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준기씨(남성기계산업 회장·설립자) 별세· 조수연 용주(상명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용호씨(남성무역산업 대표이사) 부친상· 문호생씨(대학로 서울정형외과 원장) 빙부상· 박경신씨(단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시부상=2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8시20분. (02)2227-7580
2024-02-22 15:28:08[파이낸셜뉴스]'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의식불명 상태로 이송된지 8일만에 숨졌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대표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지인의 신고로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조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는 글을 올려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었다. 조 대표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여행지 사진에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함께 게재돼 논란을 빚었으며 이 문제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성 관련 촬영물을 소지하고 배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슈픽팀
2020-09-09 16:07:00[파이낸셜뉴스] 음란 동영상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논란을 겪고 있는 여행정보 플랫폼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1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조 대표의 지인이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인 그를 발견됐다. 그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남겼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09-01 13:12:19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불법 성적 촬영물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인 유명 여행정보 채널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극닥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후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지인에 의해 의식 불명인 상태로 발견됐다. 조 대표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호홉과 맥박은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지난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면서 불법 음란물 영상이 함께 게재됐다. 게시물은 즉시 삭제됐지만 불법음란물을 소지한 경위 등에 대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난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내사에 들어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생명의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9-01 12:48:13올림푸스 SP-100 EE 올림푸스한국은 세계 최초로 도트 사이트(Dot Sight, 조준점이 붉은 점으로 표시되는 조준기) 조준 방식을 채택한 고배율 줌 카메라 SP-100 EE(Eagle's Eye, 이글 아이)를 공식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림푸스 SP-100 EE는 24~1200㎜의 초점거리(35㎜ 환산 기준)를 지원하는 광학 50배의 강력한 줌 렌즈를 탑재한 고배율 줌 카메라로, 슈퍼 줌 기능과 결합하면 최대 100배 줌, 2400㎜ 상당의 초망원 촬영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탐조 촬영뿐 아니라 각종 공연장이나 야구, 축구 등의 스포츠 경기 관람 시 멀리 있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율이 높아질수록 화각이 좁아지기 때문에 망원 촬영 시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이면 프레임 안에서 놓치기 쉬운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도트 사이트 조준 방식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도트 사이트 조준경 안에서 촬영하고 싶은 지점이나 피사체에 조준점을 맞추면, 광각·망원 촬영을 막론하고 피사체가 자동으로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구조다. 이 조준점은 피사체의 밝기나 촬영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가 조정되며, 오토포커스(AF)가 맞지 않을 때 자동으로 깜빡거리므로 망원 촬영 시 도트 사이트의 점멸 유무만으로도 손쉽게 초점이 흔들렸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이 기능이 마치 먹이를 놓치지 않는 독수리의 눈과 같다는 의미에서 이글 아이(Eagle's Eye)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전원 스위치를 켠 후 카메라가 부팅되는 시간과 AF 속도, 셔터 지연 시간 등이 향상돼 사용자가 원하는 순간에 즉각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또 고급 기종에서 볼 수 있는 92만 화소의 고화질 전자식 뷰파인더(EVF), 오른손 엄지 손가락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다이얼을 탑재해 DSLR에 필적하는 직관적인 촬영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당 60프레임의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하이브리드 5축 동영상 손떨림 보정 기술을 탑재해 망원 영역에서 동영상 촬영 시 안정적인 촬영을 지원한다.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PEN과 OM-D에도 적용된 바 있는 7종류의 아트필터는 동영상 촬영 시에도 적용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영상 촬영 및 표현을 즐길 수 있다. 색상은 블랙 한 종류로 오는 31일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49만 9천원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4-03-19 08:48:32장난감 공기총을 개조, 맥주캔을 뚫거나 인체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무기를 제작해 판매한 업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5일 총포 및 도검·화학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판매업자 윤모씨(36)와 고객 함모씨(30)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군용 대검과 서바이벌 나이프 등 흉기로 쓸 수 있는 도검류를 허가 없이 수입, 판매한 혐의로 업자 박모씨(43)와 고객 김모씨(38·회사원) 등 7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외국산 장난감 공기총인 M4카빈 소총과 MP5 휴대기관총, 베리타 권총 등을 수입한 뒤 공기압 조절장치를 개조, 공기총의 위력과 사거리를 높여 인터넷을 통해 정당 30만∼20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윤씨는 인터넷을 통해 장난감 총을 판매하던 중 총을 개조해 달라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개조된 총을 10m 거리에서 발사했을 경우 BB탄(플라스틱 탄환)만으로도 알루미늄 캔을 뚫고 쇠구슬 탄환을 사용하면 인체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을 정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윤씨가 판 개조 총은 ‘터미네이터3’와 같은 액션영화나 ‘콜 오브 듀티’ 등 FPS(1인칭 슈팅)게임에 등장하는 유명 모델들로, 일부 고가 제품에는 레이저 조준기까지 장착된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와 함께 입건된 고객들은 “총기 애호가로서 진짜 총을 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구매했다”고 진술했으며 이들 중에는 고등학생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무단 개조한 총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 총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09-11-25 14:37:34[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사살된 북한군 병사의 품에서 삼성전자 로고가 박힌 휴대전화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유류품으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편지와 한국어 지침 문서 등도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SSO)는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제8연대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군 진지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2명을 사살하고,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군 7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북한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시신·유류품 사진 공개 SSO는 북한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시신과 유류품 사진도 공개했다. 사망한 병사는 보호장구와 1P87 광학조준기가 달린 AK-12 돌격소총 외에도 DL-5 거리측정기와 1PN139-1 열화상 조준경, 통신기기 등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사의 품에선 휴대전화도 나왔다. 영어로 삼성 로고가 있는 검은색 2G폰이다. 우크라이나군 생포 상황을 가정한 지침서에는 ‘무기를 버리라’(브로쉬 아루쥐예), ‘옷을 벗으라’(라즈젠늬샤) 등 문구가 한글로 인쇄돼 있다. 이 밖에도 러시아 연방 구성국인 부랴티야 공화국 여권, 김 위원장이 파병군 장병들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신년 메시지가 담긴 서한 등도 발견됐다. 이 서한은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동무들이 정말 그립소…모두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새해를 맞이하여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조국과 사랑하는 부모처자, 형제들이 몹시 그리울 것”이라며 “동무들이 정말 그립소. 모두가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오기를 내가 계속 빌고 또 빌고 있다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말아 주시오”라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약 1만2000명을 러시아에 파병했다. 이달 중순까지 발생한 북한군 사상자는 약 4000명, 이 중 전사자는 1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올해 봄이면 파병 북한군이 궤멸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군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경제 군사적 지원을 받기 위해 추가 파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30 17:21:31증권가에선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국내 증시의 반등국면 진입을 내다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고 급등락 종목 중심으로 '키 맞추기'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봤다. 다만 탄핵안 가결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돼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힌 데 이어 향후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 연초 수준인 2600선까지도 회복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했지만 그 강도가 높지 않고, 코스피 선물은 순매수해 수급 차원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했다"며 "탄핵 불확실성 해소에도 이미 지수가 선제적으로 반등했기 때문에 코스피는 2400~2600 박스권 수준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개인 매도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매도로 일관하던 연기금도 매수로 돌아섰다"며 "모멘텀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외국인은 정치 리스크만 걷혀도 밸류 트리거 발동만으로 매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탄핵정국이 본격화된 지난 6일부터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던 개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125억원어치, 코스닥 시장에서 2080억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섰다. 선물 시장에서도 67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265억원어치, 1209억원어치 내다 팔며 순매도세를 유지했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391억원어치를 담았다. 또한 현재 추이를 감안하면 신용잔고 추가 감소 가능성이 낮은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고점과 저점 차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엔캐리 청산 충격이 있던 8월 5일 급락(-0.15%)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신용잔고 비중 감소를 확인했다"며 "반대매매로 증시 변동성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반등 정도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이 주를 이뤘다. 최근 급등 업종과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압력이 커졌고,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업종에 대해서는 매수세가 보상적으로 나오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탄핵 가결은 안도감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가격 반등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내년 내수부양책과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본격적인 상승 시점은 트럼프 행정명령, 달러 강세,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 대한 시장의 반영이 추가로 마무리된 이후인 내년 1·4분기 말에서 2·4분기 초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가격 메리트를 갖춘 국내 내수주 및 중소형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2-16 18:16:01[파이낸셜뉴스] 증권가에선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국내 증시의 반등국면 진입을 내다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고 급등락 종목 중심으로 키맞추기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봤다. 다만 탄핵 가결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돼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힌데 이어 향후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 연초 수준인 2600선까지도 회복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했지만 그 강도가 높지 않고, 코스피 선물은 순매수해 수급 차원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했다"며 "탄핵 불확실성 해소에도 이미 지수가 선제적으로 반등했기 때문에 코스피는 2400~2600p 박스권 수준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양해정 투자증권 연구원도 "개인 매도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매도로 일관하던 연기금도 매수로 돌아섰다"며 "모멘텀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외국인은 정치 리스크만 걷혀도 밸류 트리거 발동만으로 매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탄핵 정국이 본격화된 지난 6일부터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던 개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125억원어치, 코스닥 시장에서 2080억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섰다. 선물 시장에서도 67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265억원어치, 1209억원어치 내다 팔며 순매도세를 유지했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391억원어치를 더 담았다. 또한, 현재 추이를 감안하면 신용잔고 추가 감소 가능성이 낮은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고점과 저첨 차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엔 케리 청산 충격이 있던 8월 5일 급락(-0.15%)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신용잔고 비중 감소를 확인했다"며 "반대매매로 증시 변동성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반등 정도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이 주를 이뤘다. 최근 급등 업종과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압력이 커졌고,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업종에 대해서는 매수세가 보상적으로 나오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탄핵가결은 안도감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가격 반등의 폭은 제한적 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낙폭과대 업종으로 은행, 보험, 통신서비스, 호텔·레저, 증권, 기계, 상사·자본재 등을 꼽았다. 단기적으로 가격 모멘텀이 강했던 업종으로는 IT 하드웨어, 조선, 반도체, 화장품·의류,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미디어·교육 등을 제시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나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 정책에 영향을 받는 종목들이 크게 빠진 반면 연초 이후 부진이 지속됐던 낙폭 과대 업종이 최근 사태로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중장기적으로 내년 내수 부양책과 확장적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본격적인 상승 시점은 트럼프 행정 명령, 달러 강세,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 대한 시장의 반영이 추가로 마무리된 이후인 내년 1·4분기 말에서 2·4분기초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가격 메리트를 갖춘 국내 내수주 및 중소형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2-16 15:50:35[파이낸셜뉴스] 한국 증시가 올해 세계 꼴찌 성적표를 받아들 위기에 처했다. 세계 주요국 증시 중 꼴찌를 다투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 의존이 심해지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올해 각각 2.29%, 10.26% 하락했다. 지난해 2655.28로 장을 마친 코스피지수는 이달 8일 2594.3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866.57에서 778.24로 떨어졌다. 전세계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성적표는 더욱 처참해진다. 글로벌 금융데이터기업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평균 수익률은 16.6%로, 한국 증시와 차이가 크다. 대표적으로 올해 미국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19.42%, 19.40% 상승했다. 우리와 비슷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대만 가권지수는 26.61%%,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6.27% 상승했다. 올해 하락세를 보이는 브라질 보베스파지수(-1.62%)가 코스피보다 성적이 낫다. 코스닥지수의 성적표는 전쟁 중인 러시아의 모엑스지수(-10.26%)와 비슷하다. 실적 전망이 나쁜 것도 아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코스피 연간 순이익은 106조원, 올해는 188조원 예상, 내년은 233조원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가정을 해도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일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증권가에선 수급이 꼬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코스피는 올해 6월 일 평균 거래대금이 12조9650억원까지 오르며 13조원에 육박했지만, 이달 10조원선으로 감소했다. 코스닥은 더 심하다. 올해 3월 일 평균 거래대금이 11조1924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우하향을 그리다가 이달에는 5조7645억원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국내 증시에 수급이 막힌 이유로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의 투자 매력도 올라간 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국내 증시보다 단기적으로 중국과 일본 증시를 사야 할 이유가 생겨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정책 모멘텀이 강하게 붙어버린 중국을 강하게(Long)하는 움직임이 있었고 엔화 약세는 닛케이 강세의 조합으로 연결됐다"라고 설명했다. 기관이 제 역할을 못해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들의 매매비중은 개인(39.5%)과 외국인(34.3%)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기금과 투자신탁회사는 각각 15.5%, 3.5%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에선 개인(78.6%)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이진우 연구원은 "연기금과 투신의 비중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어졌다"라며 "거래대금의 추세적 감소에 외국인과 개인만 남게 되면서, 외국인 이탈 시 수급 공백의 효과가 더 파괴적으로 나타난다"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엔화 강세로 시작된 엔 캐리 청산,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업황 우려, 미국 경기침체 공포심리가 가세하면서 지수가 레벨 다운했다"며 "한국은 미국, 중국 경기 불안에 따른 수출주 약세와 달러·원 환율 급락에 따른 외국인 차익 매물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증시 중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정리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08 18: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