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제1회 광명시 주민자치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주민자치 활동 성과를 알리고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 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 활동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부스와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놀이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 첫날인 18일 10시 40분 실내경기장에서 이예주 샌드아티스트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주민자치 활성화 유공 표창, 아카펠라 그룹 엠티엠(MTM)의 공연, 박람회 개막 피켓 퍼포먼스 등으로 행사의 막이 오른다. 이어 오후 2시 50분에는 '탄소중립 마을사업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에서는 광명시 주민자치의 꽃인 주민세마을사업을 홍보하고, 그중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마을사업을 중점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9일 오후 1시 40분 실내경기장에서 각 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실력을 뽐내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밖에 잔디광장에 가족 단위로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 음식과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푸드트럭존', 구매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파라솔존' 등이 운영 돼 함께 온 가족, 이웃과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고, 돗자리 무료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실내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탄소중립 마을사업 경연대회와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도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박승원 시장은 "18개 동 주민자치회가 쌓아온 성과를 알리고 공감하기 위한 주민자치박람회가 첫선을 보이게 되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주민자치회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광명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2020년 18개 동의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면서 주민이 직접 계획하는 주민세마을사업, 주민참여형 주민참여예산 등을 추진하며 주민자치도시로서 주민자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5 09:42: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지역 다문화가족 수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내외국인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지역사회 연대감을 높이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다문화가구는 1만6325세대 5만2817명으로, 전국(41만5584세대 119만1768명)의 약 4.4%를 차지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조기 적응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기존 추진 사업의 규모 확대와 결혼이민자 취업 지원, 다문화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등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등 2000여명을 초청해 '제1회 전남도 다문화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다문화박람회는 '다양성의 만남, 하나 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서로 존중받고,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기를 희망하는 어울림 한마당 행사로 펼쳐졌다. 행사 첫째 날인 1일에는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하나 됨을 강조할 수 있는 주제로 그림, 글짓기, 동시를 쓰는 어린이 종합예술대회가 열렸다. 다문화가족 초등학생 자녀들이 참여했다. 2일엔 마술공연, 베트남 전통춤 공연을 식전 행사로 시작해 개회식, 유공자 표창,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식에는 다문화 인식 개선 등 다문화사회 구현에 기여한 12명과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한 9명이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박람회에선 또 초등학교 주요 과정을 미리 교육해 자녀의 학습지도 능력 향상을 위해 전남도가 추진하는 다문화 엄마학교에서 초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32명의 다문화 엄마를 격려했다. 다문화가족 부모와 친구들이 한국어와 부모의 언어로 발표하는 이야기 경진대회(이중언어 페스티벌), 다문화가족과 자녀들이 참가해 각 나라의 전통춤, K-팝 댄스, 노래, 악기 연주 등 그동안 감춰둔 끼를 발산하는 문화예술경연 대회도 치렀다. 이와 함께 그동안 따로따로 열리던 세계인의 날 행사, 이야기 경진대회(이중언어 페스티벌), 다문화가족 문화예술경연 대회를 함께 열렸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올해 처음 열리는 다문화박람회가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서로 다른 문화가 함께 공존토록 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연대감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2 08:17:54【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 커피축제 발상지인 커피거리에서 진행된 제16회 강릉커피축제가 4일간 44만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28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강릉커피축제는 커피거리에서 송정해변에 이르는 1.2㎞ 구간의 해안 자연풍광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바다향, 솔향, 커피향을 만끽할 수 있는 커피 축제로 거듭났다. 대표 프로그램인 ‘100人 100味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는 강릉항 방파제로 장소를 옮겨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100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동시에 커피를 내려 방문객들에게 대접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커피와 어울리는 강릉의 베이커리 맛을 보여주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대형케이크 퍼포먼스 행사에서는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5m 대형케이크를 함께 만들고 축제 방문객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해변 콘서트존에서는 음악공연과 독립영화를 상영, 빈백에 앉아 바다와 커피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고 커피거리에 조성된 또다른 축제장 안목다방에서는 70~80년 추억의 노래 DJ부스를 운영, 기성세대들에게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올해 커피축제 포스터에 처음 등장한 커피축제 캐릭터인 '콩이'와 '솔이'의 인기도 치솟았다. 커피콩과 솔방울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콩이와 솔이는 특색있는 모습과 귀여움으로 커피축제 SNS 인증샷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행사부스에 참가한 150여개 업체 중 일부는 행사 종료전 준비된 물품들이 모두 소진되는 등 높은 판매율을 보여 참가한 업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커피축제의 경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주민들의 참여도 이번 축제를 성공으로 이끄는데 한 몫했다. 행사 첫날 일방통행에 주민들이 적극 동참하며 혼란을 겪는 운전자들에게 직접 다가가 친절히 안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본인 차량을 이동 주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주민의식이 빛났다. 가장 우려됐던 교통문제 또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중교통 및 축제 임시 순환버스 이용, 일방통행 협조에 힘입어 주말 일부시간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원활한 흐름을 보여 큰 교통체증 없이 원활한 축제장 방문이 이뤄졌다. 강릉시와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를 통해 기존 실내 박람회 형태에서 벗어나 바다와 함께하는 강릉커피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축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도 대한민국 대표 커피축제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8 09:27:5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의 관광수익 이른바 '가든머니'를 재원 삼아 여성·노인·아동·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전 시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책을 확대키로 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던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가 재정비를 거쳐 지난 4월 오픈한 이후 100일 만에 176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110억원의 세액을 확보했다. 특히 이 가운데 약 51억원은 그간 외주화돼 있던 국가정원 운영을 전면 시 직영으로 전환해 인건비를 절감한 예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는 올해 말까지 수익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숙박·여행 플랫폼 부킹닷컴 조사 결과, 올해 6월에서 9월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급증한 곳이 순천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에서 조사한 2023년 국내 여름휴가 만족도에서 순천이 전남 1위, 전국 3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만큼 대표 관광지인 정원과 습지의 관광 수요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근 민선 8기 2주년 언론브리핑에서 "국가정원 운영수익은 아동, 장애인, 노인, 여성 등 모든 계층에 온기가 골고루 나눠지도록 재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 시장은 아울러 재투자 계획 구체화를 위해 13회에 걸쳐 진행한 상생토크를 통해 청취한 여러 의견을 바탕으로 각 부서에 계층별로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시책을 발굴·확대할 것을 주문했으며, 분야별 시책들이 속속 모양을 갖춰가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노인 분야에서는 고령화사회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로당 지원을 확대하고, 소통 공간이자 사회참여 공간으로서의 경로당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남부 복지관의 협소했던 식당 신축과 더불어 치매요양시설과 노인복지관이 연계된 북부 노인복지타운 건립도 추진한다.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순천을 위한 여러 시책도 발굴했다. 특히 학부모들의 요청이 많았던 방학 중 돌봄기관 이용 아동의 급식비 지원은 이미 예산 편성이 마무리돼 올 하반기부터 50% 혜택을 받게 됐다. 우선 내년부터 그간 첫째아 80만원, 둘째아 이상부터 100만원을 지급했던 산후조리비를 저출생 기조 심화에 맞춰 첫째아부터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또 아이들의 보육 환경 향상을 위해 지역 어린이집에 반별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하며, 기초 교육에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외국인 아동의 보육료를 연령별로 50% 지원할 예정이다. 벽지마을 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마중택시 사업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주민 1인당 월 5회까지 이용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6회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장애인 회관을 건립해 곳곳에 사무실이 분산돼 있는 장애인 단체 간 원활한 소통 공간 마련하고자 의견 수렴에 나선다. 농업 분야에서도 변화하는 농촌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형 농기계 공공임대·도심형 스마트팜을 지원하고, 단순한 지원을 넘어 미래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그린바이오 산업의 혁신 거점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제는 정말 생태가, 정원이, 습지가 밥 먹여주는 시대가 왔다. 모두들 정원과 습지를 가진 순천을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있다"면서 "'가든머니'가 시민 여러분이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선물이 돼 돌아갈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7 13:56:05【 목포=황태종 기자】"목포를 청년이 찾아오는, 청년이 살기 좋은, 생동감 있는 젊은 경제도시로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시정 목표를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로 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 "젊은 경제도시를 기반으로 관광객 2000만명이 찾는 해양관광스포츠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그는 강조했다.지난 민선 6기에 이어 이번 민선 8기까지 두 차례 목포시장 직을 수행하며 '큰 목포'를 꿈꾸는 그에게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8기 목포시의 역점 시책은 ▲4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첨단 혁신기업 유치와 핵심기지인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자율주행 교통과 자원의 새로운 활용 기반을 스마트하게 구축하는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도 국비 120억원을 확보하면서 총 2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친환경 선박 및 특수조선산업을 목포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산업의 거점단지가 될 해상풍력산업 플랫폼을 목포신항에 조성하고, 남항에는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기반 강화를 위해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완공에 최선을 다하고, '김대중 세계평화공원'을 삼학도에 조성할 계획이다. 평화광장에서 대반동까지 약 12㎞의 해안선 구간에 '해변맛길 30리 바다산책로'를 만들어 시민 편의는 물론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데 온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간의 시정 성과를 꼽는다면 ▲목포는 올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역대 최고 대회로 치러냈다. 또 양대 체전 기간 중 항구축제, 문학박람회, 문화재야행 등 지역 대표 축제도 집중 개최해 올해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100만명 가량 증가한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세대 수산물 유통시설 구축,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 준공 등 수산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도 다졌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물가안정관리 종합평가 최우수 기초 지자체,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도시대상 지방중소도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목포 노후 역사 신축 사업 등 총 77건 8060억원이 반영됐는가 하면 특별교부세 확보도 이어졌다. 내년에도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살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국립 의대 유치, 목포·신안 통합 분위기 조성 등 민생 안정과 현안 해결에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신안군과의 통합 추진 계획은 ▲목포시와 인접 신안군이 통합되면 국가 재정 지원이 확대돼 양 시·군의 공동 발전은 물론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이 마련된다. 또 정주체계와 행정구역이 일치돼 동일 생활권인 목포·신안 주민들의 편의도 확보될 것이다. 최근 목포시·신안군이 공동으로 진행한 통합 효과 분석 용역에서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2000억원에 이른다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주민 공감대가 부족해 실패했던 과거 사례를 교훈삼아 관(官) 주도의 일방적 통합 추진을 지양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공감대 형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민간 주도로 목포시 23개 동과 신안군 14개 읍·면이 모두 자매결연을 했고, 신안군 농수산물 구매하기 운동, 일손돕기 등 신안군민과의 유대감을 강화해 왔다. 통합 공감대 확대를 위해 '재목포신안군향우회' 등과 적극 협력하면서 산업 유통, 문화 예술,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실생활 바꾼 복지정책을 꼽는다면 ▲취임 초기 '초·중·고생 100원 버스'를 시행했는데, 현재까지 이용 건수가 250만건 이상,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학부모와 청소년의 부담을 경감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지난해보다 281명 늘렸고, 이·미용권도 연 24매에서 33매로 확대했다. 올해 치매치료 관리비를 지원했는데, 내년부터는 어르신 무릎·백내장 수술비를 지원해 노인 부양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휴일 긴급 돌봄 어린이집 운영과 부모 급여를 확대하는 한편 공공산후조리원과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초 당산에 황토 맨발길을 조성해 호응을 얻었다. 양을산, 입암산 등에 황토 맨발길을 추가 조성하고 무장애 나눔길과 대연체육공원, 갓바위 지방정원 등에 편안한 치유와 힐링공간을 만들 생각이다. ―'청년이 찾는 큰 목포' 실현 시책은▲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306억원) 및 강소형 스마트시티(264억원), 전국 최초 청년 전용 산업단지인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이 자기주도적 문화활동을 진행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인 청년쉼터도 건립한다. 지난 11월에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과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통합일자리지원센터인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플랫폼을 착공했다. 청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진행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 의지와 계획 실현 및 사회 참여 활동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전남도·영암군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선업 도약센터도 운영했고 청년이 직접 지역을 변화시키는 청년마을만들기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청년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목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 ―관광객 2000만명을 목표로 정했는데 ▲목포만의 차별성 있는 상품과 양대 체전 성공 개최로 올해 해양관광도시 목포의 위상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전남도 대표 축제인 목포항구축제, 전국 유일의 목포문학박람회, 원도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목포문화재 야행 등에 더해 '목포해상W쇼'가 대한민국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내년 4월이면 평화광장의 명물인 '춤추는 바다분수' 운영이 재개돼 함께 멋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천혜의 자연경관과 낭만적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고하도 해상데크에 지난 10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보행약자와 관광객의 접근성도 크게 높아졌다. 해상데크 또한 1㎞가 확장돼 총 2.8㎞로 준공할 예정이며, '해안동굴 탐방로'가 조성된다. '해변맛길 30리 바다산책로'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옛 수협위판장과 옛 조선내화 목포공장 부지는 낭만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한다. 특히 내년에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목포에서는 처음 개최된다. '맛의 수도 목포'를 확실하게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hwangtae@fnnews.com
2023-12-06 19:14:26목포시는 청년을 위한 경제도시로 변신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목포=황태종 기자】"목포를 청년이 찾아오는, 청년이 살기 좋은, 생동감 있는 젊은 경제도시로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시정 목표를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로 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 "젊은 경제도시를 기반으로 관광객 2000만명이 찾는 해양관광스포츠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지난 민선 6기에 이어 이번 민선 8기까지 두 차례 목포시장 직을 수행하며 '큰 목포'를 꿈꾸는 그에게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8기 목포시의 역점 시책은 ▲4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첨단 혁신기업 유치와 핵심기지인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자율주행 교통과 자원의 새로운 활용 기반을 스마트하게 구축하는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도 국비 120억원을 확보하면서 총 2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친환경 선박 및 특수조선산업을 목포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산업의 거점단지가 될 해상풍력산업 플랫폼을 목포신항에 조성하고, 남항에는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기반 강화를 위해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완공에 최선을 다하고, '김대중 세계평화공원'을 삼학도에 조성할 계획이다. 평화광장에서 대반동까지 약 12㎞의 해안선 구간에 '해변맛길 30리 바다산책로'를 만들어 시민 편의는 물론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데 온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간의 시정 성과를 꼽는다면 ▲목포는 올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역대 최고 대회로 치러냈다. 또 양대 체전 기간 중 항구축제, 문학박람회, 문화재야행 등 지역 대표 축제도 집중 개최해 올해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100만명 가량 증가한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세대 수산물 유통시설 구축,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 준공 등 수산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도 다졌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물가안정관리 종합평가 최우수 기초 지자체,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도시대상 지방중소도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목포 노후 역사 신축 사업 등 총 77건 8060억원이 반영됐는가 하면 특별교부세 확보도 이어졌다. 내년에도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살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국립 의대 유치, 목포·신안 통합 분위기 조성 등 민생 안정과 현안 해결에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신안군과의 통합 추진 계획은 ▲목포시와 인접 신안군이 통합되면 국가 재정 지원이 확대돼 양 시·군의 공동 발전은 물론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이 마련된다. 또 정주체계와 행정구역이 일치돼 동일 생활권인 목포·신안 주민들의 편의도 확보될 것이다. 최근 목포시·신안군이 공동으로 진행한 통합 효과 분석 용역에서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2000억원에 이른다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주민 공감대가 부족해 실패했던 과거 사례를 교훈삼아 관(官) 주도의 일방적 통합 추진을 지양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공감대 형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민간 주도로 목포시 23개 동과 신안군 14개 읍·면이 모두 자매결연을 했고, 신안군 농수산물 구매하기 운동, 일손돕기 등 신안군민과의 유대감을 강화해 왔다. 통합 공감대 확대를 위해 '재목포신안군향우회' 등과 적극 협력하면서 산업 유통, 문화 예술,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민선 8기 시민 실생활에 도움 된 복지정책을 꼽는다면 ▲취임 초기 '초·중·고생 100원 버스'를 시행했는데, 현재까지 이용 건수가 250만건 이상,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학부모와 청소년의 부담을 경감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지난해보다 281명 늘렸고, 이·미용권도 연 24매에서 33매로 확대했다. 올해 치매치료 관리비를 지원했는데, 내년부터는 어르신 무릎·백내장 수술비를 지원해 노인 부양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휴일 긴급 돌봄 어린이집 운영과 부모 급여를 확대하는 한편 공공산후조리원과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초 당산에 황토 맨발길을 조성해 호응을 얻었다. 양을산, 입암산 등에 황토 맨발길을 추가 조성하고 무장애 나눔길과 대연체육공원, 갓바위 지방정원 등에 편안한 치유와 힐링공간을 만들 생각이다. ―'청년이 찾는 큰 목포' 실현을 위한 시책은 무엇인가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306억원) 및 강소형 스마트시티(264억원), 전국 최초 청년 전용 산업단지인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이 자기주도적 문화활동을 진행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인 청년쉼터도 건립한다. 지난 11월에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과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통합일자리지원센터인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플랫폼을 착공했다. 청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진행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 의지와 계획 실현 및 사회 참여 활동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전남도·영암군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선업 도약센터도 운영했고 청년이 직접 지역을 변화시키는 청년마을만들기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청년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목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 ―2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정했는데 ▲목포만의 차별성 있는 상품과 양대 체전 성공 개최로 올해 해양관광도시 목포의 위상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전남도 대표 축제인 목포항구축제, 전국 유일의 목포문학박람회, 원도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목포문화재 야행 등에 더해 '목포해상W쇼'가 대한민국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내년 4월이면 평화광장의 명물인 '춤추는 바다분수' 운영이 재개돼 함께 멋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천혜의 자연경관과 낭만적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고하도 해상데크에 지난 10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보행약자와 관광객의 접근성도 크게 높아졌다. 해상데크 또한 1㎞가 확장돼 총 2.8㎞로 준공할 예정이며, '해안동굴 탐방로'가 조성된다. '해변맛길 30리 바다산책로'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옛 수협위판장과 옛 조선내화 목포공장 부지는 낭만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한다. 특히 내년에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목포에서는 처음 개최된다. '맛의 수도 목포'를 확실하게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06 09:33:10【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30일 제385회 목포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4년 예산안 제출과 함께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도 주요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며 "민생안정과 현안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목포시에 따르면 2024년 본예산안 규모는 총 9874억원으로, 2023년 본예산 9496억원 보다 378억원(3.98%) 증액됐다. 분야별로 △사회복지가 4584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문화 및 관광·교육 534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환경 238억원 △일반 공공행정 329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46억원 △보건 208억원 △농림해양수산 467억원 △교통 및 물류 438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307억원 등이 편성됐다. 박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올해 최고 성과로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꼽으면서 양대 체전 기간 중 항구축제, 문학박람회, 문화재야행 등도 집중 개최해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100만명가량 증가한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청년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 K-디지털플랫폼,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등 신성장 산업을 차질 없이 육성하는 한편 차세대 수산물 유통시설 구축,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 준공 등 수산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물가안정관리 종합평가 최우수 기초 지자체,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도시대상 지방중소도시 종합 1위 등을 성과로 제시하면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목포 노후 역사 신축 사업(490억원) 등 목포시 관련 예산 총 77건 8060억원 반영, 특별교부세 39억원 등 정부 재정 확보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내년에는 지방교부세 대폭 감소와 지방세 감소가 맞물려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민생안정과 현안 해결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아울러 내년 시정 주요 운영 방향으로 △4차산업 생태계 조성 △해상풍력·친환경선박 및 특수조선 사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기반 강화 △수산식품산업 중심도시 기반 강화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국립의대 유치와 목포·신안 통합 분위기 조성 등을 제시했다. 먼저, 4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청년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306억원),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264억원),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 등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기회발전특구에 해상풍력산업이 지정되는 한편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등 정부 계획에 해상풍력 지원부두와 배후단지 조성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기반 강화를 위해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김대중세계평화공원, 삼학아트교, 해변맛길 30리 바다산책로 등을 통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제53회 전국소년체전,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전 등 대규모 행사의 성공 개최에도 집중한다.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간판 사업인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사업(1150억원)을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면서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삽진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 등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역세권 개발 용역 착수,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설 사업, 대불산단 대교 조성사업, 트램(원도심~하당~남악~오룡) 건설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공론화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립의대 유치는 전남도 및 목포대와 긴밀히 협력해 정부와 정치권 등에 전방위적인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가며, 신안군과의 통합은 민간교류를 확대 강화하는 한편 신안 주민의 장례절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로 1기를 증설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끝으로 "지난 1년간 새로운 변화와 함께 큰 목포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앞으로도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의 새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30 14:14:48【 순천=황태종 기자】당초 목표보다 180여만명이나 많은 980여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 개최한 순천시가 박람회 핵심 콘텐츠인 그린아일랜드 사후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12일 순천시와 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그린아일랜드는 총사업비 28억원을 들여 박람회장 건너편 동천강변의 길이 1030m, 폭 20m 왕복 4차선 도로 위에 70㎝ 높이의 흙을 쌓아 2만600㎡에 양잔디를 심어 조성한 잔디정원으로, 순천시는 박람회 후 인근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도로 원상복구를 약속했다. 하지만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2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 언론인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의견으로 볼 때 10명 중 8명은 존치하자는 데 찬성이다. 효율성과 이용도 등 용역결과를 종합적으로 따져보겠다. 취합한 최종 자료를 토대로 시의회 보고를 통해 결정하겠다"면서 존치 의향을 비추면서 인근 주민들이 사전 협의도 없이 시에서 원상복구 약속을 저버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도 행정의 신뢰 확보를 위해 원상복구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 관광 명소를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첫 4차선 아스팔트 도로 위 잔디정원…박람회 인기 콘텐츠그린아일랜드는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시설 사후 관리 용역회사를 통해 실시한 방문객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최초로 홍수 대비 재해시설인 저류지를 푸른 정원으로 바꿔낸 오천그린광장과 함께 높은 점수를 차지하며 박람회 기간 최대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자부하는 순천시에선 아스팔트와 자동차로 덮인 회색도시에서 맑고 밝은 녹색도시로 전환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여겨졌다.노 시장은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미 선진국에서는 사람이 중심이 된 도시 구조로 바꿔나가고 있다"면서 "국내 최초 4차선 아스팔트 도로 위에 사계절 잔디를 깔아 정원으로 만든 것과 같이 사람이 중심이 된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도) 도시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언론인 브리핑에선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등 도심정원과 인접한 서문권역은 공공성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동문권역은 애니메이션 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품격 있는 화훼 연출로 수익성과 희소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접 마을 주민들 "조상 대대로 이용한 도로 폐쇄 반대"그린아일랜드와 인접한 오림, 오산, 홍두 3개 마을 주민은 노 시장이 주민들과 사전 협의 없이 그린아일랜드 존치 의향을 밝힌 것에 불쾌해 하며 시에서 당초 약속대로 기존 왕복 4차선 도로를 원상복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 3개 마을에는 150가구가량 거주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순천역 인근에 일을 보러 가거나 청년들이 율촌산단으로 출퇴근하는 등 많은 주민이 도로를 이용해 왔다. 실제 순천시가 그린아일랜드 조성을 앞두고 조사한 결과 이 도로의 1시간당 통행량은 1300~1500대에 달했다.오산 마을의 한 주민은 "순천시가 지난해 9월 공문을 통해 '강변로 녹지조성사업은 정원박람회 주 행사장으로 행사기간 동안 임시 사용할 예정이며, 박람회 행사 후에는 차량이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혀 마을 주민들이 박람회 기간 내내 교통 불편을 감내했다"라고 강조했다.또 "조상 대대로 수백 년 동안 이용해왔던 도로가 영영 없어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시에서 원상복구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순천시 "다수 여론과 교통 영향 등을 고려할 것"순천시는 무엇보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아 앞으로의 도시는 도로, 아파트, 공장 등 회색빛 도시보다는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가치를 높이는 녹색도시로의 변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특히 그린아일랜드는 순천만과 국가정원을 기반으로 정원을 도심까지 확장해가는 핵심축으로, 국가정원과 오천그린광장, 동천을 단절 없이 하나로 연결하는 공간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마디로 시민들의 치유와 소통의 공간이며, 삶의 눈높이를 높이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그린아일랜드 인근 주민과의 협의를 전제로 향후 시민 다수 여론과 교통 영향 등을 고려하고 또 의회와도 상의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차후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3-11-12 18:33:50【순천=황태종 기자】당초 목표 보다 180여만명이나 많은 980여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 개최한 순천시가 박람회 핵심 콘텐츠인 그린아일랜드 사후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12일 순천시와 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그린아일랜드는 총사업비 28억원을 들여 박람회장 건너편 동천강변의 길이 1030m, 폭 20m 왕복 4차선 도로 위에 70㎝ 높이의 흙을 쌓아 2만600㎡에 양잔디를 심어 조성한 잔디정원으로, 순천시는 박람회 후 인근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도로 원상복구를 약속했었다. 하지만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2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 언론인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의견으로 볼때 10명 중 8명은 존치하자는데 찬성이다. 효율성과 이용도 등 용역결과를 종합적으로 따져보겠다. 취합한 최종 자료를 토대로 시의회 보고를 통해 결정하겠다"면서 존치 의향을 비추면서 인근 주민들이 사전 협의도 없이 시에서 원상복구 약속을 저버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도 행정의 신뢰 확보를 위해 원상복구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 관광 명소를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첫 4차선 아스팔트 도로 위 잔디정원...박람회 인기 콘텐츠 그린아일랜드는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시설 사후 관리 용역회사를 통해 실시한 방문객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최초로 홍수 대비 재해시설인 저류지를 푸른 정원으로 바꿔낸 오천그린광장과 함께 높은 점수를 차지하며 박람회 기간 최대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자부하는 순천시에선 아스팔트와 자동차로 덮인 회색도시에서 맑고 밝은 녹색도시로 전환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여겨졌다. 노 시장은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미 선진국에서는 사람이 중심이 된 도시 구조로 바꿔나가고 있다"면서 "국내 최초 4차선 아스팔트 도로 위에 사계절 잔디를 깔아 정원으로 만든 것과 같이 사람이 중심이 된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도) 도시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언론인 브리핑에선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등 도심정원과 인접한 서문권역은 공공성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동문권역은 애니메이션 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품격 있는 화훼 연출로 수익성과 희소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접 마을 주민들 "조상 대대로 이용한 도로 폐쇄 반대" 그린아일랜드와 인접한 오림, 오산, 홍두 3개 마을 주민은 노 시장이 주민들과 사전 협의 없이 그린아일랜드 존치 의향을 밝힌 것에 불쾌해 하며 시에서 당초 약속대로 기존 왕복 4차선 도로를 원상복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 3개 마을에는 150가구 가량 거주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순천역 인근에 일을 보러 가거나 청년들이 율촌산단으로 출퇴근하는 등 많은 주민들이 도로를 이용해 왔다. 실제 순천시가 그린아일랜드 조성을 앞두고 조사한 결과 이 도로의 1시간당 통행량은 1300~1500대에 달했다. 오산 마을의 한 주민은 "순천시가 지난해 9월 공문을 통해 '강변로 녹지조성사업은 정원박람회 주 행사장으로 행사기간 동안 임시 사용할 예정이며, 박람회 행사 후에는 차량이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혀 마을 주민들이 박람회 기간 내내 교통 불편을 감내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조상 대대로 수백 년 동안 이용해왔던 도로가 영영 없어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시에서 원상복구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순천시 "다수 여론과 교통 영향 등을 고려할 것" 순천시는 무엇보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아 앞으로의 도시는 도로, 아파트, 공장 등 회색빛 도시보다는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가치를 높이는 녹색도시로의 변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린아일랜드는 순천만과 국가정원을 기반으로 정원을 도심까지 확장해가는 핵심축으로, 국가정원과 오천그린광장, 동천을 단절 없이 하나로 연결하는 공간적 기능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마디로 시민들의 치유와 소통의 공간이며, 삶의 눈높이를 높이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그린아일랜드 인근 주민과의 협의를 전제로 향후 시민 다수 여론과 교통 영향 등을 고려하고 또 의회와도 상의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차후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0 11:13:00동부 경남과 부산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서 강서구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주민들의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부산시가 추진 중인 도로망 확충계획에 더해 산업단지 교통서비스와 대중교통망을 아우르는 교통계획·관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원규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서부산권 교통문제 해소방안-강서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서구는 다른 서부산권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산업단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큰 만큼 교통 인프라도 여객보다는 화물운송 등에 더 최적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부산시에서도 향후 가덕신공항 건립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까지 대비한 다각적인 도로망 구축계획을 내놓고 있다. 대중교통망도 하단~녹산선을 비롯해 가덕신공항과 동부산을 잇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까지 청사진이 나온 상태다. 이 선임연구원은 "아직 관련 데이터가 부족한 만큼 지속가능한 교통계획 관리를 위해서는 교통전문직에 의한 업무영역 전문화는 물론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계획에 반영하는 거버넌스 구축도 뒤따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2-23 20:2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