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제노플랜코리아(주)는 8월 17일 첫 방송한 ‘DNA 러버ʼ의 드라마 자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유전자 기술을 중심으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로맨스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유전자 검사에 대해 더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노플랜코리아는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유전자 분석, 개인 유전체 정보 해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주연 배우 및 제작진과의 미팅을 통해 드라마 스토리에 깊이와 현실성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수미 작가는 유전자를 주제로 한 드라마를 구상한 계기에 대해 "우리는 종종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고 그로 인해 불행을 겪는다. 이런 비극이 가족 내에서 대물림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바람둥이 아버지 밑에서 고통받은 아들이 똑같이 바람을 피우거나, 알코올중독 또는 우울증을 겪는 부모를 원망하던 자식이 어느새 중독자로 삶을 마감하는 예가 주변에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사와 주변을 돌아보면서 이런 비극이 혹시 유전자 때문일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그로 인해 유전자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싶었다. 이 작품은 우리가 유전자에 귀를 기울이고 그 속의 암호를 해독할 수 있다면 비극을 끊어내고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서 정 작가는 "제노플랜코리아의 자문 덕분에 드라마 속 유전자 관련 내용이 더욱 현실감 있게 다듬어졌다. 제노플랜의 전문가들이 제공해 준 정보는 드라마의 스토리에 깊이를 더해 주었으며, 시청자들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유전자라는 주제는 다소 어렵고 추상적일 수 있지만, 제노플랜코리아의 도움으로 이를 쉽게 풀어낼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노플랜코리아의 최빛나 팀장은 "드라마 속 내용에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더해져 실제 과학적 사실과 차이가 있다. 시청자들이 유전자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상상력을 발휘해 자문했다"며 "드라마를 통해 유전자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유전자가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노플랜코리아는 2022년 12월 국내 최초로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irect-To-Consumer, DTC) 유전자 검사 역량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미국에 본사(제노플랜)를 두고 한국, 일본,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노플랜은 아시아인의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아시아인 맞춤형 질병 예측 및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ʼ는 넷플릭스와 티빙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4-08-21 11:26:05개인 유전자정보 서비스 회사 ‘제노플랜’은 최근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총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벤처투자, 원익 등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제노플랜은 작년에 유치한 투자금액을 포함해 총 누적투자 금액이 55억원을 넘어서며 개인 유전자정보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유전자정보 서비스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로써 제노플랜은 스타트업으로 출발한지 1년 반 만에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하였으며, 동시에 비지니스와 제품의 공신력을 인정받게 됐다. 사람들이 유전정보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미션으로 2014년 설립된 제노플랜은 지난해 타액(침)을 이용한 개인유전자를 분석하고 체중관리에 필요한 35개 이상의 지표를 알려주는 제노플랜핏과 분석결과를 전용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존의 유전자 검사 시장이 질병, 질환에 포커스 되어 있다면, 제노플랜은 웰니스(Wellness)와 뷰티(Beauty) 시장에서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검사와 보고서를 볼 수 있고 맞춤 상담 서비스를 제공, 라이프스타일의 향상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투자를 담당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진윤정 책임심사역은 “건강 관련 개인 데이터를 유전자정보와 접목 시키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 산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 제노플랜과 같이 라이프스타일과 직결된 유전 정보 분석 서비스가 없는 만큼 이 분야에서 제노플랜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의 이유를 설명했다. 제노플랜 강병규 대표는 “이번 투자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아시아 최대 개인 유전자 분석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강화와 대사관리, 피부관리를 위한 신제품을 출시해 기술력과 다양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1-27 08:14:12[파이낸셜뉴스]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검사기관 6개가 처음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30일 복지부는 랩지노믹스, 마크로젠, 엔젠바이오, 제노플랜코리아, 클리노믹스, 테라젠바이오 6개사를 DTC 유전자검사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DTC 유전자검사 기관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영양, 생활습관 및 신체 특징에 따른 질병의 예방 등을 위하여 받을 수 있는 검사를 말한다. 생명윤리법 제49조의2 제2항은 소비자 대상 DTC 유전자검사기관은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해당 기관의 검사역량에 대하여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DTC 유전자검사 기관를 통해 검사를 하면 수검자는 의료기관을 찾지 않더라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비만 고위험도, 짠맛 민감도가 낮은 것을 확인해 식습관을 개선하고 체중 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DTC 인증제를 통해 유전자검사가 가능한 항목을 열거하여 제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검사기관이 검사항목을 신청하고 인증을 받으면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번 인증을 통해 유전자검사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안전한 유전자검사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증은 3년간 유효하며 인증받은 6개 검사기관은 인증 항목에 대해서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항목을 추가하고자 하는 경우 변경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앞으로 국제적 수준으로 DTC 유전자검사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며,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검사기관에서도 인증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30 14:24:57hy가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hy는 오는 2023년까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hy는 인바이오젠, 빗썸라이브, 제노플랜, 아이티, 차움과 '종합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메타버스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유전자 분석, 건강검진 데이터,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수집한 정보에 맞춰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고 판매·배송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전문가 분석을 통해 제품을 매칭하는 것으로, 단순 문진보다 고도화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hy는 구독형 맞춤 상품 개발부터 배송의 끝단까지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hy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31종과 자체 소재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천연물 등 개별인정형 원료 7종을 개발·상용화했다. 50년 정기배송 경험을 갖춘 프레시 매니저 조직도 강점이다. 고객이 설정한 주기에 맞춰 배송해 섭취 공백을 예방하고, 꾸준한 섭취를 돕는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홀몸노인을 비롯해 고령층 안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에 모인 데이터는 보안 및 이력 추적을 위해 NFT 형태로 보관된다. 향후 의료진·의료기관 데이터 제공과 같은 추가적인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hy 김병진 대표이사는 "건강기능식품 개발, 물류, 플랫폼, AI, NFT, 의료분야 등 전문 업체들이 협력해 종합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며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서비스 같은 고부가가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민 기자
2022-04-14 18:06:01[파이낸셜뉴스] hy가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hy는 오는 2023년까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hy는 인바이오젠, 빗썸라이브, 제노플랜, 아이티, 차움과 '종합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메타버스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유전자 분석, 건강검진 데이터,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수집한 정보에 맞춰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고 판매·배송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전문가 분석을 통해 제품을 매칭하는 것으로, 단순 문진보다 고도화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hy는 구독형 맞춤 상품 개발부터 배송의 끝단까지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hy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31종과 자체 소재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천연물 등 개별인정형 원료 7종을 개발·상용화했다. 50년 정기배송 경험을 갖춘 프레시 매니저 조직도 강점이다. 고객이 설정한 주기에 맞춰 배송해 섭취 공백을 예방하고, 꾸준한 섭취를 돕는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홀몸노인을 비롯해 고령층 안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에 모인 데이터는 보안 및 이력 추적을 위해 NFT 형태로 보관된다. 향후 의료진·의료기관 데이터 제공과 같은 추가적인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hy 김병진 대표이사는 "건강기능식품 개발, 물류, 플랫폼, AI, NFT, 의료분야 등 전문 업체들이 협력해 종합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며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서비스 같은 고부가가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4-14 11:21:34[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정국으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인바이오젠이 메타버스 기반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14일 인바이오젠은 국내 최대 유통회사인 hy(구 한국야쿠르트)와 빗썸라이브, 제노플랜, 아이티, 차움(이하 각사)와 유전자 분석부터 개인별 맞춤형 건기식 제품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메타버스 기반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업무 제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강지연 인바이오젠 대표이사와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등 각사 대표들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에치와이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는 빅 데이터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함께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신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제품 개발 및 플랫폼 구축, 테스트 과정을 통해 내년 중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인바이오젠은 개인의 유전자 분석부터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매 및 직배송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메타버스 기반의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담당한다. 특히 메타버스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 데이터의 보안성 강화와 중앙집중형 의료 데이터 관리 체계를 설계하고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의 융합 모델을 제공해 모든 의료데이터를 NFT(Non Fungible Token)화 할 예정이다. 축적된 개인의 의료데이터 보안과 이력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된다. 제품을 선택하면 고객이 지정한 방식으로 소분해 전국 각지에 분포된 1만1000여명의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한다.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전달해 편리하다. 인바이오젠 강지연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은 오는 2030년 450조원으로 예상되는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자사가 메타버스 기반의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매우 유의미한 시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함께 협약한 기업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달 인바이오젠이 서울대학교병원과 제주상공회의소 등 19개 기관과 제주도 내 1만 명의 유전체 및 임상 정보 분석 등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주 지놈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NFT(대체불가토큰)와 메타버스 신사업 확장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기 위한 강지연 대표의 굳은 책임경영 의지가 담겨 있다. 인바이오젠은 자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한편 필요시 즉각적인 전문 인재 영입과 투자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14 08:40:29[파이낸셜뉴스] 인바이오젠이 233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신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5월 31일 인바이오젠은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로부터 233억 규모의 투자금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233억원 중 100억원은 운영자금, 133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 회사가 발행한 신주는 의결권이 있는 전환우선주(CPS)로 기존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인바이오젠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대규모 투자로 기업간 지배구조 안정성이 더욱 강화됐다”며 “확보된 투자금은 기존사업인 키오스크와 바이오 투자 및 신사업 추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회사는 국내 키오스크 사업 분야의 선두주자로 맘스터치, 죠스떡볶이, CGV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에 제품을 납품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회사측은 전체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키오스크 사업에 추가 자금투입으로 국내 점유율 1등을 굳히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바이오 사업 추가 투자 및 신규사업 모색에도 적극적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유전자 분석 회사인 제노플랜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제노플랜은 최근 타액으로 간단히 검사하는 자자가진단키트를 개발해 일본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편 인바이오젠은 올해 1분기 기준 당기순이익 4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가상화폐 사업 투자 등 순이익 973억원을 기록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비덴트의 최대주주로 주목받고 있다. 비덴트는 국내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와 지주사 빗썸홀딩스에 각각 10.28%, 34.22% 지분을 보유한 빗썸 단일 최대주주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5-31 16:24:18[파이낸셜뉴스]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디자인을 경영 전반에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유망기업 60개사를 선정했다. 디자인혁신기업 육성사업은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 및 중견기업을 발굴해 디자인을 경영 혁신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 시작한 사업은 매년 30개에서 60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선정된 업체는 3년간 △디자인경영 역량진단을 통한 컨설팅 지원(65개사, 3개월) △신제품 개발 지원(20개사, 5개월) △글로벌 마케팅 지원(30개사, 5개월) △홍보지원 등 혁신 상품 개발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2월부터 한달간 진행된 선정 작업 동안 전년 대비 2배에 달하는 기업이 지원했고, 총 3차례 평가를 통해 기업의 역량과 성장가능성, 지원사업의 활용 목표 등을 점검했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증강현실(AR) 기술과 스마트 헬멧을 접목한 ‘다테크니끄’, 폐섬유를 활용해 친환경 직물을 개발한 ‘영도벨벳’,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노플랜 코리아’ 등 4차 산업 기술과 제조업+서비스업을 융합하여 미래 성장 가능성 큰 기업들이 선정됐다. 한편 디자인혁신유망기업 참여 기업들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지원을 받은 디자인혁신유망기업 90개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6.9%로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지난해 선정된 네이처닉은 디자인혁신을 통해 매년 전체 매출의 5% 이상을 신제품 연구개발에 투자, 지난 3년간 총 20개국에서 누적 수출액 78억원 달성했다. 휴테크산업도 코로나19 위기에도 디자인혁신 및 영업 효율 개선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액 30% 가량 증가했고 2017년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이어, 2019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0년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등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 인정받았다.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디자인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은 시간당 10파운드의 부가가치를 생산한다는 말처럼 선정기업들이 디자인을 지원받아 제품을 개발하면서 글로벌 챔피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5-18 11:15:32"이제 창업자는 사업모델 검토를 대형 로펌에 맡겨 합법하다는 의견을 받아도 없던 규제까지 신설해가며 실패하게 만드는 경우의수까지 고려해야 한다. 정부가 스타트업의 훼방꾼이 됐다."(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지난해 국내에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이 3개 탄생하면서 국내 유니콘기업은 총 11개가 됐다. 그중 국내 대표 토종 스타트업 '우아한형제들'은 경쟁사 '요기요'의 독일 본사가 무려 4조7500억원에 인수하는 빅딜의 주인공으로서 세계적 조명을 받았다.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011년부터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배달시장을 개척, 지난해 거래액 5조원으로 키운 결과물이다. 반면 새로운 모빌리티를 지향한 '타다'는 불법 서비스 논란으로 벼랑 끝에 섰다. 검찰은 타다를 만든 두 창업자를 기소했고, 국회는 올해 총선을 앞두고 택시업계 100만 표심을 의식해 이른바 '타다금지법'을 통과시키려 총대를 멨다. 정부는 신산업(모빌리티)과 기존 산업(택시)이 충돌하자 기존 산업 편에 섰다. 문재인정부의 혁신성장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창업자가 아이디어로 신사업을 키울 수 있도록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풀고, 기존 산업과의 갈등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韓 모빌리티 결국 '갈라파고스' 지난해 8월 발간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0대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사업한다고 가정할 때 절반 이상인 53%는 규제로 인해 회사를 운영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13곳의 경우 아예 사업모델이 한국에서 금지돼 사업을 할 수 없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가 발표한 지난해 글로벌혁신지수에서도 한국 종합지수는 11위이지만 규제환경은 45위로 다른 지수보다 낮다. 사업이 불가능한 스타트업엔 디디추싱, 그랩 등 모빌리티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실제 한국 모빌리티 기업은 '자가용이 아닌 택시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하는 제한적 환경에서 사업을 하는 '택시·모빌리티 상생법(택시제도 개편방안)'이 법제화 단계를 밟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의 후속 조치로 '카풀 제한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출퇴근 2시간만 카풀을 허용하는 규제가 생기면서 카카오카풀, 풀러스, 어디고 등 카풀 서비스는 종적을 감췄다. 렌터카 기반 이동서비스 타다도 '타다금지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 불법으로 서비스를 접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대 승차공유기업 우버가 탄생한 미국 승차공유 시장 규모만 지난해 약 490억달러(약 57조원·스태티스타 추산)로 예상된다. 글로벌 차량공유 시장으로 확대하면 규모는 오는 2025년 약 1970억달러(약 229조원)로 급증한다. 반면 국내 택시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8조9000억원에서 2016년 8조2000억원으로 되레 줄었다. 정부 주도의 플랫폼택시 시장이 활성화되면 이 시장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은 승차공유 중심으로 급성장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과 달리 '택시 모빌리티'가 중심이 되면서 제한적 성장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창업의지 꺾는 포지티브 규제 지난해 스타트업 누적투자금은 약 4조원에 육박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집계 기준 2019년 11월까지 누적투자금은 3조8115억원으로 2018년(3조1241억원)보다 약 22% 늘었다. 정부가 편성하고 집행한 정책자금 영향이다. 문재인정부는 올해도 4조5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시장에 풀어 혁신성장의 고삐를 죌 계획이다. 하지만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정부가 투자는 민간에 맡기고 창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완화하거나 스타트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투자→성장→회수(엑시트)→재투자'로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들고 유니콘기업이 계속 나오기 위해서는 정책자금 비중을 낮추고 민간자본을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는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가 만든 스타트업의 경쟁력은 높지 않다"면서 "이 경우 기업·정부간거래(B2G) 시장을 정책적으로 열어주면 갑자기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은 지난 5년간 경영실적 등을 내야 하는 B2G 시장에 진입 자체를 할 수 없다.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해서다. 정부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규제개혁은 법에 규정된 것만 할 수 있는 '포지티브 규제'를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8일 네이버 개발자 행사 '데뷰 2019'에서 "개발자가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는 마당을 정부가 만들고 지원하겠다"면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규제의 벽을 과감히 허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같은 날 검찰은 시행령 예외조항을 활용해 타다 서비스를 만든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불법 유상운송을 했다고 기소했다. 스타트업 업계는 "창업자를 범죄자로 내몰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질식시켰다"고 격앙된 성명서를 냈다. 콜버스, 풀러스에 이어 타다까지 좌초하는 모빌리티 잔혹사가 반복되면서 스타트업의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진 것이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두렵거나 불안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내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규제샌드박스 '한계' 정부 주도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가 시행되면서 일부 스타트업의 숨통은 트였지만 정부의 후행규제 완화는 신사업 육성에 근본적 한계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한 해 규제샌드박스에 접수된 과제 총 113건 중 95건이 처리됐고, 정부는 올해 규제샌드박스 200건 처리를 목표로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DNA 분석장비를 보유한 제노플랜에 규제샌드박스로 DNA 80개를 분석하도록 허가했다"면서 "하지만 해외 경쟁사는 400개를 분석하는데 이 같은 규제샌드박스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규제샌드박스 역시 기존 산업과 신규 사업자 간 충돌을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 기반 폐차 견적서비스 조인스오토는 기존 폐차장 업계, 내·외국인 공유숙박 서비스 위홈은 기존 숙박업계가 각각 반발했다. 차두원 전 KISTEP 연구위원은 "정부가 규제 중재자 역할을 어려워하면서 새로운 실험을 통해 비즈니스로 발전할 수 있는 많은 디지털 기반 산업 탄생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규제 거버넌스의 정교한 설계와 운영이 필요하고 규제샌드박스 역시 효율적 운영전략을 마련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12-31 16:01:15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견 수출기업의 동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중견 수출기업 멘토링'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옴니시스템 박혜린 회장, KG그룹 곽재선 회장, 스마일게이트 양동기 대표, 에이치엠인터내셔날 송효민 대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기대 대표 등 중견 수출기업 대표가 참석해 보맵, 육그램, 라이클, 비주얼캠프, 센스톤, 제노플랜 등 6개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기업경영 등에 대해 조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참석한 대표들은 스타트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시장 개척, 투자 유치, 제품 양산, 경영 애로 등에 대한 대응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보맵 류준우 대표는 "현실적인 노하우와 팁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무역협회는 향후 스타트업과 중견 수출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를 점차 확대하고, 다음 달에는 멘토·멘티 기업 결연식도 가질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9-05-12 17: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