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조병규 측과 해외체류중인 '학폭 폭로자' A씨 간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29일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A씨는 앞서 지인을 통해 공식사과문을 제출했다. 하지만 선처가 없다는 소속사의 입장에 A씨는 태도를 바꿨다고 전했다. 조병규 측이 28일 학폭 폭로자가 사과문을 소속사에 제출했다고 하자 A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반박글을 올리고 “사과문 쓴 적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병규의 뉴질랜드 유학시절 언어폭력과 우산폭력을 주장한 A씨는 “소속사 입장문의 저와 관련된 단 한 문장은 이번에도 언론플레이”라며 “한국 친척들을 통해 명예훼손 건으로 한국 경찰 참고인 출석요구를 전해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출석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병규의 소속사 측은 29일 "사과문을 받은 학교폭력 폭로자는 한국에 있는 B씨고, (해외에 체류 중인) A씨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속사 측은 A씨는 본인 아닌 대리인을 통해 사과문을 전했고 (이후 소속사가) 선처하지 않겠다고 하자 태도가 바뀌었다며 A씨에 대해 "익명의 사이버 공간에서 현실성 없는 공개검증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국내 입국하여 사법 절차를 이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다음은 조병규 소속사 측이 공개한 지인을 통해 전달한 A씨의 공식사과문 내용이다. 오늘 이글을 올림과 함께 저는 앞으로 이 계정을 통하여 어떠한 내용도 공론화되는 것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고 밝히는 바입니다. 이 계정에서 확산된 모든 사진과 내용들은 차후 법적인 문제가 발생될수 있으니 자진하여 모두 삭제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앞서 이 계정을 통하여 업로드되었던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는 바입니다. 또한 이 계정에 업로드되었던 사진들은 동창생의 동의없이 페이스북에서 가져온 사진임을 밝혀드립니다. 저로 인하여 온라인에 유포된 학창시절 사진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동창생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지금 올려진 이 글은 순수히 제 개인의 의지로 작성하여 올리는 사과문임을 공지드리는 바입니다. 며칠간 이 계정의 내용으로 피해를 보았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변호사님 위에 내용 읽어보시고 수정 필요한지 봐주세요. 사진유포자가 지금 멘탈이 나가서..저희가 도울수 있을만큼 도우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다음은 조병규 학폭 폭로자 A씨 인스타그램 글 전문 어제 갑자기 많은 연락을 받고 기사와 소속사 입장문을 보았습니다. 거듭 확인해드리자면 저는 사과문 쓴 적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입니다. 소속사 입장문의 저와 관련된 단 한 문장은 이번에도 언론플레이입니다. 소속사는 경찰 고소 전 이미 저를 알고 있었고 한국 친척들을 통해 명예훼손 건으로 한국 경찰 참고인 출석 요구를 전해들었지만 현실적으로 출석은 불가능하였습니다. 소속사 입장문은 참고인인 저를 피의자라 하는데 허위사실 유포이거나 아니면 저도 모르는 피의자 전환을 언제 어떻게 어떤 경로로 취득했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공개검증 제안의 침묵은 진실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문** CEO 입장을 거듭 요청합니다. -끝장 공개검증 특히 W의 실체적 진실 -본인이 선처를 호소했다는 주장 -위 '피의자' 관련 공개글을 자제 하고 차분히 뉴질랜드 법적조치를 우선 진행 중이지만 소속사 언론플레이는 언론 기사를 통해 본인의 인격을 침해하고 거짓으로 진실을 가리겠다는 무언의 통보로 봅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CEO 답변을 기다려보고 진실규명을 위해 명백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거짓들을 하나하나 검증해 가겠습니다. 당당하고 자신있으면 공개검증 왜 거부하나요?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7-29 09:52:45[파이낸셜뉴스] 배우 조병규 측이 28일 학폭 의혹 폭로자에게 사과문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오후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가 반박글을 공개했고 이에 조병규가 다시 29일 추가입장을 밝히며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소속사가 사과문을 받은 학교폭력 폭로자는 한국에 있는 B씨고, 해외에 체류 중인 A씨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속사 측은 A씨는 본인 아닌 대리인을 통해 사과문을 전했고, (이후 소속사가) 선처하지 않겠다고 하자 태도가 바뀌었다며 A씨에 대해 "익명의 사이버 공간에서 현실성 없는 공개검증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국내 입국하여 사법 절차를 이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사과문 쓴 적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체류 중인 A씨는 “소속사 입장문의 저와 관련된 단 한 문장은 이번에도 언론플레이”라며 “한국 친척들을 통해 명예훼손 건으로 한국 경찰 참고인 출석요구를 전해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출석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소속사 입장문은 참고인인 저를 피의자라 하는데 허위사실 유포이거나 아니면 저도 모르는 피의자 전환을 언제 어떻게 어떤 경로로 취득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진실규명을 위해 명백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거짓들을 하나하나 검증해 가겠다”며 “당당하고 자신있으면 공개검증 왜 거부하나요”라고 마무리했다. 29일 조병규의 소속사 HB 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최근 조병규 배우가 사과문을 전달받았다고 공표한 사건은 부천원미경찰서 사건의 피의자가 작성한 사과문이지 (28일 오후 반박글을 올린) 강남경찰서 사건의 피의자인 김**로부터 사과문을 받았다고 공표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사과문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 없는 김** 본인이 사과문을 쓴 적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 없다고 주장하므로 그에 대해 부연 설명하면, 김**의 지인은 김**와 소통하며 사과문을 보내온 사실이 있으며, 허위사실 게시물들을 자진하여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는, 회사에서 선처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하자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여 허위 사실로 계속 조병규 배우와 소속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지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하여 김**의 각각의 허위 게시물 모두에 대해 강남경찰서에 고소를 진행하였고, 김**는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로 지정되었으며 사건번호는 2021형제0041** 입니다. 현재 피의자의 소재 발견 및 신병 확보 시점까지 지명통보 및 범법자출입국규제요청된 상태”라고 전했다. “김**가 요구하는 공개검증에는 대응할 가치나 이유가 없어 대응하지 않은 것이었으나, 거듭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배우 및 소속사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므로 다음과 같이 답변한다”며 “김**는 익명의 사이버 공간에서 현실성 없는 공개검증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국내 입국하여 사법 절차를 이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HB 엔터테인먼트에서 조병규 배우와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추가 입장 알려드립니다. 1. 조병규 배우로부터 초등학교 시절 비비탄 총으로 맞고 축구장을 빼앗겼다는 글을 네이트판에 게시한 피의자는 부천원미경찰서의 사이버팀 경찰 수사를 통해 본인의 진술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다음과 같은 사과문을 소속사에 전달하였습니다.[사과문 1] 2. 조병규 배우로부터 뉴질랜드 유학 시절 언어폭력을 당하고 우산으로 맞았다고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피의자 김**는 지인의 페이스북 사진을 도용하여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김**는 조병규 배우와 아는 사이인 것처럼 페이스북 사진을 도용하였으나 사진 속에 본인이 포함되어 있지도 않고, 조병규 배우와는 교류가 없었던 사람입니다. 김**의 지인은 조병규 배우의 법률대리인 회사로 먼저 연락을 취하여 김**을 대신하여 아래와 같은 사과문을 전달한 사실이 있습니다.[사과문 2] 최근 조병규 배우가 사과문을 전달받았다고 공표한 사건은 부천원미경찰서 사건의 피의자가 작성한 위 사과문 1에 대한 것이며, 강남경찰서 사건의 피의자인 김**로부터 사과문을 받았다고 공표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과문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 없는 김** 본인이 사과문을 쓴 적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 없다고 주장하므로 그에 대해 부연 설명하면, 김**의 지인은 김**와 소통하며 사과문을 보내온 사실이 있으며, 허위사실 게시물들을 자진하여 삭제하였습니다. 그러나 김**는 회사에서 선처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하자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여 허위 사실로 계속 조병규 배우와 소속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김**의 각각의 허위 게시물 모두에 대해 강남경찰서에 고소를 진행하였고, 김**는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로 지정되었으며 사건번호는 2021형제0041** 입니다. 현재 피의자의 소재 발견 및 신병 확보 시점까지 지명통보 및 범법자출입국규제요청된 상태입니다. 김**가 요구하는 공개검증에는 대응할 가치나 이유가 없어 대응하지 않은 것이었으나, 거듭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배우 및 소속사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므로 다음과 같이 답변합니다. 김**는 익명의 사이버 공간에서 현실성 없는 공개검증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국내 입국하여 사법 절차를 이행하기 바랍니다. 1) W는 회사와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며, W가 회사 사람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허위 사실입니다. W에 대한 주장은 W에게 직접 확인하시기 바라며, 소속사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주장은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2) 김**의 지인은 조병규 배우의 법률대리인에게 먼저 연락을 취하여 김**을 대신하여 사과문을 전달하고 선처를 부탁하였습니다. 3) 김**는 강남경찰서 2021형제0041**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사건의 피의자이며, 허위 사실을 게시한 각각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범죄사실에 대해 모두 피의자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허위사실 명예훼손 적시 당사자인 김**는 고소 사건에서 피의자로 지정되며 피의자가 명백한 사건에서 피의자 외 제3자를 의미하는 참고인으로 지정될 이유가 없으므로 허위 주장을 중단하기 바랍니다. 김**가 요구하는 공개검증은 국내 사법절차를 통해 모두 이뤄질 것이므로 더 이상 소환 조사에 불응하지 마시고, 위법 행위를 즉시 중단하십시오. 익명의 사이버 공간에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로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가능한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모두 진행하여 적극 대응할 예정입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7-29 09:32:15유명인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일각에서는 거짓 폭로로 인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3일 이다영·이재영 자매로부터 시작된 이른바 '학폭 미투'가 스포츠·연예계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인물에 대한 폭로가 쏟아지는 모양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소속 박상하는 학폭 논란 3일 만에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이날 오전 일부 폭로 내용에 대해선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상하는 "학폭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네이트 판에 올라온 게시물의 동창생 납치 및 감금·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려고 한다"고 적었다.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은 전날 팬 커뮤니티에 "한 번도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며 왕따를 주도하거나 금품을 빼앗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배우 서신애를 괴롭힌다는 이혹에 대해서도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가수 현아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현아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로 학창 시절을 즐기지 못한 점을 강조하며, "저는 뺨을 때린 적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다"라고 SNS에 적었다. 학폭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가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으며 직접 해명하거나, 선처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진다. 배우 박혜수는 학교 폭력 의혹을 받고 있으나 관련 글을 작성한 폭로자는 가해자가 '박혜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 연예인으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글을 올린 폭로자는 "글에도 썼지만 박 배우가 아니라고 했음에도 그 분 사진과 제 글이 자꾸 함께 올라가기에 다시 한번 명시한다"라고 적었다. 박혜수는 학폭 의혹에 휩싸이면서 라디오와 방송 스케줄 등을 취소했다.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조병규는 허위 사실로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학폭 의혹에 대해 법정 대응을 시사하자 작성자가 소속사로 연락해 선처를 구했다는 게 조병규 측의 입장이다. 조병규는 SNS에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제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라고 적었다. 학폭 논란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거짓 폭로로 무고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 여론재판이 진행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게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박옥식 청소년폭력연구소장은 "가해자는 장난으로 학폭을 저지를 수 있으나 피해자에겐 굉장히 큰 트라우마로 남아 10여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라며 "다만 사실이 아닌 음해성 학폭 고발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어선 안 된다. 무고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 관계자는 "학폭 피해에 대한 증거가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라며 "언론을 통해 학폭 피해가 회자되는 것만으로도 과거 자신이 당한 피해를 떠올리고 괴로워하는 사례가 있다. 학폭 논란을 다루는 언론의 태도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우 김동희, 이달의소녀 츄, IOI 출신 김소혜, 세븐틴 민규, 몬스타엑스 기현, 더보이즈 선우, 에버글로우 아샤, 스트레이키즈 현진, 트로트가수 진해성 등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2-23 13:00:03[파이낸셜뉴스] 학폭(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조병규씨가 학폭 가해 의혹에 대한 심경을 오늘 23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을 통해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조씨는 오늘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고 썼다. 이어 "바로 다음날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이후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선처를 해주기로 했지만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과 말 몇 마디면 진실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상황에 당황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조씨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면서 "익명의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어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달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배우 조병규씨의 심경글 전문이다.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이후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선처를 해주기로 했지만, 그 이후 악의적인 글들이 올라오며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과 말 몇마디면 진실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상황에 당황했고,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습니다. 결과적으로 뉴질랜드 동창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다른 동창생의 허가 없이 임의로 사진을 도용했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같은 학교를 나온 것은 맞으나 일면식이 없던 사이고 노래방을 간 사실도 없으며 폭행한 사실은 더 더욱 없습니다. 이 글을 쓴 당사자 또한 허위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고 지인을 통해 선처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강조드리고 싶은건 절대 강요와 협박에 의한 사과와 삭제가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 운동장에서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 사실은 있으나 강제로 운동장을 탈취하거나 폭행한 사실 또한 없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 2학기에 부천으로 전학을 왔습니다. 또한 돈을 갈취하거나 오토바이를 탄 적도 단 한 순간도 없습니다. 저는 축구선수를 꿈꿨던 장난기 많고 낙천적인 학생이었습니다. 모두가 그렇듯 친한 친구가 있었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기억에서조차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아무런 상관없는 사진과 글 하나로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악의적인 프레임 안에 들어가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근 며칠간 해서는 안될 생각들을 떨쳐 내며 버텼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글을 기재하고 진위여부 판독이 겁나 계정을 삭제하고 글을 삭제하고 왜 매번 이런 휘발성 제보에 저는 과녁이 되어 매 번, 매 순간 해명을 해야하나요. 제가 피드백이 조심스러웠던 건 제 해명 정보들이 또 다른 화살이 되어 하나의 소설에 구색을 맞추는 도구가 되어진다는 사실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제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습니다. 익명성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고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주십시요. 부탁드리겠습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2-23 10:52:37[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조병규가 23일 직접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조병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결과적으로 뉴질랜드 동창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다른 동창생의 허가 없이 임의로 사진을 도용했단 사실을 알게 됐다. 서로 같은 학교를 나온 것은 맞으나 일면식이 없던 사이고 노래방을 간 사실도 없으며 폭행한 사실은 더 더욱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익명성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히 대응할 수 없고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병규 입장문 전문>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이후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선처를 해주기로 했지만, 그 이후 악의적인 글들이 올라오며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과 말 몇마디면 진실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상황에 당황했고,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습니다. 결과적으로 뉴질랜드 동창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다른 동창생의 허가 없이 임의로 사진을 도용했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같은 학교를 나온 것은 맞으나 일면식이 없던 사이고 노래방을 간 사실도 없으며 폭행한 사실은 더 더욱 없습니다. 이 글을 쓴 당사자 또한 허위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고 지인을 통해 선처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강조드리고 싶은건 절대 강요와 협박에 의한 사과와 삭제가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 운동장에서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 사실은 있으나 강제로 운동장을 탈취하거나 폭행한 사실 또한 없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 2학기에 부천으로 전학을 왔습니다. 또한 돈을 갈취하거나 오토바이를 탄 적도 단 한 순간도 없습니다. 저는 축구선수를 꿈꿨던 장난기 많고 낙천적인 학생이였습니다. 모두가 그렇듯 친한 친구가 있었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기억에서조차 자유로워 질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아무런 상관없는 사진과 글 하나로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악의적인 프레임 안에 들어가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근 몇 일간 해서는 안될 생각들을 떨쳐 내며 버텼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글을 기재하고 진위여부 판독이 겁나 계정을 삭제하고 글을 삭제하고 왜 매번 이런 휘발성 제보에 저는 과녁이 되어 매 번, 매 순간 해명을 해야하나요. 제가 피드백이 조심스러웠던 건 제 해명 정보들이 또 다른 화살이 되어 하나의 소설에 구색을 맞추는 도구가 되어진다는 사실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제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습니다. 익명성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히 대응할 수 없고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주십시요. 부탁드리겠습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2-23 10:44:13[파이낸셜뉴스] 배구계에서 시작한 '학폭 미투'가 연예계에 상륙한 모양새다. 현재 활동 중인 배우부터 오디션 참가자에 이르기까지, 연일 새로운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학폭 미투'가 터진 조병규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17일 "초·중학교 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으로 불렸다", 19일에는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 등의 추가 폭로가 잇따르며, 소속사는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이은 학폭 의혹으로 조병규가 출연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 녹화가 연기됐다. 조병규는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반드시 제 입장을 밝히겠다. 기다려달라"는 글을 남겼다가 삭제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도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여 이를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진은 화장실에 내 동생과 동생 친구를 불러서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이제부터 OOO(동생 이름) 왕따'라고 단체 문자를 돌렸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수진이 같은 학교 출신인 서신애에게도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진은 22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 많은 팬분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번 이야기를 드렸으면 한다"라며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서신애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스카이캐슬', '인간수업' 등에 출연한 배우 김동희에 대해서도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22일 해당 글이 이미 3년 전 올라왔다가 삭제된 바 있다고 밝히며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배우가 부당하게 피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을 알렸다.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도 학폭 가해 주장 글이 올라오자 "해당 내용은 이미 3년 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가 선처로 마무리됐던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에는 절대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또한 배우 박혜수, 그룹 세븐틴 멤버 민규, KBS2 '트롯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트로트 가수 진해성 등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는 상황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2-22 15:21:27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병규가 직접 입을 열었다. 조병규는 2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반드시 제 입장 밝히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진 상태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6일이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병규가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이에 조병규 측은 의혹을 부인하면서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자수하여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당사가 작성자의 진위를 확인하고 작성자가 직접 허위 게시글을 삭제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지난 17일 조병규가 소위 말하는 일진으로 유명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왔고, 19일에도 그에게 노래방에서 마이크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등장했다. 21일에는 피해를 주장하는 네티즌이 법률 조언자를 구하고 증언과 증거를 수집한다는 글을 올리며 법적 다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소속사 측은 "유포되고 있는 모든 게시글과 루머에 대해 본인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다시 한 번 의혹을 부인하면서 경찰 수사를 의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22 08:26:10[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 사실이 폭로돼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이재영, 이다영 자매 사태 이후 집단 내 폭력을 당했다는 미투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송명근, 심경섭 OK금융그룹 읏맨 선수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이어 남자배구 유명 선수 박철우를 구타한 이상열 KB손해보험 스타즈 감독 사례도 뒤늦게 화제가 됐다. 배구를 넘어 야구와 축구 등 체육계 전반에서도 미투 폭로가 잇따른다. 배우 조병규를 비롯해 연예계에서도 학교폭력 미투가 터져나올 조짐이다. ■쌍둥이가 쏘아올린 '폭력 미투'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연예계와 체육계 인사들이 학교폭로 미투와 관련해 로펌에 문의하는 사례가 최근 급증했다. 대체로 사과를 바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그에 대한 대처방안을 상담하는 내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배우인데 예전에 맞은 일이 있다며 사과하라는 협박성 문자를 받았다고 대처방안을 문의해왔다”며 “문자나 전화로 연락을 취하자니 새로운 흔적을 남겨서 약점을 잡힐 것 같고 묵히자니 언론에 폭로할 것 같아 난감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체육계와 연예계 등 인지도가 있는 이들의 학교폭력 행위가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학창시절 동료 선수에게 폭력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폭로 이후 벌어진 일이다. 폭로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총 20여가지 폭력 의혹을 제기했는데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숙소에서 같은 방을 쓰던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킨 뒤 거절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 △더럽고 냄새가 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발언 △학부모가 사주는 간식을 먹지 말라고 협박 △시합에서 패배하자 방에 집합시켜 가혹행위 △자주 돈을 빼앗음 △부모님에 대한 모욕 △상습적인 폭행 △일부 학생들에게 위와 같은 행위 강요 등이다. 이들 자매는 폭로 이후 바로 사실을 인정하고 짤막한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자매 중 이다영씨가 국보급 공격수 김연경 선수와의 불화를 암시하는 게시물을 온라인상에 지속적으로 게재한 문제도 이 같은 논란에 불을 부었다. 이들 자매가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배구계에선 이들에 대한 징계가 일단락된 모양새다. 가장 먼저 소속팀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사건이 폭로된 지 1주일만인 지난 15일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대한민국배구협회도 같은 날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처분을 내렸다. 얼핏 다시 코트에 나설 수 없는 중징계로 보이지만 팬들은 사실상 봐주기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V리그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과거 사건까지 소급징계하는 건 과도하다며 별도 징계를 않은 탓이다. 결국 이들 자매의 코트 복귀는 소속팀 자체징계 유지 여부에 달리게 됐다. 도합 10억원 수준 고액연봉 수령자로 연봉 3억원대인 김연경 선수보다 중한 대우를 받고 있는 이재영, 이다영 자매를 소속팀이 외면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에도 설득력이 있다. ■솜방망이 조치, 또 다른 폭력 불러 체육계가 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 및 코치에게 관용을 베풀어온 상황이 또 다른 폭력을 낳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시민을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고도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복귀에 성공한 프로야구 정수근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 LG 트윈스 배재준 선수, V리그 간판이던 박철우 선수를 폭행하고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이상열 현 KB손해보험 감독 사례가 대표적이다. 야구계에선 19일에도 새로운 학교폭력 미투 폭로가 나와 또 다른 파문을 예고했다. 현재 프로구단 유망주에게 초등학교 시절 폭행과 왕따를 당했다는 폭로다. 폭로글엔 구체적인 증언과 함께 사진과 실명도 함께 공개됐다. 현재 구단과 해당 선수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배우 조병규 역시 과거 뉴질랜드에서 학교폭력을 했다는 구체적인 폭로로 난감한 상황이다. 먼저 작성된 글이 무고성 폭로로 일단락되나 싶었지만 재차 나온 폭로가 꽤 구체적이란 점에서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소속사는 사실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는 일상생활에서 겪은 불합리한 관행이나 잘못된 문화·제도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김성호 기자 e메일로 받고 있습니다. 제보된 내용에 대해서는 실태와 문제점, 해법 등 충실한 취재를 거쳐 보도하겠습니다. 많은 제보와 격려를 바랍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2-20 10:55:51【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배우 조병규 측이 유학생활 중 학교 폭력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19일 또 나오자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한다고 밝혔다. 조병규 소속사는 “첫 번째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서는 본인의 반성과 재발 방지를 약속받고 선처했지만, 악의적인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을 대상으로 모욕죄와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을 근거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서 맡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소셜미디어 등에서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을 벗어난 악성 댓글, 게시물 등을 작성하거나 유포한 누리꾼은 묵과하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인 자료 수집과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하게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지난 2월 17일 조병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또 “긴 무명 생활을 거쳐 이제 막 빛을 보려는 시기에 이런 상황을 겪는 조병규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옆에서 지켜보는 회사 역시 매우 안타깝다”며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조병규가 뉴질랜드 유학생 시절 학우를 상대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조병규 측은 즉각 부인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가 글 게시자가 사과하자 취소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두 차례 학폭 의혹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19일에는 “조병규와 뉴질랜드 유학시절에 만났을 당시 조병규 일행에게 노래방에서 맞았다”며 “발로 차거나 때리는 등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지금은 유명한 배우가 되어있는 조병규는 제게 있어 무척 두려운 존재였다”며 “저는 조병규가 초등학생, 중학생 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관심 없고 제가 만난 제가 아는 그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고 학폭 내용을 적었다. 그는 “위협하고 욕을 했으며, 발로 차거나 때리는 건 기본이고 손에 들고 있는 모든 게 무기였다”며 “비 오는 날 우산으로 두들겨 맞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02-19 21:54:14[파이낸셜뉴스] 배우 조병규에 대한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계속되자 소속사에서도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18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조씨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A씨에 법적 책임을 묻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병규 초등학교 학폭글을) 작성한 사람은 뉴질랜드 학폭 허위글을 작성한 사람과는 달리 당사에 연락을 해서 허위사실을 작성했다며 사과하고 선처를 구하지 않았다"면서 "처음 계획했던 대로 강력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해당 글에서 "조병규가 유학가기 전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같은 동네에서 살았는데 일진이나 질 안 좋은 친구로 유명했다"며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조병규가) 길을 가로막고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빌려달라고 협박했다. 거절했더니 비비탄 총으로 난사를 했다"고 적었다. 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조병규 무리가 와서 축구를 하겠다며 축구공을 뺏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글에 대해 조병규의 동창이라는 또 다른 네티즌이 온라인 게시판에 "일진은 사실무근이고 활발한 친구였고 절대 나쁜 짓 하며 살지 않았던 애다. 연기한다는 이유로 시기, 질투 엄청 당했고 애들이 괴롭히기도 했다"고 반박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2-18 1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