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조달청은 28일 부산시설공단을 방문해 '제3회 조달의 날'에 수상한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전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9월 '2023년 공공조달 경진대회'에서 혁신조달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대상인 기획재정부장관 상을 수상했다. 공단은 2020년부터 조달청이 주관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에 매년 신청해 지금까지 4건의 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특히 혁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업에는 시장 출시 전 시범 사용으로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종석 부산조달청장은 "혁신지향 공공조달을 통해 공공서비스 개선에 적극 동참해준 부산시설공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창업, 혁신 기업을 포함한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함께 적극행정을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2023-11-28 19:19:47[파이낸셜뉴스] 공공조달이 미래와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조달청은 25~26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아트홀 1관에서 ‘미래를 조각하다. 세계로 달리다’는 주제로 제3회 조달의 날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조달의 날’은 매년 9월 30일로 공공조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증대시키고 공공조달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조달의 날에는 조달기업과 공공기관, 조달청 직원을 비롯한 ’조달인‘이 그간 이룩한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를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되며, 공공조달이 나갈 비전을 제시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우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신성장제품 80여 개가 선보이는 전시회가 행사기간 내내 열린다. △해외수출관 △첨단바이오관 △생활안전관 △벤처나라관 △특별관 등 5개 주제로 구성되며, 누구든지 무료로 관람하고 제품도 체험할 수 있다. 이들 신성장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공공기관 구매상담회뿐만 아니라 유엔(UN) 등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설명회도 준비돼 많은 기업들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열어준다. 첫째 날 오전에는 ’공공조달의 회고와 미래 짚어보기‘를 주제로 ’공공조달정책 세미나‘가 열린다. 오연천 총장(울산대), 이원희 총장(한경국립대)을 비롯해 공공조달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조달의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을 깊이있게 논의한다. 이어 오후에는 공공조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이 예정돼 있다. 유공자 50여 명에게는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교육부장관 표창, 조달청장 표창이 수여된다. 둘째 날 열리는 ’공공조달 경진대회‘에서는 공공서비스 개선, 행정효율 향상 등 혁신제품을 활용한 공공혁신 우수사례를 두고 9개 공공기관과 9개 조달기업이 치열한 경연을 벌인다. 그 외에도 공공기관과 조달기업에 도움이 되는 ’공공 조달제도 교육‘,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 설명회‘, ’수출지원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한다. 한편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김상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류성걸 국회의원, 전직 조달청장들, 경제단체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영상으로 ’조달의 날‘을 축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 조달시장이 경제성장과 민간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든든한 조력자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공공조달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산업경쟁력과 수출 활성화를 견인하고 경제활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이번 조달의 날 슬로건인 ’미래를 조각하다, 세계로 달리다‘처럼 우리 기업과 경제가 세계로 달려 나가기 위해서는 공공조달의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면서 “’조달의 날‘을 분기점으로 삼아 우리 경제가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9-25 09:48:07[파이낸셜뉴스]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 2번째)와 김정우 조달청장 (오른쪽 3번째)이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조달의날 행사에서 혁신기업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조달의 날'은 조달청 개청 73년 만에 최초로 제정돼 이날 첫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혁신조달 등 공공조달 발전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 및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조달청장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정부포상 중 근정포장은 ‘혁신제품 사전검토 확인제’를 통해 혁신조달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경남도 최수영 사무관에게 주어졌으며, 대통령상은 한국남부발전㈜와 주식회사 샤픈고트, ㈜광림 등이 수상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9-30 17:58:14[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조달청은 매주 월요일 시범 운영하던 상호존중의 날을 전 근무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조달청은 지난 2월 8일부터 조직문화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수평적 호칭사용, 직원 상호간 존댓말 쓰기 등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상호 존중의 날을 운영해 왔다. 지난 2개월 간 시범 운영한 상호 존중의 날은 직원 의견을 수렴해 매주 월요일에서 전 근무일로 확대하고 직급 상관없이 반드시 ’님‘자를 붙여 호칭하기로 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함께 근무하는 매일 매일이 상호 존중의 날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조직 분위기가 형성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부 혁신역량 강화의 밑거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4-12 09:48:2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조달청은 2일자로 제36대 조달청장에 부임한 김정우 조달청장이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이날 중기중앙회를 방문,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공공조달을 통한 중소 조달업계 판로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중기중앙회와 지난해 5월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공공판로 지원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오고 있다. 김 정창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정당한 조달가격 보장체계 마련, 혁신제품의 전략적 구매 강화 등 공공조달을 통한 정책지원 효과를 높여나가겠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중소업계와 소통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수시로 만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중소기업중앙회에 방문해 중소기업 판로지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줘 감사하다”며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 활성화 등 여러 중기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청장은 제20대 국회의원 시절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 ‘조달정책심의위원회’, ‘조달의 날’, ‘혁신조달’ 등 공공조달의 정책적 역할 강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11-02 16:32:44건강용 착용(웨어러블) 기기 업계에서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피트비트(Fitbit)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피트비트의 주가는 예상 공모가였던 20달러보다 약 50% 오른 29.68달러에 마감됐으며 7억3200만달러(약 8069억원)를 조달하면서 시가총액이 40억달러(약4조4200억원)의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USA투데이, BBC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첫날 약 4천만주가 거래되면서 올해 상장된 기업의 주식 거래량 규모에서 상위 5위안에 포함됐다고 르네상스캐피털은 분석했다. 2000만주를 보유한 한국계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박은 76만7785주를 팔아 2300만달러를 챙겼으며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인 에릭 프리드먼도 주식 매각으로 같은 액수를 벌어들였다. USA투데이는 이번 피트비트의 상장으로 가장 큰 대박을 터뜨린 사람은 409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벤처 투자자인 조너선 캘러핸으로 그의 자산이 12억달러로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피트비트는 손목에 장착해 걸음수와 소모 칼로리를 측정해주는 기기를 제조하는 업체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비트는 상장을 앞두고 적자를 기록하는 많은 정보기술(IT) 업체들과는 달리 지난해에는 1090만대를 팔면서 1억3180만달러(약 145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특히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규모가 3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망이 밝다. 산업 조사기관 IDC는 올해 웨어러블 제품 선적 규모가 지난해의 2640만대 보다 173% 증가한 7210만대, 오는 2019년이면 1억557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IDC는 애플과 샤오미의 제품도 출시되면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트비트는 건강 관련 기능에 집중하고 있으며 배터리 수명도 길고 제품 가격 또한 59.95달러로 249.95달러인 애플워치에 비해 훨씬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자문업체 포레스터의 모바일 담당 애널리스트 줄리 애스크는 앞으로 웨어러블 업계의 승자는 좋은 하드웨어를 내놓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습관을 바꿔놓게 만드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피트비트가 기기와 연계된 서비스를 통해 순익을 창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2007년 9월부터 피트비트의 CEO를 맡고 있는 박은 하버드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으며 모간스탠리와 KPMG에서 IT 전문가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후 와인드업랩스(Wind-Up Labs)와 이페시(Epesi) 같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세웠으며 CNET 네트웍스에서 제품개발 이사도 지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2015-06-19 14:31:19[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이 주관하는 ‘2024년 정부물품관리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물품관리 평가’는 정부기관의 효율적인 물품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처음으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날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재정절감’, ‘물품활용’, ‘정책평가’, ‘재물조사’, ‘수범사례’ 등 항목을 두고 진행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내용연수가 지난 물품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불용을 최소화하고 사용기간을 늘려 적극 운용하는 등 재정절감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며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한 해에 우수기관 표창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7 16:38:39[파이낸셜뉴스]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전문기업 파인테크닉스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된 제4회 조달의 날 기념행사에서 LED조명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친환경 고효율제품을 보급하고, 이를 통한 수출 증대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출우수기업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7일 파인테크닉스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국가에 에너지절약을 통한 친환경 조명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왔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품질 수준의 인도어 및 아웃도어 일반조명과 상업 및 경관조명, 방폭등 및 플랜트 부자재, 특수기능조명(휴먼케어 등) 등 풀라인업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인다. 파인테크닉스는 LED조명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국내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꾸준하게 해외수출사업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국내외 불확실하고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영업으로 성장가도를 달리며 LED조명 업계를 견인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해외 수출에 있어 고객과 시장은 무엇보다 완벽한 품질과 신속한 고객만족(CS) 서비스를 요구하는데, 파인테크닉스는 해외 각 주요지역에 있는 자사 및 관계회사들의 현지 거점들을 통해 이러한 시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올해도 북미와 동남아, 유럽 등을 비롯한 전 세계 각 지역으로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향후 중앙아시아 및 유럽 등지 플랜트 관련 사업과 상업조명시장 등에서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및 전후 복구사업 등에 영업활동이 계속 이어진다. 그 성과는 수출 실적으로 나타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시장 진입 및 대규모 수주 확대를 통해 시장 확장과 안정적인 매출증대를 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조달청에서는 매년 9월 30일을 조달의 날로 지정하고 그 일환으로 공공조달 발전에 기여한 기관, 기업, 개인에 유공자 포상을 한다. 파인테크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수출 우수기업으로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조달청을 통한 공공조달시장에서 회사 LED조명 제품 납품에 있어 다른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도 우수 조달기업 조달청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꾸준히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한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우수조달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선도를 공고히 하고 압도적인 지위를 계속 구축할 계획이다. LED모듈 기술특허를 적용한 실내조명등, 보안등 및 투광등이 '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됐고, 조달청으로부터 회사 제품이 '품질보증조달물품'로 지정돼 제조기술뿐 아니라 품질관리능력 우수성도 함께 인정받았다. 또한 올 하반기에 투광등(200~800W, 4종류) 제품이 NEP신제품인증을 획득하면 제품의 우수성과 시장의 신뢰성도 확보해 시장에서의 선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인테크닉스 김근우 대표는 "유럽 글로벌 기업인 O사, P사 등이 조명 관련 사업을 매각 및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주변 시장 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사는 글로벌 시장 공백을 공략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과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LED조명 전 제품군을 공급하는 중"이라며 "특히 올해는 방폭등 및 그와 연관된 제어기기(판넬, 정션박스 등) 관련 사업 확대가 두드러지는데 지난 상반기 샤힌프로젝트 등 수주를 마쳤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석유화학과 플랜트 기반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데 이와 같이 국내와 해외에서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이어지는 매출 성장세를 올해에도 유지하고 내년에는 100% 이상 매출 성장세를 목표로 미주와 유럽,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등지 시장 개척을 위해 영업 현장을 종횡무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매출 확대로 LED조명 업계를 선도하는 독보적인 최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7 08:23:56[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영풍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인 자금력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방어 카드를 쓸 수 있는 기간은 5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백기사' 전략 등으로 대항공개매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영풍·MBK, 공개매수가 75만원으로 상향...고려아연 "'빚투펀드'가 기간산업 위협" 26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75만원으로 상향해 기존 66만원에서 13.6% 높인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관계사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가격도 기존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같은 공개매수가 상향은 MBK의 공개매수 성공을 위해서다. 공개매수 가격이 현 주가보다 높아야 매수가 원활하게 이뤄진다. 실제 이날 고려아연의 종가는 71만3000원이다. 최윤범 회장 측이 영풍에 대응해 대항공개매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고려아연의 주가는 최근 MBK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66만원보다 높은 70만원 안팎 수준에 머물렀다. 공개매수가격 상향을 두고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MBK·영풍이 건실한 고려아연을 망치려 한다"고 맹폭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와 영풍은 빚만 무려 1조8000억원인 '빚투 펀드'"라며 "국가기간산업의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는 안중에도 없다. 50년간 축적해 온 고려아연의 유무형의 자산을 나눠 팔기만 하면 ‘묻지 마 빚투’에 쓰인 이자와 원금을 갚고도 남을 거란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영풍은 27일 단독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강성두 영풍 사장이 직접 나서 영풍과 고려아연이 갈등을 빚은 이유, MBK와 손을 잡고 경영권을 넘기기로 한 배경 등을 설명한다. 최윤범 회장 '반격' 묘수...백기사는 누구관건은 최 회장측 영풍 측의 공개매수를 방어할 특단의 반격 카드가 먹힐지 여부다. 업계는 최 회장과 손잡을 '백기사'가 곧 등장해 영풍과 MBK에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MBK가 주식 공개매수에 최대 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많은 현금을 쏟아야 해 자금력 확보를 도와줄 우호세력이 필요해서다. 최 회장은 지난 추석 연휴기간 우군 확보에 총력을 펼치며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회장은 아직까지 대항 공개매수를 위한 대응책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매수가 마무리 시점까지 남은 5일 동안 최 회장의 대항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기존의 무차입 경영 기조를 깨고 이례적으로 기업어음(CP)을 발행해 4000억원을 마련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2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한 데 이어 오는 27일 추가 CP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 회장이 그동안 국내외 기업, 기관들과 논의하며 대응책을 준비했다"며 "MBK·영풍이 전날 공개매수가를 올렸는데, 추가로 한번 더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어 당장 패를 공개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다고 본다. 경영권 방어를 위한 모든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다음 주 공개 행보를 통해 직접 경영권 사수 대응책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6 16:06:32[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MBK파트너스'의 대규모 물량공세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공개매수에 기존보다 가격을 13.6% 높여 최대 2조4000여억원을 쏟아붓기로 해 최씨일가는 최악의 수세에 몰리게 됐다. 고려아연측이 4000억원규모의 기업어음(CP)발행, 국가 핵심기술 신청 등 다양한 반격카드를 꺼내들고 있지만, 경영권 방어를 위해선 다음달 4일까지 단기간에 1조이상 현금 조달이 필요해 대항 공개매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 가격을 고려아연은 66만원에서 75만원, 영풍정밀은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각각 높이기로 했다. 공개매수 총 규모는 약 1조2500억~약 2조4400억원으로 늘어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보통주 144만5036~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6.98~14.61%)를 확보하는게 목표다. MBK는 경영협력계약을 맺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추가 지분을 최소 6.9%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기업투자홀딩스(MBK의 특수목적법인)는 MBK파트너스 펀드로부터 5000억원 규모를 출자받은 데이어 NH투자증권으로부터 1조5000억원 규모 브릿지론(단기 차입금)을 통해 약 2조원 규모 자금을 마련했다"며 "이번 영풍의 3000억원 대여로 공개매수 가격을 약 75만원까지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기관투자자들의 평균 취득 고려아연 단가가 45만원 안팎인 것을 고려해 이번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6거래일 동안, 고려아연 주식 매수거래의 60% 이상이 개인이다. 그만큼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최초 공개매수가 이상에서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바라보는 기관들의 시각은 다소 보수적이다. 자칫 경영권 분쟁에 휩싸일수 있어서다. 한 공제회 CIO(최고투자책임자)는 "고려아연을 보유하고 있지만 공개매수에 응할 생각이 없다. 장내에서 매각할 것"이라며 "다른 기관 투자자의 경우 90만원까지 원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공제회 CIO는 "기관이 공개매수에 참여하면 경영권 분쟁에 참여하는 것으로 인식돼 장내 매각이 최선"이라며 "경영권 분쟁이 격화돼 주가의 급격한 상승시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최씨 일가측은 초비상이다. 대규모 실탄 확보가 쉽지 않아 대항 공개매수는 시도도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의 백기사가 되려면 경영권 분쟁 후 이슈 소멸로 주가가 50만원대까지 제자리를 찾아가는 시나리오를 열어놔야한다. 대규모 손실 부담으로 가세하려는 세력이 거의 없을 듯 하다"며 "최 회장측이 이면계약으로 혜택을 주는 것도 고려할 수 있으나 배임에 해당돼 이 역시 불가능하다. 또 현실적으로 조단위 자금을 바로 조달 가능한 곳은 한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전략적투자자(SI)가 백기사로 나서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 회장이 그동안 국내외 기업, 기관들과 논의하며 영풍 측의 공개매수 방어 대응책을 준비했다"며 "MBK·영풍이 전날 공개매수가를 올렸는데, 향후 추가로 한번 더 올릴 수 있다고 봐 현재 패를 공개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다고 본다"며 "경영권 방어를 위한 모든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다음주 경영권 사수를 위한 대응책를 공개할 전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홍요은 기자
2024-09-26 11: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