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등 지역 내 8개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인천 소재 종합환경연구단지를 글로벌 수준의 환경전문연구단지로 조성한다. 인천시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국립환경과학원 등 8개 관계기관과 ‘글로벌 종합환경연구단지 장기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는 환경연구산업의 메카로써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공항과 인접해 있어 국내외적으로 환경정책 홍보에 최적지임에 불구하고 그간 활용도가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 등 8개 기관은 연구단지 발전방안과 활성을 위해 관계기관간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종합환경연구단지 장기발전과 지역 환경개선 및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주된 내용은 △ 환경전문 복합연구단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친환경 생태단지, 환경연구·산업의 국제화 및 교류의 허브 공간 조성 △환경기반 지역경제·산업 활성화, 각 기관별 발전방안, 체계적인 육성지원 법적 근거 마련 등이 포함된 장기발전 마스터 플랜수립과 사업추진 등이다. 박남춘 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글로벌 종합환경연구단지가 탄소중립형단지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21 11:14:2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복수의 후보지와 함께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선정과정은 먼저 도내 지역 중 공역(항공기의 안전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공간), 소음 등을 고려하고, 지형도면, 현장 확인 등을 통해 개략 후보지 5개 시 10개 지역을 1차 후보지로 발굴했다. 이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연방항공청(FAA) 규정 등을 준용해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공역, 기상, 장애물, 소음, 접근성, 확장성 등을 고려해 입지적합성을 검토했다. 여기에 향후 유치 공모 취지를 고려한 권역별 균형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3개 지역을 복수 후보지로 선정했다. 공항 부지면적 270만㎡, 활주로 3,200m 1개를 기준으로, 3개 후보지 모두 비용대비편익(B/C) 지수가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기국제공항이 잠재 여객 수요와 첨단산업 항공화물 증가로 경쟁력이 충분하며 수도권 기존 공항 한계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경기도는 항공 이용이 많은 생산가능인구의 증가 등 총인구가 2040년 1479만 명까지 증가할 전망이고,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 이용객의 약 34%가 경기도민임에도 도내 공항이 없어 공항까지 가는 데 평균 1시간 22분이 소요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경기도에는 항공화물 운송이 적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이 집중,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항공화물 수요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경기남부에 2047년까지 622조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며, 항공화물의 비율이 전국 28%(’23. 중량 기준), 36%(’23. 금액 기준)를 차지하는 등 충분한 항공 물류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항공 수요 분석 결과 2035년 공항 개항 기준으로 30년 후인 2065년에 여객 1755만명, 화물 35만t 이상으로 충분한 수요가 예측됐다. 배후지 개발방향은 '첨단산업 중심의 공항경제권 구축'으로, 도는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주변 지역이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공항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 전략으로는 공항 인근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국가 첨단전략산업 거점으로 구축하고, 각 후보지의 특성에 맞게 화성시는 모빌리티, 평택시와 이천시는 반도체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특화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 공항지역에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해 항공기 운영에 필수적인 항공정비단지(MRO) 등 항공산업을 활성화하고, 배후지에 물류·산업단지, 연구단지, 국제업무지구, 마이스(MICE) 등을 조성해 경기도의 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항을 중심으로 도로, 철도, 도심항공교통(UAM) 등 광역교통 허브를 구축하여 기존 주요 도시, 산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RE100 기반의 친환경 공항과 배후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향후 경기도는 배후지 발전방안을 마련한 후에 관계 지자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유치 공모를 추진할 계획으로, 지자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각 후보지에 맞도록 첨단산업 특화 전략, 공항복합도시 조성, 교통망 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종합적인 인센티브 지원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현수 경기국제공항 추진단장은 "후보지 발표를 시작으로, 앞으로 도민과 함께 만드는 경기국제공항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8 18:16:56【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최근 정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홍천도시첨단산업단지에 11개 기업이 투자할 예정이어서 홍천이 수도권 바이오 허브시티로의 도약에 힘을 받게 됐다. 7일 홍천군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구역으로 규제 특례, 세제 및 재정지원, 근로자 거주 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홍천군의 경우 자연환경과 첨단 인프라가 조화를 이룬 곳으로 K-바이오산업 육성에 적합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기회발전특구에서 진행되는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첨단바이오 항체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손을 잡고 추진하는 협력사업으로 지난 10월 기준, 1단계 사업인 핵심 인프라 기반 조성이 완료 단계에 있다. 2단계 사업인 항체산업 혁신기반조성 사업도 단계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10년 후인 2035년에는 대한민국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연구의 공급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홍천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바이오의약품 신약개발 분야 11개 기업이 투자할 예정이어서 바이오허브시티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선도기업은 씨티씨바이오와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로 이들 기업은 연구 중심 기업으로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주변 주거환경과 교통 환경도 뛰어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구 5㎞ 반경에는 1634세대의 민간분양 주택과 3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이 분양 또는 공급 중이며 중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입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10㎞ 반경 이내에 조양 IC와 홍천 IC가 위치해 수도권과 춘천, 원주 등으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4개 국도가 인접해 있는데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이 추진될 경우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에 걸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노력과 발전이 홍천을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7 16:26:51[파이낸셜뉴스] 쾌적한 주거환경을 요구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공원과 인접한 '팍세권(Park+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의 '2025년 미래 주거 트렌드'에 따르면 미래 주거 선택 요인에서 '쾌적성'이 3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공급된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3만3000여㎡의 대규모 공원인 북변공원을 품고 있는 입지로 주목받으며 계약 시작 약 2주 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다. 6월 전주시에서 공급된 '에코시티 더샵 4차'의 경우 대규모 공원인 세병공원이 연접한 입지로 올해 지방 최고인 191.2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실제 팍세권 아파트는 매매시장에서도 뚜렷한 가격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광교호수공원과 맞닿아 있어 대표적인 팍세권 아파트로 불리는 '광교중흥S클래스'는 지난 8월 올해 수원시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가인 16억5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서울에서는 북성어린이공원, 너른바위 어린이공원을 품은 'e편한세상 신촌'이 10월 84㎡가 16억1500만원에 팔리며 1월 거래가격(14억7000만원) 대비 1억4500만원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이달 분양시장에서도 팍세권 아파트의 공급이 곳곳에서 이어진다. GS건설은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서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천안시 신흥주거지를 형성중인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단지 앞에는 어린이 공원(계획)이 예정돼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도 갖춰질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110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울산시 다운2지구에서 '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를 분양한다. 다운2지구 내 계획된 역사공원 부지가 단지 바로 아래 자리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총 731가구 규모이며 이 단지 역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낙산공원을 집 앞 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고 창경궁, 종묘 등도 인접해 있다. 총 1223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59·84㎡ 5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인천시 검단신도시에서 능내근린공원과 붙어 있는'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총 91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안양시에서 운곡공원, 안양종합운동장과 맞닿은 '평촌자이 퍼스니티' 총 2737가구를 분양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04 13:53:07【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새만금 수산식품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수천억원대 투자가 결정됐다. 28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12개 입주기업이 1734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풀무원 등 입주기업 12개 기업대표와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안재호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 등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기업입주에 따른 투자 보조금 지급 등 재정적 지원, 제조 공장 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 기반 시설 및 부지 공급을 위한 업무 지원 등을 약속했다. 새만금 수산식품단지 발전과 성공적인 집적화 조성이 목표다. 그간 군산시는 새만금청과 함께 지난 3월 국내 최초 국가산단 내 관리기관을 별도로 군산시장으로 지정해 수산식품 집적화단지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4월 초 입주기업을 모집했다. 새만금 수산식품단지 조성은 연간 1000억원에 이르는 지역 수산물 가공을 개선된 환경에서 진행하기 위해 기회고댔다.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농어촌공사 등 다양한 기관이 협력해 추진한다. 지난 2023년에 진행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7월 입주공고를 통해 민간 분양 부지에 마른김 업체 6개소, 냉동냉장 업체 1개소, 지역 내 수산물을 활용한 밀키트 등 고차 가공식품을 취급하는 수산물가공업체 5개소 등 12개 업체가 선정됐다. 또 군산시가 새만금 수산식품단지에 해양수산부 공모를 통해 진행 중인 사업비 380억원 규모의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센터’가 동시에 건립돼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국비를 지원받아 오는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며 수산식품 연구시설 및 협력지원센터, 아파트형공장 등 입주기업 지원은 물론 수산식품 산업 육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만금으로 위축된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이 입주기업 투자를 통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라며 “이번에 입주하는 업체에 최선의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토종 우량기업으로 성장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가 서해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 제조로 이어져 새만금이 국제 식품 중심지로 성장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수 공급시설, 정화시설, 수산식품단지 내부 도로 등 기반 시설을 적기에 건설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28 13:43:19정부가 강원도를 바이오,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전략산업 육성 기지로 지정하며, 강원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 수립을 본격화했다. 이 계획은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산업별 R&D 활성화와 시너지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강원 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DL이앤씨가 공급하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분양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선착순 분양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분양에서는 청약통장 없이도 원하는 동·호수를 선점할 수 있다. 발코니 확장 무상 혜택과 500만 원의 계약금만으로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입주가 가능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DSR 2단계 규제 대상에서도 제외돼 대출 한도 축소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입주 예정 시기는 내년 11월로, 오랜 대기 없이 입주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는 총 222세대 규모로 전 세대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84㎡A 103세대 △84㎡B 69세대 △102㎡ 50세대로 이루어진 단지는 백운산 등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며, 도심 속 희소한 녹지공간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원주시는 GTX-D(예정), 수서~광주 복선전철(예정), 여주~원주 복선전철(예정) 등 교통망 확충도 예정돼 있어 수도권 접근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DL이앤씨만의 혁신 설계가 도입됐다. 원주시 최초로 ‘C2 하우스’ 설계가 적용되며, 공기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됐다. 층간소음을 줄이는 완충재(60T)와 끊김 없는 단열 설계로 주거 품질을 높였다. 또, 단독형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됐다. 생활 편의성도 뛰어나다. 단지는 무실지구 생활권에 인접하며, 반경 3km 내 대형마트와 영화관, 체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서원주초등학교와 남원주중학교도 가까워 교육 여건이 우수하며, 여러 공원과 체육시설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이번 분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주택전시관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택전시관은 홈플러스 원주점 건너편에 마련돼 있다.
2024-10-24 09:58:4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지역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고부가·친환경 산업 구조 전환에 본격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석유화학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탄소중립 이행, 공급 과잉에 따른 범용 석유화학제품 매출 감소 등 침체 국면에 진입해 여수지역 석유화학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여수시는 지난 7월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와 관련 기업, 전남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 종합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올해 말까지 추진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통해 정책 등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수시는 또 지난 9월에는 전남도와 함께 지역 대표 석유화학기업 및 유관 기관을 직접 방문해 공단 유틸리티 및 인프라 구축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 전담팀(TF)'을 구성했다. 전담팀(TF)은 규제 개선 분과 및 인프라 조성·인력 양성 분과로 나뉘어 분야별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과 규제 개선, 기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기업 관계자와 산단 전문가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 협의체'를 발족해 위기 대응 정책 자문과 대정부 건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석유화학산업의 탄소중립 정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우선 여수국가산단을 '탄소중립형 친환경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관련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협력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정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석유화학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개발(R&D)과 기반 시설 구축 사업 추진 등 고부가·친환경 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현재의 당면한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2 15:24:1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습지보호구역에 해저 송전선로 설치만 가능토록 한 '습지보전법 시행령'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큰 장애물로 작용함에 따라 가공(架空)선로 시공이 가능토록 하는 시행령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에서 시·군, 한전, 환경단체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습지보전법 시행령 개정 추진을 위한 '단거리 갯벌 구간 내 가공선로 횡단 시 환경영향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선 △습지보호구역 내 해저케이블 설치 시 환경영향 및 사고 위험성 조사 △해저케이블 생태계 영향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제언 등에 대한 용역 결과 발표 후 이에 대한 질의응답과 논의가 이어졌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5월 환경단체를 초청해 해저 송전선로의 경우 공사 기간이 길고 비용도 많이 소요되며, 섬과 섬 사이가 짧은 거리는 오히려 매설 과정에서 갯벌 생태계의 훼손이 심하다는 점을 설명해 공감을 얻었다. 이번 용역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행 습지보전법 시행령상 습지보호지역은 해저 송전선로만 설치할 수 있게 제한돼 있어 신안 1단계 해상풍력 발전단지 가동 시기에 맞춘 전력계통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가공선로도 설치 가능토록 법령 개정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연구용역을 토대로 시행령 개정과 지침을 마련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해 올해 5월 용역을 착수했다. 해저 송전선로 설치는 갯벌 생태계에 물리적·생물학적 교란을 야기하고 생태계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해저케이블 시공을 위해 넓은 면적의 갯벌을 파야 하는데, 높이 1m 이상 넓이 1.62㎢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의 갯벌이 손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은 해저 송전선로 설치 예정 구간은 선박 사고 위험이 크다.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해저 송전선로보다 가공선로가 유리하다는 결론이다. 신안 갯벌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자연유산 지위 보존을 위해 습지보호구역 내 송전선로 관리 조례 제정을 통해 송전선로 관리협의회를 구성해 사후 모니터링과 생태계 영향 저감 방안을 마련하는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제언을 마지막으로 용역 발표를 마쳤다. 전남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해수부, 환경부, 국가유산청 등 관계 기관과 논의해 2025년 상반기까지 시행령을 개정한다는 목표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용역을 통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적기 조성에 발목을 잡았던 습지보전법 시행령 개정에 한 발짝 다가갔다"면서 "앞으로 해상풍력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가면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란 희망을 갖고 중단 없는 전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8 14:43:14최근 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활황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로 인한 거래 유동성과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1월 이후 13차례 금리가 동결되었으나, 3년 2개월 만에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서 주택 시장의 거래 활성화가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86.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또한 113.2로 오르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표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며, 금리 인하로 인해 향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하는 주택 구매자의 금융 부담을 줄여 구매 심리를 자극하며, 거래량 증가와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주택 시장의 활기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29층까지 37개 동, 총 3,214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의 1,19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제공된다. 단지는 우수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동측에는 중외공원, 서측에는 운암산과 영산강, 북측에는 매곡산과 운암제가 위치해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광주의 주요 문화예술시설인 광주예술의전당, 광주시립미술관, 국립광주박물관 등이 인접해 있어 다양한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교통 여건 또한 뛰어나다. 단지는 호남고속도로와 직결되는 서광주IC와 가까워 광역 교통망을 이용한 이동이 편리하며, 제2순환로와 하서로를 통해 광주 전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이와 함께 광주첨단2지구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 주요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생활과 직주근접성을 갖추고 있다.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광주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 다양한 상업 및 의료시설이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교육시설로는 경양초와 운암중을 비롯해 금호고, 금호중앙여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도 제공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이 마련되며, 세대 전용 창고가 제공돼 입주민의 편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단지 내 북카페에는 큐레이션 도서가 비치되며, 입주민들이 커피를 직접 추출할 수 있는 오픈커피스테이션(OCS)도 설치되어 차별화된 주거 생활을 지원한다.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의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북구 경열로 일원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26년 4월로 예정되어 있다.
2024-10-16 09:36:09[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15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에 즉각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내 완성차 업계 중 가장 먼저 시범사업 참여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광주광역시 빛그린 산업단지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화재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배터리 안정성 인증제'를 이달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해 오는 2026년 2월에는 의무시행으로 전환한다. 현대차그룹은 의무시행 전 1년 간(2025년 3월~2026년 2월)은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되지만, 내년부터 배터리 인증제를 전면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정부로부터 사전에 인증받는 제도다. 전기 승용차뿐 아니라 전기버스, 전기화물자동차의 배터리도 안전성능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는다. 현재는 제조사 자기 인증제다. 하지만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도입 이후에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능시험을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 인증을 받아야 하는 형식승인제가 적용된다.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은 "전기차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이번 시범사업에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참여한다"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및 배터리 안전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안전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 연구개발 부문에서의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발표했으며,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연계해서도 유관부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과 화재 위험도를 크게 낮춘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15 15:5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