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진행된 제36회 선댄스영화제 시상식에 영상영화학과 정이삭 교수가 출품한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가 영화제 최고상이라고 할 수 있는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 국내·외 유명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간 한인 이민 가정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재미교포인 정 교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가 제작됐다. 정 교수는 2018년부터 유타대 아시아캠에서 영상영화학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미래 영화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특히 정 교수는 2018년 UAC 부산국제영화제(BIFF) 방문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윤여정 배우 특강, 해외 영화 실무자 초청, 영화 관람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2-04 09:34: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제3회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 17∼18일 인천 송도 메가박스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총 12편이 선보였다. 영화제는 17일 오후 7시부터 인천 송도 메가박스 '살롱1' 상영관에서 로렌 버틀러 학생이 제작한 '블랙 팬서, 옐로 타이거' 등의 영화 12편을 인천 시민 등 대중들에게 무료로 상영했다. 영화 관객들은 상영 영화를 보고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에 투표를 하고 학생 감독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시상식은 18일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내에 위치한 카납(KANAB) 영화관에서 개최됐다. 관객들이 뽑은 오디언스 어워드는 조슈아 새이슨 학생의 'Furnimorphosis'가 수상했으며 심사위원상은 서다인 학생의 'It Is What It Is'가 차지했다. 영화제를 기획한 더스틴 슈미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영화영상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내용을 토대로 각자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영상으로 담아냈다”고 말했다. 한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영화영상학과는 아카데미 수상작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2018년부터 2년 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미나리'의 영어 시나리오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9 16:06: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인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가 4일 제3회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이 개최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 올해는 지난해 졸업 학생을 포함해 총 76명의 학생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소재한 유타대의 확장형 캠퍼스로 지난 2014년 9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개교했으며 교수진, 교육 커리큘럼은 물론 입학 및 졸업, 학위 수여 등 모든 학사 운영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현재 심리학, 신문방송학, 영화영상학, 도시계획학, 환경건설공학, 전기컴퓨터공학 등 의 6개 학부와 공중보건학, 생명의료정보학 등 2개의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65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한편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의 영화영상학과는 영화 ‘미나리’의 한글 시나리오가 탄생된 곳으로 정이삭 감독은 2018~2019년 영화영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미나리’의 영어 시나리오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레고리 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직업과 개인 삶에 있어서 성공은 리더십과 관용, 환희 등 세 가지 책임감이 따른다. 이러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여정이 어디로 향하든 글로벌 리더로 전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졸업생들에게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04 17:54:02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세계 권위의 미술행사로 꼽히는 베니스비엔날레 제15회 국제 건축전의 한국관 전시를 26일 이탈리아 베니스 현지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예술위가 커미셔너를 맡고, 서울시립대학교 김성홍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총괄해 준비한 한국관 전시는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의 전체 주제인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에 맞춰 지난 50년 동안 서울의 변화를 가장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키워드이자 집단적 욕망을 드러내는 지수(指數)인 ‘용적률’을 한국건축의 최전선으로 해석했다. 한국관 전시주제인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은 지난 50년동안 ‘건설한국’의 동력이자 한국인의 내면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용적률을 향한 욕망을 사회경제적, 일상적, 창의적 관점에서 조명한 전시다. 김성홍 교수는 신은기 인천대 교수, 안기현 한양대 교수, 김승범 브이더블유랩 대표, 정이삭 에이코랩 대표, 정다은 코어건축 팀장 등 공동큐레이터와 함께 지난 5개월 동안 공동작업을 해왔다. 전시팀은 용적률 게임의 대표 사례로 36개의 건축물을 선정하고 건축가들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분석과 시각화 작업을 진행했다. 또 강성은, 백승우, 정연두, 신경섭, 정진열 등 시각예술작가와 그래픽 디자이너를 초대하여 전시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했다. 한국관은 △용적률 게임의 정의, 선수, 규칙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도입부 '게임의 규칙' △다가구, 다세대, 상가주택 등 보편적인 유형과 36개 건축물을 모형, 다이어그램, 사진으로 표현한 중앙홀의 '게임의 양상' △초고밀도, 지가상승, 압축성장, 법과 제도, 건축물의 대형화와 양극화등 용적률 게임이 왜 한국에서 특별한지 분석한 '게임의 배경' △용적률 게임이 벌어지는 우리 도시와 거리의 풍경을 시각예술작가와 일반인의 눈으로 포착한 '게임을 보는 관점' △용적률 게임의 사회, 경제, 문화적 가치를 요약한 결론부 '게임의 의미' 등 크게 다섯 영역으로 구성됐다. 특히 '게임의 배경'에서는 용적률 게임이 한국의 도시에서 왜 첨예하게 일어나는 지 알기 쉽게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서울과 세계 거대도시의 인구수, 밀도, 집중도를 비교하고, 압축성장 과정에서의 지가상승, 공사비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율, 법과 제도의 변화에 대응한 건축규모와 유형의 변화, 서울의 필지, 블록, 지역지구제의 특징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한국관 개막식은 베니스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3시에 국내외 200여명의 인사가 방문한 가운데 열렸다. 예술위 박명진 위원장은 "2014년 황금사자상을 수상과 이번 한국관 전시가 뉴욕타임즈로부터 주목해야할 6개의 국가관 중 하나로 선정됐듯이 한국건축이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며 "2016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은 한국관 전시뿐만 아니라 본 전시에 한국 작가가 재차 초청되며 한국 현대건축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세계 무대에 보여주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국관 전시는 26~27일 프리뷰 기간을 거쳐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5-27 16:02:21올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의 주제는 '용적률 게임'이다. 미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짝수해에는 건축전, 홀수해에는 미술전이 열린다. 올해는 건축전으로 이탈레아 베네치아에서 5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1995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총감독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올해 수상한 칠레 출신 알레한드로 아라베나가 맡았고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라는 주제에 따라 참여국가들이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한국관 예술감독을 맡은 김성홍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사진)는 17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용적률은 사회현상을 상각하게 하는 중요한 지표"라며 "건축의 크기와 양이 질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한 연면적(건물 바닥면적의 합)의 비율을 뜻하는 법적 용어지만 근대화 이후 서울의 변화를 가장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키워드이자 집단적 용망을 드러내는 지수이기도 하다. 동시에 용적률은 건축주, 건축가, 거주자 등에게 제약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할 여지를 줬다는 데서 부제가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으로 정해졌다. 김 감독은 "서울에서는 45%가 아파트, 55%가 다가구나 기타 주택에 살고 있지만 발코니 확장, 옥탑방 설치 등으로 건축물 대장에는 잡히지 않는 곳들도 있다"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가를 다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용적률 전 세계가 겪는 문제다. 다만 압축 성장을 겪은 한국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사회, 한국 건축계를 넘어 전 세계 건축가와 소통하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다. 예리하고 깊게 현실을 해부하고 작은 변화를 위해 우리 도시와 건축의 의제를 하나씩 만들어 가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04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부커미셔너를 맡았고 2007~2010년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탈린, 바르셀로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메가시티 네트워크: 한국현대건축전'을 총괄기획했다. 이번 건축전에서는 김 감독의 총괄 하에 신은기 인천대 도시건축학부 조교수, 안기현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 김승범 VW랩 대표, 정이삭 에이코랩 대표, 정다은 CoRe 아키텍 팀장이 공동 큐레이터로 기획을 맡는다. 한국관은 현지에서 5월 26일 개막한다. 한편,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최재은 작가가 초청돼 '꿈의 정원'(夢의 庭園·Dreaming of Earth)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다. 비무장지대(DMZ)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남북 분단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제안을 담은 프로젝트로, 일본 건축가 반 시게루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3-17 17:4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