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 만에 폐지가 결정됐다. 그동안 많은 사극들은 고증 오류, 역사성 등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켜 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방송 폐지와 해외 송출 반대 시위까지 일어나진 않았다. 대체 '조선구마사'에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 ■태종의 학살과 세종의 패륜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판타지 드라마이다. 그러나 실재 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태종과 세종대왕 등 실재 했던 인물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묘사가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 싶을 정도로 왜곡됐다. 때문에 본 기사에서는 '판타지' 드라마가 갖는 설정에 대한 논란은 담지 않는다. 우선 태종이 양민을 학살하는 장면이 나온다. 태종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는 '숙청'과 '철혈 군주' 이미지가 강하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킬방원(Kill+이방원)'이라는 별명도 붙여줬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권신과 외척들만 숙청 했을 뿐, 백성들에겐 관대한 임금이다. 그런데 드라마에선 그가 백성들을 숙청한 것으로 사실을 왜곡했다. 심지어 백성들을 숙청한 지역은 자신의 고향인 함주(함흥)이다. 함흥은 태종의 고조부, 태조 이성계의 증조부 때부터 이성계 일가가 살아온 터전이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존경 받는 왕인 세종대왕도 왜곡의 피해를 입었다. 드라마에서 충녕대군(훗날 세종)은 서역에서 온 사제에게 “6대조인 목조께서도 기생 때문에 삼척으로 야반도주를 하셨던 분인데 그 피가 어디 가겠냐”는 대사를 한다. 이 대사에 대한 역사적 근거도 없을 뿐더러, 충과 효를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하는 유교 국가였던 조선에서, 일국의 왕자가 조상을 욕보이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의 패륜에 가깝다. ■굳이 중국식 소품을? 국내 사극에서 나오는 고증 오류는 대부분 '시대 오류'에서 나온다. 고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인데 조선시대 복장을 하고 있는 인물처럼 말이다. 그런데 조선구마사에서는 중국식 소품과 세트가 눈에 띈다. 국내 사극 제작 환경에서 오히려 찾기 어려운데도 말이다. 드라마에 태종의 큰 아들인 양녕대군은 환도 대신, 중국식 검을 휘두른다. 조선의 세자였던 양녕대군의 손에 굳이 중국식 검을 들게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방패도 극중 정체불명의 판타지 방패를 사용한다. 그러나 조선에서는 모양이 둥근 모양인 원방패와 장방형인 장방패를 사용했다. 무녀들이 입는 옷은 대부분 천녀유혼, 고장극 등 중화권 사극 영상 매체를 그대로 표절한 듯한 인상을 준다. 당시 조선에서 일반인들은 하얀 옷을 입더라도 무당들은 화려한 색상의 무복을 입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반대로 묘사했다. 세트와 음식도 문제다. 충녕대군이 서역에서 온 신부 등을 접대한 장면에서 중국식 인테리어가 등장한다. 먼저 기생집이 전형적인 중국식 가옥이다. 또한 조선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의자에 앉아서 식사하는 입식으로 묘사된다. 식탁에는 월병, 중국술, 중국식 만두가 차려져 있다. 기사에서 다룬 고증 오류는 일부에 불과하다. 다만 '의도'를 의심케 하는 주요한 오류만을 담았다. ■작가마저 중국과 연관? 조선구마사의 작가는 박계옥씨다. 직전 작품인 '철인왕후'에서도 조선왕조실록 폄훼 등 역사 왜곡 논란이 있었다. 심지어 철인왕후의 원작인 중국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작가도 혐한 논란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박씨는 철인왕후 종영 이후 중국계 제작사인 쟈핑픽처스와 계약을 맺었다. 쟈핑픽쳐스는 중국 정부의 국영지 인민일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쟈핑코리아의 안은주 이사는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이사로 알려져 있다. 안씨는 이름과 달리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나고 자란 중국인이다. 작가 박씨에게는 '중국 조선족' 출신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드라마 제작사 측에서 "조선족이라는 관련 루머는 절대 사실이 아니고 말도 안 되는 억지이다. 조선족은 물론 중국계도 아니며 중국에 살지도 않고 그곳에 친척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제작사 측의 해명을 못 믿겠다", "귀화한 조선족이 아니냐"는 의혹을 여전히 제기하고 있다. ■판타지에 왜 국뽕? 판타지도 극찬 받을 수 있다 '병든 왕을 둘러싸고 흉흉한 소문이 떠돈다. 어둠에 뒤덮인 조선, 기이한 역병에 신음하는 산하. 정체 모를 악에 맞서 백성을 구원할 희망은 오직 세자뿐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은 좀비가 나오는 '판타지' 드라마이다. 그럼에도 국내외에서 작품성과 역사성 모두 극찬을 받았다. 드라마 킹덤을 쓴 김은희 작가는 킹덤을 쓰면서 대동여지도를 보며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김은희 작가의 남편인 장항준 감독은 한 방송에서 "'킹덤' 속에 나오는 마을은 전부 가상이지만, 마음 속엔 여기가 상주라고 생각하면서 당시 지형을 공부한 것 같다"며 "실제 작품 속에 나오지는 않더라도 등장인물의 경로를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킹덤에서도 갑옷 고증에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갓, 융복, 환도 차는 법 등을 제대로 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를 접한 외국인들이 조선의 전통적인 갓에 대해 신기해 하며,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사건과 인물, 이슈 등에 대해 '딱 1인치'만 더 깊게 파고드는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악플과 격려 바랍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26 11:16:36【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역사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S방송사 드라마 '조선구마사' 촬영지 사용 허가를 전격 취소했다. 나주시는 지난 23일 해당 드라마 촬영장소인 나주영상테마파크 시설 사용허가를 철회하고 엔딩 장면에 삽입되는 나주시 로고를 제작사 측에 삭제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앞서 22일 첫 방영 직후 등장인물인 조선시대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내용으로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여기에 중국식 만두, 술, 간식(월병), 피단(오리알을 삭힌 중국 음식), 배경 인테리어 등이 특정 장면에 노출되면서 동북공정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첫 방영 이후 시청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민원 글을 게시하며 드라마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주시청 누리집, SNS상에도 드라마 제작 지원 중단을 요청하는 수십·수백 건의 항의성 게시물과 댓글이 빗발쳤다. 이에 나주시는 지난 23일 영상테마파크 사용 허가 취소 통보 및 나주시 로고 삭제를 제작사 측에 즉각 요청했다. 아울러 금전적 지원과 관련된 일부 의혹에 대해 "촬영지 사용 허가 외 별도 예산 지원은 일절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지 홍보를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방송사의 촬영 협조 요청에 따라 영상테마파크 시설 사용을 허가한 것"이라며 "장소 협조 외 예산 지원은 검토단계 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란을 계기로 드라마, 영화, 광고 등 영상 촬영을 위한 협조 요청 시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 공산면에 위치한 영상테마파크는 지난 2006~2007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M방송사 드라마 '주몽'의 주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방영 당시 시청률 50%를 돌파하는 등 전 국민적 관심 속에 한 해 동안 6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영상테마파크를 다녀가면서 나주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주몽'의 흥행에 힘입어 '태왕사신기', '이산', '바람의 나라', '달의 연인', '신과 함께(인과연)', '도깨비' 등 수 십 편의 인기 사극 드라마와 영화가 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3-25 14:21:15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방영 중지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온지 하루 만에 1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올라온 지 하루도 안돼 10만명 넘는 이들의 동의를 받아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하는 기준인 20만명 동의를 쉽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23일 SBS에서 방영된 조선구마사 드라마는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받아들이는 듯한 내용과 화면으로 점철됐다”며 “물론 방송을 시작하면서 자막을 통해 ‘본 드라마의 인물, 사건, 구체적인 시기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드린다’라는 안내문을 넣었으나, 실제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어떻게 역사적 사실과 무관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부터 판타지로 풀어내려면 모든 등장인물을 새롭게 창조했어야 했다”며 “역사적 인물이 그대로 나오는데, 특히 조선의 역사를 모르는 외국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이걸 보고 '아, 저 때 저 사람이 저랬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태종이 환시와 환청으로 인해 백성들을 무참히 도륙하는 것, 충녕대군이 통사 마르코와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전문 신부 요한에게 중국의 과자 월병에 중국식 인테리어의 기생집까지.. 도대체 PD, 작가, 미술감독은 뭐하는 사람이고 방송제작을 결정하고 관리감독하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인가?”라며 “무엇보다 공중파에서 이런 내용이 문제없이 방송이 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찍어놓은 장면들 아깝다 생각 말고 국민들에게 더 이상의 스트레스를 주는 쓰레기같은 내용의 드라마는 바로 폐기하고 종영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심각한 역사왜곡은 법적으로 나오지 않게 재발방지를 청와대에 요청하는 바이고, 이런 쓰레기 같은 내용에 아무 문제의식 없이 출연한 배우들도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조산구마사’ 측은 문제가 된 장면들을 삭제하고 다음주 한 주 결방을 통해 드라마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고에 참여한 대다수 기업들이 제작 지원을 철회해 작품이 당초 계획대로 방영될지 미지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24 23:06:53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에 대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업들이 제작지원과 광고를 잇따라 철회하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해당 드라마에 광고하는 기업들의 목록이 공유되면서 불매운동 조짐이 벌어지는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판매 기업 코지마는 전날 홈페이지에 “‘조선구마사’에 대한 모든 제작 지원 및 광고를 철회했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코지마 측은 “관련 이슈를 인지한 후 즉시 광고 철회를 요청했으나 방송사 측의 사정으로 부득이 22일자 광고가 송출되게 됐다”며 “해당 드라마의 내용과 코지마는 어떠한 관계가 없으며 신중한 자세로 제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선구마사’ 엔딩에 등장하는 배너 광고에 참여한 3개 회사 중 하나였던 호관원도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호관원 측은 “제작지원 계약을 체결했을 때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지 못했다”며 “기사를 접하고 즉각 광고 중지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제가 된 프로그램의 이슈사항을 인지했고 조속히 광고 중단 조치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며 “단순 광고 편성으로 해당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이날 이후의 광고 편성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제품을 판매하는 뉴온은 인스타그램에 “광고를 중지하지 않으면 드라마와 뜻이 같다고 생각하겠다”는 댓글이 잇따르자 “드라마 내용을 사전에 알지 못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방송사 편성 관계자와 확인 후 가능한 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선구마사’는 태종과 충녕대군(훗날 세종)이 서역에서 온 악령에 맞서 백성을 구하는 내용의 퓨전 사극이다. 지난 22일 첫 방송에서는 충녕대군이 조선의 기생집에서 외국인 사제에게 월병과 중국식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을 대접하는 장면이 나와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또한 태종이 이성계의 환시를 보고 무고한 백성을 학살하거나 충녕대군이 역관에게도 무시당하고, 구마 사제에게 일어서서 술을 따르는 등 조선 왕실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제작진은 “극 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조선구마사’가 사실상 ‘동북공정 드라마’라며 방영 중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조선구마사’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도 ‘조선왕조실록 다 지라시’ ‘언제까지 종묘제례악을 추게 할거야’ 등 역사를 희화하해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최근 중국 제작사인 쟈핑픽처스와 집필 계약을 맺었고 쟈핑픽처스는 올해 중 4~5편 드라마 제작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 같은 전철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24 07:09:01[파이낸셜뉴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을 선보인다. 1, 2회는 19세 시청등급, 70분 방송으로 특별 편성된다.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 ‘조선구마사’가 22일 안방극장에 첫 공개된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연출 신경수, 극본 박계옥, 제작 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은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액션 사극을 연출해온 신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을 비롯해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 등이 출연한다. 감우성은 냉철한 군주 ‘태종’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그는 “태종과 충녕대군, 양녕대군이 각자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악령에 맞선다. 각각의 인물이 품고 있는 욕망과 지키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유추하면서 시청하게 된다면 재밌게 보실 것 같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장동윤은 혼란에 빠진 조선과 백성을 구하기 위해 핏빛 전쟁에 뛰어든 ‘충녕대군’을 연기한다. 그가 뽑은 관전 포인트는 ‘연출’이다. 신경수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낸 장동윤은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스펙터클하고 흥미진진한 연출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이라는 장르를 어떻게 정교하고 완성도 있게 탄생시켰는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성훈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갈등하는 ‘양녕대군’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조율한다. 양녕대군은 아버지 태종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과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이 큰 인물이다. 살판쇠 ‘벼리’ 역을 맡은 김동준은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살판(몸을 날려 공중에서 회전한 뒤 바로 서는 광대놀이) 재주가 뛰어난 만큼 몸이 날래고, 검술에도 능한 ‘벼리’는 김동준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선보인다. 김동준은 “첫 장면부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재방송까지 챙겨보게 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첫 방송에서 벼리의 등장 신을 놓쳐선 안 된다. 첫 방송, 첫 장면부터 많이 놀라실 텐데 꼭 본방사수, 채널 고정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22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제공=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3-22 14:4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