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논란이 일고 있는 울산시교육청의 제주도 호텔 매입과 관련해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23일 관련 계획안에 대한 심사에 돌입,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호텔 매입 배경은 지역학생들의 수학여행경비 부담을 줄여보겠다는 데 있다. 조사 대상 학생의 60% 이상이 선호하는 수학여행지로 제주도를 꼽고 있다. 통상 제주도 3박4일 일정에는 대략 5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드는데, 올해부터 울산시교육청에서 20만원을 지원한다해도 30만원은 학부모 몫이다. 이 부담을 줄이겠다는 게 교육청의 입장이다. 울산시교육청이 매입하려는 호텔은 대지 5210㎡, 건물 연면적 6013㎡에 지하 1층, 지상 4층, 객실 125실(4인실 규모), 식당 1회 250명을 수용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입비 190억원, 사무실 구축과 객실 도배비 등 리모델링비 9억9000만원 등 총 199억9000만원을 들어간다. 시교육청은 리모델링 후 '학생교육원 제주분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울산시의회는 학생 수학여행이나 교직원 연수를 위해 무려 200억원 가까이 혈세를 들여 울산도 아닌 타지역에 호텔을 매입하려한다며 비판적인 입장이다. 시의회는 3개월 전에 열린 제233회 임시회에서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 계획안이 포함된 울산시교육청의 ‘2022년 수시분 울산시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사하고 제주분원 설립 등 2개 안건을 계획안에서 삭제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심사하는 것 역시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안이 포함된 '2023년 정기분 울산시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다. 시교육청은 제주분원 설립 논란이 일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상 설문조사도 진행, 응답자 82.7%가 제주분원 설립이 수학여행 등 현장 체험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첨부하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보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1-23 14:01:16[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2022년 상반기에 교육공무직원 108명을 공개 채용한다. 직종별 선발 인원은 ▷조리사 18명 ▷조리실무사 44명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15명 ▷돌봄전담사 15명 ▷특수교육실무원 16명이다. 도교육청은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 저소득층 가정과 특수교육대상자 학부모를 구분 모집하는 한편, 출산장려 정책에 따라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 지원자에게 특별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자는 13일부터 17일 사이 도교육청 1층 원서접수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1차 인성평가는 내년 1월12일, 2차 면접시험은 내년 1월28일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2월8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학교현장 맞춤형 인력 충원을 통해 학교교육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상·하반기 2회에 거쳐 8개 직종 118명의 교육공무직원을 채용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2-03 08:15:25■ 가칭 '서부중'·동지역 일반고 설립 관련 220억원 반영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1조3651억원 규모의 ‘2022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하고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예산안을 긴축 편성했던 것과 달리 내년 본예산은 올해 1조699억원보다 1952억원 늘어난 1조3651억원 규모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10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세입 예산은 경기 회복세에 따라 세수 여건이 좋아져 보통교부금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16.7% 증가했다. 주요 세입 재원은 ▷보통교부금·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수입 1조735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485억원 ▷자체 수입 179억원 등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모든 아이를 위한 학습회복(575억원)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1009억원)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165억원)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운영(115억원)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교육·기후 위기 대응 지구 생태 시민교육(391억원) ▷제주형 교육자치 강화(1159억원)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가칭 제주 서부중학교 설립 예산 120억원과 동지역 일반고 설립을 위한 기금 100억원도 반영됐다. 특히 내년 학교 현장이 자율성과 책무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 기본운영비 편성·지원 구조를 현장 중심으로 재편했다. 축제와 1회성 행사, 국외 연수 등의 예산을 최대한 줄여 이를 학교 기본운영비로 투입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학교 기본경비는 올해 698억5500만원보다 4% 늘어난 726억5400만원으로 편성됐다. 또 학교 기본경비를 필요할 때마다 최대한 신속하고 자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목적사업비 비중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공모사업 34개를 '학교 자율선택제'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목적사업 106개 사업을 학교 기본경비로 통합 지원하기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022년은 진정한 회복과 미래의 골든타임"이라며 "모든 아이들과 도민들이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10 14:11:5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사립학교 교직원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증가하고, 공정한 채용에 대한 도민 바람도 높아져 관리·감독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립학교 사무직원의 인사운영 지침’을 개정해 각급 사립학교에 안내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정된 지침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사무직원 인사관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사립학교 사무직원 채용 투명성 제고 방안’의 일부를 반영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신규 채용 시 2개월 전까지 서면으로 도교육청과 사전 협의 실시할 것과 ▷채용공고는 반드시 응시원서 접수 시작일로부터 20일 전 공고하되, 공고 장소는 학교·교육지원청·도교육청·제주일자리종합센터 등 4곳 이상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시험전형위원는 반드시 3분의 1이상의 외부 심사위원(3분의 1 이상)들로 구성하도록 하는 한편, 이해관계인이 지원할 경우 관계자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인사위원과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이 사무직원에 지원하는 등 이해충돌 소지가 있거나, 인사운영 지침을 따르지 않더라도 불이익 조치를 명시하지 않아 도덕적 해이를 방조한 경우도 발견됐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채용 공정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26 11:27:24■ 응시원서 25~29일 인터넷 접수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공립 중등학교 교사와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 교사로 총 18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공립 중등 신규교사 선발과목·인원은 국어를 포함해 16개 교과 125명, 보건 17명, 영양 18명, 사서 4명, 전문상담 15명, 특수(중등) 10명이다. 이중에는 도서지역 2명과 국제 바칼로레아(IB) 학교 5명, 장애 14명이 포함돼 있다. 이번 선발 규모는 교육부로부터 배정된 정원과 정년·명예퇴직을 고려한 2022학년도 교원 수급계획에 따른 것이다. 지난 8월 사전 예고한 136명보다 53명이 늘었다. 또 1차 시험에 한해 사립 8개 법인에서 16개 교과 45명, 보건 1명 선발을 위탁받아 1차 시험은 공립과 같이 시행한다. 2차 시험부터는 해당 법인 자체 계획에 의해 진행된다. 응시 자격은 해당 선발과목 교원자격증 소지자(2022년 2월 말 이내 취득 예정자 포함)다. 응시원서는 오는 25~29일까지 5일간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오는 11월 27일 1차 시험이 시행되고, 12월31일에 1차 시험 합격자가 발표된다. 2차 시험은 내년 1월 19일과 1월25~26일에 시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2월 10일에 발표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15 13:33:10[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024년 4월 개원을 목표로 제주시 삼양초 옛 회천분교장 부지에 제주 유아체험교육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아체험교육원은 제주 자연 속에서 만 3~5세 유아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제주의 신화·역사·체험시설 조성을 목표로 조성된다. 실외에는 숲속 놀이터, 자연놀이터 등이 갖춰진다. 이곳에선 주제별로 물놀이, 모래·진흙놀이, 나무놀이, 언덕놀이 등을 할 수 있다. 제주 신화를 담은 '서천꽃밭'과 새·바람을 비롯해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연과 하나되기' 공간도 조성된다. 실내시설은 '생각 놀이터'의 이름으로 2층으로 지어진다. 1층에는 책 놀이터와 주말 가족프로그램이 가 능한 다목적식당이, 2층에는 대형 블록놀이, 공연·연수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이 갖춰진다. 시설 설계를 맡은 용역진은 “정형화된 기존 놀이터를 벗어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모습을 그대로 담아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는 11월 중 설계 최종보고회를 갖고 내년 6월 착공할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08 11:58:03■ 30학급 규모…7일 구체적인 내용 발표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동(洞)지역에 새로운 공립 남녀공학 일반계 고등학교가 들어선다. 도내에 남녀공학 고등학교가 신설되는 것은 1986년 문을 연 남녕고등학교 이후 35년 만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동지역 일반계 고교의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제주권에 30학급 규모의 남녀공학 고교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실제로 제주지역 일반계 고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다. 전국 일반계 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25.1명인데 반해 제주는 29.1명에 달한다. 제주시 동지역의 8개 일반계 고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88학급 중 272학급(90%)이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이며, 이중 30명이 넘는 학급도 147학급에 달한다. 6개 고교는 전체 학생 수가 1000명이 넘는다. 공립학교인 제주제일고는 42개 학급, 제주중앙여고는 38개 학급으로 더 이상 학급수를 늘릴 공간도 없다. 신설 학교는 제주시 노형동 제주고등학교 인근에 들어설 전망이다. 현재 제주고가 사용하는 12만9600㎡ 이외에 15만6900㎡ 부지가 더 있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오는 7일 오전 고등학교 신설과 중기 학생 배치계획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05 19:08:20[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28일 제주대학교와 함께 미래 비전을 담은 통합 교육교류 협력사업에 나선다. 이들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송석언 제주대 총장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제주형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인재 양성을 포함해 교육 균형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고교학점제 고교·대학 연계사업 ▷비대면 원격교육을 위한 협력사업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성장 지원 ▷학술교류를 위한 상호협력 ▷제주대 사범대·교육대 학생들의 교육현장 실습과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대가 보유하고 있는 학술적·인적 자원을 제주 교육현장에서 활용하고, 도교육청이 재정적 대응 투자의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상호 윈윈(win-win) 효과를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 교육감은 이날 “지역인재 양성과 교육 균형 발전, 고교학점제 대비를 위한 교육교류협약을 제주대와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더욱 넓어지고 깊어진 연대와 협력을 토대로 제주교육과 대학이 지속가능하게 상생하는 발전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고교학점제와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이 제주 교육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대학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9-28 19:18:32[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중증 질환 학생의 학습권·건강권 보장을 위해 '난치병 학생 지원사업' 2차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 지원대상은 암과 심·뇌혈관, 희귀 난치성 질환 등 장기 치료가 필요한 유·초·중·고·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해당 질병의 치료를 위해 학업유예 또는 휴학한 학생도 포함된다. 도교육청은 1인당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온라인 수강료 ▷예체능 학원비 ▷비급여 진료비 ▷체재비 등 본인이 원하는 항목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기존 국비 지원 의료비 사업 또는 타 난치병 질환 지원사업과 중복 지원은 안 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보호자는 진단서, 의사소견서, 각종 납부영수증 등을 갖춘 후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된 신청양식을 작성해 안전복지과로 접수하면 된다. 전용 이메일과 우편 접수도 할 수 있다. 앞서 도교육청은 올해 제1차 난치병 학생 지원금 신청 건 중 65명에게 7280만원을 지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9-28 14:44:3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의료법인 한라의료재단에서 도내 공립학교 급식종사자 800명을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다른 지방 시도교육청에서 학교 조리실 종사자 폐암에 걸리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건강검진에 나섰다. 검사는 1차로 흉부 X-ray, 폐활량 검사, 기초 문진을 실시하며, 이를 토대로 건강 수준 평가가 곤란한 급식종사자에 대해 2차 검사를 진행한다. 2차 검사는 폐 CT(단층촬영)와 결핵균 도말검사가 포함된다. 앞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조리 퓸(fumes·연기)이 폐암 위험도를 높인다며 급식실 노동자 전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과 조리환경의 근본적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2018년 경기도에서는 폐암으로 사망한 조리실무사가 지난 4월 처음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바 있다. 폐암 외에도 락스로 청소하다가 천식·결막염 발병, 뇌출혈 등도 산업재해로 인정됐다. 도교육청은 “급식종사자들의 폐암 발생 예방을 위해 급식실 실내 공기질 측정을 포함해 작업환경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급식종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건강관리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9-24 10: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