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NAVER) 대표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 후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을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취임할 경우 즉시 보유한 23억원 규모의 네이버 주식 8934주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고위공직자 본인 및 이해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2개월 이내에 주식 매각 또는 백지신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공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사적 이해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한 후보자는 전날까지 백지신탁과 매각 중 방법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7년부터 네이버에 몸담았던 한 후보자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네이버 고문을 맡고 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물론 창업·벤처기업 등을 관할하는 부처다. 한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네이버와의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한 후보자는 신고한 재산 외에도 네이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254억4000만원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4억3996만원도 갖고 있으나 처분대상이 아니다. 스톡옵션은 주식을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일정한 기간 내에 매수할 수 있는 미 실현 권리로 공직자윤리법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도래해 실제 행사하기 전까지는 처분 대상이 아니며, 공직자윤리법 외 공직자의 스톡옵션 보유를 제한한 법령은 없다. 또 한 후보자가 보유한 해외 상장 주식·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처분하지 않아도 된다.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 고시에는 외국에 주된 영업소 소재지를 두고 국내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외국기업의 주식은 주식백지신탁제도 적용 예외 주식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한 후보자는 테슬라(약 10억3400만원)와 애플(약 2억4600만원), 팔란티어(약 1억1100만원), 엔비디아(9200만원) 등 해외 주식·상장지수펀드 등을 갖고 있다. 한편 한 후보자의 모친도 보유한 현대차 주식 575주(1억1000만원)와 삼성전자 2589주(1억5000만원)를 매각할 예정이며, 한 후보자가 모친과 매각할 주식가액은 모두 25억6000만원으로 매각이 완료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4 07:03:48[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1130억달러(약 155조원) 기업가치를 노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xAI가 현재 3억달러 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성공하면 기업가치가 113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고 보도했다. xAI는 직원들이 신규 투자자들에게 보유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직원들의 주식 매도가 끝나고 나면 xAI가 외부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xAI는 AI 스타트업이지만 지난 3월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그룹 X를 인수하면서 덩치가 커졌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했고, 이후 사명을 X로 바꿨다. 2023년에 머스크가 창업한 xAI는 지난 3월 X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를 800억달러로 평가받았고, X는 33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두 업체 합계 평가액이 이번에 xAI가 직원들의 보유 주식 매각(세컨더리 매각)을 통해 목표로 하고 있는 1130억달러였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기업 경영에만 전념하기로 한 가운데 xAI의 주식 매각 계획이 나왔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로 인해 테슬라가 역풍을 맞자 기업 경영에만 매진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지난달 X에 올린 글에서 “다시 하루 24시간, 주 7일을 일하겠다”면서 “잠도 회의실, 서버룸, 공장에서 자겠다”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03 04:36:32[파이낸셜뉴스]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자본잠식 상태의 회사 가치를 부풀려 상장사에 손해를 입힌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안창주 부장검사)와 금융증권범죄수사과(윤재남 과장)는 인수합병(M&A) 브로커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공범 6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공인회계사 2명을 공인회계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배임 등의 혐의로 차량용 카메라 렌즈 제조 업체인 B사의 실사주 C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2년 12월 매수 가치가 없는 회사 가치를 부풀려 그 주식을 사들이게 하는 방식으로 B사에 18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B사의 경영권을 매각하려 했으나 회사가 관리종목 편입 위기에 처하는 등 매각 추진이 어려워지자 M&A 브로커들을 통해 경영권 양수자를 물색했다. 이 과정에서 D사의 대표 E씨가 경영권 인수를 희망했으나 이 회사 역시 경영난을 겪으며 인수자금을 충당할 수 없게 됐다. 그러자 이들은 D사의 자회사 가치를 부풀려 주식 인수대금으로 B사의 전환사채를 현금화해 경영권 양수대금 등을 지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당시 D사의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22억원에 달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다. 그럼에도 이들은 D사가 비상장회사임을 이용해 공인회계사에게 회사 가치가 약 316억원 상당인 것처럼 부풀려 감정하게 하고 이를 통해 주식 양수대금 명목으로 전환사채 180억원 상당을 교부받았다. 이후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 뒤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제공하거나 장내에서 주식을 매각하는 등 자금을 조달해 이를 나눠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B사는 사실상 가치가 없는 회사 주식 취득자금으로 18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교부해 손해를 입고 외부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3000원이었던 회사 주가는 400원까지 하락해 상장폐지 심사 중이다. 지난 3월부터는 회생절차도 밟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B사에 투자한 선량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향후에도 전문 수사 역량을 발휘해 경영권 등을 남용해 자본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5-13 15:05:58[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2000년대 초반부터 20여년간 보유하고 있던 일본제철의 주식 4600억원 규모를 매각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사업 보고서에서 일본제철 주식 4670억원어치를 '매각 예정으로 분류된 비유동자산이나 처분자산집단'으로 분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당기 중 장기지분증권인 일본제철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지분 증권 4677억9600만원 전액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와 관련, 현금 확보 등 밸류업 차원에서 양사가 상호 협의하에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시기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회사의 경쟁적 협력 관계는 1968년 포스코 설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스코는 당시 일본제철의 기술 및 자본을 지원받아 포항제철소를 건설했고 일본제철은 포항 영일만에 자리한 포항제철소에 주요 기술자를 파견하기도 했다. 이후 포스코가 자체적인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하면서 포스코와 일본제철 양사 관계는 전략적 경쟁·협력 관계로 변화했다. 포스코는 양사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제철의 주식을 일정 비율 보유해왔고, 일본제철도 포스코 지분을 보유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2000년대 초중반 양사가 상호 지분을 취득할 때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우호 지분을 확보했던 것"이라며 "현재는 지분 확보 여지가 사라져서 합의하에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사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는 변함이 없으며, 지난해 일본제철도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을 매각할 때 전략 관계는 계속된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19 18:54:56쿠팡Inc 김범석 의장(사진)이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NYSE) 상장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주식 매각에 나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금납부 등 재정적 목적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시기라는 점에서 폭등한 지점에 주식을 파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는 대조적인 행보라는 분석이다. 쿠팡 Inc는 6일(현지시간)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CEO가 미국 증권거래법 '10b5-1' 규칙에서 지정한 증권거래위원회(SEC) 가이드라인과 쿠팡의 주식 거래 정책에 따라 몇 달 전에 '사전 주식 거래 계획'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김 의장의 쿠팡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1500만주까지 매각하는 것으로, 오는 11월 11일부터 내년 8월 29일까지 진행한다. 다만, 상황에 따라 조기 마무리될 수 있다. 이날 종가(주당 24달러)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매각액은 5000억원을 넘는다. 김 의장은 이후 200만주 자선 기부 의사도 밝혔다. 업계에선 "폭등한 꼭지점에 주식을 파는 글로벌 CEO들과 반대로 상장 이후 첫 지분 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등 대부분의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수 십조원에 달하는 보유 주식을 최고가에 팔았다. 반면, 쿠팡의 현재 주가는 공모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공모가 35달러로 지난 2021년 3월 상장한 쿠팡 주가는 당일 가격이 주당 69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은 100조원에 육박했다. 그러다 글로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빅테크 조정에 맞물려 주가가 10달러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 올 들어 주가가 상승하며 25달러선을 형성했지만 공모가를 회복하려면 40% 이상 올라야 하는 상황이다.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시기에 주식 매각을 결정한 배경은 세금 등 재정적 이유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은 세금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실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거래 계획이 완료되면 김 의장이 클래스B 보통주 1억5780만2990주를 계속해서 보유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추가 주식 거래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국내외 상장기업 오너들은 보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을 매각해 세금 납부 등 개인 재원으로 활용하는 게 통상적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021년 테슬라 주식 820만주(10조4600억원)를 판 데 이어, 2022년 4월(10조9000억원), 8월(9조5000억원) 등 4차례에 거쳐 30조원치의 주식을 팔았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올 들어 1조원어치(7억13000만달러)의 주식을 매각했다. 앞서 그는 올 3월 미국 SEC에 10B5-1 사전거래 계획을 제출해 내년까지 7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처분키로 했다. 아마존 제프 베조스 창업자도 올 2월 85억달러(11조7940억원), 7월 50억달러(6조9470억원) 등 22조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했다. 이번 매각에도 김 의장의 쿠팡 지배력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김 의장의 쿠팡 보유 주식(1억7480만2990주·클래스B 보통주) 수량의 9.7% 수준이기 때문이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일반 주식인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7 19:01:05[파이낸셜뉴스] 쿠팡Inc 김범석 의장( 사진)이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NYSE) 상장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주식 매각에 나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금납부 등 재정적 목적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시기라는 점에서 폭등한 지점에 주식을 파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는 대조적인 행보라는 분석이다. 쿠팡 Inc는 6일(현지시간)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CEO가 미국 증권거래법 '10b5-1' 규칙에서 지정한 증권거래위원회(SEC) 가이드라인과 쿠팡의 주식 거래 정책에 따라 몇 달 전에 '사전 주식 거래 계획'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김 의장의 쿠팡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1500만주까지 매각하는 것으로, 오는 11월 11일부터 내년 8월 29일까지 진행한다. 다만, 상황에 따라 조기 마무리될 수 있다. 이날 종가(주당 24달러)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매각액은 5000억원을 넘는다. 김 의장은 이후 200만주 자선 기부 의사도 밝혔다. 업계에선 "폭등한 꼭지점에 주식을 파는 글로벌 CEO들과 반대로 상장 이후 첫 지분 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등 대부분의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수 십조원에 달하는 보유 주식을 최고가에 팔았다. 반면, 쿠팡의 현재 주가는 공모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공모가 35달러로 지난 2021년 3월 상장한 쿠팡 주가는 당일 가격이 주당 69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은 100조원에 육박했다. 그러다 글로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빅테크 조정에 맞물려 주가가 10달러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 올 들어 주가가 상승하며 25달러선을 형성했지만 공모가를 회복하려면 40% 이상 올라야 하는 상황이다.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시기에 주식 매각을 결정한 배경은 세금 등 재정적 이유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은 세금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실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거래 계획이 완료되면 김 의장이 클래스B 보통주 1억5780만2990주를 계속해서 보유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추가 주식 거래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국내외 상장기업 오너들은 보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을 매각해 세금 납부 등 개인 재원으로 활용하는 게 통상적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021년 테슬라 주식 820만주(10조4600억원)를 판 데 이어, 2022년 4월(10조9000억원), 8월(9조5000억원) 등 4차례에 거쳐 30조원치의 주식을 팔았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올 들어 1조원어치(7억13000만달러)의 주식을 매각했다. 앞서 그는 올 3월 미국 SEC에 10B5-1 사전거래 계획을 제출해 내년까지 7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처분키로 했다. 아마존 제프 베조스 창업자도 올 2월 85억달러(11조7940억원), 7월 50억달러(6조9470억원) 등 22조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했다. 이번 매각에도 김 의장의 쿠팡 지배력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김 의장의 쿠팡 보유 주식(1억7480만2990주·클래스B 보통주) 수량의 9.7% 수준이기 때문이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일반 주식인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7 10:12:05[파이낸셜뉴스] 김범석 쿠팡 의장이 보유한 쿠팡 주식의 최대 1500만주를 내년 8월까지 매각하고 200만주는 자선 기부할 예정이다. 매각 사유는 세금 등 재정적 목적으로 김 의장이 주식 매각에 나선 것은 2021년 3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쿠팡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CEO가 미국 증권거래법 '10b5-1' 규칙에서 지정한 증권거래위원회(SEC) 가이드라인과 쿠팡의 주식 거래 정책에 따라 몇 달 전에 '사전 주식 거래 계획'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김 의장의 쿠팡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1500만주까지 매각하는 것으로, 오는 11월 11일부터 시행해 내년 8월 29일까지 진행하며 조기 마무리될 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의 '사전 주식거래 계획'을 쿠팡은 지난 8월 12일 체결했다고 SEC에 공시했다. 10b5-1 규칙은 기업의 임원 등이 미리 매각할 주식 수량과 기간 등을 확정하고 계획서를 SEC에 제출하는 제도다. 기업 내부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에 나서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사전에 제출한 계획대로 주식을 거래하도록 하는 취지다. 쿠팡 측은 김 의장은 주식 대량 매각이 세금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500만주 매각 계획과 별도로 김 의장이 최대 200만주의 쿠팡 주식을 추후 자선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계획된 거래규모는 김 의장의 쿠팡 보유 주식(1억7480만2990주·클래스B 보통주) 수량의 10%가 되지 않는다. 매각 계획인 1500만주(8.6%)와 기부 목적 주식 200만주(1.1%)를 합친 1700만주는 보유 지분의 9.7% 수준이다. 쿠팡 상장신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 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일반 주식인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주식 거래 계획이 완료되면 김 의장이 클래스B 보통주 1억5780만2990주를 계속해서 보유할 것이며, 2025년까지 추가 주식 거래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7 09:18:03[파이낸셜뉴스] 노조 파업으로 매일 수천만 달러의 손실을 겪고 있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190억 달러(26조2922억원) 규모의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보유한 자사주(보통주) 90만주와 주식예탁증서 50억 달러(약 6조9170억원) 어치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5일 종가(155.01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보잉은 보통주 매각으로 140억 달러(약 19조3732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다만 발표 직후 보잉 주가는 주당 150.69달러로 2.8% 하락했다. 보잉의 이날 주식 매각 발표는 올해 3·4분기의 60억 달러의 손실과 1만7000명의 감원 결정 이후 이뤄졌다. 이번 자금조달에 성공하면 켈리 오트버그 신입 최고경영자(CEO)는 일단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전망이다. 외신은 전체 자금조달 규모가 218억 달러(약 30조2322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잉은 파업 7주차에 접어들면서 인기 기종인 737 맥스 여객기 제조에 차질을 빚고 있고, 이에 따른 재정 상황 악화로 회사는 투기 등급으로의 강등 위기에 처한 상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보잉 노조의 파업으로 회사의 손실 비용을 하루 수천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항공기 생산을 재개한다 해도 파업 장기화 여파로 4·4분기에만 40억 달러가 들어가고 올 한 해 약 140억 달러가 소요되는 등 재정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앞서 보잉은 올해 1월 초 737 맥스 항공기 도어패널이 공중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고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노조 파업과 사고 조사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보잉은 이달 초 규제 당국으로부터 신용등급 유지를 위해 25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29 15:30:48[파이낸셜뉴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 물납주식 NXC 매각을 위한 매각주간사 선정 입찰공고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지난해부터 정부로부터 엔엑스씨 주식(85만1968주, 30.64%)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캠코는 엔엑스씨 주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매각하기 위해 오는 11월 11일까지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지식을 보유한 매각주간사를 공개 모집하고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입찰참가자격은 국유재산법 시행령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투자매매업자, 투자중개업자 및 집합투자업자이다. 자세한 사항은 입찰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매각주간사는 △매각환경 분석 △매각전략 수립 및 실행 △잠재투자자 유치 △주식매매협상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캠코는 엔엑스씨 주식 매각을 위한 회계자문사와 법률자문사도 선정한다. 이날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 입찰참가자격 등을 사전 공개하고 오는 11월 18일까지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선정된 회계자문사는 △기업가치평가 △회계·세무실사 △회계·세무 이슈 검토 및 대응 등을 통해 매각절차를 지원하고, 법률자문사는 △법률실사 △법률적 이슈 검토 △계약서 작성·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캠코는 지난 1997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유증권 관리·처분 업무위탁을 받아 수행해온 공적 자산관리 전문기관”이라며 “캠코는 앞으로도 그간의 증권관리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해 물납주식의 원활한 매각을 통한 국고수입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온비드 입찰을 통해 비상장 국세 물납증권을 매각하고 있으며, 입찰 결과 2회 이상 유찰된 물납증권은 수의매각이 가능하다.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도 ‘투자형 매각 제도’에 따라 매수할 수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02 13:04:46[파이낸셜뉴스] 일본제철이 한국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전량 매각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본제철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전략적 제휴 계약 등에 따라 취득·보유해 왔던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4712주를 자산 압축에 따른 자본 효율 향상을 위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매각 시기는 시장 동향 등을 지켜본 뒤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향후 포스코와 제휴를 지속해서 추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제철은 포스코홀딩스와 2000년 8월 체결한 전략적 제휴 계약, 2006년 10월 맺은 전략적 제휴 심화와 주식 상호 추가 취득에 관한 계약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일본 제철과 2000년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였다"며 "주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4 16: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