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일본 노선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315만3963명을 수송하며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전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한~일 노선 수송객 수는 2056만6186명으로, 전체 국제선 노선 중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중국 노선 수송객 수 1156만910명과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역대급 엔저 현상과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며 올해 한~일 노선 항공 여객 수는 역대 최대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2018년 기록한 연간 최대 수송객 수 2135만896명에 근접한 가운데, 겨울철 온천 여행 수요 증가로 올해 한~일 노선 여객 수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본 노선 최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올해 1~10월까지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수송객 수는 315만3963명으로, 시장점유율 15.3%를 기록하며 국적 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성과의 원인으로 다양한 노선과 스케줄, 합리적인 운임 정책을 꼽았다. 현재 제주항공은 인천과 부산에서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를 포함한 16개 한~일 노선을 주 224회 운항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에는 부산~삿포로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오는 12월 8일부터는 무안~나가사키 노선에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까운 곳으로 짧게, 자주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와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견고한 일본 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단거리 네트워크에서의 핵심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가장 저비용항공사(LCC)다운 항공사로서 본연의 사업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5 09:00:40[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이 매달 1만명 이상의 대만 국적 관광객을 국내로 수송하며 김해 공항 대만 노선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올해 1~10월 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통해 김해공항에 입국한 대만 국적 관광객 수가 10만80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 현지발 전체 탑승객 약 15만5000여명 중 70% 수준이다. 대만 국적 관광객의 분기별 비율은 △1분기 약 59% △2분기 약 70% △3분기 약 76%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3분기 가오슝발 항공편의 대만 국적 탑승객 비율은 90%에 근접했다. 김해공항 대만 노선에서 에어부산은 전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여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김해공항과 가오슝공항이 자매결연을 체결하면서 에어부산을 중심으로 대만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에어부산은 올해 겨울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매일 왕복 2회, 부산-가오슝 노선에 매일 왕복 1회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7 08:56:3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3·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4분기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8%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4분기 22.6%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작년 3·4분기에 이어 올해 3·4분기에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1.6%로 2위를 기록했다. 비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는 각각 15.5%, 10.8%, 8.7%로 3~5위를 기록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5.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4분기 17.2%보다는 줄었다.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매출이 상승한 것은 갤럭시 S시리즈 등 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갤럭시 S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점유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A 시리즈에도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3 12:29:05올 여름 맥주 시장은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사진)'가 라이트 맥주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라이트 맥주는 100㎖ 기준 열량이 30kcal 이하인 맥주를 말한다. 오비맥주는 지난 6~8월까지 카스 라이트가 대형마트, 편의점 등을 포함한 전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정시장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상승하며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국내 가정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채널인 편의점에서 카스 라이트는 2위 브랜드와 3배 가까운 격차를 내며 올 여름 라이트 맥주 시장을 이끌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3 18:15:2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북미·유럽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글로벌 1위 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앞서 엔켐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500억원 규모의 제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18일 엔켐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북미 4개주(미국 조지아 및 테네시,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 및 유럽 3개국(폴란드, 헝가리, 프랑스)에서의 전해액 생산시설 증설과 리튬염 등 원재료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공모자금 2500억원을 시설 확장 등에 집중 투자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발행에는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했다. 보통주 전환가격은 20만4500원으로 공시되었으나, 최종 전환가격은 청약일 3거래일 전 시세(가중평균산술주가)와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을 경우에는 만기 또는 조기 상환청구를 통해 원리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투자 상품이다. 이번 공모 CB의 시가하락에 따른 최저 조정가격은 발행 당시 전환가격의 80% 수준으로 전환가격 조정(리픽싱)이 이뤄질 경우, 투자자는 전환청구를 통해 취득시점에 정해진 주식교환비율보다 더 많은 엔켐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사모 방식으로 CB를 발행하는 것과 달리, 엔켐은 이번 CB를 공모 방식으로 진행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국내 메이저 증권사 2곳(KB증권, 대신증권)이 미달 물량에 대해 총액 인수하기로 결정해 공모 흥행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KB증권의 경우 이번 엔켐 CB 공모를 올해 첫 메자닌(CB·BW·CPS·RCPS) 공모 주관 업무로 선택했다. CB 만기일은 2029년 11월 5일이며 발행일로부터 1개월 뒤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청구를 진행하지 않고 CB로 보유하면 2년 이후 3개월마다 원리금에 대해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표면 이자율 1.0%(3개월마다 후취), 만기 이자율은 3.0%로 설정됐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 결정은 2019년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을 당시와 유사하다”며 “그때도 많은 이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결국 엔켐은 중국계 기업을 제외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전해액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차전지 시장의 ‘숨 고르기’ 상황을 기회로 삼아, 과감한 선제 투자와 혁신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북미 시장 완전 공략을 위한 최종 선언과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켐은 올해 테슬라와 파나소닉에 전해액을 본격 공급하며 북미 내 주요 고객사를 크게 확대했다. 또한 SK배터리아메리카, 얼티엄셀즈(LGES+GM)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핵심원재료(LiPF6)의 내재화를 이디엘(중앙첨단소재 JV)을 통해 추진하고 있어 핵심원재료와 전해액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망의 경쟁력을 더욱더 강화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8 08:40:10삼성전자가 지켜오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경쟁사가 턱밑까지 추격해오고 있다. 라이벌인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며 AI폰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고, 중국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선보일 AI폰 신제품 성적표가 향후 점유율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5780만대를 기록했다. 점유율 1위(18.3%)는 유지했으나, 전 분기(18.9%)보다는 0.6%p 하락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한 영향이 컸다. 2위인 애플 점유율은 전 분기(15.8%)보다 1.9%p 증가한 17.7%로 집계됐다. 아이폰 출하량은 이 기간 4520만대에서 5600만대로 24% 가량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기대에 못 미치는 '갤럭시Z폴드6·Z플립6' 판매량에도 '갤럭시S24' 시리즈의 호성적에 힘입어 선두를 지켰다. 실제 갤럭시S24 시리즈는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586만대(KB증권 추산)로, 같은 기간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판매량이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5위는 샤오미(13.5%), 오포(9.1%), 비보(8.5%) 등 모두 중국 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점유율 격차는 4.8%p에 불과하다. 거대한 내수를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도 저가 전략을 앞세워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올해 2·4분기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은 18.1%에 그치며 샤오미(18.9%)와 비보(18.8%)에 1~2위를 내줬다. 중국 제조사들은 올 하반기 플래그십(최고급)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영토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비보는 미디어텍의 첨단 칩셋 '디멘시티 9400'을 장착한 '비보 X200'을, 샤오미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익스트림 에디션'을 탑재한 '샤오미 15'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점유율 수성에 비상이 걸린 삼성전자는 AI폰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새로 넣는가 하면, 10~11월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 '갤럭시S24 팬 에디션(FE)' 등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라인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업체간 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3·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6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갤럭시S23·S24 모두 긍정적인 판매 추이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온디바이스 AI 적용에 따른 판매 성장 폭이 가장 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권 기자
2024-10-16 18:19:39#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켜오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경쟁사가 턱밑까지 추격해오고 있다. 라이벌인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며 AI폰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고, 중국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선보일 AI폰 신제품 성적표가 향후 점유율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5780만대를 기록했다. 점유율 1위(18.3%)는 유지했으나, 전 분기(18.9%)보다는 0.6%p 하락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한 영향이 컸다. 2위인 애플 점유율은 전 분기(15.8%)보다 1.9%p 증가한 17.7%로 집계됐다. 아이폰 출하량은 이 기간 4520만대에서 5600만대로 24% 가량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기대에 못 미치는 '갤럭시Z폴드6·Z플립6' 판매량에도 '갤럭시S24' 시리즈의 호성적에 힘입어 선두를 지켰다. 실제 갤럭시S24 시리즈는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586만대(KB증권 추산)로, 같은 기간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판매량이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5위는 샤오미(13.5%), 오포(9.1%), 비보(8.5%) 등 모두 중국 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점유율 격차는 4.8%p에 불과하다. 거대한 내수를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도 저가 전략을 앞세워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올해 2·4분기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은 18.1%에 그치며 샤오미(18.9%)와 비보(18.8%)에 1~2위를 내줬다. 중국 제조사들은 올 하반기 플래그십(최고급)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영토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비보는 미디어텍의 첨단 칩셋 '디멘시티 9400'을 장착한 '비보 X200'을, 샤오미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익스트림 에디션'을 탑재한 '샤오미 15'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점유율 수성에 비상이 걸린 삼성전자는 AI폰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새로 넣는가 하면, 10~11월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 '갤럭시S24 팬 에디션(FE)' 등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라인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업체간 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3·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6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갤럭시S23·S24 모두 긍정적인 판매 추이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온디바이스 AI 적용에 따른 판매 성장 폭이 가장 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15 14:41:13셀트리온 항암제가 중미 주요 국가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코스타리카에서 항암 제품들이 90% 이상 점유율을 이어간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코스타리카에서 2019년 출시와 동시에 중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 스테인을 통해 국가입찰에서 낙찰된 이후 매해 수주를 거듭해 현재까지 6년 연속 공급된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역시 2021년부터 국가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간다. 에콰도르에서도 다년간 수주 성과를 지속한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현지 시장에 출시한 2018년, 2019년부터 매년 국가입찰 수주에 성공해 지금까지 두 제품 모두 에콰도르에서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유지한다. 또한 과테말라에서도 트룩시마 점유율을 70%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허쥬마와 트룩시마 모두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해 처방 1위를 유지한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도 성과를 높여간다. 셀트리온 주요 제품인 '램시마'가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나마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파나마는 램시마를 올해 1월 출시한 지역인 만큼 첫 해부터 독보적인 성과를 올리며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미 지역은 대부분 국가입찰 방식으로 의약품 공급이 이뤄지는데, 수주에 성공할 경우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기존 입찰 기간이 만료되면 신규 입찰 대신 공급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 출시 초기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 셀트리온은 이런 중미 지역 의약품 시장 특성을 면밀히 분석, 제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등 강점을 앞세워 출시 시점에 맞춰 국가입찰을 빠르게 수주하는데 주력했다. 여기에 국가별 입찰 기관을 비롯해 국립병원 의료진 등 처방 영향력이 큰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였다. 셀트리온은 이달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중미 지역에서 '베그젤마' 출시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존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어 추가된 항암 바이오 의약품을 통해 현지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더불어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를 비롯해 '유플라이마' 등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도 후속 제품 출시를 확대하면서 중미 지역에서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브라질, 콜롬비아와 같이 비교적 규모가 큰 국가뿐만 아니라 교두보로서 지리적 강점을 갖는 중미 지역에서도 바이오의약품이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처방 성과를 기록 중"이라며 "기존 제품들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유지하는 한편, 베그젤마 등 출시를 앞둔 후속 제품으로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영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0 18:12:35[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 항암제가 중미 주요 국가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코스타리카에서 항암 제품들이 90% 이상 점유율을 이어간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코스타리카에서 2019년 출시와 동시에 중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 스테인을 통해 국가입찰에서 낙찰된 이후 매해 수주를 거듭해 현재까지 6년 연속 공급된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역시 2021년부터 국가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간다. 에콰도르에서도 다년간 수주 성과를 지속한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현지 시장에 출시한 2018년, 2019년부터 매년 국가입찰 수주에 성공해 지금까지 두 제품 모두 에콰도르에서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유지한다. 또한 과테말라에서도 트룩시마 점유율을 70%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허쥬마와 트룩시마 모두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해 처방 1위를 유지한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도 성과를 높여간다. 셀트리온 주요 제품인 '램시마'가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나마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파나마는 램시마를 올해 1월 출시한 지역인 만큼 첫 해부터 독보적인 성과를 올리며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미 지역은 대부분 국가입찰 방식으로 의약품 공급이 이뤄지는데, 수주에 성공할 경우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기존 입찰 기간이 만료되면 신규 입찰 대신 공급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 출시 초기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 셀트리온은 이런 중미 지역 의약품 시장 특성을 면밀히 분석, 제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등 강점을 앞세워 출시 시점에 맞춰 국가입찰을 빠르게 수주하는데 주력했다. 여기에 국가별 입찰 기관을 비롯해 국립병원 의료진 등 처방 영향력이 큰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였다. 셀트리온은 이달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중미 지역에서 '베그젤마' 출시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존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어 추가된 항암 바이오 의약품을 통해 현지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더불어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를 비롯해 '유플라이마' 등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도 후속 제품 출시를 확대하면서 중미 지역에서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브라질, 콜롬비아와 같이 비교적 규모가 큰 국가뿐만 아니라 교두보로서 지리적 강점을 갖는 중미 지역에서도 바이오의약품이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처방 성과를 기록 중"이라며 "기존 제품들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유지하는 한편, 베그젤마 등 출시를 앞둔 후속 제품으로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영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0 10:05:27[파이낸셜뉴스] 지구관측 전파센서(SAR) 위성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가 이달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우주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구 관측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4일 남명용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루미르는 우주산업 헤리티지와 자체 개발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미르가 꼽은 경쟁력은 위성개발 기술력이다. 루미르의 위성개발 기술력은 이미 다수의 국가 우주사업 수주 레퍼런스를 통해 인정받은 바 있다. 남 대표는 "국가 주력 위성 시리즈라고 볼 수 있는 차세대 중형 위성 시리즈의 1호부터 5호까지 모두 참여한 루미르는 특히 차세대 중형 위성 5호에서는 임무 탑재체인 C-밴드 영상 레이다 전체를 수주해 위성개발 회사로써 입지를 확실히 했다"며 "누리호 3차에 탑재된 Lumir-T1의 성공적인 발사로 올드 스페이스와 뉴 스페이스 모두 상용화 가능한 최고 등급(TRL-9)의 기술 개발 단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루미르는 우주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솔레노이드 개발에 성공해 민수 산업에도 진출했다. 솔레노이드는 대형 선박 엔진의 능동 연료 제어 밸브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루미르에 따르면 루미르의 솔레노이드는 국내 특허와 미국 특허를 모두 취득했으며,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방폭인증도 받았다. 성장하는 매출 성장세도 강점이다. 루미르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49억원에서 2022년 64억원, 2023년 12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루미르는 국가우주사업관련 프로젝트 수행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LumirX의 군집위성 구축으로 영상, 정보 서비스 제공해 매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에는 안정적인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예상되며, 오는 2026년 첫번째 자체 개발 SAR 위성 발사를 바탕으로 87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루미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밴드는 하단 1만6500원에서 상단 2만500원이며, 총 공모액은 495억에서 615억원 사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루미르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04 18: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