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교원단체가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제주 A고등학교 학생이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등교하다가 이를 지적한 교사를 손으로 밀치는 등 폭행, 욕설 하는 일이 벌어졌다. 교사의 고소로 이 학생은 폭행과 모욕 혐의로 입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일에는 이 사안에 대한 지역교권보호위원회도 열렸다. 교총은 "가해 학생이 반복적으로 교칙을 위반한 것은 물론 이를 지적하는 교사에게 욕설하고 폭행까지 가하는 등 심각한 교권 침해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공론화된 후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기다리는 동안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계속됐다"며 "피해 교사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교총은 "지난해 서울 서이초에서 발생한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교권침해 문제가 공론화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교권침해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A고교 사례를 통해 우리 교육현장에서 여전히 일상적으로 교권침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대책으로 부모 상담과 책임 조치 강화, 즉각적인 대응 프로토콜 마련, 가해 학생에 대한 교육과 분리 조치 강화, 교권침해에 대한 처벌 강화와 교권 보호를 위한 법적·재정적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교총은 "이런 조치들이 철저히 이행되면 교사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교육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도 책임있는 행동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4 08:33:37【제주=좌승훈 기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7일 찬반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도교육청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해 "가능한 한 제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자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육감은 17일 본청에서 열린 2학기 학사 운영 변경에 따른 기자회견 직후 제주학생인권조례 찬반 갈등에 대한 도교육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교권 문제와 분리되거나 대립된다고 보지 않는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인권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 인권이라는 큰 방향 속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인권이 있는 것"이라며 ”학생도 교복 입은 시민이기 때문에 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다만 “제주도의회가 해당 조례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 과정에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교육청에서 입장을 내기보다는 의회에서의 과정을 보고, 조례가 제정되면 학교 현장에서 실현시키는 것이 도교육청의 역할"이라고 즉답은 피했다. 지난 7월2일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비례대표·정의당)이 대표 발의한 해당 조례안은 학생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에 관한 권리 ▷차별 받지 않을 권리 ▷폭력과 위험으로부터의 자유·사생활 비밀과 자유 등에 관한 권리 ▷양심·종교·표현의 자유 ▷소수 학생의 권리 보장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내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제주학생인권조례 태스크포스팀은 지난 16일 시작된 제주도의회 제387회 임시회에서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 SNS와 간담회와 개인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학생인권 침해사례 474건을 공개했다. 반면 제주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제주교육학부모연대·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 등 15개 단체는 교육기본법 등에서 이미 학생 인권을 보장하고 있다며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9-17 13:13:1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부, 제주도교육청과 공동으로 20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교총회관 '2018년 학생언어문화개선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학생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통해 1년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으로 학생들의 올바른 언어 사용 습관을 형성하고 언어문화를 개선하는 데 특히 성과를 거둔 우수 사례를 선정,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18 학생언어문화 개선사업은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수기·공익광고·로고디자인 부문) △학교 언어문화 개선 선도 학교(150개 선도학교 중 12개교 선정) 활동으로 진행됐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언어는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수단이지만 동시에 가치관과 인격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건강한 언어습관은 학교 내에서 발생되는 교권침해, 학교폭력 사건을 줄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바른 언어습관을 가지고 아름다운 마음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학생언어문화개선’ 우수 사례들은 내년 1월에 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에 탑재해 전국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8-12-20 16:55:01[제주=좌승훈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권 보호 3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김진선 제주교총 회장과 사무처 관계자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권 3법 조속 통과 촉구' 1인 시위를 가졌다. 지난 8일 하연수 교총 회장의 1인 시위를 이어 받았다. 12일과 15일에도 시위가 예정돼 있다. 이날 1인 시위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현장에 나와 교총 관계자와 뜻을 같이 했다. 교총이 주장하는 교권 3법은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개정안 등 교권 보호를 주요 골자로 한다. 한국교총은 이미 지난달 22일 학부모의 상습·고의 민원에 대한 교육청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개최한 바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1-11 01:03:05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8일부터 15일까지 국회 정문 앞에서 교권 3법(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선다. 릴레이 1인 시위 첫날인 8일 오전 8시 30분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첫 시위자로 나서 법안 통과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직접 호소할 계획이다. 이어 김진선 제주교총 회장을 비롯한 시도교총 회장단과 한국교총 사무국 간부들이 9일, 12일, 15일 각각 1인 시위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국교총은 이미 지난달 22일 학부모의 상습·고의 민원에 대한 교육청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개최한 바 있다. 한국교총은 근본적인 교권 보호와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교총이 이미 주도해 발의한 교권3법의 조속한 개정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한국교총은 이번 릴레이 시위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권침해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원회(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와 법제사법위원회(아동복지법)의 조속의 통과를 거듭 촉구키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1-08 06:49:5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고의·상습적인 민원 문제가 전국적인 사안으로 떠올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이하 교총)는 오는 29일 오전 9시 국회 정문 교권보호 및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권 3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한국교총은 기자회견 배경에 대해 “그동안 지속적인 교권보호 활동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제주도내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의 고의·상습적인 민원 제기가 1년 넘게 100여건이나 지속돼 교원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이 심각히 침해된 것은 물론, 학교와 교원이 막대한 고통과 피해를 당하고 있어 교권 보호를 위한 근본적 해법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이에 따라 “교권보호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법적·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국회에 제출돼 있는 ‘교권 3법(교원 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아동복지법, 아동복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당일인 29일은 국회가 교육부 확인감사를 끝내고, 본격적인 법안 심사에 들어가는 날이다. 한국교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이찬열 교육위원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교총은 지난 22일 17개 시도교원단체연합회와 함께 제주도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 학부모의 상습민원에 대한 제주도교육청의 대응을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해당 학부모는 학교폭력 관련 정당한 학사업무 처리 결과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했으며 학교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1년여간 고소와 소송,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학교 운영이 마비되고 교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이에 따라 이번 사안을 교권침해 대응을 위해 지난 4일 발족한 ‘교권수호 SOS지원단’의 첫번째 사례로 선정,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0-26 10:27:08[제주=좌승훈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와 전국 17개 시·도 교총은 22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시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의 상습적·고의적 민원으로 학사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교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제주도교육청에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해당 학부모는 학교폭력 관련 정당한 학사업무 처리결과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했디“며 ”학교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1년여간 고소와 소송,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로 인해 학교는 사실상 운영이 마비된 상태“라며 ”교원들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가를 내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지어 전보까지 신청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규정을 준수해 정상적으로 처리한 업무에 대해 100여건의 고소, 소송, 민원 등을 반복적으로 제기한다면 이는 상습적·고의적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교총은 이번 사안을 '교권수호 SOS지원단' 첫 사례로 선정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권수호 SOS지원단’은 교권사건 발생 현장에 출동해 피해 교원을 보호하고 대응·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4일 출범했다. 학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국의 전·현직 교원 47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석문 교육감을 만나 도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과 교권 침해 대응 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앞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에 대해 학부모 학교폭력 관련 민원과 관련해 교육청 차원의 강경 대응을 요구하며 교육감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이석문 교육감에게 통보된 출석 기일은 오는 24일 오후 2시다. 교육위는 “그동안 이 문제로 수차례 학교 측과 간담회를 열고 교육청 차원에서 TF를 구성해 주도록 요구했으나, 지금껏 교육청이 아무런 도움을 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는 24일 행정사무감사 때 이 교육감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해당 학교의 교육활동 정상화 방안을 약속받겠다“는 방침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0-22 15:14:11[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진선)는 7일 오는 6·13 제주도교육감 선거가 특정단체의 대리전이나 이념 구도가 아닌, 정책 대결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책선거를 통해 과반 득표자가 교육감으로 당선돼 대표성을 가지고 제주교육을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교총의 이같은 입장은 제주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지난 6일 고재문 전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윤두호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등 예비주자 4명이 합의 추대에 의해 김광수 교육의원을 보수진영 후보자로 단일화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교총은 또 제주교육계 내부적으로 논란이 돼온 “내부형 교장 공모제 확대, 학교 자율화 침해(등하교 시간, 방학중 근무, 학교 운동장 등), 고입 연합고사 폐지, 고교 무상교육 등 이석문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와 함께 수능 개편, 영유아 영어교육금지, 교원 평가, 성과상여금 등에 대한 해결책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2-07 17:2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