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어제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 관저 앞에서 헌정 사상 유례없는 막장 행패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정치쇼도 금도가 있는 법이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동행명령장을 들고 대통령 관저에 막무가내로 찾아가서 경찰에 고함을 치고 현장 경찰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라는 촌극을 벌였다"며 "어제는 경찰의 날이었는데, 경찰들 앞에서 국회의원들이 부끄러운 추태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부에게 망신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국민 앞에 망신을 당한 건 결국 국회"라며 "어제 경찰은 대통령 경호법에 따라 현장 메뉴얼대로 대응했을 뿐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통행하지 못한 건 민주당 의원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검사들은 술을 많이 마시나, 총장도 술을 좋아 하나'와 같은 국정감사 취지에 맞지 않는 질문을 던졌다"며 "검사들에게 망신 주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역시 망신을 당한 건 우리 국회다. 국민들은 정청래 위원장의 질의를 보면서 '국회의원은 막말과 갑질을 좋아하나'고 물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통렬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22 09:43:55[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이 일본 집권 자민당의 거물 정치인에게 "대만 문제는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로 대만해협은 '정치적 쇼 장'이 아니다"라며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해 중일 관계의 기초가 손상되거나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정치국원을 겸하고 있는 왕이 부장은 23일 베이징을 방문한 자민당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을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대만해협 문제에 관해 이 같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중국 외교부 등이 이날 전했다. 모리야마 회장은 회담 후 왕이 부장의 대만 관련 지적에 "가능한 한 많은 여야 국회의원이 중국을 방문해 대면으로 의견 교환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세계는 격변과 혼란이 얽힌 시기, 함께 운명공동체 구축해야 왕 주임은 또 모리야마 회장에게 "현재 세계는 격변과 혼란이 얽힌 시기에 진입했고 중일은 아시아와 세계의 중요한 국가로서 응당 한배를 타고 손을 잡은 채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주임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대만 문제 등에 관한 중국의 입장과 우려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은 지금껏 무슨 '전례 없는 전략적 도전'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지난 12일 발간한 올해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에 관해 '일본과 국제 사회의 심각한 우려 사항이자 지금까지 없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반응한 것이다. 왕 주임은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인류 건강, 해양 환경, 국제적 공공 이익에 관련된 일로 급선무는 장기적 국제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만들고 중국 등 이해관계자의 전면적·효과적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일 전략대화 4년 반 만에 복원되는 등 중일 대화 복원 속도 내 한편, 중국의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22∼23일 일본 도쿄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중일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접견하는 등 중일간의 대화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4년 반 만에 열렸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은 중일 관계의 중대 전략적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라며 "시진핑 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작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의에서 달성한 중요 공동인식을 적극 이행하자는 데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양국은) 마주 보고 협력을 확대하며,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면서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라며 "양국 외교 부문 간의 대화·소통을 강화하고 층위별·영역별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고 했다. 마자오쉬, 24일 서울 방문해 2년 7개월 만에 한중 전략대화 재개 마자오쉬 부부장은 24일 서울을 방문해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제10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연다.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2021년 12월 화상 회의 이후 2년 7개월 만에 재개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24 01:15:07[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의대 2000명 증원이 정치쇼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애초 증원 규모가 발표된지 2주나 지나서 이런 주장을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이 불만과 불편을 겪는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번 음모론은 의사와 정부를 갈라치기하고 의대 증원 확대와 의료개혁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아주 해로운 음모론"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의대 증원 확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의 후생을 위해 꼭 이뤄내야 할 수많은 개혁과제들이 있다"며 "본인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 지지율만 의식해 시급한 개혁과제를 도외시한 책임은 차치하더라도 정치적 이익 때문에 이번 정부의 개혁조차 어깃장을 놓는건 국민의 한숨만 자아낼 뿐이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2-20 09:38:2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진 후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시켜 국민 관심을 끌어모으고, 추후 원만한 타협을 끌어내는 정치쇼를 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증원한다는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참 걱정이다. 민주당 정부에서 10년 간 연간 400명 정도를 증원하자고 제안했을 때 여당의 반응이 어땠는지 생각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무려 400명의 5배가 되는 연간 2000명을 당장 증원하면 현재 의대들이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며 "정책 당국도 이를 다 예측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의사 수를 늘리는 일은 단순 덧셈 산수 문제가 아니다"며 "정원 확대는 목적이 분명하고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산하고 타협하고 협의하고 조정해야 하는 국정 과제이자 고차방정식"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공의료, 필수의료, 지역의료 확충을 위해 정원 확대가 필요하지만, 이 역시도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등과 같은 중요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며 "총선용 포퓰리즘, 정략이 아닌 국민을 살리는 실현 가능 정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에서 심각한 의사 정원 증가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 혼란 해결을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의사협회 측과 협의하겠다"며 "정부 여당과도 협조를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과격한 방식이 아닌 합리적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적정 기회에 의사 수를 늘리는 쪽으로 협의하고 그 내용조차도 공공지역 의료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가능한 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다시 한번 국정을 정략적 목표로 운용해서는 안 되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특정 정치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남용하고 국정과 국민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19 10:09:0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연탄 나눔 봉사를 두고 '연탄 정치쇼'라고 비난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라도 진실을 알았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위장 탈당쇼'를 했던 사람 눈에는 누가 무엇을 하든 쇼하는 것으로만 보이나 보다"라며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한 위원장의 연탄봉사를 폄하하려고 '일하는 티'라는 둥 왜곡하고 조롱하기까지 했다. 하다하다 '연탄 정치쇼'까지 등장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답답할 노릇이다. 당시 봉사활동 현장 영상을 조금이라도 찾아봤더라면 거짓 가득한 일방적 비난을 버젓이 SNS에 올리진 못했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진실을 알았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9일 한 위원장의 신년 맞이 연탄 봉사에 대해 "옷보다 얼굴에 먼저 연탄 검댕이 묻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누군가 양손으로 볼에 묻히고 콧등에도 한 점 찍은 듯 인공의 흔적까지 담아서. 일하는 티 나도록? 아님 연탄 화장?"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설마 설 앞둔 시점에 동료시민 돕는 연탄 나르기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건 아니겠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의혹 제기와 달리 한 위원장의 얼굴에 묻은 검댕은 장난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 영상에는 허기복 연탄은행 전국협의회장과 봉사자 등이 장난으로 한 위원장의 얼굴에 검댕을 묻히고, 한 위원장은 "일부러 안 묻혀도 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한 위원장에게 욕설을 뱉은 우상호 의원에게도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우상호 의원은 자신의 욕설 발언에 '표현이 과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사과까지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며 "욱해서 한 과한 표현이니 그냥 들으라는 것인가. 뼛속 깊이 새겨진 권위적이고 오만한 특권의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대중들을 향한 발언 모두는 국민께 닿는다"며 "선동을 위해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낸 민 의원이나, 욕설을 뱉고도 떳떳한 우 의원이나 양심이 있다면 사과라도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잘못을 인정하는 게 그리 어렵나. 이게 당신들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위원장의 관훈토론회 발언을 비판하며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었. 우 의원은 촬영 후 제작진에게 편집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생방송인 탓에 욕설이 그대로 공개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11 14:02:08【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경기분도 병행 추진에 대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양립이 불가능하다"며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비대위원장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시 서울 편입 병행 추진론에 관한 질문에 "경기도의 일부 시가 서울로 편입하게 되면 경기도가 작아지고 쪼그라든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김포시를 방문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두 가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을 선거를 앞두고 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여전히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산적인 포퓰리즘보다 나쁜 것은 퍼주기 포퓰리즘이고,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이라며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이와 같은 것에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김포의 서울 편입을 포함한 메가시티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하나라도 한 게 있느냐"며 "북부특별자치도의 분도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경기도가 만든 비전부터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에서 뜻을 같이 한다면 주민투표에 응하면 된다"며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는 의료 취약지역인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건강권, 생명권 보호를 위해 동북부 지역의 의료체계 개선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동북부 혁신형 공공병원은 도민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특히 취약계층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5월부터 7월까지 의정부, 동두천, 양주, 연천, 남양주, 구리, 양평, 가평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은 후 민관이 참여하는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올 3분기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지가 선정되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며, 소요 예산은 부지 매입지를 제외하고 159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경기도에는 현재 경기도립의료원 수원·이천·안성병원 등 경기남부 3개, 의정부·파주·포천병원 등 경기북부 3개 등 모두 6개의 공공병원이 있다. jjang@fnnews.com
2024-02-05 18:47:1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 봉합에 대한 정치쇼 비판에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책임 있는 지원책을 만들고 실천하기 위해 재난현장을 둘러본 것이 잘못됐나"라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24일 서울 숭실대에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서천시장 피해 상인들이 재난 현장에서 정치쇼를 했다는 비판에 "다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저희가 서천의 큰 피해가 난 곳을 정부와 여당이 신속하게 가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상인을 뵀다. 충분한 지원책을 약속드리고 바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갈등 봉합 장소로 피해 현장이 적합했냐는 지적에 "저는 여당 대표로서 재난 현장을 갔던 것이고, 특별히 계획한 것도 아니다"라며 "대통령도 오시고 저도 가는데, 따로 따로 가는 것이 맞느냐는 말씀을 드린다. 거기서(서천시장에서) 다른 얘기를 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1-24 16:33:2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 방문에 대해 "절규하는 피해 국민들 앞에서 그것을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점에 대해서는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에 남을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나란히 방문하며 당정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를 2022년 수해 복구 현장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사진이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막말 논란이 났던 사건을 떠올린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본인들의 지위를 지배자로 생각하는지 (국민의) 대리인으로 생각하는지 명확하게 드러난 사건"이라며 "대통령의 전례 없는 당무 개입, 고위 공무원들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개입, 정치중립 의무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이런 것들이 모두 드러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은 법 앞에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헌법 원칙이 지켜지길 바란다. 국민의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 대표는 "뇌물을 받았으면 수사를 받는 게 맞다. 지위가 높고 권력이 있다고 책임을 면제받는 것이 국민 눈높이가 아니다"라며 "상식에 맞는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1-24 10:18:59【 인천=한갑수 기자】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구상은 선거를 앞두고 법적 근거나 현실적인 검토 없이 국회 만능주의에 입각한 무책임한 얘기로 국민 갈등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쇼에 불과하다."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사진)이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이 국민의힘과 조율도 없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유 시장은 행정안전부의 전신인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지방행정 전문가이기도 하다. 유 시장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주민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와 협력이 요구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의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국가 대개조라고 표현될 정도의 중차대한 사안인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선거 포퓰리즘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 국가발전을 위해 국가를 쇄신하는 획기적인 방안 중 하나로, 총선 또는 대선 직후 각종 공론화 과정과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도 안 됐다. 지금 멈추는 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수도를 '특별시'로 둔 나라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고, 각 시도가 '특별'자를 붙이는 데 힘을 쏟고 있는 특별공화국이 바로 대한민국의 문제"라고 했다. 유 시장은 "면적이나 인구수의 비대화로 경기도가 분도를 추진하는 것과 달리 서울 면적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김포시를 서울특별시에 편입하는 주장이 나오면서 인접한 기초자치단체들도 들썩이기 시작해 '서울로의 빨대 현상' '서울만의 집중 현상'을 가속하게 될 것"이라며 "지방시대 추진에 역행하는 '서울특별시 공화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여야 정치권에 대해 "국회가 특권의식에 빠져 반민주적인 입법 만능주의를 고수하는 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 무지·무능·무책임을 감추려는 정치 표퓰리즘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 정치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유 시장의 '정치쇼' 발언에 대해서는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이 선거와 상관없이 자신의 소신을 얘기한 것"이라며 "같은 생각"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국민의힘 내부에선 유 시장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분위기다. '유정복 쇼크'라는 말과 함께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유 시장이 대권주자로 오르기 위해 당론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kapsoo@fnnews.com
2023-11-06 18:12:42【인천=한갑수 기자】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구상은 선거를 앞두고 법적 근거나 현실적인 검토 없이 국회 만능주의에 입각한 무책임한 얘기로 국민 갈등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 쇼에 불과하다.”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이 국민의힘과 조율도 없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유 시장은 행정안전부의 전신인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지방 행정 전문가이기도 하다. 유 시장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주민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와 협력이 요구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국가 대개조라고 표현될 정도의 중차대한 사안인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선거 포퓰리즘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 국가 발전을 위해 국가를 쇄신하는 획기적인 방안 중 하나로 총선 또는 대선 직후 각종 공론화 과정과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도 안 됐다. 지금 멈추는 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수도를 ‘특별시’로 둔 나라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고 각 시도가 ‘특별’자를 붙이는 데 힘을 쏟고 있는 특별공화국이 바로 대한민국의 문제다”고 했다. 유 시장은 “면적이나 인구수의 비대화로 경기도가 분도를 추진하는 것과 달리 서울 면적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김포시를 서울특별시에 편입하는 주장이 나오면서 인접한 기초자치단체들도 들썩이기 시작해 '서울로의 빨대 현상', ‘서울만의 집중 현상’을 가속하게 될 것”이라며 “지방시대 추진에 역행하는 '서울특별시 공화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여야 정치권에 대해 “국회가 특권의식에 빠져 반민주적인 입법 만능주의를 고수하는 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 무지・무능・무책임을 감추려는 정치 표퓰리즘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 정치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유 시장의 '정치쇼' 발언에 대해서는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이 선거와 상관없이 자신의 소신을 얘기한 것"이라며 "같은 생각"이라고 치켜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 내부에선 유 시장에게 뒤통수를 얻어 맞은 분위기다. '유정복 쇼크'라는 말과 함께 당혹스런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유 시장이 대권주자로 오르기 위해 당론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06 10:5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