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나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과 같은 꼼수 가격 인상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일부 식품기업이나 외식업자들이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거나 품질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이익을 남기는 모습을 보여서다. 고물가 시대에 편승한 가격 눈속임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식품업계를 향해 세무 조사 등을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정부 통제만으로 억누르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꼼수'라고 지적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의미의 '슈링크(shrink)'와 물가상승을 말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기업이 제품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제품 크기·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전략을 의미한다. 최근 정부로부터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을 받은 식품업계에선 가격을 유지한채 제품 용량을 줄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원F&B(양반김·참치캔), 해태(고향만두) 등은 지난해와 올해 제품 함량을 줄였지만,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소비재 가격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가격 책정도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소비자들은 양이 줄었는데 줄었는지도 모르고 소비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는 정직한 경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부총리는 "가격 표시, 함량 표시, 중량 표시가 정확해야 하고, 정확하지 않으면 현행 법규에 따라서 엄정하게 제재를 받아야 한다"면서 "편법 회계 처리에 대해선 세무당국이 엄밀하게 보게 될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정 장관은 식품 기업이나 외식 업자들이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가 오를 때 이윤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는 기업이 버틸 수 있을까"라면서 "현재 소비자 수준에선 현실적으로 안될 것 같다. 소비자의 권익을 신장하는 쪽으로 업계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밀 가격이 배 이상 올라갈 때 업체들이 가격을 많이 올렸는데 지금은 밀 가격이 많이 내려갔지만 (제품 가격이) 한 번 올라간 것은 안 내려가고 있다"며 식품업계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정부가 이처럼 기업들의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배경에는, 이들 업체들이 물가 상승기에 편승해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그리드 플레이션(탐욕+인플레이션)에 대한 의구심이 깔려있다. 꼼수 인상이 소비자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심리를 더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하지만 중량 변경과 같은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적당한 제재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한국도 외국처럼 입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추 부총리도 “기업이 제품 내용물을 변경했을 때 소비자에게 알게 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런 방안에 관해서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 중에 있다”면서 "회사에서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양을 줄여서 파는 것은 판매자의 자율이라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정당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1-16 18:11:21[파이낸셜뉴스] 미국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할 경우 러시아에 '강력한' 수출통제 조처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미국은 각종 경제보복 대응을 경고하며 러시아가 도발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AP는 미국이 유사시 취할 수 있는 보복수단은 다양하다고 전했다. 러시아를 미 달러와 국제 은행 망에서 고립시키는 것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이들을 포함한 개인에 대한 제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옵션이 있다는 것이다. 수주일에 걸친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긴장이 완화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은 전례 없는 대러 금융제재를 경고하고 나선 상태다. ■ 국제 금융망에서 고립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를 고통스럽게 하는 가장 빠른 길은 스위프트(SWIFT) 금융망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는 방법이다. 스위프트 금융망은 해외 송금을 위해 수십년 전에 도입한 시스템이다. 이망에서 러시아를 축출하면 러시아의 해외 금융 거래가 순식간에 마비돼 경제에 심각한 후폭풍이 몰아닥친다. 충격은 즉각적인 데다 장기적이기까지 하다. 이란은 핵개발 프로그램으로 스위프트 망에서 축출된 뒤 오랜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스위프트 망에서 제외되면 러시아는 대부분 국제 금융거래를 차단 당한다. 러시아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품 석유·천연가스 수출 대금도 받을 길이 막막 해진다. 미국과 유럽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했을 때도 이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당시 러시아가 스위프트 망 축출은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격하게 반발하자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러시아는 이후 스위프트 망을 우회하는 자체 금융시스템 개발에 나섰지만 부분적인 성공만을 거뒀을 뿐이다. 그렇지만 러시아를 스위프트 망에서 내쫓으면 피해를 입는 것이 러시아만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이란은 경제규모도 작고, 이란 석유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의존도 역시 높지 않아 이란 고립은 이들 국가에 심각한 충격을 부르지는 않지만 러시아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특히 미국의 핵심 유럽 동맹인 독일이 큰 충격을 받는다. 양국간 에너지, 교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아날레나 베르보크 독일 외교장관은 기자들에게 러시아 스위프트 망 축출은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 달러 결제 중단 러시아를 옥죄는 또 다른 효과적인 수단은 러시아를 달러결제망에서 배제하는 것이다. 달러는 하루 거래 규모만 수조달러에 이르는, 세계 금융거래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통화다. 달러 거래 최종 결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나 미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진다. 미 금융기관과 연결되지 않으면 달러 결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은 이란, 수단 등을 비롯해 각국을 상대로 달러결제중단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둘러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달러결제중단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위프트망과 달리 달러결제중단은 미국이 단독으로 강행할 수 있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상당수 러시아인들과 기업들이 일상적인 대외 경제활동에도 지장을 받는다. ■ 수출 통제 미국이 검토하는 또 다른 카드는 수출통제다. 러시아가 첨단기술제품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러시아는 수출통제가 현실화할 경우 군용 항공기부터 여객기 등을 만드는 부품을 조달할 수 없다. 스마트폰, 기타 소프트웨어, 첨단 전자제품 등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첨단 기능도 포기해야 한다. 현재 미국이 수출 통제하는 국가들은 쿠바, 이란, 북한, 시리아 등이다. 수출통제가 현실화하면 러시아는 미국 기술을 이용한 반도체, 소프트웨어, 장비 등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다. 이는 기계장비, 스마트폰, 게임용 콘솔, 태블릿 PC, TV 등을 러시아가 구입하기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러시아 산업의 핵심인 방산, 민항기 제작 부문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더 큰 문제는 미래 먹을거리 경쟁에서도 뒤처진다는 점이다. 러시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개발 등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 러 국채 매입 금지 미국이 러시아를 옥죌 수 있는 또 다른 무기는 채권이다. 미국이 금융기관들을 압박해 러시아 국채를 사지 못하도록 하면 러시아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을 수 있다. 비록 부채를 줄여왔다고는 하지만 어느 나라나 해외 자금 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에도 러시아 국채 매입을 제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국채 경매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처로 이미 발행된 국채가 시장에서 유통되는 것까지 막지는 않았다. 유통시장까지 미국이 봉쇄하면 러시아는 심각한 재정난에 부닥칠 수 있다. ■ 노르드스트림2 러시아가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해저 천연가스관 노르드스트림2에 대한 제재도 미국이 동원할 수 있는 카드다. 미 의회는 이미 제재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공화당은 즉각적인 제재를, 민주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하자는 시기의 문제만 남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독일에 미칠 타격을 고려해 이를 배제했지만 수면 아래에서 이 방안 역시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정부 관계자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가스관을 가동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푸틴 자신과 측근 압박 미국이 동원할 수 있는 압박 수단 가운데 하나는 그동안 가장 많이 써먹은 푸틴과 측근 등 개인에 대한 제재다. 푸틴 측근과 러시아 재벌들, 은행들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짐 뱅크스(인디애나·공화) 하원 의원이 동료 공화당 하원의원 약 40명의 공동서명을 받아 제출한 법안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이라도 미국은 강력한 제재를 취할 수 있다. 스위프트망에서 러시아를 축출하는 방안부터 노르드스트림2 제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방안이 망라돼 있다. 아울러 러시아 고위층에 대한 직접 제재 방안도 이 안에 들어가 있다. 이 가운데에는 푸틴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2004년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에바와 푸틴 가족들에 대한 제재도 포함돼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1-26 03:02:11[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의혹 등을 계기로 청렴계약제를 위반할 경우 실효성 있는 제재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렴사회민관협의회는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1년 제5차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렴계약제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사회 각 분야 대표들이 참여해 주요 반부패 과제를 선정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민관 협의기구다. 참여연대, 경실련, 한국투명성기구 등 9개 시민사회단체와 대한상의, 경총, 중소기업중앙회 등 6개 경제단체, 대한변협, 한국감사협회 등 6개 직능단체,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협회 등 8개 언론·학술단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등 4개 공공분야를 포함, 총 37개 기관·단체 대표들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청렴계약 위반 시 ‘국가계약법’, ‘지방계약법’ 등 관련 법령에 입찰참가 제한, 손해배상 근거 마련 등 실효성 있는 제재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현행 청렴계약제는 국가계약법 등에 청렴계약 위반 시 계약 해지(해제) 조항만 있어 제재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또 협의회는 현행 법령상 사각지대에 있는 공공기관까지 적용대상에 포함, 이행서약서 체결 시 부정한 취업제공 금지 등 청탁금지와 이해충돌 방지 및 내부제보자 보호조항 포함, 계약 체결 이후 모니터링 및 이행점검 등을 제안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협의회의 정책제안에 대해 대국민 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제도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1-24 17:55:48쌍용자동차가 아프리카 수단에 8년 만에 재진출한다. 쌍용차는 최근 수단의 지아드 모터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 내년 2월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010년 미국의 경제 제재 여파로 수단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쌍용차는 이번 수단 재진출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년 코란도스포츠(수출명 액티언스포츠)를 시작으로 코란도투리스모(수출명 스타빅) 등을 현지에서 출시, 2019년까지 2400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쌍용차 측은 "지난 10월 미국 정부가 20년간 가해온 경제 제재를 해제하면서 전세계 무역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른 수단은 사하라 사막 남쪽지역에서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은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성초롱 기자
2017-12-22 18:04:22정부는 미국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대(對) 수단 경제제재를 해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13일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미국이 대수단 경제제재를 해제한 것을 환영하며, 수단 정부가 그간 미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보여준 역내 현안 및 테러리즘 대응 관련 노력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번 해제가 수단 경제 발전의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은 한-수단 양국 관계 증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클린턴 정부는 지난 1997년 수단의 테러리즘 지원, 인권침해 등을 근거로 양자 차원의 대수단 경제제재를 개시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7-10-13 20:46:19미국 대외 무역협상을 담당하는 무역대표부(USTR)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취임 후 첫 공개연설에서 중국이 세계 무역체계의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세계무역기구(WTO)의 제재 수단으로는 중국을 막을 수 없다며 독자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중국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최근 무역환경에서 과거보다 상당히 어려운 과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중국이다"고 운을 뗐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이 경제발전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국가 대표기업을 육성하며 기술이전을 강요하는 것, 그리고 중국과 세계에 걸쳐 시장을 왜곡하는 것은 순전히 그 규모만으로도 세계 무역체계가 전에 겪지 못했던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WTO와 국제 무역규범들을 지적하고 이러한 수단들이 최근 중국의 경제 정책에 대처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후 계속해서 주장했던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옹호하며 이러한 불만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수세기 동안 국제적으로 세계 각국과의 무역에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무역 규정들이 적자의 원인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 경제지 포브스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제재하기 위해 WTO 규제 외에 다른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국의 무역 형태를 비난하며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형성된 무역 형태가 미국 노동자와 제조업에 공정하지 않다는 정서가 커지고 있다"며 "무역 정책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7-09-19 17:45:42청와대는 2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만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밝혀진다면 '레드라인'에 온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레드라인이 명확히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대해 말하긴 어렵지만 임계치에는 온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도화된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재와 압박을 해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8일 오후 11시 41분 자강도 무평리 인근에서 ICBM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기를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11시 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받고 이날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한 뒤 1시간 가량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동북아 안보 구도의 근본적 변화가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포함한 한·미 간 전략적 억제적 강화방안에 대한 협의와 함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소집 요청을 통한 대북 제재안 마련도 함께 주문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은 우리의 대화 노력, 외교적 방식을 통한 해결 노력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하며 문 대통령이 지시한 무력시위에 대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미사일 발사 역량을 높이는 방안, 한미간 전략 자산을 조속히 전개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드 추가 배치 지시와 관련해선 중국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대통령의 결단이며 중국에도 통보했다"면서 "4기에 대해 임시배치가 진행될 것이며, 환경영향평가는 평가대로 진행하면서 평가가 끝나는 시점에 최종적인 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7-07-29 11:18:54【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대북제재에 대한 담판을 진행중인 가운데 북한이 1~3일 이내에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북한명 화성-10호)을 발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북한이 실제로 무수단을 발사할 경우 미국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보다 강도높은 대북제제를 중국측에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케리 국무장관이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양국은 더 오래 가고, 안정적이며, 생산적인 양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를 위해 서로의 차이점을 건설적으로 다뤄 나가는 한편, 지역과 세계적 차원의 도전들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회동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북제재 문제를 협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자리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북한의 민생용 석탄 수입까지 중단하는 등의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이 민생용 석탄 등의 경우에는 예외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진척이 이뤄졌는지는 의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폭스뉴스는 미국 정부 관리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1~3일 이내에 무수단을 발사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실화될 경우 올들어 9번째 무수단 미사일 발사로 사거리가 3000㎞ 이상으로 추정되고 괌 미군기지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8번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중 지난 6월에 발사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실패했는데 이번에 성공할 경우 파장이 우려된다. 무수단 미사일이 결국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한 기술 축적의 과정이란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반발과 보다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hjkim@fnnews.com
2016-11-02 16:37:39북한이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반발해 11일 개성공단의 군사통제구역 선포와 남측 인원 전원 추방을 결정하자 주요 외신들은 이를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이들은 지난 10여년간 남북 화해의 상징이던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한반도가 냉전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최근 수년간 이어진 불안한 남북 관계에도 개성공단이 가동을 멈춘 것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인 2013년 당시 5개월 동안뿐이었다"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개성공단 폐쇄가 남북한 관계 개선에 결정타를 날렸다"면서 "앞으로 양측의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예측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개성공단이 2013년에도 한 차례 문을 닫았지만 이는 북한의 결정이었으며 남한이 먼저 공단 가동을 중단시킨 것은 처음"이라면서 "남한은 이번 조치가 영구적인 것으로 보이기를 바라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은 한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수단이지만 북한 경제에 얼마나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6-02-11 23:00:024일 오전 8시 온라인에서는 '강정호 홈런', '이태임 논란', '김영란법 국회 통과', '봉태규 결혼', '정월 대보름', '강남 남주혁', '미 국가정보국장',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무산', '남수단 제재 결의안 채택', '룸메이트 전현무' 등의 키워드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 강정호 홈런 강정호(28)의 맹활약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정호는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에 위치한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가 홈런은 3회초에 찾아왔다.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2구째 직구를 노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피츠버그가 6-0으로 리드를 잡으며 8-7로 승리를 견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피츠버그와 토론토의 경기 소식을 전하며 강정호의 홈런 장면을 홈페이지 메인에 장식, 새로운 스타의 출현을 알렸다. '강정호 홈런', '이태임 논란', '김영란법 국회 통과', '봉태규 결혼', '정월 대보름', '강남 남주혁', '미 국가정보국장',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무산', '남수단 제재 결의안 채택', '룸메이트 전현무' # 이태임 논란 배우 이태임이 출연 중이던 드라마 녹화에 불참한데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욕설논란으로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태임은 최근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과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띠과외') 녹화 분에서 연락도 없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제작진을 당황시켰다. 일각에 따르면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진과는 현장에서 심한 말다툼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전 한 매체는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태임이 프로그램을 통해 바다에서 수영과 더불어 해녀가 되는 과외를 받고 있다. 최근 겨울 바다에 입수해서 촬영을 하던 중 '춥지 않냐. 괜찮냐'는 말에 갑자기 이태임이 심한 욕을 하고 화를 냈다고 들었다. 특별히 흥분할 상황이 아니었는데 갑작스러운 이태임의 행동에 다들 놀랐고 촬영까지 중단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이태임은 당시 일로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재훈과 '해남해녀'커플로 프로그램에 합류한지 한 달 만에 빠지게 됐다. 이에 이와 관련, 함께 녹화 한 이재훈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 말 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예원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는 3일 "예원이 다소 당황을 했지만 이태임이 연장자라 대꾸를 하지 않았고 또한 싸움도 하지 않았다. 매우 조심스런 입장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태임의 소속사 측은 "감기, 피로 누적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2월24일 예능프로그램 촬영을 끝내고 입원했다"며 "상황을 보고 퇴원해 이번 주 안에 드라마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김영란법 국회 통과 이학영 의원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김영란법에 대해 "청탁 문화를 근절하는 전환점"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품수수금지법 제정안을 처리했다. 제정안은 재석 의원 247명 가운데 찬성 226명, 반대 4명, 기권 17명으로 가결됐다. 이후 이학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란법이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정무위 법안심사 소위 위원으로 심의에 직접 참여했던 입장에서 감회가 새롭다. 법안 논의 과정에서 많은 지적과 찬반토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법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완벽한 법은 아닐지라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청탁 문화를 근절하는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시행 이후 부족한 부분들은 쉼없이 보완해 가겠다.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봉태규 결혼 봉태규가 오는 10월 결혼한다. 봉태규는 결혼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연인 하시시박과 함께 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모두 감사합니다", "잘 살게요"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사진 속 봉태규와 하시시박 커플은 컬러풀한 캡모자를 쓴 커플룩 차림으로 음식을 먹는가 하면, 환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포즈를 취한 모습. 다정한 연인의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앞서 봉태규의 소속사 이음콘텐츠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봉태규가 하시시박과 오는 10월 웨딩마치를 울린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부모님을 만나 결혼 이야기를 나누며 두 사람의 올해 일정 등을 살펴본 결과 10월께가 좋을 것 같아 그 즈음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날은 아직 잡지 않은 상태"라고 귀띔했다.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지난해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1981년생인 봉태규는 2002년 영화 '눈물'로 데뷔,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연극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까지 영역을 넓혔다. tvN '오늘부터 출근'에 이어 현재 KBS 2TV '인간의 조건'에 출연 중이다. 1983년생인 하시시박은 다양한 화보, 전시 활동 등을 벌이며 사진작가 겸 미디어 아티스트로 주목 받고 있다. # 정월 대보름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 보는 달이었다. '대보름'의 달빛은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 내는 밝음의 상징이므로, 이날 마을의 수호신에게 온 마을 사람들이 질병, 재앙으로부터 풀려나 농사가 잘 되고 고기가 잘 잡히게 하는 '동제'를 지냈다. 정월 대보름에는 부럼 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 마시기, 시절 음식인 복쌈이나 묵은 나물을 먹기, 오곡밥이나 약밥, 달떡 먹기 등을 하였다. 또 설날이 가족 또는 집안의 명절인데 비해 정월 대보름은 마을의 명절로, 온동네 사람들이 함께 줄다리기·다리밟기·고싸움·돌싸움·쥐불놀이·탈놀이·별신굿 등 집단의 이익을 위한 행사를 하였다. # 강남 남주혁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강남과 남주혁이 횐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3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강남과 남주혁은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주혁과 강남은 침대가 하나 있는 좁은 방에 함께 머물게 됐다. 이어 체크인 전부터 물장난을 쳐 몸이 흠뻑 젖은 남주혁이 먼저 씻기로 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이를 확인한 강남은 조심스럽게 침대 위에 있는 카메라를 들고 화장실을 급습했다. 카메라와 함께 들어온 강남을 본 남주혁은 당황한 듯 말도하지 못하고 황급히 샤워 커튼 뒤로 숨었다. # 미 국가정보국장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 미국은 너무 싫어하지만 미국 돈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클래퍼 국장은 현지시간 3일 미 PBS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던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의 석방을 위해 지난해 11월 초 방북했을 당시 북한 측으로부터 만찬 식대를 지불하라는 요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클래퍼 국장은 또 방북 당시 나이 든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과의 대화가 딱딱하고 긴장감 넘쳤던 것과 달리 자신들을 공항으로 안내했던 젊은 북한 관리와의 대화는 온화했다고 전했다. #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무산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넣는 것을 의무화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2월 국회 처리가 무산됐다. 법사위는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소위로 넘겨 좀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처리를 미루고 소위로 넘겼다. # 남수단 제재 결의안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3일(현지시간) 내전이 벌어지는 남수단의 각 정파를 제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는 휴전협정을 기한 내에 타결할 것을 촉구하는 압박의 의미를 담고 있다. 결의안은 제재위원회가 구성돼 평화협상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과 여행금지·자산동결 등의 처벌이 필요한 인물들의 이름을 안보리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 룸메이트 전현무 SBS '룸메이트'에 전현무가 한글 선생님으로 등장했다. 3월3일 방송된 SBS '룸메이트 시즌2'(이하 '룸메이트')에서는 박준형과 료헤이가 전현무를 선생님으로 만나 한글을 배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욱은 박준형과 료헤이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 이후 "형들을 위해 선생님을 모셨다"며 한 카페로 두 사람을 데려갔고, 그 자리에는 전현무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 전현무는 "박준형과 료헤이의 한글 실력이 유치원생 수준"이라는 이동욱의 말에 "제가 외국인들과 많이 방송을 해봐서 웬만한 상황은 다 적응이 됐는데 이 분들은 모르겠다"며 당황했다. 그러나 전현무는 곧 마음을 다잡고 한글 강습을 시작하며 박준형과 료헤이가 어려워하던 맞춤법들을 알기 쉽게 알려주었다. [fn 핫토픽] '강정호 홈런', '이태임 논란', '김영란법 국회 통과', '봉태규 결혼', '정월 대보름', '강남 남주혁', '미 국가정보국장',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무산', '남수단 제재 결의안 채택', '룸메이트 전현무' 끝까지 간다 신수지, 안구건조증 예방법, 인격·행동장애 환자 급증, 청보리 특징, 봄 건강 챙기는 아이템, 금관총 발굴 시작, 더치페이 유래 등의 키워드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 안구건조증 예방법 안구 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거나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이 시리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의 질환을 말한다.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으며 콕콕 쑤시는 느낌을 호소한다. 쉽게 눈이 피로하여 잘 뜰 수가 없고, 눈을 감고 있으면 편하며, 눈을 뜨면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겨울철 외출 시 찬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며, 심한 경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외관 상 눈이 약간 충혈되어 있다. 이런 여러 증상은 한 사람에게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이 중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증상을 함께 보이게 된다. 안구 건조증의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한다. 눈물층은 각막(검은자)쪽에서부터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으로 나뉘게 되는데, 수성층의 부족에 따른 안구 건조증은 인공 눈물 점안, 지방층의 부족에 의한 눈물 증발 증가일 경우에는 눈꺼풀 염증 치료를 시행한다. 안구의 염증이 주된 원인일 경우 항염증 치료를 시행한다. 안구 건조증 증상이 있을 때는 적절한 약물로 증상을 경감시켜주고, 장기간의 컴퓨터 작업이나 게임기 사용, 독서 등을 피하고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을 취해 준다. 외부자극을 줄이기 위한 안경을 착용한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멀리하고 가습기를 틀어놓는 등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인격·행동장애 환자 급증 '인격 행동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3명중 2명은 10~30대의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격 및 행동장애 진료인원은 1만3000명이었으며, 이 중 10~30대가 64%를 차지했다. 20대가 28.0%로 가장 많았고 30대 18.4%, 10대 17.3% 순이었다. 특히 20대 남성 진료인원은 최근 5년 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점유율도 전체의 20%에 달했다. 질환별로는 '인격 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의 비중이 각각 42.8%, 42%로 집계됐다. '습관 및 충동 장애'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700명이 증가했으며 증가한 인원의 대부분은 남성이다. 인격 및 행동장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지나친 의심, 공격성 등이 나타나는 인격 장애와 병적도박, 방화, 도벽 등을 보이는 습관 및 충동 장애, 성주체성 장애 등이 있다. 환자 스스로는 잘 인식하지 못하나 타인과의 관계가 악화돼 사회생활이 어렵고 방화, 도벽 등의 행위 이어지며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해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 청보리 특징 청보리 특징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보리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밥을 지을 때 함께하면 배변 활동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보리는 담황색으로 광택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보리 알이 고르고 둥그스름하며 통통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청보리는 밥 뿐만 아니라 라이신의 함량을 강화한 밀과 혼합해 제과, 제빵에 이용하기도 한다. 청보리와 된장을 함께 먹으면 좋다. 청보리에 부족한 단백질을 콩으로 만든 된장이 보충해 주어 상호 보완의 작용을 해주기 때문이다. 청보리의 보관일은 30일이며 수분 14~15% 유지하며 밀봉 상태로 보관한다. 상온 보관 시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가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 봄 건강 챙기는 아이템 봄 건강 챙기는 아이템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첫 번째는 끈이 넓은 핸드백이다. 끈이 넓은 가방을 메면 상체 불균형을 막을 수 있으며, 골반 변형 예방에도 좋다. 두 번째는 낮은 굽의 신발이다. 하이힐은 키를 커 보이게 하고, 체형을 교정해준다. 마지막은 몸의 체온을 떨어트리지 않는 옷이다. 특히 봄마다 유행하는 미니스커트는 몸의 체온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생리 불순, 자궁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관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 금관총 발굴 시작 경주 금관총이 95년 만에 정식으로 재발굴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3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금관총을 정식 발굴에 들어간다고 전혔다. 금관총은 원형의 지름이 45m, 높이 12m로, 일제강점기인 1921년 9월 경주 노서리의 한 주택을 수리하다가 우연히 금관이 출토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 더치페이 유래 '더치 트리트(Dutch treat)'에서 유래한 말이다. 더치(Dutch)란 '네덜란드의' 또는 '네덜란드 사람'을, 트리트(treat)는 '한턱내기' 또는 '대접'을 뜻한다. 더치 트리트는 다른 사람에게 한턱을 내거나 대접하는 네덜란드인의 관습이었다. 1602년 네덜란드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식민지 경영과 무역 등을 위해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세우고 영국과의 식민지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17세기 후반 3차례에 걸친 영국-네덜란드전쟁에서 영국이 승리하자 네덜란드의 제해권(制海權)은 영국으로 넘어갔고, 이러한 가운데 영국인들의 일에 네덜란드인들이 간섭하게 되어 네덜란드와 영국 두 나라는 서로 갈등이 이어졌다. 이에 영국인들이 네덜란드인(Dutchman)을 탓하기 시작하면서 '더치(Dutch)'라는 말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영국인들은 '대접하다'라는 의미의 '트리트(treat)' 대신 '지불하다'라는 뜻의 '페이(pay)'로 바꾸어 사용하였고, 따라서 '더치 페이'라는 말은 함께 식사를 한 뒤 자기가 먹은 음식에 대한 비용을 각자 부담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를 '각자내기'로 순화하여 사용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3-04 09: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