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미래차 전장부품 자율생산 및 가전 지능형 제조 운영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에 미래차, 가전 등 2개 산업 분야 과제가 선정돼 국비 88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8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AI를 기반으로 로봇·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시켜 생산의 고도화 및 자율화를 구현하는 미래 제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주력 산업인 미래차·가전 산업 분야에 집중하고 전장부품 도장 공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율 제조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 가전공장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제조 운영기술 개발 사업을 각각 따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5월 'AI 자율제조 전략 1.0' 핵심 사업으로 기계, 조선,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 12개 주력 사업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AI 자율제조 모델 개발 사업'을 공모했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접목한 자율 제조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첨단 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관리에 이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생산 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제조업에 AI를 입혀 대한민국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200개 이상의 과제를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 25개 사업을 선정했다. 광주에선 미래차 분야의 '전장부품 도장 공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율제조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 선도기업(앵커기업)인 ㈜한국알프스와 한국자동차연구원·광주산학융합원 등 3개 기업·기관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 동안 국비 35억원 등 총 사업비 57억원을 투입해 전장부품 도장공정 자율생산 기술 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가전 분야에서는 '가전공장 AI 기반 자율제조 운영기술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생활가전 ODM(주문자 위탁 생산)·OEM(제조자 설계 개발 생산) 전문 업체인 ㈜DH글로벌이 주관하고, ㈜제이디텍·아우시스템㈜·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참여해 올해부터 4년 동안 국비 53억원 등 총 사업비 76억원을 들여 지능형 제조 운영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가전 제품 생산성 향상률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AI 기반 자율제조 사업을 도입해 납품 제품의 다양성 확보, 불량률 감소 등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관련 전·후방 산업과 인공지능 기반을 연계해 광주 미래 모빌리티와 가전산업의 선도도시 구축을 앞당기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이상갑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와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협약식'을 가졌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8 16:54: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3대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조선 분야 제조에 혁신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에서 전국 가장 많은 3개 산업 분야가 선정돼 총 22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정 3개 산업 분야는 석유화학, 철강, 조선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는 AI를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의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미래 제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의 청년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제조업의 생산성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성 증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산업 분야별로 먼저, 석유화학 산업에 국비 85억원을 투입,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실현할 계획이다. 아시아 최초 정유·석유화학 분야 인공지능 자율제조 등대공장 선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철강 산업엔 국비 100억원을 들여 대구경 강관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고 핵심 공정의 지능화 및 무인화를 추진한다. 대구경 강관은 에너지 플랜트 및 친환경 에너지 수송에 사용되는 글로벌 수요가 높은 제품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대구경 강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선 산업에는 국비 40억원을 투입, 고난도의 선박 곡블록 생산공정의 용접 작업 최적화를 목표로 추진한다. 조선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 AI 기술 개발·실증을 넘어 지역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제조업 분야 AI 전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산업 재편으로 어려운 지역 석유화학 산업의 제조·공정 자동화, 디지털 전환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내년에도 추가로 다른 제조업 분야 AI 자율제조 관련 과제를 발굴해 전남도 주력 산업과 미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는 전남도의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조선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전남의 제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8 15:41:51정부가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곳을 새로 지정한다. 글로벌 진출 전문기업 200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이 담긴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했다. 성공적인 스마트공장 정책 이행을 위해 스마트제조산업 전반의 균형있는 발전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도 준비해왔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정책에 따라 올해 등록된 기술 공급기업 수는 2460개사로 2016년 대비 8.2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유럽 등 선도국가 대비 기술 수준이 낮고 발전을 뒷받침할 정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중기부는 이번 대책 발표를 통해 스마트공장 보급정책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정책을 균형있게 추진해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날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종합지원시설인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허브를 방문해 스마트제조산업 대표기업과 함께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의 상세한 내용을 발표하고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초일류 제조강국으로 도약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제조업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넘어 스마트제조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인식하고 육성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데 있다"며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지정과 육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다수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10-02 18:10:11[파이낸셜뉴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024년 자율제조로봇 실증사업' 수행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조 현장의 자율화 전환과 제조 혁신, AI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 규모는 30억 원으로, 선정기업은 최대 1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내용은 제조공장 내 로봇 설치비용(로봇 주변 설비 포함)으로, 제조로봇, 네트워크, 디지털트윈, AI 솔루션 등 로봇자동화 시스템 설치비용 일체를 포함한다. 지원 대상은 제조환경 내 로봇 기반 AI 자율제조 실증 수행이 가능한 컨소시엄(수요-공급기업 필수)이며, 필요 시 비영리기관이 함께 할 수 있다. 손웅희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공장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홈페이지 및 사업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흥원은 오는 8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에 관한 지원내용, 선정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02 13:39:54[파이낸셜뉴스] 8월 국내 생산이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에 힘입어 3개월 연속 감소를 끊고 반등했다. 소비 역시 휴가철을 맞아 상승전환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7(2020년=100)로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자동차, 반도체 등 광공업(4.1%), 도소매,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1.2%)에서 생산이 늘었다. 4월 1.4% 증가했던 전산업생산은 5월(-0.8%)과 6월(-0.1%), 7월(-0.6%) 연이어 감소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상승전환됐다. 부문별로 광공업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월대비 광업(8.4%) 및 제조업(4.1%), 전기·가스업(3.5%)에서 모두 늘었다.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승용차, 중형승용차 등 완성차 생산 증가로 전월 대비 22.7%,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D랩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6.0% 증가했다. 다만, 통신·방송장비(-7.1%), 전자부품(-2.4%), 식료품(-1.8%)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정보통신(-4.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기계장비 및 관련 물품 도매업 등 도소매(3.0%), 숙박·음식점(4.4%) 등에서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 심의관은 “자동차 생산 증가 이유는 지난 7월 부품사 파업, 설비 조정공사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서비스업은 평년 대비 강수량이 적고 휴가철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해 생산이 늘었다”고 말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승용차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2월 4.0%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9%) 판매가 줄었지만, 음식료품, 차량연료,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2.7%),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1.2%)는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3% 감소했다. 공 심의관은 “8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증가는 추석 영향이 있었다. 8월에 강수일수가 적고 휴가 기간이라 차량연료 판매도 증가했다"며 "내구재에서는 국내사·수입차 다 차량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5.4% 줄었다. 전월 대비 항공기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운송장비(-15.4%)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건설기성도 1.2%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100.6으로 0.1p 내렸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30 09:51:54【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제조산업 미래 설계를 위해 슈퍼 컴퓨팅센터를 구축,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 구미시와 경북도는 국립금오공과대(이하 금오공대)에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슈퍼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27일 슈퍼컴퓨터 가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터는 과학 연산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초고속 컴퓨터로, 일반 컴퓨터에 비해 월등한 연산 능력을 자랑하며, 수백만 대의 일반 컴퓨터가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구현한다. 앞으로 시는 슈퍼 컴퓨터를 활용해 제조 관련 데이터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지역 제조 기업에 최적화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국가 초고성능 컴퓨터 전문센터 지정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또 도와 협력해 초고성능 슈퍼 컴퓨팅 인프라를 더 많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첨단 산업 인프라 추가 구축 사업 등 연계 사업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인공지능 데이터 기반 과학 기술 육성을 통해 지역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제조 산업 혁신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제조 시뮬레이션, 부품·장비·공정 설계, 디지털 트윈 등 지역 기업의 제조 분야 디지털 전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금오공대 슈퍼 컴퓨팅센터 구축에 힘써왔다. 그 결과 구축되는 슈퍼 컴퓨팅 시스템은 관내 기업 맞춤형 활용 모델 개발과 수요 발굴을 통해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또 금오공대는 ㈜인텔, 한국HP 등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업무 협력을 통해 최신 고성능 컴퓨팅 장비를 제공받아 지역 산업 발전 및 인재 육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27 10:38:4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섬유산업에서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섬유 소재 개발과 제조공정의 친환경 전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섬유·패션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과거 우리 산업의 주력산업이었던 섬유·패션산업은 첨단 섬유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미국·일본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인도 사이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정부는 섬유·패션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첨단 산업용 섬유 분야를 육성하여 섬유패션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선, 고성능 아라미드, 고강도 탄소섬유, 내극한 해양 수산섬유, 해외 의존 중인 환경용 첨단 섬유, 차세대 전자통신 섬유 등 첨단 산업용 섬유의 핵심기술을 203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산업용 섬유 얼라이언스'를 운영해 유망제품과 기술발굴을 진행하고, 산업용 섬유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신뢰성 검증을 지원하기 위한 '섬유 제품 인증평가 지원센터'도 내년에 구축하기로 했다. 섬유패션산업 밸류체인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폐의류를 재활용(Fiber to Fiber)하는 리사이클 섬유, 버섯 등 식물기반의 비건 가죽 소재 등 바이오매스 섬유, 자연환경에서 90% 이상 분해되는 생분해 섬유 제조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또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염색기술 개발 등 3대 오염 배출 공정인 '염색, 가공, 복합재 제조' 의 폐수 감축, 에너지 효율 개선에 310억원을 투입하여 섬유패션 생산공정을 친환경·저탄소 공정으로 전환을 지원한다. 20년까지 200개 이상의 중소기업에 폐열 회수설비 등을 보급하여 공정 개선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AI 기술 적용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신제품 기획을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시장수요를 예측하고, 디자인 기간을 8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2026년까지 개발하고, 기업 간 협업으로 신속 생산이 가능한 '커낵티트 마이크로 팩토리' 구축을 위한 기반도 올해부터 마련할 예정이다. 섬유패션산업의 기반도 지속 강화해 나간다. 섬유패션 분야에 확산되는 친환경·디지털 등 하이테크 분야의 인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2028년까지 1000명을 양성한다. 안덕근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6만개의 기업이 44조원을 생산하고, 26만명을 직접 고용하며 50만명 이상이 연관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민생산업이며, 첨단산업의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미래산업”아러묘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13 14:17:26산업용 딥러닝 컴퓨터 비전 솔루션 기업 '아이브(AiV)'와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 기업 '올라운드닥터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아이브는 최근 21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 엠더블유앤컴퍼니, 제이엔엠파트너스가 기존 투자자로, J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플럭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삼성증권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아이브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산업용 딥러닝 컴퓨터 비전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신경망과 광학계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업 내 품질 검사 자동화(머신비전) 영역에서 다수의 세계 최초 양산 적용 사례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협동 로봇 제조사와 협력해 양산형 로봇 솔루션 제품 개발을 시작, 물류자동화 분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운영(MLOps) 플랫폼을 상용화하고, 제조 및 물류 산업 내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화가 불가능한 영역에서도 딥러닝 컴퓨터 비전 기술로 자동화를 가속화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라운드닥터스도 최근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에이온인베스트먼트를 필두로 UTC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올라운드닥터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유일하게 암환자를 위한 디지털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현재 임상 시험 데이터를 수집하고 효율적인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캔모어 피알오(CANMORE PRO)'를 국내 의료 기관에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유방암 환자의 항암제 순응도를 개선하고 항암 치료 기간 중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치료기기 '캔모어(CANMORE)'도 개발 중이다. 연내 캔모어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캔모어의 의료적 안정성 및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연내 식약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일본 최대 의약품 제제 개발·제조지원(CRO) 업체와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곽성동 올라운드닥터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국내 종양학회 의료진들과 캔모어의 의료적 안정성과 기술 고도화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
2024-08-11 18:24:35한 때 수익형 부동산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지식산업센터의 광풍이 한 풀 꺾이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공급과잉’, ‘경기침체’, ‘고금리’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발길이 줄어든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하지만 업계는 이보다 더 중요한 점으로 최근 수년간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실수요 기업체들의 니즈가 반영되지 않은 상품 중심으로 공급돼 왔다는 것을 꼽고 있다. 수익성과 트렌드 만을 쫓아 비슷한 상품이 우후죽순 공급되면서, 실수요층의 외면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몇 년간의 지식산업센터는 섹션오피스, 업무형 등 소규모 중심의 획일화된 상품으로 공급돼 왔다. 공급자 및 투자자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와 같은 공급은 지식산업센터 수요의 기반이 되는 제조 및 물류 중심의 기업이나, 우량 임차인으로 여겨지는 대형 기업들과는 크게 연관되지 않는 상품”이라며 “이렇다 보니 실제 입주를 해야 하는 기업체들이 지식산업센터를 점차 찾지 않게 됐고, 공실은 늘고 수익률은 떨어져 투자자가 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에 실제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제조형이나 물류형 등이 중심이 되는 신규 지식산업센터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 업계관계자는 “소규모 IT 기업이나 지식기반의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서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수도권 지역에 제조형이나 물류형 등이 중심이 되는 신규 상품이 부족하다는 것은 곱씹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제조형 중심 산업이 형성된 지역에서도 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신규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전했다. 대표적으로는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이 본격화된 수도권 남부권이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으로 떠오른 용인 남사읍 일대는 물론이고, 동탄2신도시도 제조형 중심의 신규 지식산업센터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게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A부동산 관계자는 "이 일대는 소형 기업도 많지만, 반도체 등과 관련된 제조형 중심의 기업 수요가 대부분인데, 관련 설계를 갖춘 적당한 사무실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이러한 제조&물류형 중심 지식산업센터 공급 부족에 따른 희소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 조기 착공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이에 따른 기업 수요도 폭발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자, 지식산업센터 시장에서 실제 입주를 원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설계, 마케팅의 관점을 재정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전반적인 시장 침체 분위기와는 다르게 좋은 성적을 이어가는 단지들도 생겨나고 있다. 일례로 올해 초 성남공단에서 공급을 알린 한 지식산업센터는 지역 특성에 맞춰 공단 일대 실 기업체 수요를 위한 맞춤형 설계를 적용하고, 이들 기업들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면서 계약률을 빠르게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지식산업센터는 약 4개월만에 계약률 55%를 돌파해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오산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이 제조형 중심의 단지 구성과 이와 관련된 다양한 특화설계를 대거 도입하면서, 오산은 물론이고 인근 동탄, 용인 등 반도체 산업에 기반을 둔 제조업체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실제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의 경우 드라이브인 및 도어 투 도어(일부 제외) 시스템, 약 7.5m의 넓은 램프폭(일부 제외) 등 물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설계를 적용한 것은 물론, 5톤까지 물류 이동이 가능한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2대) 등 고하중 특화 설계도 도입해 관련 실수요 기업체들을 위한 상품구성을 곳곳에 녹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오산시 A부동산 관계자는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이외에도 주변 일대가 반도체 산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해 연구형&업무형 상품을 함께 구성하고, 이들 상품에도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실수요 니즈 파악을 통해 변화에 나선 단지들이 관심을 받으면서, 업계는 지식산업센터의 양극화 현상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식산업센터의 핵심은 우량 임차인, 실 기업체 수요의 확보"라며 "때문에 시장 침체기에도 발 빠르게 변화에 나서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장기적으로 공실 없이 잘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내달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 부동산 시장 및 경기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지식산업센터 시장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8 09:27:29한국 델 테크놀로지스는 선박용 모니터 및 패널 PC 제조업체인 테트라다인이 비즈니스용 데스크톱 ‘델 옵티플렉스(Dell OptiPlex)’에 고객 맞춤형 해상용 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테트라다인은 1999년 설립 이후, 장비용 모니터를 시작으로 조선 해양, 방산, 발전소 등 특수 산업 분야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테트라다인은 2005년 이래 델 테크놀로지스의 워크스테이션, PC, 서버 등의 제품에 해상 진동 및 충격으로부터 플랫폼을 고정하고 보호하는 항진동 키트를 장착해 특수 산업 고객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해당 플랫폼은 한국 KR, 노르웨이 DNV GL, 미국 ABS 등 세계 선박용 7대 선급 인증을 획득해 조선해양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테트라다인은 고성능과 확장성이 특징인 델의 산업용 데스크톱 PC인 ‘옵티플렉스 XE 시리즈’에 최적화된 항진동 키트인 ‘TD Kit’를 개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향후 델 모니터 및 워크스테이션, 서버, 스토리지 등의 플랫폼으로 선박용 시스템 솔루션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테트라다인이 채택한 ‘델 옵티플렉스 XE4’는 튼튼한 내구성을 갖춘 산업용 제품이다.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인 ‘MIL-STD 810G’ 테스트를 통과했고 부식이 일어나거나 최대 45도까지 치닫는 엣지 환경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별다른 도구 없이도 간편하게 유지 관리를 할 수 있어 사용성도 탁월한 제품이다. 최대 125W CPU를 탑재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새로운 하이브리드 코어 기술을 통해 고집약적 워크로드를 원활히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탑재했다. AI와 머신러닝 기술에 기반한 지능형 소프트웨어 최적화 솔루션인 ‘델 옵티마이저’도 지원한다. 테트라다인은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가장 중시하는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특성상, 델 테크놀로지스의 탁월한 기술력과 솔루션의 안정성을 최고의 강점으로 꼽았으며 다양한 업계 고객들 사이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 닥친 공급망 불안에도 견고한 글로벌 공급망과 안정적인 납기, 기술 지원팀의 적극적인 협조와 신속한 대응을 강점으로 꼽았다. 테트라다인 경영 및 품질관리 담당 한승혜 이사는 “테트라다인은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 업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델 옵티플렉스 XE'시리즈 외에도 워크스테이션, 서버, 스토리지 등으로 테트라다인의 선박용 시스템 솔루션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테트라다인과 함께 조선해양기자재 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고성능 산업용 제품과 신속한 지원 서비스를 통해 테트라다인이 혁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6 10:3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