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정관에 자금조달 통로를 추가했다. 보통주 외에 메자닌, 종류주(우선주 등)을 발행 대상에 추가했다. 1일 제이알투자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포함해 총 10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주된 안건은 제2호 및 제3호로, 각각 자금조달 방법에 종류주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발행 가능한 종류주로는 이익배당 우선주, 잔여재산분배 우선주, 무의결권주, 의결권 제한 우선주 등이 있다. CB나 BW 발행은 이사회 결의사항으로 각각 액면총액 2000억원이 발행 한도로 설정됐다. 일반공모나 제3자배정 방식을 따르면 된다. 제이알투자운용 관계자는 “운용 효율성 및 향후 자금조달 시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구체적으로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시장상황 및 대출조건 등에 따라 추가 출자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총 참석률은 43.0%로, 의안별로 33.6~40.6% 찬성률을 기록했다. 장현석 제이알투자운용 대표는 “주주들 신뢰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산운용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1 14:03:55[파이낸셜뉴스]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대표적인 글로벌 리츠 투자 관련 벤치마크 지수인 FTSE EPRA Nareit Global Real Estate 지수의 Developed Asia 부문에 편입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FTSE Russell 홈페이지에 게재된 'FTSE EPRA Nareit Global Real Estate Index Series Quarterly Review - Amendment' 자료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해당 지수 3분기 편입이 확정됐다. 국내 상장리츠 중 해당 지수에 편입에 성공한 리츠로는 ESR 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에 이어 세 번째이다. 지수 편입 발표 이후 정기변경이 실제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16일 장마감 이후(9월 19일)이며, 이번 지수 편입으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자금과 외국인 투자자 등의 유입이 예상돼 중장기적인 유동성 증가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FTSE EPRA Nareit 지수는 상장 부동산 회사와 리츠사를 전문적으로 편입시키는 글로벌 부동산 및 리츠 전문 지수로, 8월 말 기준 전체 시가총액은 약 2200조 원 규모이며, 그중 Developed Asia 부문의 편입 종목은 130여 개, 시가총액은 495조 원에 달한다. 한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7월 21일 상장 이후 첫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총자산 2조원 규모의 초대형 리츠로 거듭났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인 ‘Finance Tower Complex’와 미국 맨하튼 소재 오피스인 ‘498 Seventh Avenue’ 두 개의 편입 자산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산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해 주당 190원의 배당금을 2회 지급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주당 19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장 당시 공모가(5,000원) 기준 7.6%의 배당률에 해당하며, 현재 시가 기준으로 8%에 달하는 고배당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9-13 09:01:42[파이낸셜뉴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공시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 간 구주주 청약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확정 발행가액은 4335원이다. 청약 증거금은 청약 금액의 100%이며 초과 청약은 100%까지 가능하다. 즉, 1주의 권리로 2주의 청약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일반적인 증자가 20%의 초과 청약만 가능한 것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국내 상장 리츠 가운데 7%대 고배당률을 지급하는 리츠로 구주청약 메리트가 높은 상황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임대료를 물가 지수에 연동하도록 설계해 금리 상승에 따라 임대료가 상승하는 한편, 기초 자산의 장기 대출금리를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로 유지하도록 해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투자한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타워오피스는 2024년 12월 말까지 1.05% 고정금리를 유지하는 조건이다. 미국 맨해튼 소재의 498-7번가 에비뉴오피스는 2027년 5월 초까지 3.75%의 고정금리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관계자는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기금금리(Fed Fund Rate)가 2023년까지 상승하다가 2024년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10년물 국고채는 2023년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장기적으로 금리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현지 기초 자산의 대출만 기가 도래하더라도 금리 상승의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기에 금리 상승이 반영된다고 해도 현지 물가 지수의 상승으로 현재의 고배당 정책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임대료에 연동되는 물가 지수의 일종인 ‘건강지수’는 올해 6월에 전년 동월 대비 8.72%, 지난해 연말 대비 4.69% 상승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연말까지 전년 대비 8~9% 상승할 것으로 보여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편입한 두 개의 자산 모두 신뢰도가 높은 임차인과 장기 계약 구조와 현재 낮은 고정 금리의 대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임대료가 물가지수 상승으로 인한 임대료 상승으로 향후에도 7.4% 수준의 고배당(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현 주가 기준 8%대 수준의 시가 배당률이 전망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의 상당 부분을 미국 맨해튼 오피스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조달했던 금액 중 단기 차입금 12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 맨하튼 오피스는 최근 신규 임차인으로 ‘맥키 삭 그룹(The McKissack Group)’을 유치했다. 임대차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 1월부터 2034년 1월까지 총 11년으로 예상 임대율은 기존 임대율 대비 1.8% 상승한 93.2%에 달한다. 한편, 지난 6월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5거래일 간 진행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신주인수권증서는 총 1천900만주 가량이 거래됐다. 이는 유상증자 발행주식수의 60%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구주주 청약 수요가 높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유상증자의 청약 결과는 오는 7월 21일 증권사별로 통지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7-11 10:43:51[파이낸셜뉴스]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8일 글로벌 주가지수 제공업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와 FTSE 러셀이 산출하는 'MSCI 글로벌 스몰캡' 'FTSE 글로벌 올캡' 'FTSE 스몰캡' 'FTSE 토털캡' 지수에 편입됐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증권 보고서 'FTSE 2020년 12월 분기 리뷰 follow-up'에 따르면 FTSE 지수 가운데 글로벌 올캡 지수는 글로벌 펀드 추종자금이 가장 많다. 제이알AMC 관계자는 "MSCI 및 FTSE 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다"며 "이런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지난 18일 주가가 5390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12-24 09:25:48[파이낸셜뉴스]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이알글로벌리츠)가 지난 18일 글로벌 지수인 MSCI와 FTSE 지수인 글로벌 인덱스에 편입됐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증권 ‘FTSE 2020년 12월 분기 리뷰 follow-up’에 따르면 FTSE 지수 중 Global All Cap 지수는 글로벌 펀드 추종자금이 가장 많다. 지난 11월 20일 FTSE 지수 반기 리뷰가 발표된 이후 정기변경이 실제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12월 18일 장마감 이후이다. 삼성증권 김동영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FTSE 추종펀드가 대부분 패시브 펀드인 것을 감안하면 적용일 당일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중요하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관계자는 "MSCI 및 FTSE 지수 편입은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안정적인 수급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런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지난 18일 5390원(종가)까지 올랐다. 공모가(5000원)로 투자한 투자자라면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12-24 09:05:57[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해외부동산 리츠가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속형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 해외 자산 투자에 특화된 리츠로, 주요 투자 자산은 제이알제26호리츠(자리츠)가 투자한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파이낸스타워다. 파이낸스타워는 벨기에 브뤼셀 내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연면적 19만5973㎡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자산 감정가는 14억400만 유로(약 2조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임대차가 장점이다. 김 대표는 "파이낸스타워는 벨기에 중심지구에 위치해 있는데다 벨기에 재무부가 60% 이상 임차해 있는 등 벨기에 정부기관이 임차인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예상 배당률은 전체 투자기간 7년 평균 8% 내외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저금리 시장에서 8% 내외의 높은 배당률이 가능한 금융상품"이라며 "투자금액 5000만원 한도 내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향후 우량한 기초자산 신규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 및 재투자 전략으로 투자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안정적인 원화 기준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자리츠가 환헤지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원금의 100%, 배당의 80%에 대해 3년 만기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총 발행 주식수는 9700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850억원을 조달한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각각 4900만주(2450억원), 4800만주(2400억원)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소액 투자자의 공모리츠 투자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소액우선배정방안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 4800만주 중 절반인 2400만주를 '소액우선배정물량'으로 할당하고, 소액우선배정물량의 한도 내에서 일반청약자의 청약금액 중 1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 소액우선배정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2400만주에 대해서는 기존 방식대로 청약 금액에 비례한 '경쟁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회사는 앞서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유치를 진행해 343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이에 따라 IPO 공모금액을 포함한 총 조달 금액은 8280억원으로, 이 자금은 제이알제26호리츠를 통하여 파이낸스 타워에 투자될 예정이다. 오는 16일~1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2~24일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며, 공동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 인수회사는 대신증권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7-14 13:01:29제이알투자운용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모리츠)'가 '제이알제2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자리츠)'에 이어 국토교통부의 영업인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상반기 안에 코스피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메리츠종금증권과 KB증권이다.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해외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리츠로, 국내 첫 글로벌 상장 리츠가 될 전망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자리츠가 매입한 벨기에 브뤼셀의 파이낸스타워 콤플렉스(Finance Tower Complex)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자리츠 지분투자에 쓸 계획이다.해당 부동산의 자산규모는 약 1조6000억원이고, 임차인은 벨기에 재무부, 복지부, 식품안전부 등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연방정부기관이 장기임차한 우량자산에 투자해 국내 타 상장 리츠 대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벨기에 소재의 다른 부동산을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등 성장성과 안정성이 우수한 주요 선진국의 자산들을 추가로 포트폴리오에 편입,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소액 개인투자자가 실질적인 투자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투자·운용 전문성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해외 우량자산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로 대형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2020-02-24 17:43:25[파이낸셜뉴스] 제이알투자운용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모리츠)'가 '제이알제2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자리츠)'에 이어 국토교통부의 영업인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상반기 안에 코스피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메리츠종금증권과 KB증권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해외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리츠로, 국내 첫 글로벌 상장 리츠가 될 전망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자리츠가 매입한 벨기에 브뤼셀의 파이낸스타워 콤플렉스(Finance Tower Complex)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자리츠 지분투자에 쓸 계획이다. 해당 부동산의 자산규모는 약 1조6000억원이고, 임차인은 벨기에 재무부, 복지부, 식품안전부 등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연방정부기관이 장기임차한 우량자산에 투자해 국내 타 상장 리츠 대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벨기에 소재의 다른 부동산을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등 성장성과 안정성이 우수한 주요 선진국의 자산들을 추가로 포트폴리오에 편입,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소액 개인투자자가 실질적인 투자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투자·운용 전문성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해외 우량자산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로 대형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지난 2014년 일본 도쿄 스타게이트빌딩을 인수하면서 국내 최초로 해외투자 리츠사업을 시작했다. 도쿄 근교 가와고 소재 물류센터, 오스트리아 비엔나 포르타워, 아일랜드 더블린 랜딩스빌딩, 프랑스 파리 그리스탈리아빌딩 등을 매입하는 등 해외자산 투자에 강점을 가진 국내 대표 운용사로 꼽힌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2-24 09:10:14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 곡선을 그렸던 리츠주가 정작 금리인하가 시작되자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잇따른 리츠주들의 유상증자에 미국 국채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1월부터는 다시 상승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던 지난 9월 18일부터 이날까지 'KRX 리츠 TOP 10'지수는 8.19% 하락했다. 이 기간 KRX 테마 지수 중 하락률 2위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국내 코스피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담은 지수다. 이어 'KRX 부동산 리츠 인프라 지수'가 6.73% 하락하며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리츠주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우상향을 보여왔다. 올해 초부터 8월 30일까지 KRX리츠 TOP10 지수는 12.19% 상승했으며, KRX 부동산 리츠 인프라 지수도 7.37% 올랐다. 하지만 정작 금리인하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반전된 모습이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한화리츠가 이 기간 20.02% 하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제이알글로벌리츠(-13.47%), 롯데리츠(10.81%), SK리츠(-9.74%) 등이 크게 빠졌다. 최근 리츠들의 유상증자가 연달아 쏟아진 영향이 컸다는 시각이다. 지난달 삼성FN리츠는 삼성화재 판교사옥을 신규로 편입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 롯데리츠 역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며, 한화리츠는 유상증자로 상장 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인 47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리츠의 유상증자는 신규 자산을 매입해 배당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 편입하려는 자산이 부실하거나 업황이 안 좋을 경우 투자자들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에 주목해 악재로 해석하는 경향이 크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도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 미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이후 3.70%까지 떨어졌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4%대를 돌파했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9월부터 리츠는 유상증자 집중,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 등으로 부진한 흐름으로 전환했다"며 "특히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해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점이 리츠의 투자 심리(센티멘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1월부터 점진적인 지수 반등이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대형 리츠의 유상증자 청약이 마무리되고, 미국 대선이 끝나면 단계적인 금리 인하에 따라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이은상 연구원은 "9월 이후 투자 주체별 순매수 대금 추이를 살펴보면 10월 들어 외인 순매도가 많았고, 국내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도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다만 한국은행의 단계적인 금리인하에 따라 국내 리츠도 상승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29 18:05:10#OBJECT0# [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 곡선을 그렸던 리츠주가 정작 금리인하가 시작되자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잇따른 리츠주들의 유상증자에 미국 국채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1월부터는 다시 상승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던 지난 9월 18일부터 이날까지 'KRX 리츠 TOP 10'지수는 8.19% 하락했다. 이 기간 KRX 테마 지수 중 하락률 2위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국내 코스피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담은 지수다. 이어 'KRX 부동산 리츠 인프라 지수'가 6.73% 하락하며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리츠주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우상향을 보여왔다. 올해 초부터 8월 30일까지 KRX리츠 TOP10 지수는 12.19% 상승했으며, KRX 부동산 리츠 인프라 지수도 7.37% 올랐다. 하지만 정작 금리인하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반전된 모습이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한화리츠가 이 기간 20.02% 하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제이알글로벌리츠(-13.47%), 롯데리츠(10.81%), SK리츠(-9.74%) 등이 크게 빠졌다. 최근 리츠들의 유상증자가 연달아 쏟아진 영향이 컸다는 시각이다. 지난달 삼성FN리츠는 삼성화재 판교사옥을 신규로 편입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 롯데리츠 역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며, 한화리츠는 유상증자로 상장 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인 47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리츠의 유상증자는 신규 자산을 매입해 배당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 편입하려는 자산이 부실하거나 업황이 안 좋을 경우 투자자들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에 주목해 악재로 해석하는 경향이 크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도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 미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이후 3.70%까지 떨어졌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4%대를 돌파했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9월부터 리츠는 유상증자 집중,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 등으로 부진한 흐름으로 전환했다"며 "특히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해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점이 리츠의 투자 심리(센티멘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1월부터 점진적인 지수 반등이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대형 리츠의 유상증자 청약이 마무리되고, 미국 대선이 끝나면 단계적인 금리 인하에 따라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이은상 연구원은 "9월 이후 투자 주체별 순매수 대금 추이를 살펴보면 10월 들어 외인 순매도가 많았고, 국내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도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다만 한국은행의 단계적인 금리인하에 따라 국내 리츠도 상승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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