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의식불명 상태로 이송된지 8일만에 숨졌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대표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지인의 신고로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조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는 글을 올려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었다. 조 대표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여행지 사진에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함께 게재돼 논란을 빚었으며 이 문제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성 관련 촬영물을 소지하고 배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슈픽팀
2020-09-09 16:07:00[파이낸셜뉴스] 음란 동영상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논란을 겪고 있는 여행정보 플랫폼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1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조 대표의 지인이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인 그를 발견됐다. 그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남겼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09-01 13:12:19[파이낸셜뉴스] 한국 증시가 올해 세계 꼴찌 성적표를 받아들 위기에 처했다. 세계 주요국 증시 중 꼴찌를 다투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 의존이 심해지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올해 각각 2.29%, 10.26% 하락했다. 지난해 2655.28로 장을 마친 코스피지수는 이달 8일 2594.3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866.57에서 778.24로 떨어졌다. 전세계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성적표는 더욱 처참해진다. 글로벌 금융데이터기업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평균 수익률은 16.6%로, 한국 증시와 차이가 크다. 대표적으로 올해 미국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19.42%, 19.40% 상승했다. 우리와 비슷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대만 가권지수는 26.61%%,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6.27% 상승했다. 올해 하락세를 보이는 브라질 보베스파지수(-1.62%)가 코스피보다 성적이 낫다. 코스닥지수의 성적표는 전쟁 중인 러시아의 모엑스지수(-10.26%)와 비슷하다. 실적 전망이 나쁜 것도 아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코스피 연간 순이익은 106조원, 올해는 188조원 예상, 내년은 233조원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가정을 해도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일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증권가에선 수급이 꼬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코스피는 올해 6월 일 평균 거래대금이 12조9650억원까지 오르며 13조원에 육박했지만, 이달 10조원선으로 감소했다. 코스닥은 더 심하다. 올해 3월 일 평균 거래대금이 11조1924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우하향을 그리다가 이달에는 5조7645억원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국내 증시에 수급이 막힌 이유로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의 투자 매력도 올라간 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국내 증시보다 단기적으로 중국과 일본 증시를 사야 할 이유가 생겨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정책 모멘텀이 강하게 붙어버린 중국을 강하게(Long)하는 움직임이 있었고 엔화 약세는 닛케이 강세의 조합으로 연결됐다"라고 설명했다. 기관이 제 역할을 못해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들의 매매비중은 개인(39.5%)과 외국인(34.3%)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기금과 투자신탁회사는 각각 15.5%, 3.5%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에선 개인(78.6%)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이진우 연구원은 "연기금과 투신의 비중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어졌다"라며 "거래대금의 추세적 감소에 외국인과 개인만 남게 되면서, 외국인 이탈 시 수급 공백의 효과가 더 파괴적으로 나타난다"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엔화 강세로 시작된 엔 캐리 청산,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업황 우려, 미국 경기침체 공포심리가 가세하면서 지수가 레벨 다운했다"며 "한국은 미국, 중국 경기 불안에 따른 수출주 약세와 달러·원 환율 급락에 따른 외국인 차익 매물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증시 중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정리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08 18:04:00▲양순득씨 별세·이명호씨(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 모친상=21일 거창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10시. (055)944-4444 ▲조준기씨(남성기계산업 회장·설립자) 별세·조수연 용주(상명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용호씨(남성무역산업 대표이사) 부친상·문호생씨(대학로 서울정형외과 원장) 빙부상·박경신씨(단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시부상=2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8시20분. (02)2227-7580 ▲조보준씨(전 아남텔레콤 사장·전 전남체신청장) 별세·박지현씨 상부·조민주 상호(새문안교회 사무처장) 현주 상일씨 부친상·박평열 박수남씨 빙부상·박미현 김현주씨 시부상=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02)2227-7556▲천정우씨(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 별세·조수련씨 상부·천지호 지환 지원씨 부친상=21일 동래한서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51)582-1041 ▲정인하씨 별세·김용인씨 상배·김영중(KB테이타시스템 팀장) 상욱씨(동서식품 홍보팀 과장) 모친상·차경미 김배경씨(CJENM 커머스 부문 부장) 시모상=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40분. (02)3010-2000▲유정진씨 별세·공광섭씨(한일홀딩스 홍보팀장) 빙부상=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40분. (02)3010-2000
2024-02-22 18:21:22▲ 조준기씨(남성기계산업 회장·설립자) 별세· 조수연 용주(상명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용호씨(남성무역산업 대표이사) 부친상· 문호생씨(대학로 서울정형외과 원장) 빙부상· 박경신씨(단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시부상=2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8시20분. (02)2227-7580
2024-02-22 15:28:08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 횟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컸던 은행·보험과 지주에 집중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2일 기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정적·동적 VI는 총 4988회가 발동됐다. 코스피시장에서 1176회, 코스닥 시장에서 3812회다. 전년 동기(3260회)와 비교하면 무려 53%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2차전지 테마주 열풍이 불었을 당시(4813건)와 비슷한 수준이다. VI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할 때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비정상적인 과열 현상을 완화하는 가격 안정화 조치다.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동적 VI는 단기간 가격 급변을 완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정적 VI는 장기적인 가격변동을 완화한다. 발동 현황을 살펴보면 은행·보험과 지주 관련 종목에 집중됐다. 은행·보험과 지주는 대표적인 저PBR주로 정부가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뒤 신고가를 쓰는 등 주가가 급격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주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9차례 정적 VI가 발동됐다. 이 기간 제주은행의 주가 상승률은 76.64%에 달한다. 푸른저축은행은 8차례 VI를 맞았다. 보험주에서는 미래에셋생명(4회), 흥국화재(4회), 화생명(2회), 한화손해보험(2회), 롯데손해보험(1회), 삼성화재(1회), DB손해보험(1회) 등에 VI가 발동됐다. 지주에서는 LG에 3차례 VI가 발동됐다. 이 밖에 롯제지주우(2회), 롯데지주(1회), SK(1회), CJ(1회), 한화(1회) 삼성물산(1회) 등이 VI를 기록했다. 저PBR주의 테마 장세가 나타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최근 높아진 변동성의 배경은 저PBR주의 테마성 플레이로 볼 수 있다"며 "지난주 보험업종이 일주일 만에 약 23% 상승했지만 이 기간 보험업종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이 상승한 것은 아니고, 수급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저PBR에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며 무조건적인 추종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위원은 "PBR이 낮다고 모든 주식이 저평가인 것은 아니다"며 "실적이 둔화되거나 성장성이 낮은 경우 혹은 부도 위험이 커졌을 경우에도 PBR은 낮을 수 있기 때문에 수치만 보고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PBR은 0.12배에 불과하다. 하이투자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실제 정책 개선의 수혜를 받아 주주환원이 확대되고, 지배구조 개선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여지가 있는지 판단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2-05 18:35:27#OBJECT0# [파이낸셜뉴스]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 횟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컸던 은행·보험과 지주에 집중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2일 기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정적·동적 VI는 총 4988회가 발동됐다. 코스피시장에서 1176회, 코스닥 시장에서 3812회다. 전년 동기(3260회)와 비교하면 무려 53%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2차전지 테마주 열풍이 불었을 당시(4813건)와 비슷한 수준이다. VI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할 때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비정상적인 과열 현상을 완화하는 가격 안정화 조치다.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동적 VI는 단기간 가격 급변을 완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정적 VI는 장기적인 가격변동을 완화한다. 발동 현황을 살펴보면 은행·보험과 지주 관련 종목에 집중됐다. 은행·보험과 지주는 대표적인 저PBR주로 정부가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뒤 신고가를 쓰는 등 주가가 급격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주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9차례 정적 VI가 발동됐다. 이 기간 제주은행의 주가 상승률은 76.64%에 달한다. 푸른저축은행은 8차례 VI를 맞았다. 보험주에서는 미래에셋생명(4회), 흥국화재(4회), 화생명(2회), 한화손해보험(2회), 롯데손해보험(1회), 삼성화재(1회), DB손해보험(1회) 등에 VI가 발동됐다. 지주에서는 LG에 3차례 VI가 발동됐다. 이 밖에 롯제지주우(2회), 롯데지주(1회), SK(1회), CJ(1회), 한화(1회) 삼성물산(1회) 등이 VI를 기록했다. 저PBR주의 테마 장세가 나타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최근 높아진 변동성의 배경은 저PBR주의 테마성 플레이로 볼 수 있다”며 “지난주 보험업종이 일주일 만에 약 23% 상승했지만 이 기간 보험업종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이 상승한 것은 아니고, 수급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저PBR에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며 무조건적인 추종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위원은 “PBR이 낮다고 모든 주식이 저평가인 것은 아니다”며 “실적이 둔화되거나 성장성이 낮은 경우 혹은 부도 위험이 커졌을 경우에도 PBR은 낮을 수 있기 때문에 수치만 보고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PBR은 0.12배에 불과하다. 하이투자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은 저PBR 주식을 마치 초전도체 테마주처럼 매수하는 모습”이라며 “실제 정책 개선의 수혜를 받아 주주환원이 확대되고, 지배구조 개선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여지가 있는지 판단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2-05 16:16:47#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개인 자금의 이탈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코스피시장에서 개인 순매수는 증가했다. 하지만 많은 돈이 몰린 2차전지주의 업황이 악화되면서 수익은 불투명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한 달 간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총 12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언뜻 순매수인 것 같지만 10월 20~31일에는 총 3395억원의 개인 순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지난 9월 개인이 코스닥시장에서 1조6046억원어치를 사들인 것과 비교해도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반대로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지난달 2조10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가운데 1조8396억원이 10월 19~31일에 집중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10월 국내 증시가 부침을 겪으면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약세장 속에 중소형주보다 안정적인 대형주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코스피시장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코스피시장으로 개인 자금이 몰리기 시작한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2차전지 관련 대형주가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자리했다. 개인은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을 3859억원 순매수하며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샀다. 이어 삼성SDI(2245억원), LG화학(1831억원), 포스코퓨처엠(1804억원)을 2~4위에 올려놨다. 포스코(POSCO)홀딩스가 1146억원으로 전체 6위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에도 1352억원의 개인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2차전지주에 대한 저점 매수가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수익률은 처참한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16일 47만4000원이던 주가가 37만7500원으로 주저앉았다. 하락률이 20.35%에 이른다. 삼성SDI와 LG화학 역시 같은 기간 51만4000원, 51만3000원에서 42만5500원(-17.21%), 43만1000원(-15.98%)으로 내려왔고, 포스코퓨처엠의 주가 하락률 30.29%를 기록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국내 증시, 특히 코스닥시장이 전 세계적으로도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도록 만든 2차전지주의 급등이 되레 다른 증시가 잘 오르거나 버틸 때는 더 떨어지게 하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2차전지는 이제 단순 테마가 아니라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업종"이라며 "2차전지의 추세가 돌아서야 국내 증시도 훈풍이 불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01 14:37:26[파이낸셜뉴스]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한 달 간 펼쳐진 안도랠리도 최근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상승 동력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기술적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선 저항을 받고 있기 때문에 9월 FOMC까지 시장은 당분간 횡보할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온다. 한달 만에 상승동력 잃은 증시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19일 2492.69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2500선을 상회하며 베어마켓 랠리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상승 동력을 잃어버렸다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코스닥지수의 하락 폭은 더욱 가팔랐다. 810선으로 회귀했다. 최근 3거래일 간의 하락률은 2.46%다. 강달러 기조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19일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며 1327원을 돌파했다. 직전 거래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 인덱스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부터다.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 강세의 한 요인 '유럽 경기침체'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 강세의 원인을 유럽 지역에서 찾는다. 유럽은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난이 심화되며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주도했다. 경기와 고용이 견조한 미국과 달리, 유로존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 지수에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주요 매크로 이슈들은 상반기 가격 조정을 통해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7월 고점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확연히 줄었다"며 "당분간 시장은 지수보다 철저한 종목 장세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며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택은? 25일 금통위·잭슨홀 미팅에 쏠린 눈 향후 국내 주식의 향방은 환율과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로 환율(1325원)은 최고치, 외국인 지분율(29.5%)은 최저치다. 물론 역사적 최고, 최저는 아니지만 최근 흐름에 비춰볼 때 외국인들이 직면하는 가격은 더 싼 상황이고, 수급은 비어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펀드 붐(기관 주체)이 불었던 2004~2007년과 동학개미운동(개인 주체)이 일었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고 항상 코스피 움직임을 주도해 왔다"며 "현재 유럽 상황을 볼 때 달러 강세가 진행형으로 흘러간다는 점에서 싼 환율과 빈 수급이라는 매력을 외국인들이 공략할 경우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과 외국인 수급의 개선 여부를 점칠 이벤트로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 주목하고 있다. 또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잭슨홀 미팅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사는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집중돼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관련 대표 인사들이 일제히 모이고 과거에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들이 여러 번 제공된 잭슨홀 미팅에 대한 주목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이 회의에서 나올 발언들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 할 것이고 이것이 시장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21 14:52:57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불법 성적 촬영물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인 유명 여행정보 채널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극닥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후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지인에 의해 의식 불명인 상태로 발견됐다. 조 대표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호홉과 맥박은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지난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면서 불법 음란물 영상이 함께 게재됐다. 게시물은 즉시 삭제됐지만 불법음란물을 소지한 경위 등에 대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난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내사에 들어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생명의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9-01 12:4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