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액상형 전자담배가 온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지만, 정작 유통 제한이나 성분 검증 등의 면에서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청소년도 온라인을 통해 액상형 니코틴을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정작 해당 물질에 어떤 성분이 있는지 검증이 어려워지면서 각종 불법, 편법 판매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포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와 '시민공론광장'이 28일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 에서 연 '청소년의 안전한 성장을 위한 유해환경 개선 정책 토론회'에서는 '청소년 대상 액상 티코틴 불법 유통' 실태가 다뤄졌다. 발제자로 나선 이경훈 수원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토론회에서 "합성 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규제 사각지대에 대한 논란은 심각하다. 하지만 모든 논란을 논하고 해결하기에 앞서 현행법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제도 지켜지지 않는 것이 더욱 큰 문제" 라며 "이를 이용하는 제조·유통업체들의 도덕불감증이 예고된 문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영국의 다국적 담배회사인 BAT(British American Tobacco)에서 합성 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이미 합성니코틴 유해성 검증 관련 관련한 정책은 차고 넘치게 많다. 하지만 여전히 합성니코틴 시장 속에 불법은 천차만별의 스토리를 가지고 진화해 나가고 있다. 이미 관련 정책이 많이 있음에도 불법이 날뛰는 이유는 제대로 규제할 정책이 없어서가 아닌 그 누구도 제대로 나서서 단속하고 규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합성니코틴은 분자 융합 방식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든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유해 성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화학물 을 사용하는 전자담배 액상은 유해성에 대한 검증 절차가 여전히 규제 사각 지대에 놓여있어 소비자에게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 역시 온라인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전자담배 액상의 경우, 천연니코틴 성분이 함유된 액상을 사용할 경우에는 온라인상에서 판매할 수 없다. 그러나 온라인 상에서는 각종 편법이 이뤄지고 있다. 이 교수는 "실제로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검증 절차는 전혀 없고 불법으로 의심되는 업체를 신고하더라도 별다른 제재 조치가 없다. 정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무니코틴 제품이라면 이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어 약사법에 저촉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유해성 검증 강화 및 불법 전자담배 업체에 대한 강력한 처벌로 불법행위 근절 및 탈세를 방지하고 무엇보다 이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청소년의 SNS 통한 마약 유통 문제 등도 다뤄졌다. 나우보건연구소 박종관 교육본부장은 "청소년들이 주로 보게 되는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다양한 마약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된 것이 청소년마약범죄가 확산된 가장 큰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면서 "2011년 41명이던 청소년 마약사범이 2022년에는 481명에 달해 10년 새에 10배가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성범 교육언론 창 에디터는 청소년 온라인 도박 문제와 관련해 청소년 도박 확산 실태를 지적하며 "도박 중독이 범죄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질병이라는 인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24-05-28 17:06:1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국내 연구진이 양자역학 시뮬레이션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금속 할로겐화물 신소재를 탐색·설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나 디스플레이 소재 등 금속 할로겐화물 기반 어플리케이션 설계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아주대학교는 아주대·한양대·한국세라믹기술원 공동 연구팀이 제일원리 양자역학 시뮬레이션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금속 할로겐화물 신소재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유도체에 대한 고속 스크리닝 및 Cs3LuCl6의 합리적 설계 (High-Throughput Screening on Halide Perovskite Derivatives and Rational Design of Cs3LuCl6)'라는 논문으로 에너지 분야 권위지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8월호에 게재됐다. 조성범 아주대 교수(첨단신소재공학과)와 한양대 임원빈 교수(신소재공학부), 한국세라믹기술원 고현석 박사가 함께 참여했다. 실험적인 합성을 통해 미지의 화학 공간을 탐색하는 것은 고체 물질 분야의 연구에서 필수적이다. 그러나 미지의 화학 공간을 탐색하는 것은 상당히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작업으로, 특히 소재군이 복잡한 구조적 특징을 가지면 그 어려움이 더 크다. 우수한 광전자 특성을 지니고 있어 태양전지나 디스플레이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금속 할로겐화물 역시 그러한 소재군 중 하나다. 이 소재는 페로브스카이트 및 그 유도체로 만들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소재는 빛과 잘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밴드 특성 때문에, 태양전지와 LED(Light emitting diode) 등의 광전자소자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금속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심플한 ABX3 조성을 가진다. 이러한 페로브스카이트에 구조적 결함 혹은 왜곡이 발생하면 유도체가 형성되며, 그 유도체들의 조성은 A2BX4, A2BX6, A3BX6, A3B2X9 등으로 다양하다. 조성에 따라 형성될 수 있는 결정 구조가 달라지며, 활용 방안 역시 각기 다양하다. 아주대 공동 연구팀은 양자역학 시뮬레이션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합성될 수 있는 금속 할로겐화물들을 예측함으로써 페로브스카이트 유도체들에 대한 비밀을 밝혀냈다. 또 이를 통해 새로운 소재를 설계하고 실험적으로 검증함으로써 미지의 화학 공간을 탐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정밀한 밀도범함수이론(Density Functional Theory) 계산 방법론을 통해 금속 할로겐화물 유도체 탐색 가능성에 대해 검증했으며, 이후 소재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하여 약 2000개의 구조에 대한 물성을 신속하게 예측하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예측들을 기반으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금속 할로겐화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 공동 연구팀 중 임원빈 교수가 이끄는 한양대학교 연구팀은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금속 할로겐화물 중, Cs3LuCl6를 실험적으로 합성했다. 임 교수팀은 기존 LED에 쓰이고 있는 납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보다 열적 안정성이 우수한 백색 LED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조성범 아주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금속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유도체들의 화학 공간 정보를 제시, 소재 선정에 있어 새로운 척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신뢰성 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등 금속 할로겐화물 기반 어플리케이션 설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삼성미래육성재단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30 10:20: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심장질환자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유전자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두 질환의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ADIPOQ’를 지목했다. 20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가천대 길병원 조성범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교수와 백효정 KISTI 선임연구원은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건강보험 자료와 방대한 빅데이터 및 실험을 통해 심장질환자에서 높은 알츠하이머 치매 유병률의 원인인 ‘ADIPOQ’ 유전자를 발견했다. 최근 심장질환 환자들에게는 다양한 중복이환(두 만성 질환을 동시에 앓는 상태) 소견들이 관찰되고 있다. 실제 심근 기능의 이상을 보이는 심장질환자군에서 치매의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는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다수 보고되고 있다. 조 교수와 백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중심으로 두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국내와 미국의 보건의료빅데이터, 유전자분석데이터, 기능유전체실험 데이터, 영국 UK바이오뱅크 임상 및 유전체 자료 빅데이터 등을 통합 분석해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우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100만명 이상의 진단 및 처방자료와 수백만명의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병원진료자료를 분석해 심장질환과 알츠하이머의 중복이환을 확인했다. 여기에 질병유전자 데이터베이스와 기존 연구에서 생산된 5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의 전유전체서열유전체자료를 바탕으로 ‘ADIPOQ’ 유전자에서 심장기능이상과 치매질환에 연관 있는 부위를 발굴했다. 이후 쥐의 심장세포에서 ADIPOQ 유전자 발현을 억제했을 때 다른 심장기능 이상 유전자들의 발현이 변화되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영국 UK바이오뱅크에서 제공하는 50만명의 자료를 분석해 ‘ADIPOQ’ 유전자 변이가 심장근육의 비후와 인지기능의 이상과 동시에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재확인했다. 이 연구는 심장질환과 알츠하이머 치매의 중복이환 연관성을 실험과 인구집단 자료 모두에서 입증한 것으로 질병연관성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갖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저널인 ‘Translational Psychiatry(impact factor: 7.9)’에 지난 16일 게재돼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 연구는 가천의대, KISTI, 국립보건연구원의 공동연구로 진행됐고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과 포스트게놈다부처 유전체사업의 지원을 받아서 수행됐다. 조 교수는 “임상과 유전자 연구 자료를 결합해 중복이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다수 질환의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다면발현에 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20 13:08:03[파이낸셜뉴스] 재부산강원도청장년회(회장 안정태)는 지난 10일 부산 연산동 한국경비원부산지방협회 교육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범국민적 유치열기 확산을 위한 '2022 제19회 음악과 함께하는 시낭송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시 낭송회는 부산과 강원도의 시인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시를 감성적인 음악과 음성에 실어 낭송, 국민들의 가슴에 호소하는 의미있는 문화행사로 진행했다. 안 회장을 비롯해 문인선 경성대 시창작아카데미 교수, 부산시문인협회 김검수 전 회장, 조성범 부회장, 조관선 한국예총 삼척지회장, 신계전 전 양구문학회 회장, 노정숙 낙동강시낭송회 회장, 손순이 시가람낭송문학회장, 박태영 시인, 최학철 부산중구의회 의장, 김수성 부산시공무원문인회 사무국장, 황연우 재부산강원도청장년회 총무국장 등 30여명이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자작시를 발표하고 유치를 위한 열의를 다졌다. 이 행사를 위해 부산지역 시인과 강릉, 동해, 삼척, 양구의 강원도 시인 등 100여명이 함께 시집을 발간해 문학을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대한민국 대도약의 토대를 마련할 세계박람회 유치 열망을 드러내며 유치 성공에 힘을 보탰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12월에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 170개 국가의 투표에 의해 최종 결정된다. 부산이 유치에 성공하면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항 북항 일원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열리게 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6-11 14:15:38[파이낸셜뉴스] 사조동아원은 지난 6월 30일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 동물병원 응급의료센터, 애니바이옴과 함께 응급치료 유기동물 펫푸드 지원 및 산학연구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애니바이옴 오원석 대표, 서울대 동물병원 응급의료센터 김민수 센터장, 서울대 수의학과 백승준, 조성범 교수, 사조동아원 남동배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반려동물 임상영양학 관련 공동 연구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진행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사조동아원 관계자는 "서울대 동물병원이 관악구 유기동물과 응급처치가 필요한 고난도 중증 외상 반려동물들에게 치료비를 할인해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자 펫푸드 기부를 논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중 특히 나이 들고 아픈 반려동물에게는 고품질 영양 펫푸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게 됐으며, 이를 위해서는 임상영양학의 발전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 서울대 수의대 교수님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반려동물 뉴트리션 전문기업 애니바이옴 오원석 대표와 함께 협약식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고품질 영양 펫푸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7-13 10:15:18[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싶어하는 보호자들도 많아졌다. 그동안에는 시중에 판매하는 사료와 간식 등을 주는데 그쳤다면, 이제는 영양공급을 위해 각종 비타민부터 '특별식'을 급여하기도 한다. 많은 반려인들은 반려견에게 생식, 즉 생고기를 급여하기도 하는데 , 생고기를 먹여도 문제가 없을까? 동물 영양학의 기준에서 반려견의 식사중 50~70% 는 육류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져있다. 기본적으로 육식성 잡식동물인 개에게 생고기는 아주 맛있는 특식이 된다. 강형욱 반려견 행동 전문가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강아지 특별식으로 뼈 있는 생닭을 추천한 바 있다. 보통 닭고기의 뼈는 날카로워 개의 식도나 내장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여겨졌으나, 생닭의 뼈는 강아지가 충분히 씹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무르며, 오히려 이빨을 사용해 물어뜯으며 먹는 행동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치석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조성범 교수팀이 지난 2017년 11월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식을 급여한 반려견에게 장내미생물이 더 많이 발견됐다. 장내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은 물론 동물의 몸속에 존재하는 미생물로 소화능력이나 생체대사 조절, 비만 위험도, 당뇨, 장염, 면역질환부터 심장병까지 다양하게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1년간 건강한 반려견 11마리를 대상으로, 6마리에게는 생식을, 5마리에게는 일반 사료를 급여한 후 장내미생물총을 분석했다. 생식을 급여할 경우 생고기와 야채를 일정 비율로 혼합해 먹였으며, 사료를 줬을 경우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들을 급여했다. 그 결과 생식을 먹은 개들의 장내미생물총을 구성하는 미생물의 종류와 비율이 높았다. 즉, 다양한 장내미생물총을 가지고 있는 반려견들이 더 건강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생식 급여에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반려견의 견종(크기)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생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대형견의 경우 생닭을 급여해도 크게 문제가 없지만 소형견의 경우 생닭을 소화시키기 어려워 배탈이 날 수도 있다. 처음 생식을 급여한다면 조금씩 급여해본 후 양을 점점 늘려나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생고기를 줄 때는 반드시 신선한 육류여야 한다. 생고기의 특성상 살모넬라 등의 세균 증식 가능성이 있어서 인증된 곳에서 생산하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해 급여하는 것이 좋다. 냉동된 뼈는 날카롭거나 딱딱해질 수 있어, 신선한 상태로 빠른 시일 내에 급여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지방이 많이 붙어있을 경우 제거하고 줘야 한다. 지방은 반려견에 있어 유용한 에너지원이자 영양소이지만, 과도한 동물성 지방은 반려견의 건강에도 피해를 줄 수 있어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3-26 13:48:17【파이낸셜뉴스 부산】 낙동강 하구에 국내 1호 국가도시공원을 만들기 위한 전문가와 시민이 모여 방안을 논의한다.부산시는 13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서부산 미래비전과 낙동강국가도시공원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부산발전연구원 이동현 연구위원과 안병철 원광대 교수, 양건석 동아대 교수 등이 관련 주제를 가지고 발표할 예정이며, 각계 전문가와 시민이 모여 토론을 통해 서부산권 발전과 낙동강하구에 국가도시공원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시는 서부산의 미래비전과 그린네트워크를 통한 낙동강국가도시공원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시민과 시민단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지로 추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포럼은 지역 시민단체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서부산시민협의회 등이 자발적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낙동강하구의 문화유산을 특화해 세계적인 생태관광 거점구역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12-12 10:40:57환경오염과 국민소득의 관계는 흔히 '역U자' 형태를 띤다고 알려졌다. 학계에서는 이를 '환경 쿠즈네츠곡선'이라고 하는데, 산업화가 진행될수록 초기에는 환경오염이 증가하나 어느 순간 정점을 찍고 시간이 갈수록 감소하는 패턴을 말한다. 따라서 자연환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이에 따른 삶·환경의 질에 대한 요구가 늘고, 경제규모에 상응하는 환경투자가 이뤄진다.부산시 또한 '2030년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생활 속의 공원녹지 확보를 비전으로 주민 1인당 공원면적 6㎡ 이상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녹지 확보에 노력하고 있고 있다. 이 중 낙동강 하구 지역은 2002년부터 을숙도, 삼락, 염막, 화명, 대저지구 등 5개 구역에 무분별하게 방치됐던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를 정비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시민에게 휴식·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재 조성된 생태공원들이 체육시설을 비롯한 여느 강변 둔치에 지나지 않으면서 낙동강 유역의 문화와 역사성을 제대로 담아냈는지에 대한 의문이 큰 게 현실이다.■'천년 곳간' 만든 순천시, 울산시2013년 전남 순천시의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대성공과 2015년 순천만 국가정원 지정은 전국 각 지자체의 공원녹지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경우 한 해 200만명 넘는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전남대학교 조사연구에 따르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매년 4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관광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정원산업에선 관련 일자리 250여개가 창출되고 있으며, 도시 브랜드 상승 등의 부가가치는 덤으로 따라오니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이를 뒤쫓아 후발로 나선 울산시는 올해 7월 태화강정원의 '제2호 국가정원' 타이틀을 따내면서 산업도시와 더불어 생태문화도시로의 도시 브랜드 '투트랙'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주목해야 할 점은 이 두 지자체 모두 심각한 환경오염에 시달리는 순천만과 태화강을 수십년에 걸쳐 복원해내고, 행정당국의 결단과 추진을 바탕으로 최종 산림청 국가정원에 등재한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가 있었다.특히 이 지역 시민들은 환경정화를 통해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환경보전운동에 자발적으로 나선 시민성이 돋보였으며, 이를 행정당국이 정원산업과 결부시켜 대규모 정원부지를 확보한 뒤 국가정원으로 등재한 과정이 일맥상통했다.이에 따라 국가정원에 따른 경제적으로 달콤한 열매만 볼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겪었던 무수한 마찰과 갈등의 목적이 국가정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환경을 보전해 자연과 사람이 공생한다는 순수함이 밑바탕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무궁무진한 가능성…둔치도 등 거론현재 낙동강 하구는 2000년대 이후 개발사업으로 인한 공업단지, 주거지 조성과 항만개발 등이 주로 서남쪽 해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제1의 철새도래지 등 생태복원적 사업으로 을숙도, 삼락, 화명, 맥도, 대저 5개 지역을 정비하고 자연친화적으로 복원해 시민에게 휴식과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런 도시공원들이 낙동강 하구의 농경문화역사, 자연생태환경, 나루터로 대표되는 강 유역 물류문화 등을 오롯이 잘 담아내기엔 부족함이 크다.이에 먼저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함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역경제에 새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생태관광을 염두에 둔 정원화 사업이 대두되고 있다.여운상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순천만의 경우 갈대가 주요 상품화를 이루고 있지만 낙동강 하구에는 이보다 더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하구 삼각지에서 비롯된 갈대와 습지, 철새도래지 등의 생태적인 요소와 더불어 농경문화, 가락국, 나루터 중심의 물자이동 등 이런 주제들을 바탕으로 정원을 만들어낸다면 상당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이 중 낙동강 하구 유역에서 정원으로 추진할 만한 곳은 △대저·삼락생태공원 부지 일부 △평강천~맥도강 합류지점 일대, 국제산업물류단지조성사업에서 유보된 △둔치도를 꼽을 수 있다. 먼저 대저와 삼락생태공원 일부 부지는 이미 인근 지역들의 친수공간으로 활용성이 높아 주민 수용성 문제가 크며, 평강천과 맥도강이 만나는 지점은 현재 철새생태습지 대체서식지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지난 2018년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는 평강천~맥도강 합류지점에 사업비 2851억원을 투입해 100㎡ 면적의 자연생태습지를 조성하고 맥도생태공원 간 다리 연결을 통해 국가정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지만 결국 추진되진 않았다.둔치도의 경우 2016년 시민단체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에서 국가도시공원 지정 등을 포함한 대규모 정원 조성방안이 실제로 수행되기도 했다. 단체는 울산에서 일어난 100만명 서명운동, 시민땅 사기 운동 등과 마찬가지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벌여 시민 공론화 토대를 마련하는 등 현재도 이런 사회운동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승환 단체 공동운영위원장(동아대 조경학과 명예교수)는 "낙동강 하구는 면적도 넓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한데 모여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잘 보전된 습지환경을 바탕으로 정원화를 통해 자연환경 보전, 지역균형발전, 자율적인 경제계획 만들기, 환경복지, 일자리 창출 등 생태·문화·환경복지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낙동강 하구에 걸쳐 있는 다양한 관계법망과 시민단체·행정당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또한 공론화를 거치더라도 실제 정원조성사업을 추진하기에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만큼 백년대계를 위한 걸림돌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12-09 19:04:47['낙동강 하구'를 국가정원으로下 - 편집자 주]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계기로 공공정원과 정원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후대를 위해 지켜내야 할 환경보전적 차원에서 대외적으로 세계적 생태자원을 홍보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수요가 맞아떨어지면서 파급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순천시는 ‘정원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면서 고루한 지역 이미지를 탈바꿈 시켰고, 울산은 태화강을 우리나라 두 번째 국가정원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관광문화도시로서의 모멘텀(성장동력)을 마련했다.그 사이 부산은 해안을 중심으로 한 해운대-광안리-부산항 북항 벨트에 치중하면서, 낙동강 하구-금정산 내륙벨트에는 이렇다 할 변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타 지자체의 사례를 바탕으로 부산의 공원녹지 정책에 대한 현시점을 짚어보고 나아가 새로운 대안을 찾아본다. 【파이낸셜뉴스 부산】 환경오염과 국민소득과의 관계는 흔히 ‘역U자’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학계에서는 이를 ‘환경 쿠즈네츠곡선’이라고 하는데, 산업화가 진행될수록 초기에는 환경오염이 증가하나 어느 순간 정점을 찍고 시간이 갈수록 감소한다는 패턴을 말한다. 따라서 자연환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이에 따른 삶·환경의 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게 되고, 경제규모에 상응하는 환경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부산시 또한 ‘2030년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생활 속의 공원녹지 확보를 비전으로 주민 1인당 공원면적 6㎡ 이상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녹지 확보를 노력하고 있고 있다. 이중 낙동강 하구 지역은 2002년부터 을숙도, 삼락, 염막, 화명, 대저지구 등 5개 구역에 무분별하게 방치됐던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를 정비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시민에게 휴식,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재 조성된 생태공원들이 체육시설을 비롯한 여느 강변 둔치에 지나지 않으면서 낙동강 유역의 문화와 역사성을 제대로 담아냈는지에 대한 의문이 큰 게 현실이다. ■ ‘천년 곳간’만든 순천시, 울산시 2013년 전남 순천시의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대성공과 2015년 순천만 국가정원 지정은 전국 각 지자체의 공원녹지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경우 한해 200만 명이 넘는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전남대학교 조사연구에 따르면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매년 4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관광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정원산업에선 관련 일자리 250여 개가 창출하고 있으며, 도시 브랜드 상승 등의 부가가치는 덤으로 따라오니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를 뒤쫓아 후발로 나선 울산시는 올해 7월 태화강정원을 ‘제 2호 국가정원’ 타이틀을 따내면서 산업도시와 더불어 생태문화도시로의 도시 브랜드 ‘투트랙’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두 지자체 모두 심각한 환경오염에 시달리는 각각 순천만과 태화강을 수십 년에 걸쳐 복원해내고, 행정당국의 결단과 추진을 바탕으로 최종 산림청 국가정원에 등재한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가 있었다. 특히 이 지역 시민들은 환경정화를 통해 후대에 물러주어야 한다는 환경보전운동을 자발적으로 나선 시민성이 돋보였으며, 이를 행정당국이 정원산업과 결부시켜 대규모 정원부지를 확보한 뒤 국가정원으로 등재한 과정이 일맥상통했다. 이에 따라 국가정원에 따른 경제적 달콤한 열매만 볼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겪었던 무수한 마찰과 갈등의 목적이 국가정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환경을 보전해 자연과 사람이 공생한다는 순수함이 밑바탕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무궁무진한 가능성... 둔치도 등 거론 현재 낙동강하구의 경우 2000년대 이후 개발사업으로 인한 공업단지, 주거지 조성과 항만 개발 등이 주로 서남쪽의 해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제1의 철새도래지 등 생태복원적 사업으로 을숙도, 삼락, 화명, 맥도, 대저 5개 지역을 정비하고 자연친화적으로 복원해 시민에게 휴식과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도시공원들이 낙동강하구의 농경문화역사, 자연생태환경, 나루터로 대표되는 강 유역 물류문화 등을 오롯이 잘 담아내기엔 부족함이 크다. 이에 먼저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함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역경제에 새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생태관광을 염두에 둔 정원화 사업이 대두되고 있다. 여운상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순천만의 경우 갈대가 주요 상품화를 이루고 있지만 낙동강하구에는 이보다 더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하구 삼각지에서 비롯된 갈대와 습지, 철새도래지 등의 생태적인 요소와 더불어 농경문화, 가락국, 나루터 중심의 물자이동 등 이러한 주제들을 바탕으로 정원을 만들어 낸다면 상당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이중 낙동강하구 유역에서 정원으로 추진할 만한 곳은 △대저·삼락생태공원 부지 일부 △평강천-맥도강 합류지점 일대, 국제산업물류단지조성사업에서 유보된 △둔치도를 꼽을 수 있다. 먼저 대저와 삼락생태공원 일부 부지는 이미 인근 지역들의 친수공간으로 활용성이 높아 주민 수용성 문제가 크며, 평강천과 맥도강이 만나는 지점은 현재 철새생태습지 대체서식지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지난 2018년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는 평창강-맥도강 합류지점에 사업비 2851억 원을 투입해 100m² 면적을 자연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맥도생태공원 간 다리 연결을 통해 국가정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지만 결국 추진되진 않았다. 둔치도의 경우, 2016년 시민단체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에서 국가도시공원 지정 등을 포함한 대규모 정원 조성방안이 실제로 수행되기도 했다. 단체는 울산에서 일어난 100만 명 서명운동, 시민 땅 사기 운동 등과 마찬가지로 내셔녈트러스트 운동을 벌여 시민 공론화 토대를 마련하는 등 현재도 이러한 사회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승환 단체 공동운영위원장(동아대 조경학과 명예교수)는 “낙동강 하구는 면적도 넓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한데 모여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잘 보전된 습지환경을 바탕으로 정원화를 통해 자연환경 보전, 지역균형발전, 자율적인 경제계획 만들기, 환경복지, 일자리 창출 등 생태·문화·환경복지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낙동강하구에 걸쳐있는 다양한 관계 법망과 시민단체-행정당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또한 공론화을 거치더라도 실제 정원조성사업을 추진하기에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만큼 백년대계를 위한 걸림돌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12-09 15:30:47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월 18~21일까지 나흘간 롯데호텔제주에서 '2018년 전경련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을 개최한다. 32회째인 올해 포럼에서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 조성범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대표, 김난도 서울대 교수, 신병주 건국대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 등 다가올 미래의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나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첫날 '우리 기업이 만들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기업의 역할과 리더십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별강연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정책 방향과 로드맵을 제시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경영혁신을 주제로 디지털 시대 현대카드의 변화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김병원 회장은 최근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스마트팜, 식물공장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농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8-06-18 17: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