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25관왕을 달성했다. 22일(현지시각) 사우스이스턴 영화 비평가 협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Top10 영화,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최우수 각본상 등 부문 수상자(작)을 발표했다. 여우조연상 수상자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이었다. 그는 마리아 바카로바 등을 제치고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윤여정은 25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앞서 윤여정은 전미비평가위원회, LA비평가협회, 보스턴 비평가협회,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 콜롬버스 비평가협회,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 뮤직시티 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뉴멕시코 비평가협회, 캔자스시티 비평가협회,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 미국 여성 영어기자협회, 골드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시애틀 비평가 협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아이오와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나리'의 수상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올해의 Top 10 영화에 2위로 선정됐다. 최우수 각본상, 진 와이어트 상에서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할 여정을 담은 이야기.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2-23 08:11:49[파이낸셜뉴스] 2020년 분야별 올해의 인물로 정은경, 방탄소년단(BTS),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 축구선수 손흥민 등이 꼽혔다.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2020 올해의 인물’ 조사결과다. 지난 2017년 이후 인크루트는 매해 연말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를 통해 한 해를 되돌아보고 있다. 올해는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과 함께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진행, 성인남녀 총 1065명이 참여했다. 조사 방식은 4개 분야별(△사회·문화 △방송·연예 △경제·기업 △스포츠)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1명 및 선정 이유(△화제성 △업적인정 △평소 관심도 △향후 기대되는 행보 △가치관)에 대해 단일 선택하게 했다. 분야별 후보자는 올 한해 포털 및 SNS 검색빈도, 그리고 주요 시상식 수상자 중 임의 선정했다. [사회·문화] 분야 올해의 인물에는 △정은경(40.6%) 질병관리청장이 1위에 선정됐다. 선정이유로는 ‘업적 인정’(57.5%)이 압도적이었고, ‘화제성’(19.0%) 역시 높았다. 올 한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대해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위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5관왕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11.8%)이 꼽혔다. [방송·연예] 분야 올해의 인물에는 △BTS(24.4%)가 1위에 랭크됐다. ‘화제성’(38.3%), ‘업적 인정’(34.2%) 등의 선택이유가 순위를 뒷받침했다. BTS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덤을 확보하며 세계를 누비는 아이돌 그룹이자, 최근 빌보드 1위 5관왕 및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후보에도 등극해 연일 새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2위는 △유재석(10.1%)이, 3위와 4위는 △임영웅(9.8%)과 △나훈아(8.1%)가 차지했다. [경제·기업인] 부분 올해의 인물로는 △故이건희 삼성그룹 前 회장(52.4%)이 1등을 차지했다. 주요 선택배경에는 ‘업적 인정’(60.6%) 및 ’가치관·신념’(11.4%)이 꼽혔다. 이어서 2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5%)이 선택돼 부자간 나란히 올해의 기업인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음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8.8%)이 3위, 김범수 카카오 의장(7.1%)이 4위로 확인됐다. [스포츠] 분야 올해의 인물에는△축구선수 손흥민(52.9%)이 지난해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전년과 올해 선택이유가 △향후 기대되는 행보(39.1%)에서 △업적 인정(39.4%)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지난해까지의 높은 기대에 부응해 올해 실제로 훌륭한 성적을 보였다는 점에서 손흥민 선수의 1위는 더욱 의미를 갖는다. 2위에는 올해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배구선수 김연경(11.2%), 3위에는 방송에서 활약중인 △전 골프국가대표감독 박세리(9.7%)가 각각 올랐다. 올해는 BTS, 손흥민 외에도 봉준호 감독, 김연경 선수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한 인물들이 다수 포함됐다. △블랙핑크(5.2%) 역시 [방송·연예] 분야 상위에 랭크됐다. 그런가하면 국내에서는 큰 유행을 끌었던 부캐 및 트로트 열풍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주목을 받았다. 올 한해 코로나에 울었다면, K-주자들의 글로벌 활약상과 트로트에 마음을 달랬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본다. 한편, 2017년 인크루트가 실시한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사장, 함영준 회장 등이, 2018년에는 백종원, 이영자, 이국종 교수가, 지난해에는 EBS연습생 펭수, 송가인 등이 높은 득표율로 상위에 올랐던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2-01 09:21:43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을 주도했던 사이비종교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의 사형이 그가 체포된 지 23년 만에 집행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사하라는 6일 오전 도쿄 구치소에서 같이 사형판결을 받은 옴진리교 인사들과 함께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아사하라에 대한 형 집행은 그가 1995년 5월 체포 이후 23년만이다. 옴진리교에 의한 맹독성 사린가스 살포 사건과 관련해 사형 판결이 내려진 13명 가운데 형이 집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옴진리교의 지하철역 사린가스 살포 사건은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3명이 숨지고 6200여명이 다쳤다. 아사하라는 이 사건 이외에도 1989년 11월 일가족 3명 살해 사건, 1994년 6월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사린가스 살포 사건 등의 배후로도 지목됐다. 아사하라는 이들 사건을 포함해 총 13건의 사건에 관여했다. 재판 과정에서 인정된 이들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27명, 부상자는 6500여명에 달했다. 앞서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2004년 4월 아사하라가 이들 사건을 지시하거나 공모했다고 인정해 그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고 해당 판결은 2006년 9월에 최고재판소(대법원)에서 확정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7-06 10:13:36【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제51회 고창모양성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고창읍성 전체를 무대로 한 ‘슬기로운 한량생활 체험프로그램’ 등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전북 고창군에 따르면 전날 읍성 안에는 조선시대 한량이 돼 화창한 날씨 속 여유로운 시간과 재미난 게임을 즐기는 프로그램에 방문객이 몰렸다. 읍성 풍화루 앞 잔디에서는 ‘철가방에 있는 물건 맞추기’ 게임이 열려 연기자와 참가자 간 재미난 실랑이는 즐거움을 더했다. 선비와 함께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스피드게임’ 등도 펼쳐져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하는 흥겨운 자리가 됐다. 특히 사또, 거지, 장사꾼, 주모, 엿장수, 광년이까지 MZ세대에도 익숙한 민속촌 캐릭터들이 출동해 조용하던 모양성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읍성 잔디밭 그늘막 텐트에는 놀다지친 방문객이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도록 배려가 돋보였다. 고창군 관계자는 "모양성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고, 재미있게 즐기는 신개념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낮과 밤 언제나 와도 좋은 고창모양성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11 14:46:38[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조직폭력배 '수노아파' 조직원 10여 명이 무더기로 실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최경서)는 13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기소된 범행 주도자 윤 모 씨와 최 모 씨에게 각각 징역 5년,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상하위 조직원들에겐 징역 1년 4~6개월의 실형 또는 징역 10개월~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에 대해서는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폭력치료 강의 40시간 이수를 함께 명령했다. 또 그밖에 1명은 지난 6일 사망해 공소 기각됐고, 또 다른 1명은 이날 선고에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범행 주모자 2명에 대해 "범행 계획을 주도하고 그 실행 과정에서 조직원들의 위세가 기대에 못 미치자 조직원들을 병풍 서게 하고 후배들을 질책하기까지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 범행으로 투자에 성공해 단기간 경제적 이익을 얻었음에도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는 등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위 조직원에 대해서도 "선창, 호텔 예약·체크인을 담당하거나 후배 조직원들에게 연락했음에도 단순히 '호캉스로 알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일부 피고인은 왜 동원됐는지 모르고 했던 걸로 보이지만 누범이었던 피고인들은 선처하려야 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하위 조직원들에 대해서는 "지시에 따른 것이지만 범죄일 가능성을 예견하면서도 거칠고 무례한 처신 등 조직 위세를 과시하는 단체 활동을 했다"며 "하얏트 호텔 직원들의 업무수행에 지장을 주고 직원·손님들의 평온을 해쳤을 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사회 치안 수준에 불안을 갖게 하는 등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절대 범죄 근처에도 가지 말라", "국가의 감독을 받아 성실히 생활하라", "이쪽과 절연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수노아파 조직원들은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피우고 폭력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자 배 회장이 운영하는 이 호텔을 3박 4일간 점거했다. 당초 재판에 넘겨진 수노아파 조직원은 37명이었으나 법원은 단순 가담 혐의를 받는 25명에 대해 지난 1월 먼저 선고를 내렸다. 조직 가입을 권유한 A 씨는 징역 1년 6개월, 교도소 출소 직후 조직에 가입한 B·C 씨는 징역 8개월의 실형을, 나머지 조직원은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유예 등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3 18:00:24[파이낸셜뉴스] 최근 '딥페이크 성착취' 등 디지털 성범죄가 횡행하는 가운데, 자신의 나체 사진이나 성적 이미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 성적 수치심을 주는 '사이버플래싱'(cyberflashing)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2023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지원받은 '사이버 괴롭힘' 피해자는 2018년 251명에서 지난해 500명으로 5년 사이 2배가 됐다. ‘사이버 괴롭힘’은 휴대전화 등 통신매체를 통해 상대방이 원치 않는 성희롱을 하거나 성적 촬영물을 일방적으로 전송한 경우 등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 괴롭힘 피해자 중 여성은 90.2%(451명), 남성은 9.8%(49명)였다. 연령별로는 10대(192명·38.4%)와 20대(232명·46.4%)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30대 여성 김모 씨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 쪽지로 남성의 나체 사진을 전송받았고, 직장인 여성 손모씨도 텔레그램 메시지로 성기 사진과 함께 하트 모양 이모티콘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김씨는 "원하지 않는 사진을 전송받거나 '스타킹이나 속옷을 팔아달라'는 성희롱성 메시지를 받는 게 1년에 대여섯 번은 된다"라고 했고, 손씨는 "누가 보냈는지 모르니 혹시 지인은 아닐까 싶어 무서웠다“라고 토로했다. 아이폰의 근거리 무선 파일 공유 시스템인 '에어드롭'(Airdrop)이 이용되기도 한다. 에어드롭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이용해 반경 약 9m 이내의 모든 애플 기기에 익명으로 사진과 파일 등을 보낼 수 있다. 지난해 등굣길 버스정류장에서 에어드롭으로 나체 사진을 전송받았다는 여대생 주모씨는 "옆에 있던 여자도 휴대전화를 보고 놀랐는데 근처에서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그런 사진을 막 뿌린 거 같다"라며 "또 그런 일을 당할까 봐 겁이 나 에어드롭 기능을 아예 꺼놨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행위는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피해자 대부분은 신고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메시지 발신자를 추적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처벌 수위도 낮아 신고해도 제대로 죗값을 묻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수 소유도 지난 5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난 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식으로 (사진을) 진짜 많이 받는다"라며 "고소도 해봤지만 인스타그램은 잡기가 힘들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상대방의 수치심을 유발해 과시욕을 충족하고 성적 자극을 얻고자 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라며 "더 큰 범죄로 발전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8 20:16:23[파이낸셜뉴스] 샤워를 마치고 거울 앞에 서면 배와 옆구리를 보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식사를 거르지 말고 운동을 꾸준히 해야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곤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의 한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바꿨을때 장내 미생물이 변화하고 체중이 감소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이 연구자의 실험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미국 일리노이대 시카고 캠퍼스 생물학 박사과정생인 샘슨 아데주모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SM 미생물(Microbe) 2024'에서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이 장내 미생물과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단백질 위주 식단이 체중 감소 불러와 우선 연구진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의 아미노산이 장내 세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16마리의 쥐를 4주 동안 실험했습니다. 처음 쥐에게 2주 동안 표준 식단을 제공하고, 이후 2주 동안 방향족 아미노산이 풍부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대변 샘플과 체지방 변화를 모니터링했습니다. 대변에서 DNA를 추출하고 연구 기간 동안 미생물 구성과 역학을 분석하기 위해 서열 분석을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으로 전환하면 체중이 크게 감소하고 체지방이 감소하며, 장내 미생물 군집에 즉각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장내 미생물군집의 구성과 활동에 대한 개별 아미노산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다양한 단백질 식단을 비교했습니다. 특히, 방향성 아미노산이 풍부한 단백질을 섭취한 쥐는 표준 단백질 및 분지사슬 아미노산이 풍부한 단백질 식단을 섭취한 쥐에 비해 체중과 지방량 감소가 가장 컸습니다. 이와 함께 4개 단백질 그룹에 걸쳐 미생물 조성을 비교한 결과, 단백질 농축 후 미생물 분류군 풍부도와 조성이 상당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장내 세균은 일반 탄수화물 식단에서 단백질 식단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다양한 아미노산 그룹에 이르기까지 식이 변화에 다르게 반응했습니다. 샘슨 아데주모 박사과정생은 "단백질 식단이 신체 구성과 장내 세균에 관찰된 모든 변화를 일으켰다고 결론적으로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일관된 변화 패턴은 단백질 식단과 장내 미생물군집 변경 사이의 연관성을 강력하게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단백질 소화할때 더 많은 에너지 소모 그렇다면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하면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날까요.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다릅니다. 단백질은 다른 영양소보다 소화와 대사에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단백질은 섭취한 칼로리의 약 20~30%가 소화와 대사 과정에서 소모됩니다. 탄수화물은 약 5-10%, 지방은 약 0~3%가 소화와 대사 과정에서 소모됩니다. 이는 단백질 섭취가 기초대사율을 높여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포만감을 유지시켜 줍니다. 이는 식욕을 억제하고 총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단백질 섭취는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근육은 체지방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므로, 근육량이 증가하면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연구에서는 방향족 아미노산이 풍부한 단백질이 체중 감소와 체지방 감소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만으로 체중 감소를 보장할 수는 없으며, 전체적인 식이요법과 운동 습관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방향족 아미노산이 포함된 단백질 음식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는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해야 합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6 14:16:27[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12일 대중에 공개된다. 용인 에버랜드를 떠나 중국으로 간 지 두 달여 만이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9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2개월 여의 격리·검역과 과도기 적응을 거쳐 푸바오가 12일 쓰촨성 청두의 판다센터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라고 밝혔다. 선수핑기지 측은 "12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최대 999명의 관광객만 공식 계정을 통해 실명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여행사 단체 티켓, 연회원 이용권의 이용은 중단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13일부터는 하루 최대 1만2000명의 관람객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푸바오의 대면식 안전 보장을 위해 워룽 선수핑기지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하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라고 참관 시간 조정을 알렸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학대 의혹'이 한국·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최근 잇따라 제기됐고, 이어 중국 당국은 반박 입장을 발표하거나 푸바오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논란 진화에 애써왔다. 푸바오의 탈모 의혹에 대해서도 우리에 기대어 생긴 자국이거나, 계절 변화에 따른 털 갈이 등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판다센터는 이날 별도 공지에서 지난 4월부터 푸바오가 있는 판다기지를 무단 촬영·방송한 네티즌을 적발해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포함시켰다. 센터에 따르면 인터넷방송인 주모씨는 3일 푸바오가 선수핑기지에서 격리·검역에 들어간 뒤 장기간 인근 숙박시설 베란다와 기지 주변 고지대 등을 이용해 기지 내 검역구역, 연구동, 생육원 등 비전시구역을 보여주는 생방송을 했다. 센터는 기지 관할 파출소와 지방정부 등이 주씨에게 여러 차례 권고를 했으나 소용 없었다며 주씨를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3일 선수핑기지에서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까지 한 관광객 3명도 평생 관람 금지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판다센터 격리·검역구역과 연구동, 생육원 등 비전시구역에서 생방송을 하지 말아야 하고, 그럴 경우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09 16:21:35[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의 보금자리가 될 수도 있는 판다 기지에서 한 70대 중국 여성이 판다에게 비스킷을 던졌다가 ‘평생 출입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중국 쓰촨(四川)성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에 따르면, 관광객 주모 씨(71·여) 는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쯤 이 센터가 운영하는 두장옌(都江堰) 기지에서 판다들이 머무는 실외 공간을 향해 비스킷을 던졌다. 센터 규정 상 관광객이 판다에게 먹이를 주거나 물건을 던지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센터 측은 주 씨의 규정 위반을 지적하고 교육하는 한편 평생 방문이 불허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주 씨 이름을 올렸다. 또 직원들이 판다 기지로 직접 들어가 주 씨가 던진 비스킷도 치웠다. 수거되기 전 비스킷을 먹거나 접촉한 판다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관광객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물건을 던지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문명적인 현상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장옌 기지는 한국을 떠난 ‘푸바오’가 머무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神樹坪) 기지와 함께 이 센터가 쓰촨성에서 운영하는 판다 기지 가운데 한 곳이다. 한편 푸바오는 격리를 마친 뒤 이 두 곳과 허타오핑(核桃坪) 기지, 야안(雅安) 기지 중 한 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2 09:03:4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는 오는 19일부터 5월 4일까지 3주에 걸쳐 매주 금·토요일 양동전통시장 구6번로와 태평교 일대에서 '양동통맥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든 세대가 소통하고 즐기는 '양동통맥축제'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양동전통시장 고유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미식관광형 축제'로, 올해로 두 번째 열린다. 이번 축제 슬로건은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즐겨 쓰는 태그를 활용해 '#DITTO(나도) 양동'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축제 슬로건이었던 '양동과 통해 보겠느냐'의 연장선으로 축제의 주체인 '나 자신'과 '양동'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한 것이라고 서구는 설명했다. 축제 개막식은 19일 오후 5시 주무대에서 지역 예술팀의 공연으로 시작되며, K관광마켓 미래비전 선포식과 양동통맥축제 메뉴 퍼레이드 및 시식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 구6번로와 시장 내부 일부는 '이팅존(Eating Zone)'으로 꾸며져 식음테이블 200개가 설치되고 매일 '2024잔의 1000원 맥주'와 함께 양동 대표 음식인 통닭과 닭꼬치, 닭강정, 홍탁, 건어물, 떡볶이 등 60여 종의 음식을 판매한다. 또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맥주맨', '막걸리주모'가 식음테이블을 돌며 '찾아가는 주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구는 이번 축제를 위해 전문 셰프들과 협업을 통해 메뉴를 개발하고, 식재료를 시장 내에서 자급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시장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동통맥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먼저, 주무대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4~5시 양동전통시장 관련 주제로 퀴즈쇼가 진행되며, 축제가 시작되는 19일과 마지막 날인 5월 4일에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청자들의 댓글로 음식을 조리하는 'AI(양동이로봇) 랜선 키친'이 펼쳐진다. 또 축제 기간에 '시장통 양동이 노래방', 레트로 감성을 살린 '통맥 DJ EDM 파티', '통맥버스킹', 온라인 디지털커머스 '집으로 ON 양동', '보물찾기 이벤트' 등 축제 방문객과 시장 상인들이 함께 하는 코너도 진행된다. 특히 '같이가치 올림픽'에서는 상인들이 직접 소개하는 가게, 방문객들이 알려주는 숨은 맛집, 양동 통맥송 등을 주제로 숏폼 챌린지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이번 축제에서는 화순 키즈라라와 함께하는 '어린이 진로체험', '양동 애쓰지(ESG) 놀이터', '양동 길바닥 낙서존', '옥상정원 포토존', '한복입기 체험 SNS이벤트' 등 가족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축제를 총괄하는 양동상권관리기구는 "민·관·산·학 협력으로 양동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 모두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면서 "가족, 연인, 친구들 간에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양동통맥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서구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광역시, (재)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양동전통시장이 주최·주관하고, 광주시 서구의회, 코레일, 광주관광공사,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관광관련대학네트워크), 키즈라라가 후원·협찬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5 13:4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