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조정한 후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11개월 만에 '관심'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부산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지 4년 2개월여 만에 완전한 일상회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사실상 코로나19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4급 감염병으로 조정된 이후에도 유지됐던 일부 방역 조치를 모두 권고로 변경해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한다. 감염 취약 시설과 병원급 의료기관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행정명령은 해제 후 권고로 전환하고,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선제 검사도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는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간 권고에서 기침, 발열, 두통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 권고로 변경된다. 의료지원체계는 계절독감과 동일한 수준의 일반의료체계 편입을 목표로 하고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검사비와 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먹는 치료제 대상군 등 유증상자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과 격리 입원 치료비 건강보험 지원은 계속 적용된다. 2023~2024절기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은 유지하며, 2024~2025절기 접종부터는 고위험군에 한정(65세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해 무료접종을 유지한다. 지난 2020년 2월 구성됐던 시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년 2개월여간의 운영을 종료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로 4년이 넘는 시간, 공백 없는 코로나19 대응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과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다만 지역사회 내 호흡기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주기적 환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30 09:35:0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에 따른 것이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동절기 유행 이후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며, 치명률이 낮은 데다, 특별히 위험한 변이가 관찰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하향 조정키로 했다. 광주시는 먼저, 그동안 적용해왔던 방역조치 법적 의무를 해제하고, 5월 1일부터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한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내 마스크 착용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선제 검사는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현행 '5일'에서 '코로나19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완화된다. 의료지원체계는 계절독감과 동일한 수준의 일반의료체계 편입을 목표로 하되 과도기적 단계인 만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검사비·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검사비는 무증상자에 대한 지원은 없어지고, 먹는 치료제 대상군, 의료취약지역 요양기관 환자, 응급실 내원환자·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을 기존 6000~9000원대로 지원한다. 입원치료비는 건강보험은 계속 적용하고, 일부 중증환자(60세 이상인 자,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에게 지원하던 국비 지원은 종료한다. 먹는 치료제는 무상 지원에서 1인당 본인부담금 5만원을 받는 것으로 변경하고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계층은 무상 지원을 유지한다. 코로나19 백신은 2023~2024 절기 예방접종 기간(2023년 10월 1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만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유지하고, 하반기로 예정된 2024~2025 절기 예방접종 기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무료 접종한다. 감시·대응체계는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양성자 감시를 중단하고 독감 등 기타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로 전환한다. 또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은 종료하고, 광주시 공공보건의료과 코로나19 대책반에서 대응한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더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고 이를 허용해 주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씻기·기침예절 등 일상생활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2 13:29:1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종식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방역이 느슨해지면서 최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7일 김유미 식약처 차장,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등 직원들과 함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의 겨울철 유행에 대비한 백신을 접종했다. 정부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중증질환·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65세 이상과 고위험군부터 오미크론 하위변이(XBB 1.5)를 예방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1일부터는 12~64세까지 접종을 확대했다. 최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부는 65세 이상 필수접종 대상군 뿐 아니라 학교생활을 하는 아동, 청소년 등의 예방접종도 권고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현재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식약처가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철저히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 시험검사 등을 거쳐 품질도 검증했다”며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하고 중증질환·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7 15:32: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8월 31일부터 2급 감염병에서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하향돼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된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에 대해 "코로나19를 비상대응 체계에서 관리하다가 일상 의료체계 안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위기경보 단계는 당분간 '경계'로 유지한다. 코로나19의 일반의료체계 전환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주의'로 하향 조정할 예정으로, 하향이 이뤄지면 고위험군에 한해 남겨둔 코로나19 검사비 지원 역시 끝난다. 감염병 등급은 1~4급으로 분류되며 4급은 감염병 관리 체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급증했지만 8월 3주차 이후 다시 감소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감소하며 질병위험이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유증상자에게 무료였던 동네 의원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이 유료로 바뀌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본인 부담이 늘어났다. 전수감시가 중단되면서 코로나19 감시는 표본감시로 바뀐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자별로 집계되지 않는다. 527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양성자 신고체계가 운영돼 해당 기관에서 나온 확진자 현황 등이 매주 공개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향후, 표본감시 참여의료기관 및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자체별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 기관을 확대하는 등 기존 호흡기통합 감시체계를 강화해 감염병의 위기상황을 대비·대응할 수 있는 감시체계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를 중환자 중심으로 관리한다.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고위험 입원환자, 응급실·중환자실에 머무는 환자 등 먹는 치료제 대상군은 RAT에 대해 50%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다. PCR 검사비 지원 대상도 축소됐다. 건강보험 지원으로 유증상자면 PCR 검사비의 30~60%만 본인부담이었는데 앞으로 먹는치료제 대상군만 PCR 검사비가 지원된다. 먹는 치료제 대상군에 대한 방대본의 RAT, PCR 검사 지원은 현재 경계인 위기단계가 주의로 내려갈 때까지 유지된다. 응급실·중환자실에 입원할 때 RAT 비용이 무료였지만 이제 50%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PCR 검사를 받을 때 유증상자일 경우 20%만 부담하면 됐는데 앞으로는 먹는치료제 대상군, 고위험 입원환자, 중환자실 재원환자에게만 이 지원이 유지된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계속 유지한다. 또 전체 입원환자에게 적용된 입원 치료비 지원은 중증 환자로 축소한다. 중환자실 격리입원료, 중증환자 치료비 등 비용이 큰 중증처치에 한해 연말까지 입원 치료비를 지원한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현재 무상 지원체계를 유지하고, 건강보험 적용 등을 추진한다. 백신접종은 변동 없이 연 1회(면역저하자는 연 2회) 실시한다. 전 국민 무료 접종이며 10월 중 XBB 계열 대응 백신으로 겨울철 대비 접종을 시작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유지된다. 확진자에게 5일 격리 권고도 계속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31 15:21:57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접종자가 지난주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스카이코비원이 기초접종인 1·2차 접종에만 활용되도록 허가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에 빠른 시일 내에 추가접종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중저개발국에 대한 백신 공여 등으로 활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13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접종이 시작된 지난 12일까지 예약자는 79명이었고 누적 접종자는 8명을 기록했다. 추석연휴 백신 접종 자체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날부터 사전예약자 접종이 시작됐지만 사전예약 규모가 작아 접종규모는 미미할 전망이다. 스카이코비원은 18세 이상 성인의 기초접종에만 사용된다. 현재 18세 이상 성인의 1,2차 기초접종률은 97%에 육박하고 있다. 이미 백신을 맞을 사람은 전부 맞았기 때문에 접종자가 늘어나기 힘들다는 얘기다. 때문에 향후 국산 1호 백신의 활용성 문제의 해결은 추가접종 활용 확대에 달려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기준 3차 접종은 전 인구 대비 접종률이 65.4%를 기록하고 있고, 4차 접종은 50대 이상 및 대상자 중 접종률이 16.5%에 그쳤다. 추가접종에 활용된다면 스카이코비원이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정부는 스카이코비원 1000만회분 구매계약을 했고 지난 2일 초도물량 60만9000회분이 출하됐다. 백신의 유통기한은 6개월이다. 해외 백신 공여도 대안이다. 방역당국은 스카이코비원을 국내접종에 우선적으로 활용하되, 미활용이 예상되는 백신에 대해서는 해외 공여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3,4차 접종에 활용돼야 백신 소진율이 높을 전망이다. 이에 대한 연구도 이미 진행됐다. 지난 2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스카이코비원이 추가접종에서도 교차중화능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 받은 총 5개 대상군을 분석한 결과, 접종 전 대비 BA.1에 평균 약 51.9배, BA.5에 약 28.2배의 중화능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메신저 리보핵산(mRNA) 제형의 백신으로 기초접종 후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했을 경우 초기 우한주 및 BA.1, BA.5 변이바이러스 모두에서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추가접종 확대는 신청과 허가를 받는 기초접종과는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미 허가받은 백신 중 안전성이 보장되고 임상 결과가 좋을 경우 사용허가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분석 결과는 스카이코비원의 활용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13 18:06:02[파이낸셜뉴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추가접종에서도 교차중화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코비원은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1, BA.5에서 추가접종(3차접종)에서 효과를 나타내면서 추가접종 백신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처음으로 검증하게 됐다. 2일 국립보건연구원 국림감염병연구소는 스카이코비원의 품목허가에 필요한 임상3상 시험 검체 분석과 델타변이바이러스 및 오미크론변이바이러스(BA.1)에 대한 교차중화능 분석을 수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 받은 총 5개 대상군을 분석한 결과, 접종 전 대비 BA.1에 평균 약 51.9배, BA.5에 약 28.2배의 중화능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메신저 리보핵산(mRNA) 제형의 백신으로 기초접종(1차, 2차) 후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3차접종)했을 경우 초기 우한주 및 BA.1, BA.5 변이바이러스 모두에서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임상시험 검체 분석 지원을 통해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으로 탄생했다”면서 “BA.5 등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번 추가접종군에 대한 변이주 분석을 통해, 국내 개발 백신의 추가접종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 소장은 “앞으로도 mRNA 백신,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등 다양한 플랫폼의 국내 개발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 검체 분석 및 변이바이러스 평가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02 14:23:27[파이낸셜뉴스]연 나이를 기준으로 60세 이상의 고령층 중 코로나19 확진을 경험한 사람도 오는 14일부터 백신 4차접종을 받을 수 있다. 13일 오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의) 2차 접종 또는 3차 접종 이후에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라도 '접종대상군'에 해당된다면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 다음 차수에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선 접종대상군은 총 두 부류의 사람이다. 첫째는 연 나이를 기준으로 60세 이상인 사람(고령층)으로 1962년 1월 1일생부터가 이에 해당한다. 둘째는 이날 발표 이전부터 4차접종 대상자였던 사람으로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시설의 종사자·입소자이다. 종전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본인희망에 한해서 3차접종까지만 가능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 따라 확진경험자 중 고령층도 4차접종이 가능해진 셈이다. 이 같은 4차접종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희망을 전제로 한다.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경험자에게 권고되는 백신접종 횟수는 2차까지다. 즉 앞으로도 고령층 중 확진경험자도 백신 2차접종까지만 한다면, '접종완료자'로 분류된다. 정 청장은 이날의 정책 변경에 대해 "감염을 통해 자연면역을 확보했더라도 (백신접종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면역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질병관리청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접종을 권고했다. 오는 14일부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4차접종이 시작된다. 정 청장은 "3차 접종 후에 4개월 이상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며 "중증환자의 85%,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는 연 나이 기준으로 60세 이상에 한정된다. 즉 59세 이하의 연령층은 4차접종 가능 대상자이 아닌 셈이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4차접종의 연령층을 확대하는 방안은 현재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13 15:39:06【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설치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이하 접종센터) 운영을 10월31일 종료했다. 접종센터는 시민 일상회복이란 목표 아래 4월15일부터 6개월간 13만4219명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운영을 마무리했다. 의정부시는 안정적으로 접종센터를 운영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나아가는데 일조하고 코로나19 시대 이전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4일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한뜻으로 걸어온 200일간 여정이 마무리됐다”며 “일상회복을 위해 헌신해준 접종센터 종사자, 의료진, 유관기관, 자원봉사자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지침에 따라 질서 있게 백신접종에 참여해준 시민 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아직 접종을 하지 못한 분은 가까운 의료기관에 들러 백신접종을 꼭 해달라”고 요청했다. ◇4월15일 역전근린공원 부지서 백신접종 시작 의정부시는 올해 1월 각 지자체가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해 집단면역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는 정부 주문에 따라 황범순 의정부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해 예방접종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부가 구매한 여러 백신 중 주력 백신인 화이자가 -70℃ 이하 초저온 상태에서 운반-보관해야 하는 제약이 따르면서 초저온 냉동고를 구비한 접종센터 설치가 요구됐다. 의정부시는 배구단이 의정부체육관을 사용해 기존 시설 활용이 어렵자 대안 찾기에 고심하던 중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아이디어로 의정부역 앞 역전근린공원 부지에 접종센터 설치를 결정했다. 의정부시는 약 한 달 만에 접종센터 설치를 완료했고, 3월25일 의정부시보건소장을 센터장으로 하고 9명의 인원으로 TF팀을 구성하는 등 효율적인 접종사무 추진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4월15일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휴무없이 주6일 운영…1일평균 760명 접종 접종센터는 2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코로나19 고위험 대상군인 75세 이상 노인 및 노인시설 종사자-입소자를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했으며, 접종 편의성을 높이고자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은 노인에게 주민센터를 거점으로 접종센터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제공했다. 또한 백신 불안감 해소를 위해 14개 동 주민센터에 전담인력을 배치해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3일간 유선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백신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접종률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접종 동의자 2만7315명 중 97.4%인 2만6593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2분기 대상자의 2차 접종이 완료되는 7월3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휴무 없이 69일간 운영하면서 1일 평균 760명을 접종했다. 이 수치는 경기도내 51개 센터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접종센터가 의정부역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휴무 없이 주6일 운영으로 평일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의 접종 편의성을 극대화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전체 접종 13만4219건…2차접종전체 접종자 중 21% 3분기는 고위험군 보호, 코로나19 전파 차단 및 방역상황 개선을 목적으로 사람과 접촉이 많은 보육업무 종사자, 운수-학원-택배-환경미화원, 소상공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했다. 특히 7월19일부터 한 달 동안 관내 22개 학교 약 5600여명의 고3 및 고교직원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수험생이 코로나19 감염 불안감을 해소하고 입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효율적인 업무분담과 인력배치로 하루 최대 1300여 명까지 접종을 했고 1일 평균 약 880여명을 접종해 9월1일 누적 접종자 수(1, 2차 합계)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의정부시의 18세 이상 접종 대상자 39만5000여명 중 12%에 해당하는 5만여명이 접종센터에서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10월에는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대상군인 18~49세 미접종자에게 본격적인 접종을 진행했다. 운영이 종료되는 10월 말까지 전체 접종 건수는 13만4219건이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시민은 6만6009명으로 의정부시 전체 접종자 중 21%가 접종센터를 이용했다. ◇경기도내 최상위권 접종건수 기록…월90명 투입 접종센터에 투입된 인원은 월 90명(의료진 30명, 행정지원인력 50명, 소방-군인 인력 3명, 의용소방대 4명)으로 입구 안내, 사전 예진표 작성, 의사 예진, 접수 및 접종, 백신 관리, 이상반응 관찰, 예진표 등록 업무를 수행했다. 이밖에도 접종센터 운영에 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투입됐는데 자원봉사센터, 5726부대, 의정부 경찰서 및 소방서 등 여러 관계기관이 합심해 편안하고 안전한 백신접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루에 1천여명의 인원을 예진하고 접종하는 업무는 의료진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운영기간 내내 예진 의사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의사를 파견해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카네이션 요양병원, 튼튼 어린이병원, 힐링스 병원 등 의료기관과 한상균-정영화 원장 및 보건소 소속 의료진 도움으로 의정부시 접종센터는 경기도내 최상위권 접종 건수를 기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1-04 12:05:2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완전접종률이 75.6%를 넘어섰지만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방역 긴장감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1만건을 넘어섰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국내 접종완료자 3037만 6023명 중 0.076%(76.0명/10만 접종자)에 해당하는 23,072명이다. 지난달에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까 1만92건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0.123%(123.1명/10만 접종자)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백신종류별로는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발생률은 0.288%(287.5명/10만 접종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0.112%(112.2/10만 접종자),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0.046%(46.4명/10만 접종자), 모더나 백신 접종자 중 0.006%(5.8명/10만 접종자) 순이었다. 교차접종자 중 발생률은 0.082%(81.6명/10만 접종자)이었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위중증자는 365명, 사망자는 109명이었다.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완료한 4849명 중 95.3%(4619명)에서 주요변이(델타형 4,586명, 알파형 30명, 감마형 2명, 베타형 1명)가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부스터샷 접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추가접종 대상군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중이다. 또한 얀센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지난 1일부터 잔여백신을 통해 접종을 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사전 예약을 시작했고, 지난달 28일부터 접종 중이다. 또한 면역저하자에 대해서는 1일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얀센 백신 접종자는 8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된다. 50대 연령층, 우선접종직업군 등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은 15일부터 진행된다. 이날 0시 기준 부스터샷 접종 예약건수는 172만8136건이다. 대상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 73만4690명 △얀센 접종자 66만1334명 △면역저하자 32만8951명 △18~49세 기저질환자 8명 △우선접종직업군 1357명 △50대 연령층 1796명 등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02 14:33:17[파이낸셜뉴스] 28일 오후 6시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49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간대 1687명(최종 2111명)에 비해 62명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일일 신규확진자는 2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감염자는 1344명(77%), 비수도권 감염자는 405명(23%)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확진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641명, 경기 577명, 인천 126명, 대구 115명, 충남 64명, 부산 42명, 경북 40명, 충북 34명, 경남 31명, 전북 31명 등 순이다. 이외 지역 확진자는 강원 19명, 전남 11명, 대전 7명, 제주 4명, 광주 4명, 울산 3명 등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7~28일 검사 결과다. 한동안 주춤했던 감염 확산세는 지난 26일부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완화를 앞두고 긴장감이 이완되고 이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역당국은 오는 11월부터 △50대 연령층 △18-49세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 2단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추가접종을 진행키로 했다. 얀센 접종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예약을 시작하고 11월 8일 접종한다. 이외 2단계 대상군은 모두 11월1일 사전예약, 11월15일부터 접종받게 된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10-28 20: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