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일식 전문가 정호영 셰프와 여름 별미로 '카덴 양념장어구이덮밥'과 '카덴 냉우동'을 출시했다. 29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두 상품 모두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카덴'에서 판매하는 메뉴다. 카덴 양념장어구이덮밥은 데리야키 양념을 한 민물장어구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렸다. 정호영 셰프만의 장어 굽기 기술과 소스에 대한 노하우를 적용했다. 계란지단채를 얹어 부드러운 식감과 맛도 살렸다. 카덴 냉우동은 정호영 셰프의 면발 제조 기술을 참고해 만들었다. 가다랑어포 액기스 국물에 파 플레이크, 연겨자, 얼음을 넣어 먹는 상품으로 얼음 컵이 증정된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각 분야 스타 셰프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정호영 셰프와 함께 카덴표 우동을 비롯해 초밥 3종을 출시했으며, 이어 우동 2종과 라멘 2종을 각각 선보였다. 현재까지 약 4개월간 판매된 카덴 상품은 총 50만개를 넘어섰다. 이정화 기자
2024-05-29 17:58:17[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일식 전문가 정호영 셰프와 여름 별미로 '카덴 양념장어구이덮밥'과 '카덴 냉우동'을 출시했다. 29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두 상품 모두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카덴'에서 판매하는 메뉴다. 카덴 양념장어구이덮밥은 데리야키 양념을 한 민물장어구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렸다. 정호영 셰프만의 장어 굽기 기술과 소스에 대한 노하우를 적용했다. 계란지단채를 얹어 부드러운 식감과 맛도 살렸다. 카덴 냉우동은 정호영 셰프의 면발 제조 기술을 참고해 만들었다. 가다랑어포 액기스 국물에 파 플레이크, 연겨자, 얼음을 넣어 먹는 상품으로 얼음 컵이 증정된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각 분야 스타 셰프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정호영 셰프와 함께 카덴표 우동을 비롯해 초밥 3종을 출시했으며, 이어 우동 2종과 라멘 2종을 각각 선보였다. 현재까지 약 4개월간 판매된 카덴 상품은 총 50만개를 넘어섰다. 디저트 카테고리에서는 국내에서 크림의 달인으로 잘 알려진 임훈 셰프의 크림빵 브랜드 '푸하하 크림빵' 상품 3종을 출시해 누적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29 09:26:30[파이낸셜뉴스] NS홈쇼핑이 T커머스 채널을 통해 스타셰프와 함께 하는 요리 쇼를 선보인다. T커머스 채널 고객의 특성과 가정간편식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유명 셀럽과 함께 퀄리티 높은 가정간편식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21일 NS홈쇼핑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6시 40분부터 NS샵플러스에서 스타셰프와 함께 맛있는 요리를 소개하는 식품 특화 프로그램 '정호영 셰프의 오늘도 요리'를 론칭한다. T커머스 채널 NS샵플러스에서 매주 목요일 방송하는 '정호영 셰프의 오늘도 요리'는 높은 전문성과 친근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정호영 셰프와 함께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정호영 셰프가 홈쇼핑에서 선보였던 스테디셀러 상품은 물론, 새롭게 개발한 신상품과 신선식품까지 카테고리를 넓혀 더욱 다양하고 맛있는 간편식과 요리를 준비했다. 23년 요리 경력을 보유한 정호영 셰프는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일식 레스토랑 카덴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송부터 유튜브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셰프테이너'다. 26만 구독자를 보유한 '정호영의 오늘도 요리' 유튜브 채널과 연계해 상품 소개 및 먹방 등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로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다. 김기환 NS홈쇼핑 DB사업본부장은 "TV에서 보던 정호영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라며 "스타셰프 정호영과 식품명문 홈쇼핑 NS의 콜라보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가정간편식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2-21 09:36:53[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는 정호영 셰프를 모델로 한 '미림' 신규 광고를 온에어 한다고 7일 밝혔다. 정 셰프는 지난해 12월 '미림 쿠킹클래스'를 진행한 인연으로 미림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이번 신규 광고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변화를 반영했다. 광고는 '요리 초보' 편, '신혼 부부' 편, '혼밥러' 편 총 3편으로 모두 집에서 요리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영상 중간중간 정호영 셰프가 요리 비법을 전수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또 쌀발효 알코올 14%를 강조해 보통의 조미용 맛술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광고 중 노출되는 아이러브미림 접속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미림 공식 블로그인 '아이러브미림'으로 접속하게 된다. 이곳에는 미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공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미림만의 차이점을 알 수 있도록 차별점을 극대화 했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8-07 10:28:13[파이낸셜뉴스] 롯데주류는 요리 전용 맛술 ‘미림’이 19일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쿠킹 스튜디오 ‘봄, 블룸봄’에서 ‘연말 홈 파티 레시피’를 주제로 ‘미림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림 쿠킹클래스’는 맛술 미림을 활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음식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알리고자 롯데주류가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요리강좌다. 계절과 시기를 고려해 ‘제철맞이 건강식’, ‘피크닉 런치 박스’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진행한다. 이번 쿠킹클래스에서는 정호영 셰프가 강연자로 나서 부드럽고 깊은 풍미의 국물과 함께 다양한 재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끼야끼', 칼슘이 풍부한 멸치를 사용해 만든 ‘칼슘 파스타’ 등 요리를 선보였다. 재료 밑간에 미림을 사용해 식재료의 잡내를 잡고 각종 소스에 활용해 감칠맛을 더하는 노하우도 전달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미림 쿠킹클래스는 트렌디 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미림 활용법을 포함한 다양한 요리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소비자들의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12-19 14:03:22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스타셰프와 함께 하는 ‘삼진어묵 팝업스토어’가 열려 눈길을 끈다. 24일 삼진어묵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픈해 다음달 31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한정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최근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정호영 셰프( 사진)가 직접 개발한 여름철 어묵 메뉴 2종을 판매한다. 정 셰프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삼진어묵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자신만의 다양한 테크닉을 활용한 매력적인 어묵 메뉴를 개발했다.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츠지 조리학교’를 졸업한 경력 16년의 일식 전문 셰프인 만큼 그가 개발한 새로운 어묵 요리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정 셰프가 선보일 스페셜 메뉴는 ‘어묵야끼소바’와 ‘어묵냉우동’으로, 두 메뉴 모두 현장에서 직접 뽑은 어묵 면으로 요리된다. 각 메뉴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고객의 입맛대로 고를 수 있도록 해 맞춤형 어묵 요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진어묵은 이번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정 셰프가 직접 메뉴를 요리하는 ‘쿠킹쇼’ 시간도 마련해 고객들의 입은 물론, 눈까지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오는 29일과 30일, 다음달 6일에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다음달 7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정 셰프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는 “어묵은 사시사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이라며 “본격 여름시즌을 맞아 해운대를 방문한 피서객들에게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어묵의 맛과 재미로 특별한 추억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6-07-22 09:19:26▲ 사진=방송캡처‘쿡가대표’ 정호영이 첫 출연에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쿡가대표’에는 일본 미슐랭 2스타 셰프들과 대결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MC김성주는 지난번 홍콩에서의 대결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첫 상대가 미슐랭 2스타”라면서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한 정호영 셰프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부담을 안겼다. 이어 “홍콩갈 때 이연복 셰프에게 기대를 많이 했었다”고 홍콩서 연패를 했다고 말하면서 정호영에게는 “일식 셰프니까 응원의 한마디를 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정호영은 “저만 믿고 따라와 주세요”라고 말했고, 김성주는 “‘나는 이연복과 다르다’라고 한번만 해달라”고 짓궂은 예능초보 놀리기에 나섰다. 그러자 정호영은 김성주가 시킨 대로 “저는 이연복 셰프님과 다릅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03-10 13:07:33[파이낸셜뉴스] SK스토아는 최근 긴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간편식의 매출이 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SK스토아에 따르면 이달 1~30일 간편식 상품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 증가했다. 간편식 중에서도 여름철 보양식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삼계탕의 경우 매출이 60%가량 증가했고, 지난 8일 선보인 '정호영 셰프의 민물장어구이'는 취급고 목표 달성률이 200%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간편식 상품이 한층 다양해진 데다 무더위로 직접 요리하기보다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SK스토아는 분석했다. SK스토아는 다양한 간편식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워커힐 고메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를 선보여 준비한 물량 2000개를 전부 판매했다. 지난 27일에 단독으로 선보인 '워커힐 고메 아란차 티라미수'는 첫 방송 시작 전부터 100건 이상의 사전 주문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리미엄 티라미수 케이크로 인공향신료를 넣지 않은 커피 원두 추출액과 마스카포네 치즈에 오렌지필을 넣은 디저트다. 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최근 긴 장마에 무더위까지 겹치며 홈쇼핑 고객들은 간편식을 많이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간편식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31 15:30:46"기내식이지만 면발의 탄력에 감탄하는 고객들의 반응에 뿌듯하다. 탱탱한 면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대한민국 최고 '일식 대가'로 꼽히는 정호영 셰프(사진)는 지난해 에어서울과 함께 '우동 기내식'을 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수요가 폭발하며 항공사 간 기내식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타 정 셰프의 이름을 내건 기내식은 맛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출시 이후 매달 200~250개가 팔리는 등 기내식을 사전에 별도 구매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시스템을 고려하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출시한 명란크림, 카레우동 2종에 지난해 탄생한 김치비빔, 새우살샐러드, 고기마제, 간장계란버터우동 4종을 더해 총 6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정 셰프는 "지상과는 환경이 다른 기내에서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렸다"며 "메뉴 선정 후 비행기에 탑승해 직접 맛을 보고 객실승무원들의 피드백까지 수차례 반영해 세밀하게 레시피 수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면발의 식감을 살리는 일이었다. 기내에서는 면을 새로 삶고 세척하는 조리가 안전상 이유로 불가능하기에, 면을 미리 삶아 포장해도 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정 셰프는 "일본에서 가장 적합한 면을 공수했고, 기내에서 우동을 데우는 과정에서 면이 마르지 않도록 호일그릇 가장자리를 양배추로 싸 수분감을 보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상보다 기압과 온도가 낮은 기내환경이 맛에 끼치는 영향도 고민했다. 그는 "하늘 위에서는 맛을 상대적으로 싱겁게 느끼게 된다. 센 간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소스 양을 증량해 더 넣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우동 기내식은 국적항공사로는 최초다. 메뉴 개발을 위해 일본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인 다카마쓰를 자주 찾는 정 셰프와 이 지역에 단독취항하는 에어서울의 연이 닿아 협업이 이뤄졌다. 정 셰프는 "대형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조리에 여유가 있어 잔치국수나 비빔국수를 제공하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우동 메뉴는 LCC는 물론 국내 항공사 중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는 진입장벽 없는 대중적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요리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정 셰프는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 고가의 음식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유명해지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동을 선택했다"며 "여행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에어서울과의 협업이 즐겁다"고 전했다. 정 셰프는 메뉴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렵지만,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메뉴가 다르다고 제안했다. 그는 "고기마제우동은 맥주와 어울리고, 술 없이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삼각김밥이 함께 제공되는 간장계란버터우동도 좋다"며 "해외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매콤한 음식이 당길 때 고추장 베이스에 김치가 함께 들어간 김치비빔우동을 고르면 새콤달콤한 맛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정 셰프는 "한번 맛본 분들이 우동 때문에 에어서울을 탄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스러우면 좋겠다"며 "많이 찾아주시면 새 메뉴도 개발해보고 싶다. 소고기덮밥 '규동'에 착안해 한국의 불고기와 우동면을 접목한 메뉴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2 18:16:07[파이낸셜뉴스] "기내식이지만, 면발에 탄력에 감탄하는 고객들의 반응에 뿌듯하다. 탱탱한 면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대한민국 최고 '일식 대가'로 꼽히는 정호영 셰프는 지난해 에어서울과 함께 '우동 기내식'을 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항공사 간 기내식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타 정 셰프의 이름을 내건 기내식은 맛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성공했다. 출시 이후 매달 200~250개가 팔리는 등 기내식을 사전에 별도 구매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시스템을 고려하면 꾸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한 명란크림, 카레우동 2종에 지난해 탄생한 김치비빔, 새우살샐러드, 고기마제, 간장계란버터우동 4종을 더해 총 6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정 셰프는 "지상과는 환경이 다른 기내에서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제품 탄생까지 수 개월이 걸렸다"며 "메뉴 선정 후, 비행기에 탑승해 직접 맛을 보고 객실 승무원들의 피드백까지 수차례 반영해 세밀한 레시피 수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면발의 식감을 살리는 일이었다. 기내에서는 면을 새로 삶고 세척하는 조리가 안전상 이유로 불가능하기에, 면을 미리 삶아 포장해도 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정 셰프는 "기존 매장에서 파는 우동 면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불어서 2배가 커졌다"면서 "일본에서 가장 적합한 면을 공수했고, 기내에서 우동을 데우는 과정에서 면이 마르지 않도록 호일 그릇 가장자리를 양배추로 싸 수분감을 보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상보다 기압과 온도가 낮은 기내 환경이 맛에 끼치는 영향도 고민했다. 그는 "하늘 위에서는 맛을 상대적으로 싱겁게 느끼게 된다. 센 간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소스 양을 증량해 더 넣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우동 기내식은 국적 항공사로는 최초다. 메뉴 개발을 위해 일본 사누키 우동의 본 고장인 다카마쓰를 자주 찾는 정 셰프와 이 지역에 단독 취항하는 에어서울의 연이 닿아 협업이 이뤄졌다. 정 셰프는 "대형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서는 조리의 여유가 있어 잔치국수나, 비빔국수를 제공하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우동 메뉴는 LCC는 물론 국내 항공사 중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는 진입장벽 없는 대중적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요리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정 셰프는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 고가의 음식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유명해지면 더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우동을 선택했다"며 "여행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에어서울과의 협업이 즐겁다"고 전했다. 정 셰프는 메뉴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렵지만,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메뉴가 다르다고 제안했다. 그는 "고기마제우동은 맥주와 어울리고, 술 없이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삼각김밥이 함께 제공되는 간장계란버터우동도 좋다"며 "해외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매콤한 음식이 당길때 고추장 베이스에 김치가 함께 들어간 김치 비빔 우동을 고르면 새콤달콤한 맛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정 셰프는 "한번 맛본 분들이 우동 때문에 에어서울을 탄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스러우면 좋겠다"며 "많이 찾아주시면 새 메뉴도 개발해보고 싶다. 소고기 덮밥 '규동'에 착안해 한국의 불고기와 우동면을 접목시킨 메뉴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2 16: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