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을 젖소에 빗대 논란을 일으킨 우유회사 광고가 또 한번 망신을 당했다. 이 광고 내용과 광고에 대한 논란이 외신에 연이어 보도되면서다. 오늘 16일 영국 BBC를 보면 BBC는 '한국의 유제품 거대 기업이 논란을 일으킨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BBC는 광고 삭제 후에도 인터넷 이용자들이 다시 영상을 올리면서 이 광고를 되풀이해 보고 있다며 서울우유 광고영상을 소개했다. 이어 BBC는 카메라를 든 남성이 외딴 지역을 배회하는 것으로 영상이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카메라를 든 남성이 숲을 거닐다, 냇물을 마시고 들판에서 스트레칭하는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다고 영상을 소개했다. 또 덤불 속에 남성이 숨어서 요가를 하는 여성을 촬영하며 남성이 실수로 나뭇가지를 밟자 여성이 갑자기 젖소로 변한다고 전했다. BBC는 "우리는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 청정 자연의 깨끗한 물을 마시고 친환경 유기농 식단을 고집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그들"이라는 내레이션 내용도 소개했다. BBC는 "이 광고가 성차별주의와 젠더 감수성 문제에 대한 전국적인 논쟁을 일으켰다"며 "'비밀 카메라'라는 뜻의 '몰카'(Molka)가 한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특히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BBC는 서울우유가 지난 2003년에는 누드모델들이 서로에게 요구르트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가 마케팅 책임자와 모델들이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역시 "광고를 만든 사람과 결재를 해준 사람 모두 젠더 감수성이 부족해 보인다"라는 등의 한국 누리꾼 반응까지 상세하게 보도했다. CNN도 "한국 최대의 유제품 기업이 여성을 젖소라고 표현하는 광고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광고는 대중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성차별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광고를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9일 만에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회사는 "영상 속 8명 중 2명만 여성이다. 청정 자연이나 친환경을 강조하려는 것이지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15 22:45:13서울우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듯한 광고를 공개했다가 여성혐오 논란이 일자 8일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베일에 감춰져있던 그들의 정체는..?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선 탐험가 복장 차림의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우거진 숲속을 걷는 모습과 함께 '강원도 철원군 청정지역,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는 한 남성의 나레이션이 나온다. 이어 흰 옷을 입은 여성들이 개울물로 세수하거나 나뭇잎에 맺힌 이슬을 마시고 풀밭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남성이 이들을 향해 카메라를 들자 여성들은 젖소로 바뀌어 있다. 영상은 "자연 속 유기농 목장에서 온 순도 10%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마무리된다. 해당 영상을 두고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거냐는 비판이 일었다. 또 영상 속 탐험가가 카메라를 들고 숲속에서 몰래 여성들을 촬영하는 모습은 불법촬영 범죄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불법촬영을 하는 장면과 여자들의 자세, 그 여자들이 젖소가 되는 장면까지 문제가 너무 많은 광고다”, “이 광고가 통과돼 게시되기까지 반대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냐”, “광고 만든 사람부터 내보낸 사람들 모두 성인지감수성이 너무 부족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우유는 이날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당 영상을 내렸다. 서울우유는 이번 일과 관련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08 20:11:34[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독과점·수수료 문제가 국정감사장 도마위에 올랐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일부 위원은 배민이 '추악한형제들'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배달앱(플랫폼) 문제와 관련해 정부 협의체를 통해 상생방안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현재 (플랫폼 기업과 소상공인 단체, 정부 부처, 학계 등으로 구성된) 상생협의체에서 광고비와 수수료, 배달비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상생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큰 고통을 받고 있지만 배민과 쿠팡이츠 등 큰 기업들은 엄청난 이익을 보고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배달 중개 수수료나 광고료가 부당하게 높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배달앱 수수료 갈등과 관련해 지난 7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를 출범한 뒤 다섯 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아직 유의미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소상공인들이 광고료 문제 특히 배민의 '우리가게클릭'이 부당하다고 얘기한다"며 "중기부도 협의체에서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영세 소상공인에 도움이 되는 상생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기부가 법적으로 여러 가지 권한을 갖지 못해 직접 (법을) 개정할 수 없다"며 "이런 이슈들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쪽에 입장을 잘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에 대한 배달비, 전기요금 지원이 '현금살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기요금 지원은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올해는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아 내년에는 지원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배달비 지원은 배달환경을 봐가며 집행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피해 업체에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장관은 "티메프 정산 지연 문제가 제기된 즉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에 주도적으로 참가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업체에 27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가짜한우' 사건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공영홈쇼핑에 대해 주무부처인 중기부의 감사 처분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 장관은 "지난해 국감에서 크게 지적된 공영홈쇼핑에 대해 중기부가 정비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영홈쇼핑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이익을 낼 수 있는 제대로 된 공공기관으로 자리잡도록 끝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의 한 입점 업체가 판매한 한우 불고기 제품에서 젖소 DNA가 검출돼 '가짜한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10-08 16:12:03[파이낸셜뉴스] 젖소 고기가 섞인 불고기를 '한우 100%'로 속여 홈쇼핑에 판매한 축산물 가공업체 대표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3)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인천에 있는 식품 공장에서 가공한 젖소 고기 52㎏을 섞어 만든 불고기 6만3000㎏을 한우 100%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제품은 공영 홈쇼핑을 통해 1만3000여명에게 6억원 정도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젖소는 주로 우유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된다. 젖소가 일정 나이가 되거나 우유 생산량이 감소했을 때 고기로 사용되기도 한다. 젖소는 일반적으로 한우 고기보다 저렴하고, 근육 조직이 상대적으로 단단하며 지방 함량이 낮다. 반면 한우는 한국 토종 소 품종으로 주로 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된다. 한우는 특유의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으로 유명하며, 마블링(고기 내 지방층)이 고르게 분포돼 있어 맛과 품질이 높다고 평가된다. 가격도 젖소 고기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재판부는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상품 액수가 크고, A씨는 다른 범죄로 과거에 징역형의 실형과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도 여러 차례 있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판매된 상품에 포함된 젖소 고기의 양이 많진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2 06:12:36[파이낸셜뉴스] 서울우유의 제품 홍보 안내 문구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최근 그릭요거트 홍보 캠페인을 하면서, 인플루언서들에게 의약적 효능을 언급하지 말고 다른 회사 제품과 비교하지 말라는 내용의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논란이 된 것은 주의사항에 "요거트 뚜껑을 열거나 패키지를 잡을 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손동작 사용 주의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다. 서울우유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손동작'은 엄지와 검지로 집게 손 모양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손 모양은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한국 남성 성기 크기를 비하하며 조롱하는 남성혐오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같은 손 모양을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를 넣은 것이 오히려 여성혐오적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집게 손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손 모양인데 문제를 지나치게 의식해 마치 여성 전반이 남성혐오를 위해 의도적으로 그 같은 손 모양을 사용하는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자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일부 이용자들이 "요거트를 먹을 때 그런 것까지 조심해야 하나", "뚜껑을 열 때 손가락 두 개로 안 집고 어떻게 여나" 등의 지적을 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과거에도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광고를 게시했다가 여성혐오라는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2003년에는 신제품 요구르트를 홍보하기 위해 여성 모델들이 몸에 요구르트를 뿌리는 누드 퍼포먼스를 해 논란이 됐다. 당시 마케팅 직원은 공연음란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서울우유 측은 "인플루언서들이 사진을 올릴 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지 않게 조심해달라고 가이드라인을 얘기했던 것"이라며 "모든 소비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6 10:16:54[파이낸셜뉴스] 공영홈쇼핑이 판매한 한우 불고기 제품에서 젖소 DNA가 검출된 데 대해 조성호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나온 지적과 관련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영홈쇼핑이 판매한 한우 불고기에 대한 공인기관의 DNA 검사 결과 젖소로 판명됐다는 지적에 대한 공식 사과다. 해당 제품은 판매 방송에서 유명 셰프가 출연해 '한우 1등급'으로 광고하기도 했는데, 젖소 고기가 섞인 사실은 공영홈쇼핑이 진행한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제품은 지난 8~9월 단 3회 방송 만에 1만3000세트 넘게 판매됐고, 총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지난달 판매가 중단됐지만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별도 공지는 없었다. 공영홈쇼핑이 판매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수가 검출된 것도 논란이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공영홈쇼핑에서 제출받은 '외부 시험의뢰 부적합 판정 제품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외부에 시험 의뢰한 식품류와 의류, 공산품 중 81종 제품은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살모넬라, 세균수 등의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공산품에서는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식품류 중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경우가 있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20 21:19:34[파이낸셜뉴스] '여성 = 젖소' 비유는 우유업계의 관행인 걸까. 우유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홍보용 웹툰에서 여성 캐릭터를 젖소와 연결시키면서 또 다시 논란이 됐다. 낙농업계에 따르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춘봉리 밀키’라는 홍보 웹툰 시리즈를 연재해 왔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제작된 이 시리즈의 첫 화인 ‘춘봉리 사람들’에는 몸에 딱 붙는 젖소 무늬 원피스를 입은 캐릭터 ‘밀키’가 등장한다. 주변 남성 캐릭터들은 밀키의 외모를 노골적으로 평가하고 감탄한다. 논란이 온라인 상에서 불거지자, 이날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사이트와 블로그에서 해당 웹툰을 삭제했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도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듯한 광고를 올렸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울우유는 지난 달 한 남성이 목초지에 있는 젖소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콘셉트의 광고를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광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데 이어 남성이 여성을 도촬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서울우유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서울우유는 “광고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검토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12 12:53:31국내 직접판매 업체 1위(매출 기준) 기업은 애터미다. 전세계 기준으로는 11위다.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불과 12년 만에 이룬 놀라운 성과다. 이 같은 성과에는 박한길 회장의 남다른 사업 수완과 철학이 있었다. 바로 고객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박 회장은 20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소개했다. 그는 "목장주가 젖소를 키우는 것은 젖소에서 질 좋은 우유를 짜기 위함이지 젖소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기를 키우는 것은 아기에게 무언가를 바라기 때문이 아니다. 아기 그 자체를 위한 것"이라며 "애터미는 고객 그 자체를 하나의 목적으로 생각한다. 경영목표를 '고객의 성공'이라고 정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무엇보다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싸게 판다는 '절대품질 절대가격' 원칙이 성공을 이끌었다는 판단이다. 박 회장은 "같은 품질이면 가장 싼 제품을, 같은 가격이면 가장 좋은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라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애터미 제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 등 홍보활동이나 대규모 마케팅이 없이도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 온 것은 원칙을 지키는 애터미에 대한 회원과 소비자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애터미는 어느덧 23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 됐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1조9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전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회원 수도 1500만명을 돌파했다. 박 회장은 "독일, 브라질 등 유럽과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에도 진출할 생각"이라며 "지금까지 제품이 시장을 개척해 왔고 제품이 애용되고 있던 국가들을 위주로 오픈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인 '애터미 헤모힘'과 화장품인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와 한국콜마의 생산기술이 합쳐진 헤모힘의 경우 지난해 해외에서만 1566억원어치가 팔렸다. 그러나 박 회장이 가장 애착을 가진 제품은 칫솔이다. 그는 "칫솔을 출시하시 위해 마트에서 판매하는 모든 칫솔을 사다가 양치를 해봤다. 또 개당 990원에 판매하기 위해 제조업체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고, 그런 과정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판매하는 제품 대부분은 모두 저마다 치열한 과정들이 숨어 있다. 그래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사랑하고 애착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강화해나갈 제품도 '절대품질 절대가격'이라는 원칙에 부합하면서 잘 팔리는 제품이다. 그는 "건강기능식품이든 화장품이든 특정 카테고리에 한정하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라면 더 좋은 품질과 더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애터미는 독특한 사내 문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근무시간에 언제든지 회사 내에 있는 수영장, 승마장,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이는 직원들에게 자율성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이 하고 싶을 때 업무를 하면 짧은 시간이라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일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임직원들에게 '놀다 지치면 일하라'고 말한다. 이 말은 일을 하고 싶을 때 하라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은 본질적으로 부지런하다"고 자신만의 신념을 전했다. 덕분에 애터미는 올해 GPTW(Great Place To Work)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5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단계'라 불리는 네트워크마케팅에 대해 사회적인 편견은 여전하다. 박 회장은 "애터미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네트워크마케팅에 대한 오해가 많이 해소되리라 생각한다"며 "애터미는 네트워크마케팅 업계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CCM) 기업임을 인증받았고,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애터미는 올해 수출의 날 기념식에서 3억불 수출의 탑 수상이 확정됐다. 2010년 이후 올해까지 누적 수출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0-20 17:32:30[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상반기 31명 주부의 '미스터리 쇼퍼' 활약으로 마트·시장 정육점 669곳을 점검해 '한우둔갑판매업소' 13개소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미스터리 쇼퍼는 손님으로 가장해 매장을 방문, 서비스를 평가하는 사람이다. 현재 시민명예감시원 108명 중 한우 지식이나 구매 경험이 많은 주부를 중심으로 우리 '축산물 안전지킴이단' 31명을 운영 중이다. 상반기에 적발된 업소는 13개소로 호주산 또는 미국산 등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 판매한 업소가 5개소, 육우를 한우로 둔갑 판매한 업소가 8개소이다. 판매지별로는 주택가 정육점 5개소, 전통시장 내 상점 4개소, 중.소형마트 4개소다. 서울시는 "외국산 쇠고기를 원산지 표시없이 보관하다가 한우로 거짓 표시해서 판매하는 등 일반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하는 정육점에서 판매업자들의 의도적이고 지능적인 판매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축산물 안전지킴이단은 6개월간 관내 한우판매업소 669개소(전체 9600개 업소 중 6.9%)를 방문, 구두나 라벨지 등을 통해 한우임을 확인한 뒤 육류를 구입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한우 확인검사(유전자검사)를 진행했다. 유전자 검사에서 한우가 아닌 것으로 판정받은 업소에는 조사권을 가진 축산물 검사관(수의사) 등 공무원과 주부들이 재방문해 원산지(국내산·외국산) 및 식육의 종류(한우·육우·젖소) 등을 다시 확인하는 등 민·관합동조사의 과정을 거쳐 적발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위반업소에 대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고발이나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로 대면단속 보다 축산물의 주요 구매자인 주부들이 이번 기획점검에 적극 활동함으로써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단속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전국한우협회 등 유관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위반 업소를 퇴출하고 우리 축산물을 지키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7-28 19:14:26[파이낸셜뉴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체세포수와 세균수 모두 최고 등급인 ‘나100%’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방송인 샘 해밍턴과 윌리엄&벤틀리형제를 선정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 윌리엄은 아기 젖소로 변신해 샘해밍턴과 숨바꼭질 하는 모습을 담았다. 2016년 출시한 ‘나100%’는 원유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양대 축인 ‘체세포수’와 ‘세균수’를 모두 최고등급으로 채운 프리미엄 우유다. 서울우유는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등급의 고품질 원유를 생산하기 위해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만을 등급에 따라 분리 집유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윤태영 브랜드전략본부장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샘 해밍턴 가족이 서울우유가 지향하는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와 잘 부합해 '나100%' 신규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좋은 우유를 선택하는 기준인 '체세포수 1등급' 표시와, 제조일자를 꼭 확인하여 소비자들이 신선하고 품질 좋은 우유를 안심하고 드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4-10 11:2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