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주주투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코나아이는 지난 1월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코나체인(KonaChain)'을 출시하고 투표서비스, 여론·설문조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웹브라우저 기반의 코나체인 플랫폼 투표 서비스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으로 데이터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익명성이 보장되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참여자에게 쿠폰 등의 보상을 지급할 수 있고, 기존 지역화폐 플랫폼에 부가서비스로 확장이 가능해 다양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지자체에서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주주투표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를 통해 모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어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고, 주주총회 참석 편의성도 제고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간편한 참여를 통한 높은 투표 참여율로 주주들의 의견을 최대한 청취할 수 있고, 주주 입장에서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신뢰성 높은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경영에 참여하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나아이 조정일 대표는 "코나체인을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용할 수 있어 지자체 및 기업에서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며 "오는 15일에는 대전시 대덕구 지역화폐 플랫폼 '대덕e로움'에 코나체인 서비스가 연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나아이는 3월 19일 열릴 예정인 제 23기 주주총회에 앞서 9일부터 18일까지 코나체인 플랫폼에서 주주투표를 진행한다. 주주는 코나체인 주주총회 페이지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3-10 10:02:37한국예탁결제원은 섀도우보팅 제도 폐지에 따른 상장회사의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전자투표 모바일 서비스를 개통하고 홍보 활동을 늘리는 등 주주 편의성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예탁결제원은 이달 중순부터 주주 본인확인 및 전자투표 행사(전자위임장 수여)시에 활용되는 공인 인증서의 범위를 증권용·범용 공인인증서 외에 은행용 공인인증서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자투표는 PC로만 가능했으나, 지난해 섀도우보팅 제도 폐지에 대응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전자투표 모바일 서비스도 개통해 스마트폰·태블릿을 통해서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와 유관기관(금감원, 금투협, 상장협, 코스닥협, 거래소, 코스콤) 등과 협력해 주주총회 참여 독려 홍보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대국민 공익광고를 각 매체에 송출하며, 향후 한 달여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방식의 다양한 홍보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증권사 HTS, MTS 등에 전자투표 홍보 배너를 게시하도록 하고 증권전문 방송 등을 통한 대국민 전자투표 광고를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예탁결제원 측은 전했다. 2017년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에 대해서는 5000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도 제공한다. 2016년 결산법인 기준, 최초 전자투표 행사일은 2월 13일부터였으며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주관 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실제 주주총회를 분산한 회사에 대해서는 올해 시적으로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수수료를 30% 감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8-02-14 14:40:46비사이드코리아(Bside Korea)가 행동주의 펀드 활약 증가로 성장세가 예고되고 있다. 주주 참여와 주주와 기업간 소통 증가로 주주 플랫폼 분야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 비사이드코리아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자본시장에서 관심이 컸던 SM엔터테인먼트와 한미사이언스 등을 수행, 트랙레코드도 차곡차곡 쌓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임성철 비사이드코리아 대표(사진)는 28일 "비사이드코리아는 주주와 기업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선진화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첫 전자위임 서비스 비사이드코리아는 주주들이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전자위임 서비스를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주주들이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결권을 3분 만에 안전하고 쉽게 위임할 수 있게 한다. 이로써 주주들의 참여도 증가와 주주들이 안건 찬반 여부와 상관없이 투명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 대표는 "비사이드코리아의 전자위임 서비스는 모든 주주총회에서 인정받은 유일한 전자위임 서비스로, 기관투자자 및 상장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중"이라며 "주주총회 관련 풀 사이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로 성장중"이라고 말했다. 비사이드코리아는 지난 3년간 약 30건의 경영권 분쟁을 처리했다. 특히, 전자투표에 민감해 이를 외면하던 상장사들에게도 비사이드코리아의 통합 솔루션이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자주총 서비스도 준비비사이드코리아는 주총 당일 현장 투표에 대한 전자적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임 대표는 "서비스를 통해 주주총회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주주들은 자유롭게 의안에 대해 토론하고 투표할 수 있으며, 단순 전자적 표결에 그치는 기능에서 벗어나 상장사와 주주 간의 괴리를 줄이는 다양한 캠페인 노하우를 접목해 간편한 의결권 행사로 주주총회 피로도를 줄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주총 서비스는 준비 과정의 수고도 덜어줄 수 있다. 임 대표는 "주주총회 소집 통지서, 의안 설명서 등 모든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해 주주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주주총회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기존에 10시간이 걸리던 난이도 높은 경영권 분쟁 주주총회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사이드코리아 서비스는 많은 상장사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비사이드코리아의 서비스 덕분에 주주총회 준비가 훨씬 간편해졌다"며 "앞으로도 비사이드코리아와의 협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비사이드코리아는 주주와 기업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선진화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사이드코리아는 자본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하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파트너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향후 국내를 넘어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28 18:23:18[파이낸셜뉴스] 비사이드코리아(Bside Korea)가 행동주의 펀드 활약 증가로 성장세가 예고되고 있다. 주주 참여와 주주와 기업간 소통 증가로 주주 플랫폼 분야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 비사이드코리아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자본시장에서 관심이 컸던 SM엔터테인먼트와 한미사이언스 등을 수행, 트랙레코드도 차곡차곡 쌓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임성철 비사이드코리아 대표(사진)는 28일 "비사이드코리아는 주주와 기업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선진화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첫 전자위임 서비스 비사이드코리아는 주주들이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전자위임 서비스를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주주들이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결권을 3분 만에 안전하고 쉽게 위임할 수 있게 한다. 이로써 주주들의 참여도 증가와 주주들이 안건 찬반 여부와 상관없이 투명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 대표는 "비사이드코리아의 전자위임 서비스는 모든 주주총회에서 인정받은 유일한 전자위임 서비스로, 기관투자자 및 상장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중"이라며 "주주총회 관련 풀 사이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로 성장중"이라고 말했다. 비사이드코리아는 지난 3년간 약 30건의 경영권 분쟁을 처리했다. 특히, 전자투표에 민감해 이를 외면하던 상장사들에게도 비사이드코리아의 통합 솔루션이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자주총 서비스도 준비 비사이드코리아는 주총 당일 현장 투표에 대한 전자적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임 대표는 "서비스를 통해 주주총회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주주들은 자유롭게 의안에 대해 토론하고 투표할 수 있으며, 단순 전자적 표결에 그치는 기능에서 벗어나 상장사와 주주 간의 괴리를 줄이는 다양한 캠페인 노하우를 접목해 간편한 의결권 행사로 주주총회 피로도를 줄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주총 서비스는 준비 과정의 수고도 덜어줄 수 있다. 임 대표는 "주주총회 소집 통지서, 의안 설명서 등 모든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해 주주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주주총회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기존에 10시간이 걸리던 난이도 높은 경영권 분쟁 주주총회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사이드코리아 서비스는 많은 상장사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비사이드코리아의 서비스 덕분에 주주총회 준비가 훨씬 간편해졌다”며 “앞으로도 비사이드코리아와의 협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비사이드코리아는 주주와 기업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선진화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사이드코리아는 자본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하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파트너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향후 국내를 넘어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28 09:32:36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관리기관으로서 전자주총과 의결권 행사 지원 등 투자자들의 권리행사를 도울 계획이다. 27일 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총에서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우체국예금보험 등 4대 연기금을 비롯한 총 195개 기관 투자자가 예탁원의 의결권 지원 서비스를 이용했다. 지난해 130개에서 50% 가까이 늘었다. 예탁원은 지난 2015년부터 전자위임장 서비스를 도입, 기관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정부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발맞춰 기관 투자자 전용 의결권 서비스를 강화했다. 투자일임업자와 투자일임고객 사이 의결권 위·수임과 일괄·통합행사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전자투표 행사율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정기주총에서 예탁원의 전자투표시스템 'K-VOTE'를 통한 전자투표 행사율은 11.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년 K-VOTE를 전면 재구축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한 덕분에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탁원은 중소형 회사는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 수수료를 낮춰주고 있다.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기업은 전자위임장 수수료 70%를 감면하고, 고용노동부 지정 일자리으뜸기업 및 사회적기업은 전액 면제한다.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7년 모바일 전자투표 서비스, 2021년 전자고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직전년도 이용 주주를 대상으로 알림문자 서비스를 발송해 권리행사 누락 방지도 돕는다. 예탁원 관계자는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통해 발행회사는 주총 의결정족수를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고, 주주는 간편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전자주총 제도 도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27 18:21:00이전에는 기업 성과와 지배구조만을 중심으로 기업을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그리고 지배구조(Governance) 전부를 다각적으로 이용하는 평가가 활용되고 있다. 기후변화, 사회적 불평등, 지배구조 실패와 같은 글로벌 문제들이 많이 회자되면서 기업이 단순히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서 환경보호, 사회적 가치 증진,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에 기여하기를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로 더 많은 기업들은 ESG와 관련된 정책을 경영전략의 핵심요소로 채택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ESG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자원을 투입하길 꺼리지 않고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기업이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투자자 및 소비자로부터의 신뢰를 쌓는 데 기여하기도 한다.ESG에 기반을 둔 전략들은 단지 윤리적인 선택을 넘어서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우도 있다.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 사용을 최적화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회적 책임을 우선시하는 기업들은 더 나은 고용관행과 다양성 증진을 통해 직원 만족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지배구조의 투명성은 위험관리를 개선하고, 기업 스캔들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기업과 기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결과적으로 기업에 새로운 기회와 위기를 제공하며 ESG는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ES의 새로운 도전 이러한 ESG의 세 가지 요소 중에서 지배구조(G)는 이미 많은 연구가 축적되어 있다. 실무적으로도 그 중요성과 효과가 잘 정립되어 있다. 반면 환경(E)과 사회(S) 요소는 상대적으로 근래에 들어서야 중요성이 부각돼 학계에서도 연구가 한창이며, 기업과 실무자 사이에서 아직 확실한 합의점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기업들은 ES 요소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위험을 관리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장기적인 성공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ES와 관련된 문제들, 즉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사회적 불평등, 노동조건과 같은 이슈들은 굉장히 복잡하며 풀기 쉽지 않은 여러 논쟁거리를 안고 있다. 또 단순히 지역적이거나 개별 기업의 범위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방법론들이 요구되고 있다. 게다가 기업의 ES 방법론들은 때로는 그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그 기준의 표준화와 측정방법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 ■ES의 중요성과 논쟁의 포인트 ES와 관련된 방법론들이 특히 논쟁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상충되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가치관을 조화롭게 다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환경보호와 사회적 공정성을 추구하는 과정은 여러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비용분배와 관련, 합의를 이루기 어려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환경보호 조치는 기업의 운영 방향과 고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특정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와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정책이 강화되면서 많은 나라에서 석탄발전소 운영을 줄이고 대체에너지원으로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에는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하지만, 석탄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는 큰 도전이 된다. ES를 위한 여러 가지 전략이, 때로는 특정 산업의 많은 근로자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 이런 조치들은 결정적으로 특정 기업의 비용 증가와 이익 감소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도 주가 하락이라는 의도치 않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이해관계를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제다. ■ES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 ES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여러 차원에서 기업의 방향성과 정책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첫째, 글로벌 및 지역적 규제환경은 기업이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 즉 ES 정책을 설정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법적 틀과 준수요건을 제공한다. 이러한 규제는 엄격하며 기업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벌금이나 기타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이를 매우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둘째, 시장과 소비자의 수요 변화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큰 영향을 미친다. 현대의 소비자는 점점 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제품을 선호하며,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는 기업이 더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운영방식을 채택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셋째, 이해관계자의 압력과 기대는 기업의 ES 관련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직원, 지역사회 그리고 환경보호나 사회적 정의를 주장하는 이익그룹들은 기업이 그들의 활동과 정책에서 사회적·환경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요구하며, 이는 기업의 공개된 목표와 전략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넷째, 기업문화와 리더십은 ES 정책의 내부적 결정과 실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리더들이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이를 조직문화에 내재화하면 기업 전반에 걸쳐 ES에 대한 인식과 실행력이 강화된다. ■펀드매니저의 역할과 영향력 위의 네가지 요인에 더해 투자자와 금융기관, 특히 펀드매니저들은 기업의 전반적인 ES 성과를 중시하며 이는 주주로서 기업이 ES 성과를 신중하게 고려하도록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들은 주주로서 때로는 직접적인 투표를 통해 ES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정책 및 실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펀드매니저들은 투자결정 시 기업의 ES 성과를 주요 평가기준으로 삼기도 함으로써, 이는 기업이 자본을 유치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또 이들은 기업이 환경보호 및 사회적 책임 활동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수행하도록 높은 수준의 기준을 직접 제시한다. 이러한 직간접적 압력들은 기업이 장기적인 위험관리와 지속가능한 가치창출을 위해 필요한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펀드매니저들의 이런 접근은 기업이 장기적인 성공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며, 전반적인 기업 건전성과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투명성과 책임성의 이러한 강조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더 효과적으로 이루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도록 돕는다. ■주주 행동주의와 ES 관련 투표 다양한 펀드매니저의 역할 중 주주총회에서 환경과 사회문제 관련 안건이 상정될 때 펀드매니저는 투자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관리하는 자산의 투표권을 사용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ES 원칙을 기반으로 해당 안건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펀드매니저의 선택은 기업이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우선시할지 그리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도록 어떻게 장려할지 큰 영향을 미친다. 펀드매니저가 ES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면 그 기업이 좀 더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방법으로 운영되도록 유도하며,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실천을 촉진한다. 반면 안건이 기업과 투자자의 장기적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될 경우 펀드매니저는 반대표를 행사해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 펀드매니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지원하지만, 동시에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극대화하여 펀드 투자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 그 둘 사이에서 균형 잡힌 결정을 내려야 한다. 펀드매니저는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기업의 자체적인 지속가능성 보고서, 독립적인 ESG 평가기관의 분석, 업계 벤치마크 그리고 다양한 정형적 지표들을 광범위하게 검토한다. 이 정보들은 그들이 투표를 통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자료로 사용되며, 펀드매니저가 투자자에게 최대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한미재무학회(KAFA)는 지난 1991년 미주지역 재무 연구자들의 학술적 발전 및 상호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발족한 학술단체다. 30여년간 발전을 거듭해 현재 미주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호주 지역 한인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발전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007년부터 한미재무학회의 학문적 성취를 장려하기 위해 KAFA를 후원하고 있다. 정리=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28 18:19:37[파이낸셜뉴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과 공매도 제도 개선 지원을 통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예탁원이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통한 금융시장 지원 선도'라는 목표 아래 다가올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예탁원은 전자투표 및 전자고지 업무를 결합, 주총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증권정보·증권대행 업무와도 연계해 종합 투자자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담 조직을 이달 중 신설할 예정이고, 연내 업무프로세스(BPR)·정보화전략계획(ISP) 컨설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이 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차세대시스템 구축 의지도 밝혔다. 그는 "우선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정보기술(IT)서비스 혁신 기반을 강화하고, 내·외부 변화에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이는 최적의 혁신금융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에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시스템과 관련된 계획도 공개됐다. 예탁원은 오는 6월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 투자를 손쉽게 하는 국채통합계좌 시스템를 공식 개시할 계획이다. 국채통합계좌는 ICSD가 상대국에 개설하는 계좌로,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예탁원에 개설되는 이 계좌를 이용해 간편하게 한국 국채를 사고 관리할 수 있다. 예탁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세계 최대 규모 ICSD인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과 잇따라 국채통합계좌 구축과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장은 토큰증권 등 혁신금융 지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토큰증권 시장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분산원장 기술 내재화 추진을 통해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등 신종 기술을 활용한 증권 발행·유통 등에 대해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적극 동참하고 배울 필요가 있다. 토큰증권에 대해서는 파일럿 시스템으로라도 시범 삼아 관련 체계를 운영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07 14:33:00[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의 발행회사 주주총회 의결권지원반이 본격 가동했다. 예탁원은 정기주주총회 집중시기 전자투표서비스 지원 확대를 위해 지난 27일 발행회사 주주총회 의결권지원반 출범식을 갖고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반은 발행회사의 전자투표서비스 이용신청 및 주주의 이용 문의에 집중 대응하고, 전자투표시스템(K-VOTE) 이용 독려를 위해 관련 홍보를 추진하는 등 주주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2010년 국내 최초로 전자투표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전자투표관리기관으로서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이번 지원반은 발행회사의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지원 뿐만 아니라 투자자 관점에서 주주 권익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2-28 09:34:58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를 강조하고 있으나 큰 변화가 없다. 투자자를 대신해 투표권을 부여받은 만큼 주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당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31억9041만2381주) 가운데 반대표를 던진 주식 수는 모두 1억2530만3882주로 집계됐다. 비율로 따지면 3.93%에 불과하다. 찬성 비율은 70.05%(22억3500만7300주)에 이른다. 투자자들의 돈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편입한 주식에 포함된 의결권을 '대리행사'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주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했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보기도 힘들다. 실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은 비율도 18.84%(6억100만3838주)로 반대보다 5배가량 많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않은 셈"이라며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그 무게도 커지는 만큼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적용돼야 한다"고 짚었다. 금융감독원은 운용사들이 '거수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올해 2월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금융투자협회와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겠다고 밝혔고, 4월에는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출범했다. 2008년 제정돼 2016년 한 차례 개정됐으나 아직 미흡한 가이드라인을 손보려는 작업이다. 금감원은 △국내 주주총회의 단기 집중 현상 △과거 의결권 행사정보 데이터베이스(DB) 등 인프라 부족 △제한된 인적 자원 등을 현 시점에서의 한계로 판단하고 있다. 현행 공시관리 체계가 금투협과 한국거래소로 이원화돼 있고, 공시 대상과 범위, 기간 등이 서로 달라 분석 자체가 어렵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공시서식 표준화, 공시채널 기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제도 개선과 가이드라인 개정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들이 독립적이고 주도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국 지침이 나온다고 해도 직면한 여건들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펀드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가 정착되긴 힘들다는 주장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사들 첫 번째 목적은 펀드를 굴려 수익률을 높이는 일이다. 안건을 하나씩 뜯어보고 판단할 만한 시간도,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반대표를 던질 경우 주요 상장사들과의 관계 악화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9-10 18:44:28[파이낸셜뉴스] 스테이블코인으로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심지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심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에 따라 설계된 플랫폼이다. 코인업계에서는 "전통금융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좋은 실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C에 등록된 플랫폼...100억 투자도 2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주식 토큰화 플랫폼 디나리(Dinari)가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디나리는 이달 초 거래 플랫폼을 선보였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디나리의 토큰 '디셰어즈(dShares)'를 거래해, 테슬라, 월트 디즈니, 엔비디아 등의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디나리의 신원인증(KYC) 절차를 거치면 USD코인(USDC) 등 스테이블코인으로 증권형 토큰(dShares)을 사고 팔 수 있다. 디나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 종목 뿐 아니라, SPDR S&P 500 ETF Trust 등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할 수 있었다. 코인을 통한 주식 투자는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 권도형이 과거에 '미러 프로토콜'이라는 이름으로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러 프로토콜이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서비스도 중단됐다. 이에 반해 디나리 공동 설립자들은 미국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아 브로커 딜러 자격을 획득했다. 또한 SEC 규정에 따라 플랫폼을 설계했고, SEC에도 대리인 등록을 마쳤다. 덕분에 배당금 분배와 증권 소유권 기록 유지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디나리는 글로벌 퀀트 트레이딩 회사인 SIG와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발라지 스리니바산, 벤처캐피털 500 글로벌 등으로부터 75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디나리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법률책임자(CLO) 채스 렘펜탈은 "달리기 위해서는 걸어야 하고, 걷기 위해서는 기어야 한다. 이것은 시작하는 우리의 방식"이라며 “우리의 최종목표는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통해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운영”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분기점"..."아직 한계도 분명" 전문가들은 디나리 플랫폼의 등장이 전통금융이 새로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테스트베드가 될 거라고 전망한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코인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거라 증권시장의 변동성과 유동성을 키울 수 있고, 시장 왜곡도 키울 수 있다"라면서도 "전통금융이 새로운 모델로 나아가는 방향을 실험하는 좋은 실험이 될 수 있다. SEC도 테스트베드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도 "미러 프로토콜 뿐만이 아니라 신세틱스, 로빈후드 등 합성자산 형식으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모델이 그동안 꾸준히 나왔다"라며 "현재는 이렇다 할 조짐이 있지는 않지만 최근 금융업계의 추세이기 때문에 언제건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플랫폼의 한계도 분명하다. 가장 큰 문제는 실제 주가과의 괴리이다. 디나리에서 거래하는 각 종목별 코인 가격은 실제 주가와 괴리가 있었다. 디나리에서 엔비디아 한 주에 투자하려면 이날 기준 502.10달러가 필요하지만, 지난 새벽 나스닥에서는 471.16달러에 장을 마쳤다. 김동환 대표는 "주식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은 소수의 마켓 메이커가 가격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어서 실제 주식과의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라며 "비트코인 ETF처럼 미국에서 사업하기 힘든 모델이긴 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디셰어즈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의 주식 배당금을 받을 수 있지만 주주로서 투표권은 없다. 아직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영업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코인 구매는 미국 거래 시간으로 제한된다. 디셰어즈 코인을 디나리가 보관해주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 개인의 디지털 지갑에 보관해야 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24 16:4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