에 더없이 어울리는 배경이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1-26 17: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