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가족펀드'를 운용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투자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조국 전 장관은 그간 언론과 저서 등을 통해서 수차례 저를 고소·고발하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에게 아주 유리한 게임을 하나 제안하겠다"며 제가 오늘부터 기회 닿는 대로 공소장에 나와있지 않은 내용을 얘기 할 테니까 이에 대해서 명예훼손,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첫번째 WFM 전 회장인 우모씨가 2018년 PE에 53억 상당의 WFM 주식 110만주를 무상증여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코링크PE는 최초 설립자금이 1억원인데 이중에 8500만원, 즉 85%에 해당하는 금액이 피고인 정경심(조국 대표 배우자)의 요청에 따라 본인 조국 명의 모 은행 계좌에서 8500만원을 송금해주었고 그 무렵 피고인 정경심의 위와 같은 조범동(조국 대표 5촌 조카)에 대한 투자사실을 조국은 알고 있었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제가 오늘 2가지를 말씀드렸다.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서 저에 대한 확실한 조처를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링크PE는 조국 대표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가 실질적 대표로 있었던 사모펀드 운용사이며, WFM은 코링크PE가 투자했던 회사 중 하나다. 조국 대표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코링크PE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전혀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3-18 13:30:38[파이낸셜뉴스] 비례대표 신당 창당(가칭 조국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법무부 장관직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9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과거로 돌아와서 (장관직) 제의가 들어오면 이런 상황을 알고도 맡으실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역사를 바꿀 수 없고 역사에 가정이 없지만 이런 결과를 알았을 때 어떤 사람이, 또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그걸 맡겠는가"라며 "돌이킬 수 없지만 그런 심정이다"라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딸 조민 씨가 의사면허를 반납하겠다고 했을 때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딸의 변호인들은 '의사 자격과 관련해서 끝까지 소송을 해야 된다'고 했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문제의 표창장이 입학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발표문을 냈다"며 "변호사들이 '끝까지 소송을 가자'고 했지만 딸이 오랜 고민 끝에 이렇게 얘기하더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딸이 '아빠 1심, 2심, 3심 가게 되면 끝도 없을 것 같고 그동안 난 새로운 일을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 긴 시간 노력이 아깝지만 단박에 정리하고 새 길을 가고 싶다'라고 얘기했을 때 목이 울컥하고 속도 쓰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딸의 결정을 존중했다"며 "제가 하라는 대로 하는 애가 아니라 자신이 고민해서 계획해서 준비하고 실천하는 아이라서 믿고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은) 지금은 유튜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새로운 직장 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모로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장관은 2심 판결 나오자마자 '자숙하고 반성해야 될 때 정치를 선언한다'라는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당연히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법정 안팎에서 총 약 한 15번 정도의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제가 재판 결과에 대해서 당연히 승복할 것이고 그에 대한 법적 도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법원 상고심이 남아 있는데, 재판에 대해서 다툴 수 있는 헌법상의 권리가 있다"면서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저의 다른 헌법상의 권리를 정치 활동이나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활용해 '윤석열 정권과 한번 싸워보겠다'라는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신당 목표에 대해 "원내 3당이 될 것"이라며 "원내 3당으로서 의석 목표는 10석이다라는 말을 여러 번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의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 "제가 결정할 수 없다"며 "당이 조직되면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0 08:57:2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도덕적으로 민주당에서 조차 출마할 수 없는 조국 전 장관이 뒷문으로 우회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 만난 자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우리가 주장하는 병립형 제도에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없다"면서 "이재명 대표이 이끄는 민주당이 지금 야합으로 관철하려 하는 소위 말하는 준연동 제도 하에서는 이 틈이 보인다. 조 전 장관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 전 장관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선거제가 국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제도인가"라면서 "아니면 조 전 장관이 국회의원 되는 것을 엄두도 못내는 제도가 국민의 의사 제대로 반영하는 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조 전 장관은 민주당으로도 못 나온다. 이재명 대표 때문에 도덕적으로 극단적으로 낮아져있는 민주당에서조차 출마해서 배지를 달 수 없다"며 "준연동형 제도하에서 라면 민주당의 사실상의 지원으로 조 전 장관은 4월에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준연동형은)어떻게 보면 조 전 장관 같이 절대로 국회의원이 될 수 없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마법같은 제도"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선거제는 누구를 당선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대로 당선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을 절대로 당선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제도"라며 "민주당이 추진 중인 제도는 그렇지 않은 제도다. 그 점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2-13 13:07:49[파이낸셜뉴스]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았다. 조 전 장관은 "항소심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상고 의사를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김진하·이인수 부장판사)는 8일 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의 실형과 선고했다. 60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방어권 보장 등을 고려해 조 전 장관을 법정구속하진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인턴 확인서를 허위 발급하는 등 입시 비리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 혐의 등으로 지난 2019년 기소됐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와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1월 1심은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 대부분과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조 전 장관에게 징역형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는 재산 허위신고 혐의는 무죄로 봤고, 자택의 PC 하드디스크를 숨기라고 지시했다는 증거은닉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조 전 장관의 혐의 전부에 대해 1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원심이나 이 법원에서 범행을 인정하거나 반성하는 태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범죄사실 인정이 전제되지 않은 사과나 유감 표명은 양형기준상 진지한 반성이라고 보기 어려우므로 의미 있는 양형기준 변경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서는 "원심 판단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정 전 교수가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의 문서를 제출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업무방해 결과로 아들인 조원이 취득하게 된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점 등을 새로 고려해야 할 유리한 요소로 고려됐다. 이밖에 감찰 무마 혐의로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받았던 백원우(57)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무죄를 받았던 박형철(55) 청와대 전 반부패비서관의 형량은 그대로 유지됐다. 노환중(65) 전 부산 의료원장도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으로 감경됐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재판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들께 부족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총선 출마 계획을 묻는 말에는 "조만간 제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대법원 판결 전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2-08 15:58:27[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중주차 자제'를 당부하는 안내문에 사진으로 등장했다. 조 전 장관은 왜 자신의 사진을 사용했는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뉴스1' 사진보도를 소개하면서 "대구시 수성구 아파트라는데…"라며 전혀 관계없는 자신의 사진을 왜 대구까지 끌고 왔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진은 대구 수성구 매호동 한 아파트 승강기 내부에 게시된 '경사로 이중주차 자제 안내문'이다. 안내문은 '본인만 편하자고 상습적으로 이중주차를 하는 주민이 있어 불쾌하다는 민원이 자주 접수된다'며 차량을 빼기위해 밀어내는 수고를 해야하기에 자제하자는 뜻을 알리고자 조 전 장관 사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 한편 문제의 사진은 2019년 8월 21일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조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방배동 아파트 주차장에 이중주차된 차량을 밀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은 '사진 속 인물이 누군인지 모른다', '우리 아파트 입주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5 17:44:36[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날 낮에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문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3년 6개월만이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라며 사진 7장을 공개했다. 그는 "저는 대학 교수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고, 2015년 6월 10일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으로 임명되어 당시 문재인 대표의 당 혁신 작업을 도왔다"라며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등 권력기관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을 땐 격무로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 8월 검찰개혁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無間地獄)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라고 썼다. 조 전 장관은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逆進)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사저 옆 평산책방에도 들러 1시간 30여분 정도 머물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1 09:30:51[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장관이 만약 3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으로 인해 가족이 큰 고통을 받는 등 멸문지화 상황까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면서 가장으로서 "자책, 자성하고 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이 쓴 저서 ‘가불 선진국’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지난 11일 유튜브에 조 전 장관의 이런 발언이 담긴 12분 48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책 출간 6개월을 기념해 촬영한 것으로 독자들이 보낸 여러 질문을 7가지로 추려 조 전 장관이 직접 읽고 답하는 내용이다. 질문 대부분은 조 전 장관이 책에서 피력했던 문제의식과 관련한 것이었다. 마지막 일곱번째 질문이 “만약 2019년부터 벌어졌던 일을 되돌려서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 모든 과정과 결과를 안다는 가정하에 똑같은 선택을 하실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다”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저와 제 가족이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이러한 형극의 길, 멸문지화(滅門之禍·한집안이 다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재앙)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책하고 자성하고 있다”고 했다. 출판사측은 이 영상을 올리면서 “정경심 교수 형집행정지 전에 사전 촬영 및 제작됐다”는 설명을 붙였다.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4일 형(刑) 집행 정지를 받아 1개월 기한으로 석방됐다. 조 전 장관은 형 집행 정지 결정 뒤 아내 치료와 정양에 전념하겠다며 소셜미디어 활동을 접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다가 2019년 8월 9일 법무장관에 지명됐다. 청문회 과정에서 웅동학원과 사모펀드, 자녀 입시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국회에서는 조 전 장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장관으로 임명했다. 그 결과 검찰의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까지 벌어졌고, 대규모 시위까지 펼쳐졌다. 국론 분열이 극심해지자 조 전 장관은 장관 지명 66일, 취임 35일만인 그해 10월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12 06:38:31[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김용호씨(45)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신성철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2019년 8월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조 전 장관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영상을 올려 조 전 장관이 특정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해 명예를 실추시킨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9월 8일 김씨는 "조 전 장관이 밀어준 여배우에 대해 충분히 취재했다"며 "증거를 남기기 위해 녹취를 했고 하나 먼저 공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씨는 지난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에서 가수 김건모씨와 이혼 조정 중인 배우자 장모씨의 사생활에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진위에 관해서 사실 확인을 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피해자들의 사회적 명예를 실추시켜 정신적 고통을 입혔고 허위 사실 적시로 명예 훼손이 인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공인이 아닌 장씨의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하지 않은점 △판결 선고 2일 전에야 합의하겠다는 내용을 밝힌 점 △장씨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는 탄원서를 낸 점 등을 양형 이유로 설명했다. 김씨에 대한 법정구속은 다른 재판에 대한 방어권 보장,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의 이유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박지연 기자
2022-08-11 16:03:25[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서울대에서 직위해제된 이후 지난달까지 2년3개월간 8680만원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10월 복직 이후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1억2055만9375원의 봉급을 수령했다. 14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복직 후 월별 급여 현황'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직위해제된 지난 2020년 1월29일부터 올해 5월까지 총 8680만2750원의 급여를 받았다. 2019년 10월 복직 이후부터 계산하면 총 1억2055만9375원의 봉급을 수령했다. 이에 서울대 측은 "조국 교수와 같은 연차의 평균 전임교원 연봉이 약 1억1573만7000원"이라고 밝힌 뒤 "조국 교수는 2019년 10월15일 정무직 복직 후 일반 재직 교원과 동일하게 '서울대학교 교원 보수 규정'에 따른 봉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0년 1월29일 직위 해제한 이후 2020년 2~4월은 원래 받을 급여의 50%를, 2020년 5월부터 현재까지 30%의 봉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교원보수 규정에는 '직위해제된 교원에게는 봉급의 50%를 지급하며, 직위해제일부터 3개월이 지나도 직위를 부여받지 못한 경우 3개월이 지난 후의 기간 중에는 봉급의 30%를 지급한다'고 명시돼 있다. 조 전 장관은 2020년 1월29일 직권남용, 위조공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돼 서울대에서 직위해제됐다. 황보승희 의원은 "수업이나 연구활동이 전혀 없이 1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아갈 수 있게 한 건 특혜"라며 "서울대가 다른 교수에 대해서는 재판 전 징계해 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조국 교수만 3년 이상 징계하지 않으면서 급여를 지급한 배경이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 전 장관과 서울대 측은 지난달 말 교수직 '사의 표명'과 관련해 수차례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월27일 서울대학교 교수 직위 해제에도 2년간 급여를 받는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은 제가 강의도 하지 않으면서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어 월급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그동안 해명하지 않고 감수했으나, 이제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직위해제된 교수에게 월급 일부를 주는 것은 현행 법규"라면서 "제가 부정한 돈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며 그 돈을 탐하고 있지도 않다. 학교와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했으나 서울대는 제가 기소됐다는 이유로 사직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해명했다. 그러나 황보승희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서울대 교무과는 '조국 교수가 사직 의사를 밝혔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황보 의원의 요구에 "조국 교수는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는 답변서를 보내왔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저를 거짓말쟁이로 모는군요"라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인사 최고 책임자에게 사직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후 서울대 본부와 의논했더니 '직위해제' 상태라 사직이 어렵다는 통지를 받았다. 그래서 '사직서'를 제출하지 못했다"면서 "언론이 이러한 간단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저를 비방한다"고 주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14 23:35:1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언론 시사회에 깜짝 등장해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분들이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많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기의 일화를 다뤘다. 오늘 11일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가 공개한 특별영상을 보면 조 전 장관은 시사회가 끝난 뒤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가 공개한 특별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2019년 '조국 사태'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대립되는 생각을 갖고 싸우기도 한다는 것으로 안다"며 "진보는 진보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자기만의 생각이 옳다, 내가 아는 진실만이 옳다고 격하게 싸움도 벌인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바라는 건 당시 사태에 대한 다른 시각이 있고 다른 경험, 다른 증언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이를(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당시의 진실이 온전하게 보존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조 전 장관이 재판에 나가고 밥을 챙겨 먹고 딸과 통화하는 일상을 공개된다. 또 인터뷰이로 직접 등장해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심경과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귀양 간 상태" "비운의 상황"으로 설명했다. 당시 정치 상황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신뢰하는 정치부 기자들의 말에 따르면 날 반드시 견제해야 할 정치인 후보로 보고 싹을 잘랐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 작품을 연출한 이승준 감독은 시사회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을 하기 위해 영화를 만든 건 아니다"고 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어제 10일 오후까지 '그대가 조국' 크라우드펀딩엔 4만3800여명이 참여해 약 22억4400만원이 모였다. 한편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이 확정됐고 조 전 장관은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10 2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