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드래곤이 내달 초 솔로로 컴백할 전망이라는 소식에 디지틀조선이 강세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이달 말 솔로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블랙핑크 로제의 'APT'가 전세계적인 흥행을 일으키며 지드래곤의 컴백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틀조선은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메타버스 공간 플랫폼 기업 올림플래닛과 합작 법인 형태로 설립한 메타플래닛과 상호 협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을 영입하면서 메타버스, 아바타, 인공지능 등의 최신 디지털 기술에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디지틀조선은 전일 대비 87원(+5.16%) 상승한 17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국내 한 매체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오는 11월 초 새 솔로 음반 발매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 소식이 전해지는 등 이달 중 컴백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그는 보다 높은 앨범 완성도를 위해 거듭 시기를 미루고 있다. 오는 11월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출연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려 사실상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앨범 발매 후에는 콘서트 투어를 열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슈퍼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국내 최초 AI 메타버스 기업으로 알려졌다. 한 해 400여 편이 넘는 예능 에피소드를 제작하며 글로벌 TV쇼 제작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드래곤은 작년 12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계약했다. 한편 디지틀조선은 지난 22년 메타버스 전문 미디어 플랫폼 메타플래닛과 메타버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메타플래닛의 최용호 대표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와 동일 인물이다. ‘메타플래닛’은 메타버스 아바타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메타버스 공간 플랫폼 기업 올림플래닛의 합작법인으로 탄생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관련 뉴스와 콘텐츠에 특화된 체험형 매체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바이럴 홍보를 위한 협력 및 제휴, 보유 콘텐츠 및 플랫폼 연계, 기술 및 커리큘럼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컨퍼런스 진행 등이다. 메타플래닛과 디지틀조선일보는 이를 통해 메타버스 미디어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고 콘텐츠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라는 슈퍼IP를 이용해 메타버스 사업과 AI기술과 로봇기술이 적용된 GD콘서트 등의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4 10:14:37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조선·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 사업'으로 착공된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개소식을 27일 울산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선·해운 산업의 패러다임이 지능형·자율운항으로 전환되면서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선박 항해통신 장비와 이를 통해 수집되는 선박 내 운항·물류 데이터의 중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항해통신 기자재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자율운항 선박 등 신시장 형성에 대비해 선박 운항 정보 등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분석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1년부터 4년간 총 369억원(국비 255억, 지방비 40억, 민자 74억)을 투자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구축 △항해통신 핵심 기자재 국산화 개발 △연안 물류 선박운항 해상 실증을 통한 현장 적용 실적 확보 등을 추진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은 해운물류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과정을 기존에 아날로그 정보로 관리하던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해 해운물류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물류 정보의 상호공유와 대응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물류 데이터를 모니터링·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항해통신 핵심 기자재인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AI-INS)은 선박 운항의 충돌 예방, 항로 감시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장비로 구성돼 선박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담당하는 관리 시스템으로, 국외 제조사(일본, 노르웨이)가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바다 위의 다른 선박과 장애물 탐지를 위한 항해용 레이다, 조류·바람·파도 등 외부 환경을 고려해 설정한 경로대로 항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동항해장치 등 통합항해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자재가 국산화 개발됐다. 개발된 기자재는 태화호 선박에 탑재돼 울산, 포항, 부산, 제주 인근 해역에서 약 9개월 동안 성능시험과 현장 검증을 했으며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노르웨이 선급)을 획득했다.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선박 운항과 해운물류 관련 실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물류·선박·운항 모니터링 관제와 조선 기자재 SW품질시험, 조선·해운산업 디지털 전환 교육, 지역 조선기자재 관련 SW기업 지원 등을 위한 물리적 거점으로서 건립됐다. 향후 통합데이터센터는 운항 중인 선박 위치, 항로, 연료량 등 다양한 상태 데이터를 육상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박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항해를 지원하는 ‘통합관제 솔루션’, 물류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선박에 화물을 효율적으로 적재·배치하고 입출항 시기를 모의 스케줄링하는 ‘물류 최적의사결정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핵심 거점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소프트웨어 기반 이동수단(SDV : Software Defined Vehicle)으로 전환되는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에 선박 운항과 물류 데이터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선박통합데이터센터가 조선·해운산업의 핵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신서비스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조선·해운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6 11:54:30[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22일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제10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조선업 및 50인 이상 고위험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3대 사고유형·8대 위험요인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3대 사고유형(떨어짐·끼임·부딪힘), 8대 위험요인(비계·지붕·사다리·고소작업대, 방호장치·점검 중 작업중지, 혼재작업·충돌방지장치)'은 중대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유형을 나열한 것이다. 최근 조선업과 제조업 사업장에서는 폭발, 끼임, 깔림 등 중대재해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은 공정 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이 수시로 발생하며 용접·도장 및 고소작업 등 위험성이 높은 작업이 이뤄져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높다. 또 협소한 공간에서 혼재작업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 실제 지난달 27일 경남 거제 초석에이치디의 조선소에서 선박 엔진룸 세척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화학 및 고무제품업도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대구 달성군의 플라스틱 부품 공장에서는 사출성형기 내부 금형 점검 작업 중 근로자가 금형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조선업과 더불어 5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에 대해서도 끼임, 깔림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해·위험 기계 및 기구와 위험작업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대재해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조선업 및 50인 이상 화학·고무·시멘트 제조업 등에서는 현장의 위험요소를 개선하고 핵심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2 13:44:43[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는 1·4 분기 매출 16조 5144억원(연결기준), 영업이익 79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8.1%, 영업이익은 48.8% 증가했다. 조선 부문의 흑자를 기반으로 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5조 51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02억원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2조 9877억원, HD현대미포는 10% 증가한 1조 5억원, HD현대삼호는 22.7% 증가한 1조 705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HD현대삼호가 전년 동기 대비 223.6% 증가한 18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주도했다. #OBJECT0#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으로 매출 7조 8788억원과 영업이익 3052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 17.8% 증가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 에너지 등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공정 최적화를 지속 추진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고금리 기조 속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흐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29.7% 줄어든 2조 2029억 원과 1629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역별 맞춤 영업전략과 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인프라 확대 추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난 매출 80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8.2% 증가한 1288억 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16.1%를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 호조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등 디지털 제어 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19.3% 늘어난 38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515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률 13.4%를 달성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 전략과 맞춤형 영업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조선 부문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정유·전력기기 시황이 안정적인 흐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5 15:02:33[파이낸셜뉴스] 회생절차 중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제주도 우도 해중전망대 조성사업(조감도)이 재개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우도해양관광과 600억원 규모의 우도 해중전망대 조성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우도 해중전망대는 제주시 우도면 영평리 해상 일원에 해중·해상 전망대와 육지를 연결하는 약 112m 길이의 인도교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부대시설로 상가, 주차장, 수영장, 카페 등이 들어선다. 오는 4월 착공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우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존하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제주 최초의 해중전망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3년 착공을 앞두고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서울회생법원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하고,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스카이아이앤디에 인수돼 정상화 절차를 밟으면서 재개되는 것이다. 이번 사업 재계약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기술력과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부실의 골이 깊었지만 회사를 살리기 위한 경영정상화 로드맵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06 11:29:39[파이낸셜뉴스] HD현대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조선·엔진 양대 투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 취임 3년차인 내년부터 합작조선소 등 사우디 투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30일 HD현대중공업은 사우디 국영회사들과 합작한 현지 조선소 IMI가 내년 하반기 본 가동을 앞두고 주요 설비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현재 조선소내 3개의 대형 독(Dock)은 물론, 골리앗크레인(4기), 안벽(7개) 등 주요 시설 공사가 막바지 단계"라며 "6개월 정도의 테스트, 시험 운용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본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1900억원을 투자, IMI 지분 20%를 갖고 있다. IMI는 연간 40척 이상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500만㎡(150만평) 규모의 초대형 조선소다. 원유대국 사우디에 특화된 원유운반선(VLCC),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및 해양플랜트, 군함 등을 건조한다. IMI는 최대주주인 아람코(지분 40%) 및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IMI 지분 20%) 등에서 50척 이상의 원유운반선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HD현대 관계자는 "수주한 선박 중에 바흐리가 발주한 대형 벌크선이 IMI의 '1호 건조 선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IMI에 VLCC 설계도면과 설계 지원, 기술 컨설팅 등 설계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VLCC 1척당 로열티를 받는 구조인데, 앞서 2019년 HD현대중공업은 IMI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조선업 역사상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설계기술이 없어 50년 전 영국업체에게 26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의 설계도면을 임대해 첫 선박을 건조했었다"면서 "반세기 만에 우리의 설계 기술을 수출하는 회사로 성장한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했다. IMI가 들어서는 킹 살만 조선산단에는 선박엔진 생산공장 건설도 한창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아람코, 사우디투자공사 두수르와 공동 투자한 합작사 마킨(MAKEEN)의 첫 공장이다. 2025년 4·4분기 가동 목표로 지난 6월 착공했다. 이 공장에선 HD현대중공업이 독자개발한 중형엔진 '힘센엔진'을 중점 생산한다. HD현대가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합작공장은 HD현대의 첫 해외 엔진공장이자 힘센엔진의 첫 라이선싱 사업"이라며 "선박용 엔진시장의 해외 거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HD현대그룹은 사우디의 국책 프로젝트 핵심 파트너다. 조선산업 밸류체인을 확보하려는 '킹 살만 조선 프로젝트', 초대형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HD현대일렉트릭(678억원 규모 전력기기 공급) △HD현대인프라코어(디벨론 굴착기·휠로더 131대 판매) △HD현대건설기계(40t급 굴착기 12대 등 50대 수주) 등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4년 전 아람코로부터 1조3000억원의 지분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블루암모니아 개발 사업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사우디 투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역할이 컸다. 정 사장은 수년간 사우디 사업에 공을 들이면서 사우디 유력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에 동행한 정 사장은 주요 인사들과 조선해양, 에너지 등의 사업 협력 방안을 활발히 논의하며 주목받았다. 정 사장은 "HD현대가 만드는 선박과 HD현대의 기술이 대양의 친환경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0-27 18:20:46조선·철강·에너지 등 국내 중후장대 기업들을 중심으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탄소 포집·저장 기술 상용화 및 프로젝트 개발로 미래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엔지,글로벌 CCUS 사업 가속5일 조선·철강·에너지·엔지니어링 등 기업들이 성장성이 높은 CCUS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CCS 사업권은 물론,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개발, 탄소포집·이송 전용 철강재 개발 등 연관 시장이 다양하다. 글로벌 CCUS 시장은 매년 30%이상 성장, 2030년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캐나다의 스반테, 영국의 카본 클린과 CCUS 관련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나노탄소포집 기술을 보유한 스반테와는 탄소포집 플랜트를 모듈화, 표준화해 아시아·중동 지역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한다. 앞서 지난 3일 카본클린과 사업협약(JDA)을 체결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선박용 탄소포집시스템(OCCS) 모듈 개발 및 실증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탄소 관련 글로벌 기술력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풍부한 경험을 접목해 탄소 포집 분야에서의 확실한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SK에너지, SK어스온,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등과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셰퍼드(Shepherd) CCS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조선 3사,초대형 액화탄소선 경쟁CCUS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액화해 운송하는 선박 수요도 늘고 있다. 국내 조선 3사는 초대형·고효율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저장 설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그리스의 캐피탈마리타임그룹과 1790억원 규모의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액화이산화탄소 운송선으론 현재 기준 세계 최대다. 한화오션도 지난달 그리스 에코로그, 미국선급(ABS) 등과 4만㎥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업무협약(JIP)을 체결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핵심기술인 초대형 화물창 등 선박 상세 설계를 맡는다"고 했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이산화탄소 대량 저장 고압탱크 설비(FCSU)를 개발했다. 길이 330m, 폭 64m 크기로 초저온 액화이산화탄소 10만㎥를 저장할 수 있는 탱크다. 선체 상부엔 연간 500만t(MTPA)의 이산화탄소를 해저면 깊숙한 곳으로 보낼 수 있는 주입 모듈이 탑재된다. 지난 8월 노르웨이 선급(DNV)에서 기본인증도 받았다. ■포스코인터, 세아제강은 美시장 진출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CCS 사업에 참여한다. 최근에 미국 CCS 사업법인(포스코인터내셔널 CCS USA)도 설립했다.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의 CCS 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스페인·미국·일본 업체 등과 컨소시엄 구성, 지분 10% 보유)로 선정됐다.6억t 이상의 탄소를 미국 텍사스 연안 해저에 저장하는 프로젝트다. 박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개발본부장은 "CCS 전략 지역을 북미, 동남아시아, 호주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호주, 말레이시아에서 고갈된 해상 가스전을 활용, CCS사업 모델을 개발 중이다.세아제강도 미국 CCUS 시장에 진출했다. 제품요구 사양이 까다로운 북미에서 지난 6월 CCUS전용 강관을 수주, 연말까지 현지 원유시추 프로젝트에 공급한다. 이번에 납품하는 CCUS용 강관은 탄소 포집·이송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저온 충격 방지 및 내부식성이 인증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 요구 기준이 높기로 정평난 북미에서 CCUS용 강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0-05 18:14:07[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세계 최대 규모 골리앗 크레인에 한화 로고 작업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3개월에 걸쳐 진행된 한화오션의 옛 대우조선해양 거제사업장·서울 남대문사무소·시흥R&D캠퍼스의 기업이미지(CI) 통합작업이 마무리됐다. 높이 100m의 거제 사업장 골리앗 크레인에 한화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한화오션 제공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8-27 14:36:29세종텔레콤은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주관하는 5G B2B 활성화 사업 수행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세종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조선소 내 5G특화망 기반의 조선 산업 디지털 혁신 과제를 국내 최초로 진행한다. 세종텔레콤은 이번 과제의 주관 기관이며 HD한국조선해양, 하나텍시스템, 좋은정보시스템을 참여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종래 기능 인력의 경험에 의존했던 제조공정을 디지털화할 경우 획기적인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ICT 기술을 활용해 제조공정 및 운영을 최적화하고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효율적으로 선박을 건조할 방법을 모색해 왔다. 실증과제를 수행하는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전체면적 약 700만㎡의 넓은 선박 제조시설을 대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해 왔다.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과제를 통해 전체면적 중 100만㎡ 규모에 5G 특화망 기반의 조선해양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 통신플랫폼 구현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주관사로 전체 사업에 대한 총괄 및 5G특화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단말을 이번 과제에 도입할 계획이다. 분당 테스트베드에서 단말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연동 및 검증한 5G특화망 전용 노트북과 태블릿을 본 과제에 최초 도입해 상용환경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에 IT 설계 및 구축 등의 업무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융합서비스를 발굴하고 향후 그룹사 확대를 기획하고 있다. 5G특화망 코어 공유형 네트워크 설계를 적용해 HD현대중공업의 5G특화망 코어를 중심으로 각 서비스 지역에 기지국 구축 및 서비스 실증을 진행한다. 하나텍시스템은 5G네트워크 분석 및 서비스 단말 관리와 설치 등을 담당하고, 좋은정보시스템은 공사설계, 시스템 설치 및 네트워크 통합·연동 업무를 수행한다.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 이광모 이사는 “이번 5G 특화망 실증과제는 대규모 제조 시설에 대한 5G특화망 서비스 표준을 제시하고 다양한 단말을 공급해 검증함으로써 국내 단말 제조사에 납품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조선해양 산업 경쟁력을 높여줄 디지털 전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철강과 해운, 화학 등의 국내 대규모 제조 산업군 전반에 걸쳐 5G특화망 생태계가 적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26 08:20:21[파이낸셜뉴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은 부산연구개발특구 미음허브단지 혁신기업 활성화를 위한 '부산특구 미음허브단지 산학연 교류협의회'를 오는 21일 서부산 신라스테이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미음R&D허브단지 산학연 교류회는 한국해양대·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9개 기관과 ㈜삼공사, 한라IMS(주), ㈜KST플랜트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해 신산업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상호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정부의 수소기술 미래전략 등 정책의 변화와 신재생에너지 장려 흐름에 따라 액화수소 운송·충전, 연료전지 등 수소발전 기술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특구에서 사전조사한 조선3사(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화오션)에 적용가능한 국산화 아이템(96개)과 미음지구 혁신기술기업에서 개발가능한 아이템을 선별하여 매칭을 진행한다. 이어 수소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진혁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세계를 선도하는 조선 3사 수요의 수소·전기선박과 관련된 핵심 소재·부품의 사업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부산특구 기술혁신 중소·중견기업이 선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6-19 11:0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