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드민턴에서 안세영에 이어 파리에서 또 한 번 애국가가 울려퍼질 수 있을까. 복식에서 아쉽게 김원호(삼성생명)와 정나은(화순군청)의 복수를 위해서 선배들이 나섰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지난 8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정쓰위-황야충에게 0-2(8-21 11-21)로 완패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번에는장애인 배드민턴 정재군(47·WH1·울산중구청)-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가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역시 상대는 중국이다.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WH1, 2등급) 4강전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다쿠니-나가시마 오사무 조를 세트스코어 2-0(21-12 21-12)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정재군-유수영 조는 이제 금메달에 도전한다. 상대는 2020 도쿄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WH1,2등급) 금메달을 합작한 중국의 마이젠펑-취쯔모 조다. 결승은 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정재군-유수영은 이날 4강전이 열리기 불과 10시간 전 조별 예선 A조에서 마쓰모토-나가시마를 2-0으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WH1,2등급)은 4개 팀이 A, B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전을 치르는데,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준결승 대진이 일반적인 크로스 편성(상대조 1-2위 대결)이 아니라 추첨 방식으로 결정됐다. 조별 예선을 마친 뒤 추첨을 한 결과 A조에서 이미 경기를 치른 마쓰모토-나가시마 조가 4강전 상대로 결정됐지만, 정재군-유수영은 경기력 차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1 14:27:47[파이낸셜뉴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미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국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미 대통령 선거를 6개월 앞두고 대중국 규제 등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한국 기업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방미중인 류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열린 현지 특파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튿날 미국 상·하원의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을 만나 외교활동을 전개했다. 이 자리에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하며 차기 정부가 한국 기업을 변함없이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류 회장은 "2018~2023년까지 6년간 한국 주요 기업이 발표한 대미 투자 규모는 총 150조원 이상"이라며 "특히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만 71조8000억원(백악관 발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미국 산업 정책에 기민하게 부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은 2023년 대미 직접투자국가 중 일자리 창출 비중 1위를 차지하며 미국 경제 핵심축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국 반도체, 배터리, 완성차 업체등은 정책 변화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류 회장은 "한국 기업의 투자가 미국 경제의 성공으로 이어져, 한미 양국에 호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보조금과 규제 측면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류 회장은 국제경제 분야 1위 싱크탱크인 피터슨연구소의 애덤 포즌 소장과도 만나 보호무역주의 확산 공동 대처와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지속 필요성도 논의했다. 류 회장은 "보호무역주의의 세계적 확산은 글로벌 경제환경은 물론, 수출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 온 한국 기업에게 큰 위협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과도 만나 미 대선 이후 대중 정책 전망과 한미 공급망 협력도 논의했다. 한편,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13~17일(현지시간)까지 미국을 방문해 미 상무부, 상·하의원 등을 상대로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인 전문직 비자 확보를 위한 한국 동반자 법안에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조은효 기자
2024-05-16 11:35:1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장관이 서울 서초동의 한 갈빗집에서 배우 이정재와 저녁을 먹은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과격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 회동이 ‘의도적 연출’‘연예인 마케팅’이라는 주장부터 이정재를 향한 비하 표현까지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 "이정재 손절" "개정재" 막말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초동에 있는 한 고깃집에서 한 장관과 이정재가 함께 찍은 사진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이정재의 정치 성향을 추정하거나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민주당 지지 성향 네티즌이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장관이 아닌 이정재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 한 장관과 함께 저녁을 먹고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에서다.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는 “이정재 손절” “정재야 잘가” “사진 하나로 망하는 사람 많이 봤는데 본인은 인식 못하는 듯” “여친 덕(?)에 재벌가에 편승했으니 재벌과 생각이 같은가 봅니다” “개정재” “어유, 저런 븅X” “한동훈 들러리로 등극. 멀리 안 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이정재 어이없네” “그렇게 안 봤는데 더군다나 이 시기에ㅉㅉ 극우와 친구” “이정재씨 왜 그랬어요?” 같은 글이 올라왔다. 민주당 "연예인 마케팅" "의도적 연출" 주장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 장관과 이정재의 만남이 언론의 관심을 받은 건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 연출’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민수 대변인은 27일 YTN ‘뉴스앤이슈’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또 발끈하기 좋아하는 한 장관이 저에 대해 뭐라고 공격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우연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약속하고 밥을 먹었는데, 저게 언론에 저렇게 자연스럽게 풀렸나. 이 부분은 좀 이상하다”며 “한 장관 주변에 정무적 기획을 하는 사람들이 이정재와 식사하는 모습으로 띄운 것 같다”고 했다. 같은 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MBN ‘프레스룸라이브’에 나와 “(한 장관이) 대놓고 총선을 준비한다. 나 총선 나갈 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연예인 마케팅이다. 물론 현대고 동기이기도 하지만, 법무장관이 한가하게 연예인 친구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나 내용은 한 장관이 SNS에 올린 것이 아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두 사람을 목격한 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확산한 것이다. 사진을 올린 시민은 “요즘 TV를 보니 엄청 바쁘신 것 같은데 장관님을 응원하는 사람들 많아요”라고 얘기했더니 “‘고맙습니다’라고 답하셨다”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8 06:56:19[파이낸셜뉴스]미국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14~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 시장과 정치권 모두에서 급격한 물가상승을 지적하며 돈줄을 죄어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심각한 물가상승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둘러 양적완화를 중단하고 금리까지 당장 올려야 한다는 주장했다. ■마이너스까지 내려간 금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물가상승 수준이 연준의 목표를 한참 넘어섰으며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까지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결국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8% 급등해 39년 만에 가장 높았으며 6개월 연속으로 5%를 넘겼다. 이는 상승세가 코로나19와 공급망 혼란 때문에 일시적이라던 연준의 평가를 무색하게 만드는 수치다. WSJ는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저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2년 치 물가 변화분을 연평균으로 다시 계산한 결과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29%라고 지적했다. 해당 수치가 연준이 제시했던 경기과열 지표인 2%를 훨씬 웃돌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영향을 빼고 계산해도 1993년 12월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라고 강조했다. 가파른 물가상승은 금리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기준 금리를 0~0.25%로 유지했다. 그러나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를 살펴보면 시장에서 통용되는 실질 금리는 이미 마이너스 수준이다. TIPS는 물가 변동률을 원금에 반영해서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를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 TIPS 거래에 사용되는 금리는 현재 물가 수준과 방향을 반영해 보통 실질 금리를 가늠하는 수치로 쓰인다. 지난 8일 기준으로 미국의 TIPS 금리는 -0.43%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 TIPS를 사려면 만기 원금과 이자에 웃돈을 얹어야 살 수 있다는 뜻으로 그만큼 앞으로 물가가 올라 TIPS 가치가 높아진다고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지수를 보면 지금 돈풀기 정책은 연준의 의도보다 더욱 강력한 효과를 내고 있고 이는 더 큰 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골드만삭스 자료를 인용해 올해 미 금융권의 이자 비용 등을 분석하면 연준이 사실상 1% 가까이 금리를 내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재계 압박 시달리는 파월 연준은 올해 계속해서 경기 과열 및 물가 상승 우려가 나오자 지난달 회의에서 월 1200억달러(약 141조원)에 달하던 양적완화 규모를 매달 150억달러씩 줄이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직접 나서 자산을 매입해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는 해당 일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6월에 종료될 전망이며 미 금융권에서는 연준이 양적완화 종료 직후에 기준 금리를 올린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파월은 양적완화를 계획보다 빨리 끝내고 어서 돈줄을 죄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내년 중간 선거를 치르는 미 정치권에서는 물가상승에 따른 지지자 이탈을 고민하는 상황이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인 제이크 오킨클로스(민주·매사추세츠주) 하원의원은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공개서한을 보내 파월을 압박했다. 그는 "연준이 즉시 약적완화를 종료하고 금리를 올려야 하며 두 가지 조치 모두 내년 3월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지난 10일에 물가상승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걸림돌"이라고 칭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버지니아주)도 지난달 말 발표에서 "만약 우리가 잠재적인 경기 과열 상황에서 보험이 필요하다면 양적완화 축소가 해법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경제고문은 12일 CBS방송에 출연해 "물가상승을 일시적이라고 묘사한 것은 연준 역사상 아마도 최악의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연준이 물가 상승을 일시적이라고 표현한 것이 "정책실수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엘 에리언은 "연준이 이번 주를 시작으로 빨리 물가 상승 서사에 대한 통제권과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몇 개월 안에 급제동 페달을 강하게 밟아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일단 연준의 결정에 앞서 나오는 경제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14일에는 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며 다음날 소매판매, 16일에는 산업생산 지표가 공개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전문가 설문 결과 올해 4·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환산 7%에 달해 3·4분기(2.1%)를 크게 앞선다고 예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2-13 13:15:19[파이낸셜뉴스]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사망한 가운데 빈소가 차려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공식 조문시간인 오후 5시가 되기 전부터 제5공화국 시절 전 전 대통령의 참모들과 군 시절 인연, 재계 인사들의 발걸음 및 근조화환이 도착했다. 오후 4시35분쯤에는 이영일 전 국회의원이 빈소에 도착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이 총재 시절 내가 비서실장이었다"며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회 출신 고명승 전 예비역 육군대장이 빈소를 찾았다. 하나회는 육군 내 비밀 사조직으로 1979년 12·12군사반란을 주도한 핵심 세력이다. 고 전 대장은 1951년 육군사관학교 11기생으로 입교했다. 오후 5시쯤엔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빈소에 도착했고 과거 '백담사 유배' 시절 주지였던 도후스님도 전 전 대통령을 조문했다. 전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 1988년 11월 23일부터 1990년 12월 30일까지 2년1개월간 백담사에 칩거한 바 있다. 5시 43분쯤엔 '5공 실세'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빈소로 들어갔다. 하나회 출신으로 전두환 대통령 청와대에서 경호실장과 안기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이날 오전 전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전 전 대통령 자택을 먼저 찾기도 했다. 근조화환도 속속 도착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강창희 전 국회의장·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의 화환이 빈소에 놓였다. 반면 여권과 노동계는 전 전 대통령에게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역사와 진실의 법정엔 공소시효가 없다"며 "전씨는 군사반란을 일으키고 무고한 광주시민을 살상하며 권력을 찬탈한 내란 학살 주범이다. 현대사의 큰 비극이고 민주공화국에서 용납할 수 없는 역사적 범죄"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전두환씨가 사망했다. 애도하지 않겠다"며 "국민과 역사에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겨놓고도 사과나 반성도 없이 떠난 독재자에 대해서 오히려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 역시 SNS에 "전두환씨의 사망소식에 저도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결국 광주와 역사 앞에 단 한마디 사과도 반성도 없이 가다니 안타깝다"며 "전두환 사망소식에 다시금 5.18 영령 앞에 고개를 숙인다"고 적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논평을 통해 "80년 5월 광주를 피로 물들인 학살자의 마지막이 병사라는 것에 대해 그저 애석할 뿐"이라며 "살아서 받지 않은 죗값은 지옥에 가서라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논평에서 "전두환은 내란 학살의 주범"이라며 "망자에게 명복을 빌어주는 것이 도리지만 그의 명복은 빌어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자택 화장실을 가던 중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당시 자택에 홀로 머물던 이순자 여사가 쓰러진 전 전 대통령을 발견하고 외부에 대기중이던 경호팀에 알렸다. 전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유언에 따라 장례를 가족장으로 진행하고 전 전 대통령을 화장할 예정이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혈액암의 일종인 만성 골수종(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았지만 적어도 열흘 전까진 혼자서 움직임도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입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발인은 27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11-23 19:48:12임기 2주밖에 남지 않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사실상 탄핵시킬 수 있는 수정헌법 25조의 가동 요청이 미 정재계에 쏟아졌다. 6일(현지시간) 발생한 사상 초유의 미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트럼프 대통령이 부추긴 것으로 판단한 탓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향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를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라”고 촉구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불능 및 승계를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25조 4항에 따르면 부통령과 다수의 백악관 관료들의 선언이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대통령을 사실상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다. 트럼프의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축출’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 내 반(反) 트럼프 조직인 ‘법치를 위한 공화당원’에서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크리스 트로 변호사는 이날 USA투데이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는 통제불능이며 20일까지 직을 유지하기엔 너무 위험하다”며 “오늘 당장 그를 대통령 집무실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트럼프 성향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지지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을 지목하며 “미쳤다”고 비난했다. 미 재계도 가세했다. 미국제조업협회(NAM)의 제이 티몬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려고 폭력을 선동했다”며 “펜스 부통령은 권한 대행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엑손모빌, 도요타 그룹 등 1만4000여개 기업을 대표하는 전미제조업협회(NAM)의 제이 티몬스 회장도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폭력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행위가 "헌법 정신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티몬스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각료와 함께 진지하게 수정헌법 25조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미 경제단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성명을 통해 "국가 수도에서 발생한 이번 혼돈은 민주적 선거로 도출한 합당한 결과를 불법적으로 뒤집으려 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와) 백악관 각료 당사자들이 혼돈의 끝을 맺고 평화적인 이양에 협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미 상공회의소의 토머스 도너휴 최고경영자(CEO)도 "의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번 공격은 지금 당장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이번 반란 사태에 책임 있는 자들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우리는 조 바이든 정부로의 권력 이양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는 "선거로 선출된 정치지도자들은 이 폭력을 끝내라고 요청하고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 평화적 정권 이양을 도울 책임이 있다"며 "우리의 단합을 강화하기 위해 뭉쳐야 할 시간이다"라고 촉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김준혁 인턴기자
2021-01-07 17:32:48코스닥협회는 정재송 회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릴레이 캠페인에는 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의 추천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정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훼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돌아보며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봄기운이 만물을 소생시키듯이 우리 경제도 다시 활기찬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다음 대상자로 벤처기업협회 안건준 회장과 한국여성벤처협회 박미경 회장을 추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4-02 19:04:14[파이낸셜뉴스] 코스닥협회는 정재송 회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릴레이 캠페인에는 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의 추천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 정재송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훼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돌아보며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봄기운이 만물을 소생시키듯이 우리 경제도 다시 활기찬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다음 대상자로 벤처기업협회 안건준 회장과 한국여성벤처협회 박미경 회장을 추천했다. 한편 코스닥협회는 임직원 생일에 꽃다발이나 화분을 선물하고 있으며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화분을 구입해 협회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협회는 임원사의 자발적인 참여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4-02 11:04:07[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이 최근 독일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독일 내 정재계 인사들에게 5세대(5G) 통신 혁신 스토리와 노하우를 전수하며 세계 최고 대한민국 5G 위상을 굳건히 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사장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라는 주제의 화상 연설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도전 여정과 5G 기반의 산업 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설은 MWC 이사진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5G 상용화 자문 역할을 해 온 박 사장에게 독일 정재계가 특별 요청해 성사됐다. 박 사장은 독일 등 유럽의 산업계가 SK텔레콤의 5G 혁신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동차 제조,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5G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5G 인빌딩 솔루션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한국 내 독일차 수요가 지난해 약 16만대이며, 이는 한국 수입차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독일차에 5G와 AI가 결합된 T맵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하면 이전까지 없었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연설 중 전국 도심 속 공원에 개장한 AR동물원을 선보이며 SK텔레콤의 5G클러스터 전략을 소개했다. 박 사장은 "우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해냈지만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며 "고객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한 결과 LTE 때보다 약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증가해 현재 한국의 5G 가입자 수가 현재 약 300만명"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부 및 5G 생태계 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주효했다며 독일 내 다양한 기업들과도 5G 여정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10-10 15:51:01"평생을 실천하신 당신의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정신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물류 선진국이 됐다."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한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문 시작 전 조화를 보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장문의 추도사를 통해 고인이 황무지에 불과하던 대한민국 항공·물류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분이라고 평했다. 조 회장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썼던 정치인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배우 최불암씨가 빈소를 찾아 생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따뜻한 손길을 건넨 고인의 선행이 알려지기도 했다. ■"가족들과 잘 협력해라"조양호 회장의 시신은 이날 새벽 4시50분 대한항공 KE01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상복을 입고 침통한 모습으로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조원태 대항항공 사장은 조 회장 유언을 묻자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예상대로 한진그룹 향후 경영승계가 조원태 사장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의미다. 조 사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2.34% 뿐이지만, 조양호 회장 지분을 물려받고 조현아 전 부사장(2.31%), 조현민 전 전무(2.30%)가 우호지분으로 남는다면 경영권 방어엔 별 문제가 없다. 또 부친 고 조중훈 창업주 사후 한진가 형제들이 뿔뿔이 흩어진 데 대한 장남의 안타까움이란 해석도 나온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조 회장 시신은 오전 5시45분께 G6번 게이트를 통해 장례식이 거행되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됐다. 정오 조문 시작 전부터 정재계의 조화가 빈소에 도착했다. 오전 9시45분께 문재인 대통령 조화가 왔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명박 전 대통령,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치권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경제계의 조화가 줄을 이었다. ■"선도적 기업가 타계 안타깝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A4 용지 4장 분량의 추모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조 회장께서는 대한민국의 길을 여신 선도적인 기업가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은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거의 모든 IOC 위원을 만나 평창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며 민간 외교관으로 높이 평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빈소를 찾아 "업에 관한 이야기를 여쭤보면, 실무 지식이 상당히 밝으셨던 기억이 난다. 안타깝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제일 먼저 빈소를 찾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최근에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을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재계 어른이 또 한분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선 김수현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이 조문을 왔다. 김 실장은 "고인께서 항공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셨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짧은 추모인사를 전했다. 항공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항공업계의 훌륭하신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야당의원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나라와 국적 항공 발전을 위해 애써주셨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분이 남긴 뜻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치인 입장에서 이렇게 돌아가신게 면목이 없다"며 과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당시 인연을 언급했다. 국회 국토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많은 업적으로 우리나라 항공계에 도움이 되셨는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재계 인사들 중에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이우현 OCI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등이 조문했다. 조양호 회장의 장례식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조 회장의 부친인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선영도 신갈에 자리하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권승현 기자
2019-04-12 17: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