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젠바이오는 체액검사 기반 퇴행성 뇌질환 진단 및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기존 진단 방법과 달리 뇌척수액을 채취하지 않고 혈액으로 치매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치매 환자에게서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마이크로 RNA(miRNA)를 탐지한다. 타깃 바이오마커가 검출될 경우 빛을 발하게 하는 형광 프로브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혈액 기반 진단 기술보다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I 기반 단백체분석 플랫폼 등을 통한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활용했다. 엔젠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기존 파킨슨병 치매, 루이소체 치매 바이오마커와 결합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치매를 분류하고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인수한 미국 클리아랩(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의 단백질 분석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뇌질환 분석에 따른 신규 바이오마커 탐색도 계속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시장 규모가 지난해 45억달러(약 6조1500억원)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32년엔 2배에 달하는 88억달러(약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특히, 일본은 고령화율이 29%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로써 치매 환자수는 2022년 약 443만명에서 2025년 471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한국의 치매환자 수 약 100만명 대비 약 4배 이상의 규모이다. 엔젠바이오는 NGS 기술을 활용한 암과 유전 질환 정밀 진단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독보적인 정밀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에 이어 일본 특허 출원을 통해 글로벌 치매 진단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고령화 시대의 대표 질환인 치매 조기 진단뿐만 아니라, 암 발병 후 환자 맞춤 치료를 위한 NGS 정밀진단과 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예측하는 동반진단, 치료제의 효과를 진단할 수 있는 액체생검 기반 예후진단 등 핵심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미국 클리아랩 인수를 기반으로 상용화를 앞당겨 글로벌 정밀 진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30 08:45:47[파이낸셜뉴스] # 서른 살 취업준비생 A씨는 잇따라 취업에 실패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우울증 증상이 심해졌다. A씨는 대학생 시절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자유로운 생활이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외로움과 우울감이 심해졌다. 특히, 졸업 이후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우울증이 악화, 결국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취업 불안으로 우리나라 청년들의 정신건강 적신호가 켜졌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중 32.1%가 우울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22.9%에 비해 9.2%P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전체 우울증 환자 중 20,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26%에서 2022년 36%로 증가했다. 20대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 7만 6246명에서 2021년 17만 3745명으로, 4년 사이 무려 45.7% 증가했다. 특히, 20대 여성 환자가 12만 3592명으로, 20대 남성 환자 4만 172명보다 3배나 더 많았다. 부산 온종합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이수진 과장은 “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1명은 한 번 이상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 정신장애를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지만 치료·상담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해 본 청소년 비율은 5.6%에 그쳤다”고 21일 지적했다. 보건복지부가 2023년말 공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 자료에서는 국내 고립·은둔 청년이 34만여 명에 달했고, 이 중 14만여 명은 은둔 상태가 장기화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우울증은 청년들이 겪는 우울 장애를 의미한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문의들은 우울증의 대표증상으로 10가지를 꼽는다. 슬픔, 허무감, 매사에 의욕 저하, 갑작스러운 분노 폭발, 불면이나 과다 수면, 폭식,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생각이나 인체반응이 느려지거나 우유부단, 과거에 대한 후회나 죄의식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온종합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최세지 과장은 “청년 우울증은 학업, 직장, 대인관계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감정적 불안정 상태가 지속될 때 나타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고립된 시간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청년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학업, 취업, 인간관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운동, 명상, 취미활동 등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휴식 등 규칙적으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일도 정신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다. 정부는 최근 ‘일반건강검진 내 정신건강검사’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20∼34세의 청년들이 2년 주기로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정신건강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는 10년 주기로 일반건강검진 시 우울증 검사를 실시해왔다. 중증 정신질환이 주로 처음 발병하는 청년기에 주기적인 정신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만성화를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이 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김상엽 소장은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12.1%에 불과한 실정으로 다른 국가보다 현저히 낮고, 청년층의 경우도 16.2% 수준에 그친다”면서 “향후 매 2년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신검진을 실시함으로써 정신질환의 미치료기간을 단축시켜, 정신질환 증상 초발 후 최대한 빠른 발견과 치료 개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정부의 청년 정신건강검진 실시 주기 단축 조치를 반겼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1 16:30:3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박경민·김주연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리시스와 함께 심전도(ECG) 검사를 활용해 심방세동 발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중 하나로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데다 막상 검사를 하더라도 심전도에는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놓치기 쉬운 병이다. 뇌졸중, 심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진 뒤에야 심방세동이 있었음을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삼성서울병원, 삼성창원병원, 강북삼성병원을 다녀간 17만 6090명에서 확보한 12리드 심전도 데이터 41만 5964개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학습시켜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었다. 연구 대상자는 최초 심전도 검사에서 모두 정상 리듬이었지만 이후에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사람(1만1810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16만4280명)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이 진행된 경우와 아닌 경우에서 심전도 검사 결과의 차이가 있는지를 구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시키면서 환자마다 병원을 내원하는 경위와 검사 횟수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두 가지 모델로 개발했다.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 등으로 심전도 검사를 한 번만 받더라도 해당 검사 결과로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모델과 혈압이나 당뇨 등으로 인해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심전도 검사를 받을 경우를 가정한 모델이다. 모델 검증은 삼성서울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정상 심장 리듬을 가진 사람 500명과 심방세동 리듬을 보인 500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방세동 예측 인공지능의 성능은 여러 번 검사를 받는 것을 기준으로 만든 모델이 보다 정교했다. 다회 모델의 민감도는 0.810, 특이도는 0.822, 정확도는 0.816으로 나타났다. 모델의 성능을 AUROC로 평가했을 때에도 0.88로 우수했다. 단일 모델은 민감도 0.744, 특이도 0.742, 정확도 0.743으로 다회 모델 보다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AUROC는 0.812로 성능은 준수했다. 다회 모델은 기존에 개발된 모델과 비교해서도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 기존 모델이 가진 한계 중 하나인 설명력 부족이 이번에 개발한 새 모델에서 해결됐다. 연구팀은 심방세동 위험을 예측하는 데 심전도의 어떤 부분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줬는지 샤플리 설명법(SHAP) 분석을 통해 밝혀 모델 신뢰도를 높였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심전도에서 나타나는 여러 파형 중 심장이 혈액을 짜내려 심방을 수축할 때 나오는 P파의 미세 변화가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라는 게 밝혀졌다. 심전도 검사에서 해당 파형에 미세 변화를 감지한 AI 모델이 심방세동 위험 경고등을 울리면 의사가 추가 검사를 통해 확진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의미다. 박경민 교수는 “AI를 활용해 심방세동을 더 일찍 예측하고, 조기에 치료 관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던 연구” 라며 “실제 임상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어 심방세동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활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1 08:56:25[파이낸셜뉴스] 하이퍼코퍼레이션이 퀀타매트릭스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 검사제 ‘알츠플러스(AlzPlus)’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27일 하이퍼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알츠플러스는 향후 2년간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처방 및 검사가 가능해졌다. 알츠플러스 판매에 따른 매출의 일정 부분은 하이퍼코퍼레이션이 기술 라이선스 비용으로 수취한다.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는 새로운 의료 기술의 조기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상 데이터의 축적을 통해 해당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제도이다. 알츠플러스는 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없는 중년층 피검사자의 혈액에서 베타아밀로이드를 포함한 4종의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단순 혈액 검사만으로 치매 위험을 진단 보조할 수 있어 절차가 간편하며 기존 대비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4가지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단일 바이오마커 사용의 결과 오류를 줄여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크게 높인다. 기존 치매 진단 방식인 뇌척수액(CSF) 검사와 영상 진단(PET) 스캔은 신체적 불편함과 고가의 비용을 동반했다. CSF 검사는 허리 부위에 바늘을 삽입해 뇌척수액을 채취하는 침습적인 절차로 상당한 신체적 부담을 주었으며, PET 스캔의 경우 1회 검사 비용이 수백만원에 이르렀다. 이에 비해 알츠플러스는 이러한 부담을 크게 줄인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지닌다. 하이퍼라이프케어 강승진 대표이사는 “치매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조기진단을 통한 관리 및 예방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이퍼코퍼레이션과 퀀타매트릭스가 공동 개발한 알츠플러스는 치매 조기진단 기술의 혁신을 이룬 제품으로 이번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저효율, 고비용의 치매 진단 방식을 환자 친화방식으로 개선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시장 규모는 2023년 45억달러(약 5조9400억원)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32년에는 2배에 달하는 88억달러(11조6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집계에 따른 올해의 국내 치매 환자 수는 100만명에 달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7 15:54:36[파이낸셜뉴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종격동'은 가슴뼈와 척추 사이 빈 공간을 뜻한다. 해부학적으로는 양측 폐를 나누는 조직과 기관을 칭하는 용어로 가슴 안쪽 공간의 폐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말한다. 이런 종격동에 물혹이나 양성 종양, 악성 종양인 암이 발생하는 것을 종격동 종양이라고 한다. 가슴 정중앙 부위에 위치한 면역계통 기관인 흉선에 생기는 흉선암의 경우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5년 생존율이 30~50%로 예후가 좋지 않다. 황진욱 고대 안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종격동 종양 역시 여느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다”며 “건강검진에서 종격동 종양을 발견한다면, 위치나 모양 등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한 뒤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라고 19일 밝혔다. 종격동은 심장을 기준으로 앞쪽의 전(前)종격동, 뒤쪽의 후(後)종격동, 이들 사이의 중(中)종격동으로 나뉜다. 종격동에는 대동맥과 주요 혈관, 기관지, 식도, 심장, 늑간신경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장기와 기관들이 자리한다. 종격동 종양은 종양이 생겨난 부위에 따라 다양해진다. 전종격동에선 흉선종이 가장 흔하고, 중종격동의 경우 여러 종류의 낭성 종양 및 림프종이 주로 발생한다. 척추에 가까운 후종격동에선 신경에 기원한 종양의 빈도가 높다. 증상은 종양이 압박하는 기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기관지를 압박하면 기침과 호흡 곤란을 겪고 식도를 압박하면 목에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늑간신경을 자극한다면 늑간신경통이, 후두신경이라면 애성(쉰 목소리)이 나타나는 등 주변 신경을 압박할 경우에는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 대동맥이 압박되면 경부의 동맥이 굵어지면서 피가 우회해서 흐르는 측부혈행이 나타나 평소에 없었던 부위에 정맥이 발견되기도 한다. 악성 종양 중 하나인 흉선종의 경우에는, 절반 정도가 일시적인 근력약화,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중증근무력증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중증근무력증으로 진단받게 되면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역으로 흉선종 여부를 파악하는 게 좋다. 근본 치료법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적 완전 절제로, 전이 등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 방사선 조사를 통해 치료한다. 전통적으로 가슴뼈를 반으로 갈라 절제하는 정중흉골절개술이 많이 시행됐고 최근에는 흉터와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흉강경 또는 로봇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기도 한다. 황 교수는 “종격동 종양 중 성인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흉선종의 경우 종양이 흉선종의 피막을 뚫고 나와 주변 장기로 침범해 재발 가능성을 높이는만큼 이때는 종양 일부가 아닌 흉선 자체를 제거해야 한다”며 “절제한 흉선에서 흉선종이 주변 조직을 뚫고 나온 소견을 발견한다면, 추후 방사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고려대의료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공동연구팀이 단일공 로봇 흉선절제술과 기존 흉강경 흉선절제술의 효과를 세계최초로 비교 분석한 결과 합병증 발병, 퇴원일수 측면에서 로봇수술의 안정성이 더 뛰어났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9 09:14:35[파이낸셜뉴스] 그로쓰리서치는 10일 피플바이오에 대해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피플바이오는 혈액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제품(알츠온)을 출시했다"라며 "알츠온 혈액검사는 알츠하이머에 수반되는 변화를 확인하는 예방 목적의 검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테스터 비용은 국내에서 1회 테스트당 약 10만원 수준으로 경제적이다"라며 "고가의 분석장비가 필요 없고 검사절차가 상대적으로 간단해서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피플바이오는 현재 국내 주요 상급병원과 대형 검진센터, 중소형 병원 중심으로 약 800개 기관에 공급 중이다. 해외에서도 영국, 태국, 말레이시아에 정식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일본,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 주요 시장 진출 확대도 기대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이 외에도 신규 사업으로 보행으로 건강 상태를 진행하는 모션코어 사업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하반기 론칭이 목표로 내년까지 승인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0 07:41:36[파이낸셜뉴스] 두경부암 발생 빈도가 흡연과 음주, 구내염, 노화, 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늘고 있다. 먹고, 말하고, 마시는 공간에 발생하는 병으로 장애를 유발하기 쉽지만, 진단과 추적 관찰이 쉬워 조기에 발견해 완치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이도영 교수는 "두경부암은 전체 암 발생 중 약 5% 정도 매년 진단되고 있고. 그중에서 특히 인두암과 구강암의 증가율이 높은 편"이라며 "90% 이상의 두경부암 환자는 흡연과 음주 때문에 발생하므로 두경부암 예방을 위해서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23일 조언했다. 두경부암은 뇌암이나 안구암을 제외한 머리와 목에 생기는 모든 암을 일컫는다. 두경부 안에 있는 각각의 조직들에 발생하는 암들의 빈도가 낮기 때문에 통칭하여 두경부라고 지칭한다. 두경부암은 암이 어디에 발생하든지 간에 점막이라는 똑같은 세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방법, 병기, 수술 방법, 약물, 방사선 치료 등이 공통적으로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모든 두경부암의 첫 번째 주요 인자는 술과 담배이며, 특히 구강암의 발생에 큰 영향을 끼친다. 흡연이나 음주는 정상 세포의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물질인 발암물질을 일으킨다. 두경부암은 각각의 조직 구조가 비슷한 세포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비슷한 종류의 암을 발생시킨다. 흡연과 음주를 하게 되면, 한 곳에서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두경부 영역에서 암의 발생이 높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경부에 림프절 전이를 하기 떄문에 미용적으로도 치료할 때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장애를 초래하기 쉽다. 특히, 조기 진단을 받지 못하고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기능을 살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암과 폐암 등 다른 암 보다는 두경부암의 진단과 추적 관찰이 쉬운 편이다. 입 안을 육안으로 관찰하거나 간단한 내시경만으로도 대부분 조기 진단이 되며, 추적 관찰도 가능하다. 두경부암이 의심될 경우, 먼저 내시경 검사를 통해 모양을 살펴보고 이후에 조직 검사를 하여 확진을 한다. 확진이 되는 경우 CT나 MRI를 통해 범위를 확인하고 치료에 들어간다. 구강암의 경우는 수술이 일차적이며, 이 외에도 조기에 발견된 암은 하나의 치료 방법으로 단독 치료가 가능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3 11:24:28[파이낸셜뉴스] 간암 발병 주요 원인인 바이러스성 간염은 유형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나뉜다. 이 중 B형과 C형 간염은 국내 암 사망률 2위인 간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내과 강균은 전문의는 “B형, C형 간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증으로 발전해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며 “특히 감염된 후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라고 20일 조언했다. A형 간염은 급성간염으로 한 차례 앓고 지나가는 간염이지만 증상이 심하면 1~2주 가량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간암 발생의 약 60%는 B형 간염, 약 10%는 C형 간염이 원인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이 상처 난 피부나 점막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면도날, 주삿바늘, 칫솔 등을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국내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할 때 전파될 수 있다. 만성 간염을 오래 앓으면 간의 정상적인 구조가 파괴되고 섬유화돼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C형 간염 또한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간경변증,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감염되면 약 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고 그 중 30%는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주사침 찔림, 피어싱, 문신, 불법 시술, 오염된 면도날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주로 무증상이나 간혹 피로감, 오심, 구토, 근육통 및 미열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돼 병증이 진행되면 소변이 콜라색처럼 진해지고 눈과 피부에 황달이 생기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B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진행 상황에 따라 페그인터페론이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염증이 지속되는 것을 막아 병증이 악화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C형 간염은 심신 안정과 고단백 식이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며, 증상이 있다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한다.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해야 한다. B형 간염의 주 감염경로인 수직감염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산모에게 태어난 신생아의 90%는 B형 간염 만성 보유자가 된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B형 간염 백신이 포함돼 모든 영유아들은 총 3회 백신 접종을 의무 시행하고 있다.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성인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차단하고 일상생활에서 예방해야 한다. 손톱깎이, 면도기 같은 개인 물품은 공유하지 않고, 주사기, 침은 재사용하지 않으며, 꾸준히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C형 간염은 만성화율이 높고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다른 간질환보다 간 기능 약화 및 간암 발생을 촉진시켜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강 전문의는 “바이러스성 간염은 진료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간경변 진행과 간암 발생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어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간혹 정확한 정보 없이 건강 보조식품을 과하게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건강식품은 바이러스성 간염 경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전문의 상담 후 복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0 09:29:49[파이낸셜뉴스] 신장이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법으로 우수한 성공률을 보이지만 이식 거부가 발생할 위험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국내 연구팀이 신장이식 환자의 피 한 방울로 이식 거부반응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 제시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신·췌장이식외과 신성 교수팀은 최근 표면강화 라만분광법이라는 바이오마커 검출법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의 판별 기술을 이용해 신장이식 환자의 혈청에서 이식 거부반응을 조기진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신장이식 거부반응은 항체 및 T세포가 이식된 신장을 공격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거부반응 진단이 장기의 조직 생검을 통한 침습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향후에는 최소침습적이면서 인공지능에 기반한 고민감도 기술로 이식 거부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적으로 신장이식 수술이 끝나면 거부반응 확인을 위해 환자에게 16~18게이지(직경 약 1.5㎜, 길이 9~12㎝)의 바늘로 생검을 하고 조직염색 화학분석을 시행한다. 이후 신장이식 병리 분류를 위한 고급 시스템(밴프·Banff)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밴프 분류는 형태 및 분자적 소견을 통합해 신장이식 생검에 대한 진단을 표준화함으로써 이식 병리의 정확한 평가를 돕는다. 하지만 검사가 침습적이므로 반복하기 힘들고 출혈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았다. 또한 환자 상태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혈액을 채취하고 크레아티닌이나 혈액요소질소 등으로 신장 기능을 평가해 왔다. 이 역시 거부반응 등으로 신장 손상이 꽤 진행되고 기능이 감소한 상태에서는 고민감도의 조기진단 기술이 요구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표면강화 라만분광법(SERS)’을 이용하면 낮은 농도의 분석 물질도 금속 물질의 국부적 표면 플라즈몬 공명(LSPR) 모드로 감도를 높임으로써 검출이 가능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팀이 자체 제작한 금-산화아연(Au-ZnO) 나노입자 기반의 SERS는 이미 동맥경화와 암 진단 실험에서 높은 신뢰성과 감도를 입증했다. 이 고감도 진단 결과는 여러 나노 바이오마커가 생성하는 스펙트럼 패턴을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얻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신장이식 거부반응은 Banff 분류의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진단해야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혈청 내 다양한 바이오마커가 만들어내는 라만패턴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면 거부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신장이식 환자의 거부반응 예후 분석을 통해 △이식 거부반응이 없는 군 △항체 매개성 거부반응군 △T세포 매개성 거부반응군으로 환자 샘플을 분류했다. 신장이식 후 장기 손상 및 기능 평가를 통해서는 라만신호의 판별 분석 과정에 대한 유효한 근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장 손상에 따른 라만신호의 진단 정확성에 대한 기여도를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SERS 및 인공지능 기반의 판별분석을 해보니, 각 거부반응에 대한 판별 정확도는 인공지능 분석 알고리즘인 선형 판별분석(PC-LDA)과 부분 최소제곱 판별분석(PC-PLS-DA)에서 각각 93.53%, 98.82%를 달성했다. 이는 라만 스펙트럼으로부터 주성분 분석(PCA)을 통해 차원 축소로 변수를 줄이고 판별분석을 수행해 얻어진 결과다. 연구팀은 이러한 인공지능 기반 분석기술을 통해 두 가지 거부반응이 혼재된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 또한 가능하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 김준기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환자 혈액에는 여러 요인에 의한 바이오마커들이 존재하며 마커 간 비율도 다양하다"며 "이번 기술력으로 제작된 SERS 칩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임상 환자 샘플에서 신장이식 거부반응을 진단할 패턴을 찾은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5 09:15:48#OBJECT0# [파이낸셜뉴스] 간암은 대부분 환자가 느낄 수 있는 특이 증상이 없는데도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나쁘며, 수술 후에도 재발할 확률이 45%가 넘을 만큼 위험한 암이다. 이 때문에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관리해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1일 의료진에 따르면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B형 간염, C형 간염, 간경화 환자는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지방간에 의한 간경화가 증가하고 있어, 음주는 물론 적절한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특별한 증상 없는 간암, 조기진단이 중요 간암은 간세포에서 발현한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간내 담도암이나 다른 장기의 악성 종양이 간으로 전이된 것과 구분하기 위해서 ‘간세포암’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 암 발생률 중 간세포암은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국내 사망원인에 따르면 2016년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53명으로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이중 간암 사망률은 21.5명으로서 폐암에 이어 암 사망률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생산활동 연령층인 40~50대에서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연령층 중 간암 사망률은 남성에서 2위(31.5명), 여성에서는 3위(11.6명)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간암으로 인한 연간 경제적 부담은 2010년 모든 암 중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따라서 간암은 예방 및 조기 진단이 특히 중요한 암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교수는 "간암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암이 진행돼도 증상이 없을 수 있다"며 "일부 환자에서는 오른쪽 윗배의 통증, 식욕부진, 체중 감소, 간 기능 저하가 동반되며 황달, 복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증상이 있어서 발견된 간세포암은 대부분 진행성 간암이어서 완치를 목표로 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세포암은 일단 발생하면 진행이 비교적 빠르고 예후가 나쁘므로, 고위험군 환자는 특히 규칙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복부 비만이나 간경화가 심해 복부 초음파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CT나 MRI를 이용할 수 있다. 술 안마셔도 걸려...B형 간염 주의 일반적으로 간암의 발생요인이 술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2014년 대한간암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알코올에 의한 직접적인 원인은 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가 기타 원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대부분 바이러스를 지닌 산모에게서 출생 시에 감염된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간경화)으로 진행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간암까지 발생된다. 최근 국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예방접종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만성간염으로 증상이 없어 B형 간염 보유자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이미 간암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B형 간염 보유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꾸준히 항바이러스치료제를 복용해 간 섬유화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간암 환자의 12% 가량은 C형 간염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 C형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전염경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국내 감염률도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C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최근에는 주사 바늘의 공유(약물 남용자)가 중요한 원인 경로로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비위생적인 침술, 피어싱, 문신, 4인 이상의 배우자와 성행위를 했을 경우에도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는 “항바이러스치료제가 B형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만성 B형간염 보유자는 치료제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간염을 완화해 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고, 반드시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 위해 조기검진과 예방접종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원인이 분명한 암이다. 간암의 58% 이상이 B형간염이므로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C형간염의 경우 예방접종이 없기 때문에 발병시 반드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음주는 간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알코올 간질환으로 인해 간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간경변증을 거치게 된다. 문제적 음주로 간손상이 있다면, 반드시 음주량을 줄이거나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체중감량, 식이조절, 운동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치료에 중요하다. 특히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는 간경변증이 없이도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초음파로는 간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40세 이상 중 간경변증, 만성 B형간염, 만성 C형간염이 있으면 6개월에 한번씩 국가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금주와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간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원종윤 교수는 "대부분의 간암은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특히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간경변증을 진단받은 사람은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적으로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간암 조기 진단을 위한 검사 간격은 3~6개월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30 17:3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