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주차를 두고 입주민끼리 갈등을 빚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화재 우려 때문이다. 2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지하주차장 출입을 막는 아파트가 생기고 있다. 전기차 사용 입주민 "엄연한 차별" 강한 불만 재작년 2월 부산 안락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도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하듯 난 불은 순식간에 번져 인근 차량 5대를 불태웠다. 400세대가 넘는 경기도 안양시 한 아파트는 '지하추자장 전기차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이번 달부터는 지하주차장에 세운 전기차에 경고장까지 붙이며 엄격한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내연기관 차량과 다르게 전기차는 지상에만 주차하라는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전기차를 가진 입주민들은 차별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전기차 주인 A씨는 YTN 취재진에 "플랜카드(현수막)를 걸어놓으니까 저희가 잠재적 방화범 같은 느낌이 든다"며 "내연기관차들도 주차 중에 불이 나는 건 마찬가지 아니냐"라고 토로했다. 실제 자동차 만대 기준, 화재 발생 비율을 따지면 내연기관이 여전히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주차 제한이 도입되며 입주민 사이에 갈등은 커지고 있는 상황. 전문가 "불필요한 갈등 해소 위해 제도 마련이 우선" 전문가는 제도 손질이 전기차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 현상이라고도 지적했다.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 꼽히는 과충전 방지 조치와 진압 방식, 주차 구역 같은 제도가 세밀하게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실제 전기차 화재 같은 경우는 충전율을 85% 선으로 제한을 한다고 할 경우에 99% 이상 방지가 가능하다"며 "인프라 구축이 상당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0 09:31:56[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검단 아파트 입주예정자에 대한 보상 갈등이 7개월만에 일단락됐다. 국토교통부와 LH, GS건설은 28일 인천시 서구 LH검단사업단에서 '검단AA13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이한준 LH사장, 허윤홍 GS건설 CEO, 입주자예정자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LH와 GS건설, 입주예정자들은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안에 대해 합의했다. 지난 4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7개월여 만이다. 지난 24일 인천 검단 아파트 AA13-1,2블록 입주예정자들은 투표를 거쳐 LH와 GS건설이 제시한 보상안을 수용했다. LH와 GS건설은 지난 20일 인천 검단입주예정자들과 17번째 만나 주거지원비 명목으로 가구당 1억4000만원(전용 84㎡ 기준)을 무이자 대여하고, 500만원을 이사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입주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은 9100만원이다. GS건설은 당초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84㎡ 기준으로 6000만원을 제시했지만, 90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LH의 주거지원비는 5000만원이다. 이사비를 더한 현금지원액은 총 1억4500만원 규모다.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현금 지원액(1억2100만원)을 웃돈다. 아파트 브랜드도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할 예정이다. 원희룡 장관은 "국토부의 적극 중재 결과, 입주 예정자들이 개선된 보상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마침내 신속한 주거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주거 불편이 해소되고, 고품질의 단지로 재탄생할 때까지 각 기관은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1-28 16:49:3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이른바 '택배 갈등'이 우려되는 도내 160개 아파트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지하주차장 높이를 2.7m 이상 확보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는 올해 3월말 기준 392개 단지였으며, 이 가운데 160개 단지는 2019년 1월 이전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지하주차장 높이 2.7m 이상 의무확보 단지가 아니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촉발된 택배 대란 해결을 위해 2019년 1월 지하주차장 높이 2.7m 이상 확보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 시행했다. 도는 이들 160개 단지의 완공 후 입주가 완료되면 택배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과 함께 160개 아파트 단지에 지하주차장 높이를 2.7m 이상 확보하도록 권고 조치를 내리면서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의 현장점검을 활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지하주차장 구조체 높이가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될 경우 주차장 높이 개선을 위해 과도한 배관·시설물 설치 지양 등의 자문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도가 지난 4월부터 2019년 1월 이전 사업계획을 승인받고 이미 입주가 완료된 도내 656개 지상공원형 아파트 단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 단지의 97%는 지하주차장 높이가 2.7m 미만으로 높이 2.5m 안팎인 일반 택배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아울러 전체 단지 84%가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진·출입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16%(102개 단지)는 지상도로 이용을 금지했다. 102개 단지들은 높이 2m의 저상택배차량 노동자 배정, 단지 입구 집하장 설치, 손수레 이용, 우천 시 제한적인 진·출입 허용 등의 대안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입주가 완료된 지상공원형 아파트에서 택배 갈등 해결을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할 경우에도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을 현장에 보내 단지별 여건에 맞는 안전한 택배 배송을 위한 기술·공사 자문, 설계도서를 지원할 계획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정책관은 “이번 개선대책은 택배 갈등 해결을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작지만 의미가 있다”면서 “입주민과 택배노동자가 서로의 주거권과 노동권에 대해 존중하는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은 아파트 보수공사의 공법, 시기, 공사 관리 등을 자문하는 기구로 현재 교통 분야 6명을 포함한 관련 분야 전문가 100명이 활동하고 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입주민들이 궁금해하는 보수공사 범위, 시기, 공사관리 방법 등에 대해 자문하고 전문적인 점검 활동도 하고 있어 입주민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6-15 14:43:5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공공정책을 수립하거나 추진할 때 발생하는 갈등을 예방하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울산광역시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 조례는 공공정책을 수립·추진할 때 공공정책이 사회에 미치는 갈등의 요인을 예측·분석하고 예상되는 갈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이 추진됐다. 조례안에는 자율해결과 신뢰 확보, 참여와 절차적 정의 등(안 제5조 및 제6조), 갈등영향분석(안 제9조), 마을갈등해결지원센터 설치(안 제18조) 등을 담았다. 특히 갈등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안별로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운영하도록 했다. 최근 문제가 되는 층간소음과 주차·쓰레기·애완동물·누수·악취 문제 등도 대상이다. 이를 위해 마을갈등해결지원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주민 간 갈등을 당사자 간 대화로 풀어내면서 이웃 간 관계 회복은 물론 양보와 배려의 마을공동체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시 관계자는 "울산 곳곳에서 나타나는 공공갈등의 원만한 해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한다"며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정책 추진과 관련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3-05 15:12:00부산 서구 충무동과 중구 남포동 경계에 있는 자갈치 공영주차장 활용방안을 두고 부산 서구청과 중구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부산 서구청은 남포동 자갈치역 4번 출구 자갈치 공영주차장 부지를 철거하고 이곳을 친수문화광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부지 절반의 관리권을 갖고 있는 중구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하지만 중구청은 주차장을 기존대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서구청이 이곳을 철거하기로 한 이유는 지은 지 20년이 지난 이 주차장이 노후 철골구조물로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여겨져 온 데다 1층이 중구의 청소차·도로관리차 주차장과 건설자재 적재장으로 사용되면서 도시 관문 이미지와는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서구청은 주차장 약 2500㎡ 부지에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충무공 친수문화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주차장 일대 부지가 광복 이후 일본식 지명을 변경하면서 충무공의 시호를 따 '충무동'으로 이름 붙인 데서 착안했다. 이곳에 이순신 장군 동상을 건립하고, 공연·전시 공간과 해안전망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서구청은 충무공 친수문화광장이 부산포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충절을 기리고, 인근 관광지를 찾는 젊은이들을 유인해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공원 조성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중구청이 이 일대 주차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대체 주차장 확보도 없이 당장 철거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구청은 지난달 28일 주차장 운영권을 위탁받은 입찰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입찰을 포기하자 최근 긴급 재입찰 공고를 했다. 두 지자체가 협의하지 못할 경우 소송전도 우려된다. 해당 주차장 부지 중 서구 관할은 918.3㎡로 전체 부지 2052㎡의 약 45%를 차지한다. 이미 서구청은 지난달 중구청을 상대로 서구 관할 땅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부당이익 청구소송을 예고하기도 했다.주차장의 민간위탁 낙찰금액이 연간 14억3300만원으로 알려져 서구 관할 주차장 부지에 대한 점용료 및 부당이득금 반환액수는 상당할 것으로 서구청은 추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3-25 17:59:08부산 서구 충무동과 중구 남포동 경계에 있는 자갈치 공영주차장의 활용 방안을 두고 부산 서구청과 중구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부산 서구청은 남포동 자갈치역 4번 출구 자갈치 공영주차장 부지를 철거하고 이 곳을 친수문화광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부지 절반의 관리권을 갖고 있는 중구청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하지만 중구청은 주차장을 기존대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서구청이 이 곳을 철거하기로 한 이유는 지은 지 20년이 지난 이 주차장이 노후 철골구조물로 도시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여겨져 온데다 1층이 중구의 청소차·도로관리차 주차장과 건설자재 적재장으로 사용되면서 도시 관문 이미지와는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서구청은 주차장 약 2500㎡ 부지에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충무공 친수문화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주차장 일대 부지가 광복 이후 일본식 지명을 변경하면서 충무공의 시호를 따 '충무동'으로 이름 붙인 데서 착안했다. 이 곳에 이순신 장군 동상을 건립하고, 공연 전시 공간과 해안전망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구청은 충무공 친수문화광장이 부산포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충절을 기리고, 인근 관광지를 찾는 젊은이들을 유인해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원 조성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중구청이 이 일대 주차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대체 주차장 확보도 없이 당장 철거는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구청은 지난달 28일 주차장 운영권을 위탁받은 입찰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입찰을 포기하자 최근 긴급 재입찰 공고를 했다. 두 지자체가 협의하지 못할 경우 법적 소송전도 우려된다. 해당 주차장 부지 중 서구 관할은 918. 3㎡로 전체 부지 2052㎡의 약 45%를 차지한다. 이미 서구청은 지난달 중구청을 상대로 서구 관할 땅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부당이익 청구소송을 예고하기도 했다. 주차장의 민간위탁 낙찰금액이 연간 14억3300만원으로 알려져 서구 관할 주차장 부지에 대한 점용료 및 부당이득금 반환액수는 상당할 것으로 서구청은 추산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최근 관광 활성화로 원도심권이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원도심권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구가 대승적 차원에서 자갈치주차장 공동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계속 설득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3-25 10:57:17경기 수원시에서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던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이웃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및 특수손괴 혐의로 임모씨(59)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 50분 수원시 장안구 자신이 거주하는 3층짜리 다세대 주택 이웃집 2곳의 현관문을 흉기로 파손하고, 집 앞에 주차된 차량 1대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특히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밖으로 나온 주민 A씨(51)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으며, A씨는 머리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후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던 임씨는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이 발포한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임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 안에 있던 목공용 연장을 들고나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평소 주차 문제 때문에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씨가 평소 주차 문제로 이웃들과 갈등을 빚었던 것을 범행 동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흉기를 사용한 만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7-06-22 10:43:20#.대형건설사 A사는 서울지하철3호선 양재역 인근에 도시형생활주택(149가구)과 오피스텔(44실), 상가(1∼4층)가 혼합된 주거복합건물(지하 5층∼지상 12층)을 오는 7월 분양할 계획으로 최근 주차장 면적을 서울시의 주차장 설치조례 기준인 74대보다 22대 늘린 96대 규모로 확정하고 설계변경에 들어갔다. 지하주차장은 당초 계획했던 4층에서 5층으로 한 개 층을 늘렸다. 이 회사가 막대한 추가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자발적으로 주차공간을 늘린 것은 법규에 맞추자니 주차대수가 2가구당 1대에도 미치지 못해 입주자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이렇게 되면 분양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미정)는 비슷한데 주차장 설치요건은 도시형생활주택이 4가구당 1대, 오피스텔은 2실(가구)당 1대꼴이어서 입주 이후 주차문제를 둘러싼 주민 갈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내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주거복합형건물 공급이 증가하면서 주차 우선권에 대한 입주자간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법상 주차장 확보면적은 도시형생활주택이 오피스텔의 절반수준이지만 분양가격은 도시형생활주택이 오피스텔보다 더 비싸다. 발코니확장으로 전용면적이 더 넓어서다. 서울지하철 2호선 대림역 인근에 분양 중인 '하나세인스톤4차'는 27㎡기준 분양가격이 오피스텔은 1억1200만원이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은 1억1700만원으로 오피스텔보다 500만원 비싸다.복합건물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법에서 정한대로 할 경우 주차여건은 더 열악한 셈이다. 특히 강남권 등 중심상권은 입주자들의 차량소유가 가구당 1대를 육박해 향후 주차문제가 입주민간의 갈등을 넘어 사회문제로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거복합형 급증…주차난 예고 상업지역 위주로 공급되고 있는 주거복합형건물은 일종의 주상복합건물이다. 근린 상가와 오피스텔,아파트가 한 지붕에 있던 주상복합에서 아파트 대신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간 형태다. 주차장 확보요건이 느슨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아파트를 대체해 사업성을 높인 것으로,올해들어 주택사업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대형건설사들이 가세하면서 공급은 꾸준히 늘고 있다. 2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거복합형건축물은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법적인 틀이 만들어진 2009년 이후 서울지역에 신세계로제리움 ,비즈트리트,장안뉴시티 등 총 11곳의 주거복합형 건물이 분양됐다. 2009년 2곳에서 2010년에는 8곳으로 가파르게 증가한데 이어 올해에는 한미글로벌,한라건설 등 대형업체들이 속속 분양대열에 합류하면서 공급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진 데 비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지면서 대형건설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주거복합형건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올해 도시형생활주택 가구수 제한이 최대 150가구에서 300가구로 완화되면서 이런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안없어 또다른 사회갈등 우려 얼마 전 서울의 모처에서는 주거복합형건축물 사업을 준비 중인 업체들과 부동산컨설팅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주차장을 포함한 복합형건축물의 입주자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는 지하주차장을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상가 등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과 전체 가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주차공간을 배분해야한다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서도 지하주차장 층간 구분에 무게가 실려 눈길을 끌었다. 주거복합형건물 가운데 지금까지 입주가 실시된 곳은 서울 구로동의 '하나세인스톤1차'가 유일하다. 지난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곳은 가구당 0.5대수준의 주차면적을 확보하고 있지만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현지 S공인관계자는 "입주자 중에는 주변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뿐 아니라 여의도,강남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아 대부분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며 "그날 그날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주차를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차공간이 협소해 레저용차량(SUV)은 사실상 주차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알컨설팅 김승환 이사는 "서울시내 주거복합건물은 대부분 사업성이 높은 상업지역에 들어서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월세 60만∼80만원을 감당하는 중산층이고, 여기에 강남권이라면 거의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법적기준에 따라 주차공간을 나눈다고해도 분양가는 오히려 도시형생활주택이 더 비싸 오피스텔 입주자와의 형평성 시비와 갈등이 일 수 밖에 없다"면서 "뾰족한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주차장 설치조례에서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 30㎡이하는 0.5대, 60㎡이하는 0.8대의 주차장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은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경우 120㎡당 1대이기 때문에 주로 공급되고 있는 30㎡이하로 따지면 가구당 0.25대수준이다. 이는 관할구청 등 지자체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는 있다. /winwin@fnnews.com오승범기자
2011-06-22 17:28:12【안산=송동근기자】 경기 안산시도시공사와 안산상이군경회가 공영주차장 운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30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안산상이군경회에 맡겨 운영하던 안산시 고잔동 4곳과 본오동 4곳 등 모두 8곳, 815면의 공영주차장 운영권을 다음 달부터 넘겨받는다. 공사가 공영주차장을 직영 체제로 전환해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도시공사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로 위탁기간이 만료됐다고 상이군경회에 통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상이군경회에 직영 전환을 통보하고 시설물 인계인수를 위해 이달 말까지 3개월간 유예기간을 줬다. 그러나 안산상이군경회는 그동안 20년 가까이 운영해 온 주차장 운영권을 넘겨줄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군경회는 특히 어떤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에 집회신고까지 내는 등 강경대응 입장을 표방하고 있다. 안산시도시공사는 이 같은 상이군경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직원들을 투입해 직접 운영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상이군경회는 지난 1993년부터 2년 단위로 재계약 형식을 통해 18년 동안 공영주차장을 운영해 왔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주차장 운영을 직영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운영권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2011-03-30 16:24:40【안산=송동근기자】경기 안산시도시공사와 안산상이군경회가 공영주차장 운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30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안산상이군경회에 맡겨 운영하던 안산시 고잔동 4곳과 본오동 4곳 등 모두 8곳, 815면의 공영주차장 운영권을 다음달부터 넘겨 받는다. 공사가 공영주차장을 직영체제로 전환해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도시공사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로 위탁기간이 만료됐다고 상이군경회에 통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상이군경회에 직영 전환을 통보하고 시설물 인계인수를 위해 이달 말까지 3개월간 유예기간을 줬다. 그러나 안산상이군경회는 그동안 20년 가까이 운영해온 주차장 운영권을 넘겨줄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군경회는 특히 어떤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에 집회신고까지 내는 등 강경대응 입장을 표방하고 있다. 안산시도시공사는 이같은 상이군경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1일부터 직원들을 투입해 직접 운영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상이군경회는 지난 1993년부터 2년 단위로 재계약 형식을 통해 18년동안 공영주차장을 운영해 왔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주차장 운영을 직영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운영권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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