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철원=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강원특별법 첫 권한행사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된 철원군을 찾아 추진 현황과 조성 계획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농촌활력촉진지구는 농사만 지을 수 있는 농업진흥지역(옛 절대농지)을 해제해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주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종합계획 심의회를 통해 강릉, 인제, 양구, 철원 등 4개 시군의 4개 농촌활력촉진지구가 확정, 이달 중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김 지사가 이날 방문한 현장은 철원 동송읍 오덕리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철원군은 2021년부터 주민 여가 증진 등을 위해 기본구상 수립 용역, 실시설계 용역,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해왔으나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지구지정으로 학저수지 주변 5만6000㎡(1만7000평)가 모두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됐고 2027년까지 94억원을 투입해 파크골프장, 커뮤니티 광장, 로컬푸드 판매장 등 체육시설과 이에 관련된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파크골프장은 친환경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이용객의 동선과 학저수지 둘레길을 연결해 촉진지구 이용객과 관광객 모두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철원군은 농지 면적의 105%가 절대농지인 곳으로, 농지 경계에 있는 산, 강까지도 절대농지로 묶여있어 무엇하나 짓는 것도 쉽지 않았던 곳”이라며 “이제는 철원군 주민도 직접 재산권을 행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고 이와 함께 주민 간 커뮤니티 기능까지 갖춰진 체육시설 확충으로 주민의 삶의 질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당초에 계획한 대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4 16:19:0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강릉과 철원, 양구, 인제 등 4곳이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도지사 권한으로 절대농지인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 3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 심의회(위원장 김진태 도지사)를 개최하고 강릉, 철원, 양구, 인제 등 4개 지역을 강원특별법 농지특례의 핵심사항인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최초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6월 8일 강원특별법 시행 후 단 4개월만이다. 농촌활력촉진지구는 그동안 농업진흥지역(구 절대농지) 규제로 개발이 불가했던 지역을 개발할 수 있는 지구로, 이번 지구 지정을 통해 농촌지역 활성화와 낙후지역 개발로 농촌 활력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4개 지구는 △강릉 향호 지방정원 △철원 학저수지 체육시설 △양구 해안면 지방정원 △인제 토속어종 산업화센터 등으로 총 사업부지 143㏊ 중 농업진흥지역은 61㏊로 전체의 43%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된 부지 내 농업진흥지역의 경우 도지사 권한으로 직접 해제할 수 있어 신속한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이전에는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려면 최종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이 필요해 식량안보를 고려한 농지 보전 정책상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규모로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추진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지정된 4개 지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양구 해안면 지방정원 조성사업의 경우 2017년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농업진흥지역에 막혀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었고 철원 학저수지 체육시설 조성사업 또한 농업진흥지역 해제 협의를 관련 부처와 수차례 했음에도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그러나 강원특별법 농지특례로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으며 지역주민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하는 등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개발계획이 가능하게 돼 그동안 지연돼 온 사업 계획들이 수혜를 받게 됐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강원특별법 시행 후 첫 번째 권한을 행사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도에서는 3년 한시로 1200만 평의 절대농지를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고 이번에는 4개 시군에서 신청해 18만 평 규모가 해제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어 “도에서는 절대농지 해제를 위해 시군에 적극 독려 중이며 제2차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은 시군에서 7곳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30 17:36:0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법 시행 후 처음으로 4개월 만에 4대 규제 중 하나인 농지규제를 완화하는 첫 권한 행사를 시작한다. 2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특별법이 지난 6월8일 시행된 후 처음으로 오는 30일 종합계획심의회의 심의를 통해 절대 농지를 해제하는 안건이 논의된다. 논의 대상은 강릉 향호 지방정원과 철원 학저수지 체육시설, 양구 해안면 지방정원, 인제 토속어종 산업화센터 등 4개 사업으로 총 사업부지는 143만㏊에 달한다. 이 중 심의 대상 농지인 농업진흥지역은 61㏊로 축구장 85개 규모다. 강원특별법이 도입되기 전에는 농업진흥지역의 경우 농사만 지을 수 있는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이번에 농지규제가 해소되면 주택, 상업시설, 체육시설 등 다양한 개발계획으로 농지의 활용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절대농지 해제 권한이 중앙 정부였으나 이제는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 이전되면서 농지 해제가 용이하게 됐다. 앞서 도는 이번 심의 지정을 위해 7월까지 지역 주민의 수요를 반영, 신청을 받았으며 실무 검토와 전문 자문을 거쳐 심의 예정지구를 선정했다. 종합계획심의회가 심의를 통해 촉진지구 지정요건, 기본계획 타당성, 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승인, 의결하면 11월 초 지구 지정고시로 4개 지구 사업이 최종 확정된다. 한편 강원자치도가 특별법 특례로 해제할 수 있는 농업진흥지역 규모는 총 4000㏊로 권한 행사 기간은 3년이며 지구 단위로 지정 신청이 가능하고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되는 지구 기본단위는 3만㎡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말로만 하던 것을 이번 주에 처음으로 권한 행사를 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며 “이번 첫 권한행사는 대한민국 첫 번째 절대농지 해제로 도민이 체감하는 4대 규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8 14:21:46쌀 생산농가들이 과잉생산으로 산지 쌀값이 폭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수확량은 추수가 끝나봐야 정확한 집계가 가능하지만 대략 410만~420만t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적정 생산량보다 훨씬 큰 규모다. 이 같은 과잉생산이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새누리당이 21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 이어 22일에도 당정 간담회를 열고 수급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대책의 일환으로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농업진흥지역이란 농사만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우량농지를 농지보전 지역으로 지정하는 제도로 1992년부터 시행됐다. 진흥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농지는 농업 이외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그래서 절대농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제도는 쌀이 모자라는 시대에 도시화의 영향으로 농지가 계속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주곡인 쌀만큼은 자급할 수 있는 기반을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쌀이 남아돌아 문제가 되는 시대에는 맞지 않는 제도다. 우리 국민의 연간 쌀 소비량은 400만t 정도다. 우리나라는 외국쌀 40만t씩을 매년 수입할 의무(MMA)를 지고 있다. 이를 빼면 적정 생산량은 360만t이다. 올해 생산량은 이를 50만~60만t이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72만t이 과잉생산됐다. 정부는 남아도는 쌀을 보관하기 위해 연간 수천억원을 창고비용으로 쓰고 있다. 또한 3년 이상 묵히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어 재고 소진에 애를 먹고 있다. 올해는 2013년산 17만t을 가축 사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해 지급하는 직불금까지 감안하면 과잉생산으로 인한 재원 낭비는 막대하다. 정부가 늦었지만 이제라도 쌀산업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아직도 농림축산식품부의 인식은 소극적이다. 김재수 장관은 당정 간담회에서 "농업진흥지역 해제는 보수적이고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무부처 수장의 소극적인 태도가 진흥지역 해제에 반대하는 일부 농민단체의 눈치 보기가 아니길 바란다. 정부는 쌀의 자급기반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더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2016-09-22 17:16:49김포 일대 토지는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서울·인천의 외지인들이 몰려들면서 지난해 가을과 올 2·3월까지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시 신도시로 부상하면서 매물을 찾기 힘들어 졌다. 소유자들도 매물을 거둬들여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8일 현지 중개업소에는 땅값을 묻는 문의전화가 줄을 이었고, 투자자들의 방문도 계속됐다. 하지만 각 중개업소에선 ‘매물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토지가격 및 거래동향=신도시로 정해진 김포 장기동과 양촌면 일대 땅값은 신도시 개발 기대감으로 호가가 치솟았다. 대로 주변 토지는 평당 150만∼2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최고 요지의 땅은 평당 300만원을 호가한다고 현지 중개업소는 전했다. 올해들어 김포지역은 준농림지보다 절대농지 가격이 더 높게 뛰었다. 준농림지인 관리지역 토지의 경우 평당 60만∼70만원선이며 절대농지 가격은 위치에 따라 평당 20만∼40만원선이다. 지난해 가을까지 12만∼13만원선이던 절대농지는 6개월새 최소 60%, 최고 300%까지 호가가 치솟은 셈이다. 김포를 찾는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2억∼3억원, 5억∼6억원선에서 토지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이다. 개발 가능성을 재료로 향후 3∼5년을 내다보고 안정적인 투자처인 토지를 찾고 있다. 양촌면 양곡리 세종공인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대부분이 서울·인천에서 오는 사람들”이라며 “문의는 많지만 매물을 거둬들인 상태여서 거래가 뜸하다”고 말했다. ◇김포 유력설 배경=현지 중개업자들은 김포가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배후도시로 손색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신도시 적격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근의 김포매립지가 경제특구로 지정돼 개발되고 제2외곽순환도로·지하철 9호선 연장선 검토 등으로 신도시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양곡리 대지공인 허금영 실장은 “수도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 땅값이 싸 정부의 토지 수용도 쉬울 것”이라며 “신도시로 확정될 경우 주변으로 땅값 상승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일공인 김경일 사장은 “그동안 서울과 인접해 있으면서 개발이 제대로 안됐다”며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개발된 경기 일산신도시에 비해 낙후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포 신도시 현지 주민반응 및 주변동향=경기 김포시 양촌면 일대 주민들은 최근 신도시로 확정된 것이 탐탁지 않다는 반응이다. 특히 양촌면 일대가 신도시로 선정됐지만 원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지난 3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마곡·양곡지구 일부 주민들은 도로변마다 ‘택지개발 결사반대’ 플래카드를 내걸고 신도시 개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농사를 지으며 대대손손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을 빼앗으려는 정부의 대책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냉소적이다. 5대째 이곳에서 살고 있다는 60대의 한 주민은 “절대농지를 푸는 것도 아니고 살고 있는 집을 털어서 신도시를 만드는 것이 이곳 주민들에게 무슨 좋은 일이 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인근 대성공인 관계자는 “토지수용 방식의 신도시 건설은 당연히 반발할 일”이라며 “현재 이곳 주민들은 주택공사가 분양하는 임대주택 건설을 반대하는 등 면사무소에 모여 이곳 출신 국회의원들에게 지금대로 그냥 놔두게 해 달라고 반대여론을 조성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곳 대부분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김포가 신도시로 지정된다는 것이 지난해부터 소문이 났다”며 “이로인해 중개업소도 지난해말부터 100곳이 늘어 500여곳이나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아파트와 토지가격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편입 토지 및 건물 등에 대한 보상이 진행 중인 김포 장기지구의 경우 편입된 토지 및 건물 소유주들이 보상받은 돈으로 장기지구 주변이나 양촌면 등지의 땅 매입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조용하던 주변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개업자들에 의하면 급매물은 거의 소진됐고 지금은 매물이 없는데도 매수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1500만원까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끼고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30, 40평형대 아파트가 인기가 높다”며 ‘현대청송 1단지’ 32평이 현재 1억9000만원 선으로 한달전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풍무동, 사우지구 등도 신도시 개발 기대감으로 부동산이 덩달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풍무동 소재 부동산114공인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김포지역 부동산 침체가 조금씩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에 신도시 확정으로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우지구에 있는 학사공인도 “부동산 침체국면 탈출 조짐이 뚜렷하다”며 “이미 급매물은 다 소진되었으며 2주전보다 대략 500만원 가량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98년 시로 승격된 곳으로 남쪽과 동쪽으로 인천광역시와 부천시·서울시와 접해 있다. 행정구역상 김포1·2·3동과 고촌·양촌·통진·대곶·월곶·하성면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말 현재 6만4800여가구, 19만3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 hyun@fnnews.com 박현주 박승덕기자
2003-05-08 09:29:51[파이낸셜뉴스]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자신에게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자 "1994년부터 2017년까지 실제적으로 경작을 해왔으며, 당시의 주 소득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지난 2001년 4월 17일 영농활동을 위해 농지원부까지 취득했고, 같은 해 5월 21일엔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에 가입해 부부가 함께 농사를 지어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익위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오 의원의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소재' 땅에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자 구체적 영농활동 내역을 제시하며 해명한 것이다. 이날 오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2016년 4월 국회의원 당선 이후부터 2017년까지 부인과 부친의 조력 하에 (해당 농지에서) 영농활동을 해왔지만 의정활동과 병행하기 어려웠다"며 "(영농 활동이) 시설 하우스로 향후 부인 혼자 감당하기가 여의치 않아 2018년부터 현재까지 부동산 소재 주민께 임대를 해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즉, 해당 농지는 오 의원이 20년 넘는 기간동안 실제 영농 활동을 해왔고 앞으로도 농사를 지을 땅으로, 의정기간에만 잠시 임대를 줬다는 것이다. 해당 농지를 2017년 증여받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부친께서는 2012년부터 증여를 받으라고 권하셨지만 당시 저는 증여를 위한 절차를 밟는데 필요한 비용 부담이 여의치 않아 미루어 오다 2017년 7월에 증여를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해당 땅은 제주4·3사건 유족으로 3대 독자인 오 의원이 집안의 제사를 이어가기 위해 실제 농사를 지으며 보유해온 '조상전'으로, 매매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오 의원은 "권익위가 발표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의 ‘농지법 위반 의혹’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고 향후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협력하고 적극 소명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요구한 '자진 탈당'에 대해서도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 지도부가 사실관계 확인이나 제대로된 소명절차를 생략한 채 '묻지마 징계'에 나섰기 때문이다. 오 의원은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당이 해당 의원으로부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그 이후에도 해당 의원이 책임을 져야한다면 책임을 반드시 져야하지만 사실관계 확인 절차 등을 거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책임을 져야할 부분이 있다면 당의 처분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제가 책임질 일이 아니고 사실관계가 명확히 설명되는데 당이 그런 처분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소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6-08 19:24:34식량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일정 규모의 농지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중국의 농업정책이 ‘잘못되고 유해한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학자인 마오위스는 “중국의 식량생산량이 충분한 상태에서 농지의 상당 부분을 개발할 수 없도록 묶어두는 것은 산업화를 저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논문을 통해 개혁개방 30년동안 중국의 인구는 45% 증가한 반면 식량생산은 60% 증가했다는 점을 상기면서 중국에서 농지부족 때문에 식량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억명의 농민들이 농업을 포기하고 도시로 몰려드는 상황에서 도시의 팽창을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정부는 최소 1억2000만ha의 농지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2008-12-26 15:21:21【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시군의회의장들과 만나 대구경북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경북도는 이 지사가 지난 11일 예천박물관에서 개최된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 참석해 대구경북 통합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주 시장·군수 간담회에 이은 도와 시·군 간의 의견수렴 과정 일환으로 제328차 경북 시군의장협의회 월례회와 함께 진행됐으며 도내 17개 시·군 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이름뿐인 지방자치에 그치고 있다"면서 "통합을 통해 지방으로 권한을 대폭 가져와 지역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통합을 통한 권한과 재정 확보에 대해 강조했다. 또 "경북에서 대구가 분리된 후 43년 동안 전국 인구가 30% 늘어나는데 지방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면서 "웅도였던 경북은 이대로 가다가는 다 죽는다.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 통합이다"라고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통해 영재학교, 절대농지, 산업단지 등의 권한과 재정을 중앙정부로부터 받아 우리 힘으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자"면서 "현재 정부가 광역지자체 간 통합에 대한 의지가 있으므로 함께 뜻을 모아 힘을 합쳐야 할 때다"라고 당부했다. "북부권 시·군의 우려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힌 이 지사는 "북부지역 발전 방안 연구를 많이 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도민들에게 설명해 드리는 자리를 많이 갖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는 추진 상황 보고의 시간을 갖고, 행정통합의 추진 과정과 통합 특별법(안)에 대한 주요 특례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과 낙후 지역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조항, 글로벌 미래 특구 및 산업단지개발 특례, 도로·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의 특례를 통한 지역 발전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시·군 의장들은 "북부권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통합에 대한 타당성이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면서 "통합의 장단점이 함께 논의돼야 하고 통합의 과정에서 주민들의 뜻이 충분히 수렴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지사는 "통합에 있어 도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도민의 뜻에 따르는 통합 과정을 추진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12 08:24:45【 춘천=김기섭 기자】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에서 막을 올렸다. 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및 '제2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부처 장·차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17개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지방4대 협의체장, 시도 지방시대위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방시대 실현 의지를 재확인하고 중앙과 지방 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됐고 41년 만에 오색케이블카가 착공했으며 절대농지가 해제됐지만 이는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강원특별자치도는 바이오, 반도체,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산업지도를 완전히 다시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지방시대, 지방이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된다"며 "이번 엑스포가 그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규제가 혁파되고 첨단산업을 일으키며 강원의 미래가 활짝 열리고 있다"면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비교 우위에 있는 강점을 살려 스스로 지역 성장을 추진하고 국가는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발전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념식 후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을 맞아 강원, 광주,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시도지사와 시도별 대표 앵커기업 간 투자협약식이 진행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삼척시 수소특화산업단지 투자기업인 디앨과 협약을 맺었다. 디앨은 액화수소 초저온탱크 트레일러 전문기업으로 운송 분야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9일까지 3일간 열린다. 강원자치도는 '국가 신성장 동력을 선도하는 미래산업글로벌 도시'를 주제로 강원스테이트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미래에너지, 푸드테크+정보통신기술(ICT) 등 5+1 첨단전략산업 협력지구를 홍보하고 도내 주요 관광지와 정주여건 등을 소개한다. kees26@fnnews.com
2024-11-06 18:22:2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에서 막을 올렸다. 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및 '제2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부처 장·차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17개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지방4대 협의체장, 시도 지방시대위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방시대 실현 의지를 재확인하고 중앙과 지방 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됐고 41년 만에 오색케이블카가 착공했으며 절대농지가 해제됐지만 이는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강원특별자치도는 바이오, 반도체,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산업지도를 완전히 다시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지방시대, 지방이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된다"며 "이번 엑스포가 그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규제가 혁파되고 첨단산업을 일으키며 강원의 미래가 활짝 열리고 있다"면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비교 우위에 있는 강점을 살려 스스로 지역 성장을 추진하고 국가는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발전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념식 후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을 맞아 강원, 광주,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시도지사와 시도별 대표 앵커기업 간 투자협약식이 진행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삼척시 수소특화산업단지 투자기업인 디앨과 협약을 맺었다. 디앨은 액화수소 초저온탱크 트레일러 전문기업으로 운송 분야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9일까지 3일간 열린다. 강원자치도는 '국가 신성장 동력을 선도하는 미래산업글로벌 도시'를 주제로 강원스테이트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미래에너지, 푸드테크+정보통신기술(ICT) 등 5+1 첨단전략산업 협력지구를 홍보하고 도내 주요 관광지와 정주여건 등을 소개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6 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