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생식물 원형보존·영암지형 훼손 최소화 주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1번지 일대에 추진 중인 제주자연체험파크 개발사업이 삼수 끝에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자연체험파크에 대해 조건부로 동의했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 2월과 4월에 열린 환경영향평가심의위에서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위원회는 ▷보호식물인 제주고사리삼을 포함해 자생식물에 대한 원형 보존 ▷곶자왈 용암지형 훼손 최소화 방안 수립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자연체험파크 사업은 시행자인 ㈜도우리가 총 990억원을 투자할74만4480㎡ 부지에 1만4926㎡ 규모의 숲속 단독 숙박시설과 컨퍼런스홀·전망레스토랑·명상원·가축사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자연테마파크는 2015년 1521억원을 들여 맹수 관람시설인 제주사파리월드로 시작됐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생태계 교란·환경훼손 우려와 함께, 인근 선흘1리와 동복리간 찬반 갈등을 겪으면서 사파리 사업을 접고 지난해 가족형 자연체험파크로 사업 계획을 변경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05 10:18:2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동복리에 추진되고 있는 '제주 사파리월드 개발사업' 허가 문제를 놓고 주민과 환경단체 간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업예정자인 ㈜바바쿠트빌리지는 제주토종·초식동물로 구성된 자연체험파크 사업으로 설계 변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사파리월드 개발사업은 ㈜바바쿠트빌리지가 사업비 1521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 99만1072㎡(마을회 소유 토지·공유지 25만2918㎡ 포함)에 사파리와 실내동물원, 공연장, 홍보관, 호텔(80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개발사업 추진을 놓고 외래동물이 대거 유입돼 생태계 교란과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는 목소리와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엇갈리면서 지역 내 찬반 갈등이 확산됐다. 특히 환경단체와 반대주민들은 “사자, 호랑이, 코끼리, 하마, 코뿔소, 재규어, 기린 등 총 141종 1172마리의 대형 야생동물을 사육할 계획이어서 생태계 교란과 동물 탈출 위험, 동물 분뇨 처리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업 예정지와 인접한 동백동산도 쟁점이 됐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는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됐을 정도로 보전 가치가 큰 곳이다. 이에 대해 ㈜바바쿠트빌리지는 당초 야생동물 사파리월드 조성계획을 제주마와 노루, 흑우 등 제주 토종동물 위주의 자연체험파크로 주 사업 내용 변경하는 한편 상업시설계획도 복합상가에서 제주 토속 먹거리 판매 공간으로 변경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사파리월드 개발사업은 1521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사업부지 내 곶자왈 경계 설정, 용수 공급·중수 활용계획과 사육 동물의 분뇨 처리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재심의를 결정했다. 도시계획위는 아울러 제주도가 추진중인 곶자왈 용역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사파리월드 사업을 재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6-29 04:16:55[제주=좌승훈기자]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추진중인 제주사파리월드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지정안에 대한 심의가 보류됐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27일 오후 사파리월드사업 계획을 심의한 결과, 현재 진행 중인 ‘곶자왈 경계 설정 및 보호지역 지정 등의 보전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이 마무리된 후 재심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인 용수 공급계획과 중수 활용계획도 재산정·재계획이 필요하다고 도시계획위는 지적했다. 사파리월드 사업은 ㈜바바쿠트빌리지(대표 한상용)가 구좌읍 동복리 일원 99만7532㎡ 부지에 총 1521억원을 투입해 오프로드 사파리동물원과 박물관, 특산물센터, 휴양시설 및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파리월드 사업은 이번 도시계획위 심의에 앞서 교통 및 재해영향평가, 경관심의 등을 통과했다.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하면 도시·건축공동심의 및 개발사업심의,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앞서 동복리 주민들은 2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미래발전과 지역주민의 생존권이 달린 사파리월드 사업은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어 “환경단체에서 본 사업지가 곶자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곶자왈 지역임을 나타내는 지하수 2등급 구역은 전혀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곶자왈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사업지구를 개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주환경운동연합과 곶자왈사람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제주 고유의 숲에 열대 우림의 대형 야생동물을 풀어놓는 계획을 중단하라"며 "제주도는 사업부지의 도유지 임대 거부를 명확히 해 사업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동백동산의 특징인 파호에호에용암(빌레용암)지대가 사업부지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사업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힘들게 얻어낸 람사르 습지 등록 철회가 될 사유가 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고 반발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7-28 12:48:34[제주=좌승훈기자]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원에 추진되는 제주사파리월드 조성사업을 놓고 해당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간 찬반 갈등에 휩싸였다. 동복리 주민들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을 생존권이 달린 사파리월드 조성사업은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파리 월드 사업은 제주가 표방하는 지역민과의 상생하는 새로운 마을기업 형태로 추진된다“면서 "현재까지 대한민국에 없었던 최초 야생 사파리사업이자, 기존 제주에서 진행돼온 개발 사업과는 전혀 다른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사업 승인을 받은 후 이를 비싸게 되파는 '먹튀'가 될 우려가 있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에 대해 “사업 부지는 동복리 마을 부지이기 때문에 절대 되파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환경단체에서는 사업지가 곶자왈이라고 주장하지만 부지 내에 곶자왈 지역임을 나타내는 지하수 2등급 구역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개발에 문제가 없다"며 "숲이 우거진 곳은 최대한 보전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람사르’ 습지인 동백동산과의 접경부지는 제척하고 군락지도 보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복리는 도민의 편익을 위해 풍력단지, 환경순환센터 등 도민이 기피하는 시설도 과감히 받아 들였다”며 “행정절차가 시의 적절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동복리민들의 생존권을 걸고 온 힘을 모아 간절히 호소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제주환경운동연합과 곶자왈사람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 25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도시계획위원회는 제주 사파리월드 사업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 지정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파리월드 사업은 제주도만의 고유의 숲에 열대우림 맹수와 대형 동물을 갖다놓겠다는 황당한 계획으로, 제주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사업부지는 지질적·생태적 특징을 봤을 때 선흘곶자왈 일부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선흘곶자왈의 가장 큰 특징인 독특한 건습지가 사업부지에 많이 흩어져 있고, 이 중 11곳의 건습지에서 세계에서 선흘곶자왈 일대에만 존재하는 희귀식물인 ‘제주고사리삼’(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이 발견됐다”며 “종가시나무·구실잣밤나무·동백나무 등의 상록활엽수림의 생태축이 끊어지지 않고, 동백동산에서 사업부지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 사파리월드는 ㈜바바쿠트빌리지(대표 한상용)가 동복리 일원 99만1072㎡ 부지에 총 1521억원을 투입해 오프로드 사파리동물원과 박물관, 특산물센터, 휴양시설 및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27일 2018년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제주 사파리월드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지정(안)'을 심의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7-27 12:56:47[파이낸셜뉴스] 오는 21일부터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여행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몬은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방침이 발표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한주간 판매된 해외여행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제주여행 성장률보다 10배나 높은 수치다. 티몬은 치솟는 여행 수요에 맞춰 봄 여행 특집 라방 주간 '오늘의여행은 여기인가봄'을 시작한다. 21~25일 매일 오전 10시 티몬 라이브커머스 '티비온' 고정 프로그램인 '오늘의여행'을 특별 편성해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21일은 제주신화월드 4개 전지점을 단독 특가에 만날 수 있다. 랜딩관 슈페리어 킹 주중 기준 11만5000원 혜택가로 구매할 수 있다. 방송 중 구매고객 대상 서머셋 패밀리스위트온돌 1박권(1명), 룸업그레이드(5명), 스카이온 파이브 다이닝 뷔페 2인권(2명) 등 경품을 마련한다. 22일에는 무격리 사이판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에어서울 출발의 사이판 월드리조트 3박4일 자유여행을 58만9000원으로 예약할 수 있다. 방송 당일 구매자 전원에게 렌터카 24시간권 및 디럭스 룸 업그레이드 혜택을 선사한다. 꽃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상품도 단독가로 준비했다. 23일에는 에버랜드의 종일이용권을 츄러스 포함 2만9900원 특가로 마련한다. 방송 중 구매인증 고객에게 25만원 상당의 사파리 스페셜 투어권을 비롯해 1만원 기프트권(20장),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이용권(20장), 모나미 볼펜세트(10명)를 증정한다. 24일은 대구 이월드 야간 자유이용권을 선착순 1000명 고객에게만 9900원에 판매한다. 종일 자유이용권도 선착순 1000명까지 1만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25에는 여수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여수 라테라스 리조트 오션스위트룸이 12만9200원 특가다. 조개창고의 조개찜 무한리필 풀코스 1인권도 2만2800원 할인가로 판매한다. '오늘의여행' 신규 구독자를 위한 이벤트도 있다. 특집 주간 동안 매일 자정기준 신규 구독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티몬 적립금 2000원을 지급한다. 또 특집 방송 상품을 구매한 구독자를 추첨해 양양 더앤리조트 디럭스더블 1박 숙박권(1명), 신신호텔 제주공항 1박 숙박권(1명) 등을 선물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3-20 09:32:07[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최근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사업계획서 비공개 논란에 대해 “대단한 비밀이 있는 게 아니다. 공개되면 불필요한 억측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업계획서를 일부러 공개하지 않는 게 아니다. 제주도 행정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녹지국제병원 측의 영업 비밀을 제외하고 공개하라고 권고했지만, 바로 공개하면 위법이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정보공개법에 따라 사업계획서 공개 전에 녹지국제병원 측에 이의신청 기간을 주도록 돼 있다”며 “사업계획서가 공개되면 알겠지만 특별히 정치적인 내용도 들어있지 않다. 철저하게 실무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비밀이 있어 숨기는 게 아니며, 공개를 하는 게 홀가분하다”는 입장이다. 원 지사는 지난해 4월 제주사파리월드 개발사업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로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 사례를 들며 “사업자의 영업권리 등은 어떻게 보면 다 재산권이며, 행정이 임의로 공개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법절차를 밟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보공개법은 공개 결정일로부터 개시일 간에 행정심판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최소 30일 불복기간을 보장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어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조건부 개원 허가가 난 이후 사업자 측과 개원 협의가 진행되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병원 측에서도 나름대로 고민과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며, 내부적으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공식적이고 의미 있는 부분은 아직 없고 기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2월5일 내국인 진료 금지를 조건으로 녹지국제병원의 개설을 허가했다. 녹지국제병원은 이에 따라 허가를 받은 후 3개월(90일) 이내인 오는 3월4일까지 진료를 개시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1-31 18:23:3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신화역사공원를 비롯해 제주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장 특혜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21일부터 내년 12월 21일까지 1년 동안 진행된다.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20일 제1차 회의를 열고 행정사무조사 대상과 기간, 인력을 확정했다. 조사 대상은 50만㎡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장 63개소 중 현재 22개 사업이다. 4차레의 하수 역류 사태로 이번 행정사무조사의 발단이 된 신화역사공원을 비롯해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주거단지 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시행한 5ro 사업장도 포함됐다. 다만,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오라관광단지, 신화련금수산장, 사파리월드, 차이나비욘드힐 등 4곳의 관광단지는 제외됐다. 조사 기간은 내년 12월 21일까지로, 내년 1월 한 달 간 자료를 수집 분석한 후, 2월에 첫 업무보고를 열어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회의는 의회 회기가 없는 날 진행할 방침이다. 조사인력은 6개 상임위별로 정책자문위원을 1명을 배치하고, 전문가를 조사위원으로 위촉하기로 결정했다. 조사위는 지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확인한 사실을 토대로 이들 사업장에 대해 행정적 처리의 문제점과 제주도 환경에 미친 부정적 영향, 개발사업자에게 부여한 부당한 특혜, 이로 인한 제주도의 재정적 손해 등을 중점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봉 위원장은 “대규모 개발사업장은 그동안 수 차례나 사업계획을 변경한 만큼 최소 인·허가에서 최종 승인까지 부적절한 행정절차와 특혜 의혹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며 “문제에 있다면 공사를 중단해서라도 개선하도록 하고, 명백한 잘못이 발견되면 고발 조치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이상봉 위원장을 비롯해 강민숙(부위원장), 강성의(환경도시위), 송창권(교육위), 조훈배(농수축경제위), 한영진(보건복지안전위), 허창옥(교육위), 홍명환(행정자치위) 의원 등 8명으로 구성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2-21 14:07:17【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 시행 승인절차가 강화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사업 신청단계에서 사업내용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을 의무화한 것이다. 그동안 사업내용을 숨기려다 보니, 나중에는 더 큰 갈등을 부추겼다는 게 조례 개정의 취지다. 지난 6월26일 제36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된 '제주특별자치도 개발사업 시행 승인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은 사업 시행 승인 내용을 사전에 도민에게 공개하고, 전문가와 해당지역 주민의 의견을 들어 사업계획에 반영여부를 결정하고, 처리 결과를 의견 제출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이 조례는 사업자가 사업계획서를 도에 제출하면, 도는 제출된 모든 관계서류를 도보(道報)와 홈페이지에 20일 이상 공개해 전 도민들에게 사업 내용과 규모, 투자비용 등을 알리도록 하고 있다. 공고기간에는 해당 사업 예정지 주민과 관련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해당 의견이 타당하면, 도지사는 사업계획에 이 내용을 반영해야 하며, 반영 여부에 대한 처리 결과는 의견 제출자에게 통보해야 한다. 그동안 연면적 10만㎡ 이상의 관광지 또는 유원지 개발사업에 대한 규모(면적)와 내용, 사업비, 사업자(법인) 등은 특정 공간을 정해 1~2일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통해 알려왔다. 때문에 대부분 도민들은 대규모 사업을 추진해도 어떤 사업인지 알기가 어려웠다. 이로 인해 대규모 개발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사업추진에 따른 행정 절차가 상당히 진척된 후에야 투자계획과 재원확보 적정성, 환경 훼손여부 등의 문제를 놓고 지역사회에 갈등을 불러왔다. 최근 도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제주오라관광단지, 신화련금수산장,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제주사파리월드, 프로젝트 ECO 개발사업 등이 대표적인 예다. 도는 개정안에 대해 "개발사업 신청 단계에서부터 위치와 면적, 토지이용계획 등 사업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론화함으로써, 심의 전 검증을 강화하고 밀실이니, 개발사업 유착이니 하는 의혹을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관건은 사업내용 공개 범위다. 제주도는 개발사업 승인 고시에 준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나, 조례에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상태다. 또 사업계획 내용 변경이 경미할 경우는 의견을 듣지 않아도 된다. 사업내용을 변경하게 되면, 관련 인·허가 서류를 공개하되, 사업계획 면적의 20% 이하이거나, 건축 연면적이 30% 이하의 사업 내용 변경은 예외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조례가 난개발을 막기 위해 사업 승인 절차를 강화한 것인지, 아니면 사업 시행 승인 기간을 줄이기 위한 요식행위로 전락할 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jpen21@fnnews.com
2018-08-02 17:16:56[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내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 시행 승인절차가 강화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사업 신청단계에서 사업내용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을 의무화한 것이다. 그동안 사업내용을 숨기려다 보니, 나중에는 더 큰 갈등을 부추겼다는 게 조례 개정의 취지다. 지난 6월26일 제36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된 ‘제주특별자치도 개발사업 시행 승인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은 사업 시행 승인 내용을 사전에 도민에게 공개하고, 전문가와 해당지역 주민의 의견을 들어 사업계획에 반영여부를 결정하고, 처리 결과를 의견 제출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이 조례는 사업자가 사업계획서를 도에 제출하면, 도는 제출된 모든 관계서류를 도보(道報)와 홈페이지에 20일 이상 공개해 전 도민들에게 사업 내용과 규모, 투자비용 등을 알리도록 하고 있다. 공고기간에는 해당 사업 예정지 주민과 관련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해당 의견이 타당하면, 도지사는 사업계획에 이 내용을 반영해야 하며, 반영 여부에 대한 처리 결과는 의견 제출자에게 통보해야 한다. 그동안 연면적 10만㎡ 이상의 관광지 또는 유원지 개발사업에 대한 규모(면적)와 내용, 사업비, 사업자(법인) 등은 특정 공간을 정해 1~2일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통해 알려왔다. 때문에 대부분 도민들은 대규모 사업을 추진해도 어떤 사업인지 알기가 어려웠다. 이로 인해 대규모 개발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사업추진에 따른 행정 절차가 행정 상당한 진척된 후에야 투자계획과 재원확보 적정성, 환경 훼손여부 등의 문제를 놓고 지역사회에 갈등을 불러왔다. 최근 도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제주오라관광단지, 신화련금수산장,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제주사파리월드, 프로젝트 ECO 개발사업 등이 대표적인 예다. 도는 개정안에 대해 “개발사업 신청 단계에서부터 위치와 면적, 토지이용계획 등 사업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론화함으로써, 심의 전 검증을 강화하고 밀실이니, 개발사업 유착이니 하는 의혹을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관건은 사업내용 공개 범위다. 제주도는 개발사업 승인 고시에 준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나, 조례에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상태다. 또 사업계획 내용 변경이 경미할 경우는 의견을 듣지 않아도 된다. 사업내용을 변경하게 되면, 관련 인·허가 서류를 공개하되, 사업계획 면적의 20% 이하이거나, 건축 연면적이 30% 이하의 사업 내용 변경은 예외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조례가 난개발을 막기 위해 사업 승인 절차를 강화한 것인지, 아니면 사업 시행 승인 기간을 줄이기 위한 요식행위로 전락할 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8-02 00:15:4438년 만에 가장 이르다는 추석이 코앞이다. 추석 연휴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함께 뜻깊은 명절을 보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전국의 주요 테마파크와 리조트들이 앞다퉈 한가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은 기본이고 송편 만들기 등의 음식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들도 적지 않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한가위 민속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기간 카니발광장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상모돌리기 등 열두 가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지고 절구.맷돌 등 도시에서 보기 드문 다양한 민속용품도 전시된다. 또 7~9일 낮 12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는 운봉 정창섭 선생 등 유명 서예 문인 4명이 사군자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가훈과 수능시험 대박을 기원하는 글귀를 무료로 써주는 행사를 연다. 매일 포시즌스가든에서는 한가위 복주머니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과 복주머니 사과 퐁듀 만들기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야간에는 '호러 사파리' '워킹데드 스퀘어' 등 다양한 콘텐츠가 오픈되고, '박칼린의 주크박스 시즌 2' 콘서트도 11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5일부터 11월 2일까지 59일간 가을 대표축제 '핼러윈 & 호러 나이츠'도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올해는 호러 사파리, 뮤직파티, 코스튬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 '호러'를 접목해 젊은층을 겨냥한 새로운 '호러테인먼트'들을 선보인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5일부터 10일까지 '2014 한가위 큰잔치'를 준비했다. 먼저 이국적인 분위기의 테마파크 안에서 즐기는 전통놀이 '한가위 강강술래'는 놓치지 말아야 할 하이라이트. 매일 오후 7시 신명나는 퓨전 국악 공연이 펼쳐지면 지름 5m의 초대형 인공 보름달(라이트 애드벌룬)이 떠오르고, 그 아래서 100여명의 국내외 연기자와 수백명의 관객이 함께 거대한 강강술래를 하며 소원을 빈다. 민속놀이마당 '판'도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매일 오후 어드벤처 곳곳에서 방자와 향단이 등 민속 캐릭터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게릴라 민속놀이를 펼친다.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매일 오후 5시에는 신나는 한가위 무대 '한가위 특집 공연'도 펼쳐진다. 박애리.팝핀현준 부부의 '비보이와 국악인의 만남'을 비롯해 홍진영, 윙크, 신유 등 매일 다른 연예인들이 출연해 신나는 퍼포먼스와 콘서트를 선보인다. 아울러 6일부터 10일까지 한복을 입고 롯데월드를 방문하면 자유이용권 50% 우대 혜택(동반 3인 포함)을 받는다. 5일부터 14일까지는 국내에서 추석을 맞이하는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 이벤트도 연다. 9월 한 달간 롯데카드 전 회원은 자유이용권을 1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고 동반 3인은 40% 우대가 가능하다. 5일부터 핼러윈데이 당일인 10월 31일까지 '할로윈 파티'시즌 축제를 펼친다. 익살스러운 유령들이 파크 곳곳에서 유쾌한 핼러윈 분위기를 만든다. 또 9월 한 달간 파크 입장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50명에게 헤리티지 텐트 세트, 스크린 돔 텐트, 키즈 팝업 텐트 등을 선물한다. 경기 일산에 위치한 원마운트는 6일부터 10일까지 '한가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전통놀이 체험, 경품 이벤트, 퍼레이드, 공연, 게임, 특별 할인까지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쇼핑몰 일대에서는 '스탬프 릴레이 이벤트'가 종일 열린다.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통놀이 미션 성공 시 원마운트 워터파크 무료 입장권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한우세트를 비롯한 쇼핑 상품권 등 추석 선물도 증정한다. 매일 전통의상 퍼레이드와 마술쇼,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열리고 추석 당일에는 아이돌 그룹 'JJCC'의 특별무대도 준비된다. 경기 과천 서울랜드의 '한가위 대축제'는 6일부터 10일까지 특집 공연으로 펼쳐진다. 먼저 7~8일 오후 2·4·6시 빨간풍차 앞 캐릭터하우스에서는 '특집! 마리오네트 공연'이 열린다. 8일과 9일 오후 3시 '세계의 광장' 무대 위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서울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진행된다.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격차, 품세, 태권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오후에는 '한가위 대박을 터뜨려라' 게임이 2차례 펼쳐지는데, 커다란 박 속에는 행운의 공이 한가득 담겨 있다. 오재미를 던져 박도 터뜨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상품도 받을 수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6일부터 9일까지 아쿠아플라넷 일산·여수·제주의 메인 수조에 지름 1m에 달하는 대형 보름달 조명이 설치되고 아쿠아리스트들이 수중 민속놀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63스퀘어는 이 기간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당사자에 한해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레저전문기자
2014-09-04 17: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