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UN참전국 전투기념비를 찾았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오션 직원들은 지난 24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전투기념비 주변을 정화 활동하고 추모했다. 이 4개 국가는 6.25전쟁 당시 해군도 파병했던 국가다.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수상함 분야에서 한화오션은 대구급 호위함 시리즈 8척 중 절반을 건조했다.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 사업)에서 3000t급 KDX-1 3척, 4000t급 KDX-2 3척, 7600t급 KDX-3 1척의 구축함을 비롯해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해 냈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구축함 건조 모든 사업에 참여한 유일한 회사다. 특히 2010년 8월 인도된 KDX-3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보유한 전투함으로 고성능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천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 후 그 중 2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1998년 3월 방글라데시 해군으로부터 호위함을 처음 수주하며 한화오션의 수상함 수출 역사는 시작됐다. 2010년 말레이시아 훈련함 2척 수주, 2012년 영국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 수주, 2013년 6월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 수주를 비롯해 같은 해 8월 태국 호위함 수주계약까지 이어졌다. 특히 세계 최초로 해군 강국인 영국에 수출한 군수지원함을 건조하면서 한화오션은 발주처가 요구한 납기와 가격, 성능 등 까다로운 요구조건들을 성공적으로 충족시킨 바 있다. 이에 영국 국방부가 노르웨이 국방부 측에 한화오션을 적극 추천,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수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 바다를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사업보국의 정신을 잊지 않고 세계 최고 호위함 건조를 통해 대한민국 해양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6.25전쟁이 일어난 지 73년. 당시 UN 16개 국이 참전했고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에 이들의 도움을 기억하기 위한 전투기념비가 조성돼 있다. 하지만 휴전 70년이 지난 오늘날 6.25전쟁 UN참전국의 기념비는 대부분이 잊혀져 방치돼 있는 현실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전투기념비 추모를 시작으로 각 UN참전국 전투기념비를 방문해 주변을 정화하고 추모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6-25 13:14:08【워싱턴D.C.(미국)=조은효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워싱턴 D.C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대미 정상외교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과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두 정상간 신뢰와 우의를 구축해 소통의 수준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날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국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안호영 주미대사 부부와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한연성 워싱턴 한글학교협의회장, 로즈마리 폴리 의전장 대리, 수잔 손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리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6.25 전쟁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첫 공식일정을 개시했다.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는 피란민 출신인 문 대통령의 가족사와 연결돼 있다. 평안남도 개마고원의 저수지 장진호에서 치러져 이른바 '장진호 전투'(1950년 11월~12월)로 불리는 이 싸움은 미군 전사에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기록될 만큼 한·미 양국과 수많은 연합군들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불리해진 미군은 후퇴작전, '흥남철수'를 펼쳤으며 9만명의 피란민들이 자유를 찾아 빅토리아 메러디스호 등 미군의 선박을 통해 부산과 거제 등지로 탈출했다. 익히 알려진대로 문 대통령의 부모와 누이도 그 인파에 포함돼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문 대통령의 기념비 헌화는 '미군이 구해준 피란민의 아들이 한국의 대통령이 돼 미국 땅을 밟았다'는 점에서 한.미 신뢰외교의 상징이자 한·미 동맹의 역사성과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문 대통령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이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방미 때의 '실무방문(Working Visit)'보다 의전이 한 단계 격상됐다. 국빈방문엔 미치지 못하나 미측은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 3박, 백악관 공식 환영만찬 부부동반 등을 제공, 공식 실무방문으로선 파격 예우를 준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문 대통령은 29일~30일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에 앞서 이날 한미 양국의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및 만찬' 행사에 참석해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한다.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는 29일엔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백악관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별도의 환송행사 없이 임종석 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등과 간단히 담소를 나눈 뒤 전용기에 올랐다. 과거와 달리 당·정·청 주요 인사들이 도열해서 환송하는 모습도 사라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환송행사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 이에 따라 행사 규모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7-06-28 12:09:57【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필리핀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필리핀 참전용사를 만나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필리핀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애국가와 필리핀 국가, 진혼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의대 사열을 받으며 기념비 앞에 섰다. 묵념 후 헌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참전용사와 후손 등 참석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 참전용사에게 “기억나는 게 없나”라고 물었고, 이 참전용사는 “2년 간의 한국 파병 기간 율동전투 등 필리핀 부대가 참전한 주요 전투에서 싸웠다. 한국전 참전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 한 명 한 명과 악수하며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인사했다. 필리피는 6·25전쟁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파병한 국가이다. 총 7420명이 참전했고 이 중 전사자 112명을 추모키 위해 조성된 게 한국전 참전 기념비이다. 기념비가 위치한 영웅묘지는 우리의 현충원과 같은 장소이다. 기념비에는 전사자 112명 명단과 함께 박전희 전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선친인 마르코스 시니어 전 대통령의 애도 글귀가 전시돼있다. 과거 13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도 필리핀을 국빈방문 했을 때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7월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 2022년 7월 권성동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식 경축특사가 헌화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6 16:57:47[파이낸셜뉴스] 해군은 경남 창원 진해군항에서 제79기 해군사관생도 143명과 장병 520여명으로 구성된 '2024 순항훈련전단'이 110일간 8개국 10개 항을 방문하는 장도에 오른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순항훈련전단 출항 환송식을 개최하며, 이들은 훈련함인 한산도함(ATH)과 군수지원함인 대청함(AOE)을 타고 항해한다. 사관생도들은 훈련 기간 전투배치, 전술기동, 방공작전, 대잠전, 조함실습, 기동군수, 인명구조 및 방문국 해군과의 연합·기회 훈련 등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초급장교로서 갖춰야 할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한다. 올해 훈련에는 학군교류 협력대학교인 세종대·충남대·한양대 군사학과 4학년 학생들과 해군발전자문위원, 호주 해군 장교들이 일부 구간에 편승해 실습을 참관하고 사관생도들과 교류한다. 진해 군항을 출항한 순항훈련전단은 미국 하와이를 시작으로 캐나다 빅토리아, 미국 샌디에이고, 멕시코 아카풀코, 에콰도르 과야낄, 타히티 파페에테, 피지 수바, 뉴질랜드 오클랜드, 호주 시드니, 미국 괌 등 8개국 10개 항을 차례로 기항할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25전쟁 참전국에선 참전용사 보훈활동, 국립묘지 및 참전 기념비 참배, 보훈시설 위문 및 봉사활동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순방국 주요 부대를 방문하고, 순방국 군 주요 지휘관·주재 한국대사관 관계관 초빙강연, 전·사적지 견학 및 문화탐방 등을 통해 국제적 안목도 키운다. 특히 올해 순항훈련에서 한산도함이 대부분의 구간을 단독 항해한다. 대청함은 국내 출발구간인 진해~하와이 구간과 국내 도착구간인 괌~진해 구간에만 참가한다. 해군은 "함상 리셉션, 문화공연을 통한 순방국과의 우호 증진 일정도 있다"라며 "한산도함에는 방산 홍보전시관을 설치해 국내 방산업체에서 생산한 다양한 장비를 전시해 K-방산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래 순항훈련전단장은 "사관생도를 포함한 순항훈련전단 장병 전체가 대한민국 대표선수이자 군사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방문국과의 군사외교, K-방산 지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5 12:09:42[파이낸셜뉴스] 한미동맹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고(故) 윌리엄 E. 웨버 대령의 손녀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손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SK그룹이 워싱턴DC 추모의 벽 사업 후원과 파주 보훈단지 내 웨버 대령 추모비 건립, 웨버 대령의 추모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데 대한 감사 인사가 담겼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웨버 대령의 특별 유품 전시회와 6·25 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손녀 데인 웨버는 최 회장과 SK그룹에 보내는 3쪽 분량의 손 편지를 한미동맹재단을 통해 전달했다.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는 편지에서 "할아버지 웨버 대령의 추모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관대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며 "바쁜 일정에도 상당한 기부와 행사 참석 등 지속적인 지원은 남다른 수준의 헌신과 보살핌을 보여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SK그룹과 최 회장 노력에 우리 가족뿐 아니라 웨버 대령이 옹호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웨버 대령의 추모를 위해 변함없이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하늘에 계신 웨버 대령 부부도 행복해할 것"이라고 썻다. SK그룹은 웨버 대령이 일생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한 미국 추모의 벽 사업에 국내 기업 최초로 100만달러(약 13억원)를 후원했다. 2023년 초에는 한미동맹재단이 웨버 대령과 존 K. 싱글러브 장군의 추모비 건립 사업에 제작비를 지원했다. 최 회장은 같은해 10월 열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 웨버 대령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손녀 데인 웨버에게 전달한 바 있다. SK그룹은 웨버 대령의 공적을 기리고 한미 청소년의 동맹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에세이 콘테스트를 매년 시행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웨버 대령은 6·25 전쟁 때 미국 제187 공수보병연대 K중대장(대위)으로 한국에 파병돼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원주 전투에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었으며, 장애를 딛고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19인의 용사상'과 전사자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 건립에 앞장서는 등 미국에서 6·25 전쟁을 재조명하는 데 헌신했다. 생전 여러 행사에서 왼손으로 경례하던 모습이 널리 알려져 있다. 유엔평화기념관과 한미동맹재단은 내년 말까지 '한미동맹을 이어가다 윌리엄 E. 웨버 특별전'을 열고 웨버 대령 유품 100여점을 전시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9 14:29:31[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6·25전쟁에서 활약한 프랑스 참전용사 로버트 구필 대위 중대의 깃발을 특별히 제작해 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에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유엔기념비에서 구필 대위가 참전한 지평리 전투 기념식이 10일 열린다. 여기에 강 장관이 참석해 6·25전쟁 당시 구필 대위가 지휘한 2중대 깃발 디자인에 생시르 구필 대위 기수의 상징 휘장을 더한 깃발을 생시르 생도 대표와 구필 대위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에르베 드 쿠레주 생시르 사관학교장, 생시르 생도 180여명, 구필 대위와 몽클라르 장군 유족, 찰스 롬바르도 미 제2사단장, 권혁동 제11기동사단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에 방한한 생시르 육사 209기는 구필 대위를 기수 명으로 채택했고, 이는 몽클라르 장군의 이름을 딴 171기 이후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수명으로 채택한 두 번째 사례다. 생시르 육사는 1802년 나폴레옹의 명령에 의해 설립된 특별군사학교로, 생도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귀감이 되는 장교 혹은 전투를 선정해 각 기수에 별칭을 붙이는 전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한국을 찾은 프랑스 생시르 육사 생도들을 격려하고, 6·25전쟁영웅 몽클라르 장군과 구필 대위 유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구필 대위를 비롯한 프랑스군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며, 유엔군 참전의 역사를 대한민국과 참전국 미래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재방한 초청행사와 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필 대위는 생시르 육사 졸업 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1월 프랑스대대 2중대장으로 참전했다. 그는 쌍터널 전투와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서 활약했으며,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박격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9 11:08:20[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최근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국제연합(UN)참전국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 직원들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이달 초부터 영국, 필리핀,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그리스 등 경기도 일대에 자리한 참전 기념비 주변 정화 활동을 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6.25전쟁 당시 참전한 UN 16개 국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지역에는 이들의 도움을 기억하기 위한 전투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번에 방문하고 헌화한 영국과 프랑스는 항공모함을 비롯해 전투함 등 해군도 같이 파병한 국가들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 바다를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한화오션은 올해 하반기에도 UN참전국 전투기념비를 찾아 주변을 정화하고 추모하는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28 10:00:50[파이낸셜뉴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연합사 부사령관 강신철 대장이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연합사 부사령관의 호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강 부사령관의 이번 호주 방문은 그레그 C. 빌튼 호주군 합동작전사령부 사령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연합사 관계자는 "호주는 6·25전쟁 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한 우방국이자 유엔사 회원국이면서 역내 대표적인 가치공유국가"라며 "부사령관의 이번 방문은 호주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부사령관은 호주 국방부, 합동작전사령부, 해군 함대사령부 등을 방문하고 부총리 겸 국방장관, 국방총장, 해군총장 등 호주군 주요 인사와 만나 군사협력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 부사령관은 호주 전쟁기념관 한국전참전기념비에 참배하고, 6·25 전쟁 당시 영연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가평전투'를 기념하고자 호주 왕립군사학교 내에 만들어진 '가평중대'를 방문한다. 또 참전용사 초청 오찬을 통해 호주군의 희생·헌신에 사의를 표하기로 했다. 호주는 한국전쟁(6·25전쟁)에 1만7164명을 파병했고 수적 열세에도 적군의 반격을 저지하며 치열하게 싸웠고, 전투 도중 121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340여 명이 산화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지난 1일에도 한·호주 양국은 멜버른에서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한 ‘2+2 회의’를 열고,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국방·방산,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또 양측은 최근 국방·방산 협력이 크게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며 앞으로 이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이 장관급에서 정례적으로 ‘2+2 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호주가 유일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2 15:58:0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한국전쟁(6.25 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가평 전투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식이 열렸다. 24일 가평군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은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참전 기념비에서 열렸다. 행사는 4개국 대사관과 국가보훈처가 주관하고 가평군과 66사단이 후원한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가평 전투 제73주년 기념행사에는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을 비롯해 각국 주한대사, 데릭 멕컬레이 유엔사령부 부사령관 이희완 보훈부 차관, 서태원 가평군수, 신은봉 66사단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개식사, 유엔기수단 입장, 기념사, 영국 국왕 말씀 낭독, 추모예배, 가평 전투 약사 낭독, 묵념, 헌화, 기수단 퇴장, 폐식사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 각국 관계자들은 가평읍 북면에 있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비로 이동해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가평 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 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군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 대대·호주 왕실 3대대·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 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저지해 대승을 거둔 전투다. 이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은 미국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부대 훈장을 받았으며, 가평 전투가 7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가평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31명 전사, 58명 부상, 3명 실종이라는 피해를 본 호주 왕실 3대대는 지금도 '가평 대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도 10명 전사하고 23명이 다쳤지만, 그 대대 막사를 현재 '가평 막사'라고 부르며 가평 전투를 기려왔다. 가평 전투를 계기로 현재 생존해 있는 한국전 가평 전투 참전용사들은 가평을 명예의 땅, 기적의 땅으로 부르며 해외 현지에서 참전비 건립 시, 가평 석(石) 지원 요청은 필수가 되는 등 가평의 풀 한 포기 작은 조약돌 하나에도 애정을 갖는다. 앞서 가평군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에 지난해까지 10여 개의 가평 돌을 지원해 참전비를 봉헌했다. 가평 석이 가평 전투와 연결고리가 돼 양국 간 우호 증진 및 국제교류에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가평 전투의 현장이 가장 많고 미국 참전비를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 등 영연방국의 참전 기념비가 다수 설치돼 있다"면서 "미 영연방 안보전시관 및 관광시설 등과 연계한 '미 영연방 관광 안보 공원'을 오는 2026년까지 가평 전투 주요 격전지인 북면 일원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24 13:14:4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3일 경기도 가평군 영연방 참전기념비에서 방한 중인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 영국대사관 주관으로 영연방 가평전투 기념식을 24일 오전 10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엔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캐나다의 윌리엄 크라이슬러 참전용사가 기념식을 함께하며 전우들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가평전투 참전용사인 고(故) 에릭 로더(호주) 씨의 딸인 비키 아머 씨도 기념식에 참석한다. 가평전투의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이번 기념식엔 이희완 보훈부 차관, 데릭 매콜리 주한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주한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대사, 서태원 가평군수, 신은봉 육군 제66보병사단장 등이 참석한다. 이 차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2000여명의 영연방 참전영웅들을 비롯한 22개 나라 199만 유엔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6·25전쟁 참전의 역사가 대한민국과 참전국을 잇는 가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기념식은 개식사, 유엔기수단 입장, 영국 국왕 말씀 낭독, 유엔사 부사령관·보훈부 차관·육군 66사단장 기념사, 추모예배, 묵념, 헌화, 유엔 기수단 퇴장, 폐식사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 이후에는 캐나다 가평전투 추모식과 호주·뉴질랜드 가평전투 추모식이 각각 40분간 개최된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에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을 기리는 '안작데이' 기념식이 열린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연방군 제27여단 2000여명이 5배가 넘는 규모의 중공군과 격전을 치른 끝에 승리를 거둔 전투다. 이 전투는 국군과 유엔군이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3 10: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