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강남구 '무순위청약(줍줍)'이 오늘(26일) 시작된 가운데 현재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청약 개시와 동시에 접속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청약홈 사이트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예상 대기시간이 4분 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안내 문구가 뜨고 있다. 접속 지연은 오전 11시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전용 34㎡, 59㎡, 132㎡ 등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이날 진행된다. 분양가격은 4년 전 최초 공급 당시 가격이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전용 34㎡는 6억5681만원, 59㎡는 12억9078만원, 132㎡는 21억9238만원이다. 주변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최대 20억원 가량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전용132㎡는 지난달 49억원(24층)에 거래된 바 있다. 무엇보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당첨 제한은 10년이 적용되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도 받지 않는다. 청약 당시 자금이 부족하더라도 입주 시점에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잔금을 충당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100만명 가량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단 주의할 점도 있다.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계약일인 다음달 8일 납부해야 하고, 나머지 잔금은 6월 7일까지 내야 한다. 또 강남구청으로부터 준공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은 건물은 소유권보존등기가 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2-26 09:30:52[파이낸셜뉴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롯데GRS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통합앱 롯데잇츠가 말썽이다. 롯데GRS가 앱 새단장에 맞춰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함께 내놓은 프로모션에 앱 사용자가 몰리면서 앱 이용 대기 안내시간이 8시간을 넘겼다. SNS에서는 '항공모드 꼼수'를 이용하면 기다리지 않고 공짜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글이 공유됐다. 기다린 사람만 '호구'라는 논란이 퍼지는 이유다.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반값·공짜 쿠폰에 3만명 몰려...대기만 8시간 21일 롯데잇츠 앱을 켜자 예상대기 시간이 8시간을 넘겼다. 롯데GRS는 지난 16일 네고왕 시즌 5에 출연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전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상 '반값할인' 프로모션을 알렸다. 기존 롯데잇츠 앱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롯데리아 새우버거 △롯데리아 네고왕 팩 △치즈스틱 메뉴와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 하프더즌 메뉴를 최소 50% 할인해주는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롯데잇츠 앱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는 무료 쿠폰도 지급했다. 새우버거, 데리버거 단품과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글레이즈드 2개를 무료 제공한다. 이같은 사실이 유튜브 네고왕 채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면서 롯데잇츠 앱에 소비자가 몰렸다. 롯데GRS 관계자는 "주말동안 예상 이상의 고객이 몰려 서버를 증설하는 등 대책을 세웠지만 앱 이용자가 많아 이용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모드 켰다 끄면 바로 입장 지난 20일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시간의 대기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앱에 접속할 수 있는 '꼼수'가 공유됐다. 앱 대기화면에서 스마트폰을 항공모드로 바꿨다가 다시 일반모드로 바꾸면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기자가 이같은 방법으로 접속하자 7시간의 대기시간이 무색하게 15초만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항공모드를 활용한 꼼수 접속방법을 몰라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제값 주고 햄버거를 사먹어 호구가 된 기분"이라며 "꼼수 우회 대책이나 서버 등 충분한 준비가 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를 불러모으기 급급한 프로모션에는 문제가 많다"고 전했다. 현재 롯데잇츠앱에서 항공모드를 이용한 우회 접속은 불가하다. 롯데GRS 관계자는 "네고왕 방영 이후 구글 스토어 1위를 기록할만큼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비행기(항공)모드를 이용한 우회 접속은 다른 이용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이용할 수 없도록 차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3-21 10:15:0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접속 대기중인 재생에너지 설비 3.0GW 중 2.2GW(73%)를 내년까지 연계하기로 했다. 앞으로 13년간 재생에너지 계통 강화에 1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연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혁신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기영 에너지차관 주재로 23일 김제 변전소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차관은 이날 "접속대기 중인 재생에너지 설비 3.0GW 중 2.2GW를 2022년까지 해소하고, 향후 접속 대기 물량 전체 해소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김제 변전소도 63MW 재생에너지가 접속 대기중이며 선로 용량 확대·보강, 추가 변압기 설치 등으로 이 중 54MW를 내년말까지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김제 변전소 154kV 변압기 시설을 둘러보고 김제 지역에 현재 접속대기중인 재생에너지 설비가 빠른 시일내에 계통에 연결될 수 있도록 선로보강 등 조치를 당부했다. 아울러 오는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1.4GW 규모의 ESS 설비 추가 구축을 추진한다. 박 차관은 "한전의 각 변전소에서 운영중인 376MW 규모의 ESS 설비가 계통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예산당국과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인 2023년까지 1.4GW 규모의 ESS 설비 추가 계획도 산업부와 한전이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제적 설지 구축로 안정적 계통운영 구현, ESS 등 유연한 전력계통 기반 마련, 계통운영 혁신을 위한 제도와 거버넌스 구축 등이 목표다. 산업부는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및 업계, 학계 전문가를 포함해 전력계통 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한편 지난 10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제9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에 따라 오는 2034년까지 재생에너지 계통 강화에 12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새만금, 서남해, 신안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연계하는 내용이 담겼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9-23 13:52:52▲ 큐넷 정보처리기사/사진=홈페이지 캡처큐넷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관련 사이트인 ‘큐넷’에 접속자가 폭주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현재 큐넷은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기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큐넷은 공인노무사, 물류관리사, 행정사, 수산물품질관리사, 정보처리기사 등 다양한 직종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곳이다. 기술직부터 행정직까지 거의 모든 직종이 포함되어 있어서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기출문제와 공개문제들도 정리되어 있어 응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
2016-01-29 09:27:10중소기업진흥공단의 온라인 정책자금 신청에 첫날부터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됐다. 중소기업의 정책 자금 신청 편의를 위해 도입된 온라인 신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마비 사태를 일으키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첫 정책자금 융자 신청을 위한 중진공 홈페이지는 접수시작 시간인 9시가 되기 전부터 다운돼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온라인 정책 자금 신청 시스템은 지난해 2월 중소기업이 융자 신청 과정에서 오랜 대기 시간이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중진공 온라인 정책 자금 서버가 2년 연속 마비 사태를 일으키며 오히려 불편을 가중시키는 상황이 연출됐다. 중진공은 온라인 신청 시스템 재정비를 위해 홈페이지 재접속 시간을 오전 11시, 오후 3시 등으로 연기했다. 오후 3시에 로그인을 눌렀지만 4시15분 현재 '접속중입니다'란 분홍창이 뜨며 홈페이지와 연결은 되지 않고 있다. 중진공은 그동안 대량접속 제어시스템 구축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지만 현재 기다리는 것 외에 뾰족한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대량접속 제어시스템이란 동시에 여러 명이 접속할 경우 동시 접속인원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앞선 대기자가 접수를 완료하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원활한 온라인 자금신청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접속자가 폭주한 것은 경기불황으로 정책 자금을 신청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렇다보니 중진공은 대량접속 제어시스템을 구축했는데도 서버 마비가 재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진공 관계자는 "정책 자금을 연초에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늘면서 PC방 등을 찾아 중복 접속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현재 대기자 접속이 몰리면서 대기 번호가 1만8000번을 넘어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업당 신청할 수 있는 액수는 한정적이고, 대기자가 빠져야 다음 신청이 가능한 만큼 중복 접속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집행되는 정책자금은 약 3조260억원 규모다. 설립 7년 미만의 창업기에 있는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지원규모는 총 1조3000억원이며, 투융자 복합금융 자금은 1000억원 규모다. 성장기 중소기업을 위한 신성장기반자금과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은 1조3270억원이 책정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5-01-05 16:44:10'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명 가수들의 공연 입장권 등을 대량 매입한 뒤 되팔아 수익을 낸 암표상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과는 1일 공연법 위반 혐의로 20~30대 남녀 암표 판매 사범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유명 가수 콘서트와 뮤지컬 티켓 등을 매크로를 이용해 구매 대행하거나 티켓을 중고로 되팔아 수익을 낸 혐의를 받는다. 매크로란 한 번의 입력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이들이 판매한 티켓은 가수 나훈아, 임영웅, 버추얼(가상)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릴파' 등의 콘서트, 뮤지컬 '드라큘라', '그레이트 코맷' 등으로 다양하다. 가장 고가에 판매된 암표는 지난 7일 진행된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입장권으로, 정가 7만7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235만원에 거래했다. 17만7000원인 임영웅 콘서트 티켓은 장당 최대 80만원에 판매했다. 이들 중 20대 무직 여성 A씨는 블로그와 X(옛 트위터)를 통해 티켓 구매를 의뢰받고 구매자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이용해 매크로로 뮤지컬 티켓 등 331장을 구매해 1억원을 챙겼다. A씨는 매크로 프로그램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남성 B씨는 매크로로 구매한 임영웅 콘서트 티켓 등 15장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 1338만원의 수익을 냈다. 다른 20대 군인 남성도 같은 방식으로 543만원을 벌었다. 수만에서 수십만번대 순번 대기 후 남는 좌석을 예매하거나 티켓 구매에 실패하는 일반인들과 달리, 이들은 매크로를 이용해 1~2분 안에 접속해 다수의 티켓을 확보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단속과 수사만으로는 암표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주요 공연·스포츠장 관리 기관, 티켓 예매처, 스포츠계, 연예기획사 등과 합동 대응 협의체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개정된 공연법은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부정 판매하는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피의자들에게 공연법 외에도 범죄 수법에 따라 형법상 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방법 위반 혐의 적용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0-01 18:20:58[파이낸셜뉴스] 가수 나훈아, 임영웅, 버추얼(가상)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릴파' 등 콘서트와 뮤지컬 '드라큘라', '그레이트 코맷'... 이들의 공통점은 매크로 암표상들의 표적이 됐다는 점이다. 팬들은 어쩔 수 없이 고가의 입장권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고, 가수와 뮤지컬 측도 피해를 입었다. 2일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과에 따르면 공연법 위반 혐의로 검거된 20~30대 남녀 암표 판매 사범 7명의 수법은 ‘매크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매크로란 한 번의 입력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수만에서 수십만번대 순번 대기 후 남는 좌석을 예매하거나 티켓 구매에 실패하는 일반인들과 달리, 이들은 매크로를 이용해 1~2분 안에 접속해 다수의 티켓을 확보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유명 가수 콘서트와 뮤지컬 티켓 등을 구매 대행하거나 티켓을 중고로 되팔아 수익을 낸 혐의를 받는다. 가장 고가에 판매된 암표는 지난 7일 진행된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입장권으로, 정가 7만7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235만원에 거래했다. 17만7000원인 임영웅 콘서트 티켓은 장당 최대 80만원에 판매했다. 이들 중 20대 무직 여성 A씨는 블로그와 X(옛 트위터)를 통해 티켓 구매를 의뢰받고 구매자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이용해 매크로로 뮤지컬 티켓 등 331장을 구매해 1억원을 챙겼다. A씨는 매크로 프로그램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남성 B씨는 매크로로 구매한 임영웅 콘서트 티켓 등 15장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 1338만원의 수익을 냈다. 다른 20대 군인 남성도 같은 방식으로 543만원을 벌었다. 경찰은 단속과 수사만으로는 암표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주요 공연·스포츠장 관리 기관, 티켓 예매처, 스포츠계, 연예기획사 등과 합동 대응 협의체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개정된 공연법은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부정 판매하는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01 18:07:33[파이낸셜뉴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명 가수들의 공연 입장권 등을 대량 매입한 뒤 되팔아 수익을 낸 암표상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과는 1일 공연법 위반 혐의로 20~30대 남녀 암표 판매 사범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유명 가수 콘서트와 뮤지컬 티켓 등을 매크로를 이용해 구매 대행하거나 티켓을 중고로 되팔아 수익을 낸 혐의를 받는다. 매크로란 한 번의 입력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이들이 판매한 티켓은 가수 나훈아, 임영웅, 버추얼(가상)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릴파' 등의 콘서트, 뮤지컬 '드라큘라', '그레이트 코맷' 등으로 다양하다. 가장 고가에 판매된 암표는 지난 7일 진행된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입장권으로, 정가 7만7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235만원에 거래했다. 17만7000원인 임영웅 콘서트 티켓은 장당 최대 80만원에 판매했다. 이들 중 20대 무직 여성 A씨는 블로그와 X(옛 트위터)를 통해 티켓 구매를 의뢰받고 구매자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이용해 매크로로 뮤지컬 티켓 등 331장을 구매해 1억원을 챙겼다. A씨는 매크로 프로그램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남성 B씨는 매크로로 구매한 임영웅 콘서트 티켓 등 15장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 1338만원의 수익을 냈다. 다른 20대 군인 남성도 같은 방식으로 543만원을 벌었다. 수만에서 수십만번대 순번 대기 후 남는 좌석을 예매하거나 티켓 구매에 실패하는 일반인들과 달리, 이들은 매크로를 이용해 1~2분 안에 접속해 다수의 티켓을 확보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단속과 수사만으로는 암표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주요 공연·스포츠장 관리 기관, 티켓 예매처, 스포츠계, 연예기획사 등과 합동 대응 협의체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개정된 공연법은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부정 판매하는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피의자들에게 공연법 외에도 범죄 수법에 따라 형법상 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방법 위반 혐의 적용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0-01 15:42:40[파이낸셜뉴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긴 명절을 맞이해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물론이고 공항까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특히 이번 연휴가 길어 제주도 등 국내 여행지나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은 모습이었다.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귀성객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들은 바퀴 달린 커다란 캐리어를 끌거나 물건을 꽉꽉 눌러 담아 배낭을 메고 있었다. 선물 세트가 담긴 쇼핑백을 든 사람들도 있었다. 3살, 7살 난 아들딸, 남편과 함께 밀양으로 내려간다는 이지영씨(37)는 가방에 부모님께 드릴 화장품을 챙겼다고 했다. 이씨는 "설 이후 처음 뵈는 것이라 반가워하지 않을까 싶다"며 "아이가 한창 말이 늘 시기라 지난번 봤을 때보다 말을 잘하는 것을 보고 더욱 좋아하실 것"이라고 했다. 고향 방문에 들뜬 A씨도 "생활이 바빠 집에 자주 가지를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명절이라도 꼭 고향에 내려가려고 한다"며 "전화통화는 자주 하지만 그래도 직접 보고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고 답했다. 뇌성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아이를 포함해 자녀 4명과 함께 진주로 간다는 김춘옥씨(46)는 추석기간에 장애인들을 위해 따로 배정된 자리가 있어 예매는 수월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그는 "장애인이 열차를 타는 것도 힘들고, 서울역까지 오는 것도 힘든데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앉아서 쉴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귀성객들은 이번 추석에도 기차표를 구하기 위한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에서 취업한 후 9개월 만에 고향에 내려간다는 전국화씨(23) "아침에 예매 시작 '땡' 하자마자 접속했는데 대기번호가 1만번으로 나왔다"며 "겨우 취소표 나오는 것으로 잡았다. 동네 친구들도 9개월 만에 얼굴 보는 것이라 같이 술을 먹고 그동안 못한 이야기를 할 게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실수로 차를 놓친 사람도 있었다. 호주에서 입국해 1년반 만에 친구들과 만난다는 정수민씨(22)는 부산행 열차를 놓쳐 급하게 표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정씨는 "서울역인데 용산역 출발로 착각해서 차를 놓쳤다. 지금 급하게 차를 구하고 있는데 무궁화 열차인데도 입석밖에 자리가 없다. 5시간을 서서 가야 하나 고민"이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긴 연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도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도 있었지만 긴 연휴를 맞아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도 많았다. 국내선에서 만난 은평구 사는 직장인 김모씨(52) 가족은 제주도로 3박 4일 여행을 떠난다. 김씨는 "부모님이 정읍에 사시는데 추석 때는 길도 막히고 운전하기가 힘들어 저번 주말에 미리 뵙고 왔다"며 "여행을 다녀와서도 충분히 쉴 시간이 있어 여유롭다"고 전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국 공항 예상 이용객은 총 147만여명(국내선 112만명, 국제선 35만명)이다. 일평균 이용객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3만6000여명으로 예상됐다. 국제선 탑승수속 줄 앞에서는 커다란 가방을 멘 남녀 무리가 눈에 띄었다. 30대 김모씨는 비슷한 또래의 직장 동료 5명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누빌 예정이다. 추석 연휴에 연차를 이어 붙여 8박 9일간 긴 여행 일정이다. 김씨는 "부모님은 10월 초 연휴 때 찾아뵐 예정"이라며 "긴 여행 동안 동료들과 즐겁게 트레킹하며 돈독해지겠다"고 했다. 무리에 있던 권모씨는 "결혼 잔소리를 들을까봐 명절에 고향에 가지 않고 도망간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일본 여행을 떠나는 30대 커플도 있었다. 내년 결혼 예정인 이들은 "연휴가 워낙 길어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4-09-13 14:46:34김포 원도심 북변재개발의 대장주로 불리는 북변4구역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9월 6일 오픈한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 날 오후 2시까지 4,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긴 대기줄이 형성되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양 관계자에 따르면 본격적인 방문이 이뤄지는 주말까지 더하면 최소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관심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져, 오픈 직후 홈페이지 접속자가 2만명 이상 몰려 잠시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했다. 실제 견본주택에서 만난 내방객 김모씨(45세)는 "동선을 간소화하고, 수납공간을 늘려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점이 마음에 든다"며 "또 가변형 벽체로 필요에 따라 거실을 넓히거나 방을 합칠 수 있게 한 것도 좋은 것 같아 청약을 넣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향후 청약일정으로는 오는 9월 19일(목)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월 20일(금) 1순위, 9월 23일(월)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9월 27일(금)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10월 8일(화)부터 12일(토)까지 5일간 진행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김포시 및 수도권(경기, 서울, 인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며, 실거주 의무기간은 없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자세한 정보는 견본주택 방문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4-09-06 17: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