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차난이 심각한 아파트에서 혼자 주차장 자리 4칸을 차지한 차주를 향해 누리꾼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처음 보는 주차 자리 4칸을 차지한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칸을 차지하거나 가로로 3칸을 차지한 빌런까지는 봤는데 오늘 아침, 이 놀라운 4칸 차지하기 신공의 빌런을 소개한다"라고 말문을 연 글쓴이 A씨는 "2칸만 차지하고 뒤칸은 침범하지 않았다면 사진 안 찍었을 것“이라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차량 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 가운데 홀로 주차된 검은색 승용차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구리시 인창동의 한 주공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저런 차는 주차비를 더 내게 해야 한다”, “얌체짓도 정도가 있지”, “주차장 혼자 쓰나” 등 차주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5 08:15:13[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막아선 채 잠적한 차량이 결국 견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 빌런 경찰 출동 & 압수 견인으로 마무리’ 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발빠른 조치와 행동으로 경찰이 출동했다”며 “해당 차량의 아파트 출입구 막는 행위가 업무 방해 요건을 충족해 오후 5시경 견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같은 날 낮 12시10분쯤 주차장 출입구를 막은 채 주차된 승합차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우리 아파트 실시간 상황”이라며 “어떤 입주민이 주차 등록도 안 하고 주차 안 된다고 경비원이랑 실랑이를 벌이다 주차하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하 주차장 출입 구간 개폐기 앞에 흰색 스타렉스 한대가 멈춰 서있다. 그는 "관리사무소 측은 차에 남겨진 전화번호로 입주민인지 확인했다"며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끝까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경찰은 불법 주정차로 해당 차량을 견인할 수 없다고 했다.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주차장 입구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불법 주정차 규정을 적용해 견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는 "해당차량이 아파트 출입구를 막아선 행위가 생활지원센터(관리사무소) 업무방해 요건을 충족한다"라며 "이전에도 해당 차량 차주가 거짓말하고 입차한 이력 등을 제출하면서 업무방해 사실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자료들이 결국 인정받아 해당 차량을 견인할 수 있었다"라며 "주차 빌런 처리는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의 업무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사례가 널리 알려져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8 21:20:17[파이낸셜뉴스] 다른 차량이 이동하지 못하게 주차장 통로를 막아 놓고 '오전엔 연락이 어렵다'는 친절한(?) 안내문까지 써놓은 차주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 주차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아파트 주차장 통로에 주차된 검은색 승용차를 목격했다. 해당 차량 때문에 다른 차들이 지나갈 수 없는 상황. 자세히 보니 차량 앞 유리에는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야간 근무 후 새벽에 집에 도착해 주차할 곳이 없는 것은 물론 차량 특성상 중립 주차가 불가해 부득이하게 해당 장소에 세우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차주는 자신의 번호를 적어놓으면서도 "오전에는 수면 중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고 12시경에는 이동 주차가 가능하다"고 남겼다. 이에 A씨는 "저렇게 주차해 놓고 '제 차는 중립이 안 돼요' '야근해서 아침에는 자고 있어서 전화 안 받을 거예요'라니. 뭐 어쩌라는 거냐"며 "나는 편해야겠고 남은 불편해도 상관없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혼자만 야근하나" "제 차도 중립 안됩니다. 하지만 나 편하자고 민폐 주차를 하지는 않는다" "면허증 회수가 시급하다" "본인이 늦게 오든 말든 중립이 되던 안되던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그게 정상이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7 09:02:02[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보트 트레일러가 주차된 것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보트가 자리 잡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보트 트레일러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데 제 차가 5m가 넘는데도 제 차보다 길게 연결봉이 튀어나와 있어 깜박하면 사고 나겠다 싶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보트에는 주차 등록 스티커와 붙어있었지만, A 씨가 관리사무소에 문의하니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이를 발급해 준 적이 없다고 했다. A씨는 "(보트 트레일러의) 주차 등록을 받아준 적이 없고 차량용 스티커를 트레일러에 붙였다고 했다"며 "빼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는데 말을 안 듣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도 예전에 낚시에 빠져있을 때 보트가 있었지만, 업체 주차장에 월주차하고 주차관리 맡겼다"며 "단지 내에 주차할 생각을 한다니 너무한 거 같다"고 황당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물리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싸움만 날 것 같아 법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한편, 지난 2일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본부장단회의를 열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안된 공약을 발표했다. 이 중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비롯한 커뮤니티에서 이야기한 '주차 빌런' 처벌법도 포함되어 있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9 08:40:07[파이낸셜뉴스] 인천에 위치한 한 상가 건물 주차장의 유일한 출입구에 자신의 차량을 1주일가량 방치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은 40대 임차인이 온라인에 해명 글을 게시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최근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40대 남성 A씨는 2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 주차 빌런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욕먹은 행동 한거 죄송한데, 언론보도 사실과 달라" “욕먹을 만한 행동 한 것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운을 뗀 A씨는 “사회적으로도 이런 행동한 제가 지탄받아 마땅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분명 있었으니 그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A씨는 자신 때문에 갇혀있었던 차주들을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했고, 아직 만나지 못한 차주들의 연락처 역시 수소문 중에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런 행동한 것 무조건 잘못한 것이라고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A씨는 “언론을 통해 보도 되고 있는 내용이 (사실과) 전혀 다르기에 몇 가지만 쓰고 자숙하고 사라지겠다”며 상가 주차장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은 이유는 주차비 분쟁이 아닌 관리비 이중 부과 문제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상가) 소유주에게 다 납부한 몇 년 치 관리비 수천만 원을 지난 5월 쯤 처음 나타난 관리인단이 다시 내라고 했다”며 “관리비를 안 내면 주차장 이용을 못 하게 한다는 것은 횡포”라고 주장했다. "관리인이 연락할줄 알았는데 경찰이 연락.. 잠적 아냐" A씨는 또 일주일간 잠적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투잡중이어서 일을 병행하며 계속 건물 근처에 왔었다”며 “4일 5일차쯤 차를 빼려고 방문하니 기자들이나 유튜버(들이 와있어) 앞에 나설 용기가 없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시위겸 행동을 하면 관리인단쪽에서 연락이 올 줄 알았다”며 “그런데 경찰분들에게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역대급 민폐남만 됐다. 이점은 처음 말씀드린대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하루하루 죽고 싶고 억울하고 지인과 가족들 고통 받은 것 생각하면 지금처럼 잠이 오질 않는다. 경찰 조사는 성실히 받았다.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 이점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적었다. 경찰 불구속 입건.. 검찰 송치 예정 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불구속 입건한 그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 동안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상가 건물의 지하 주차장 출입구에 자신의 차량을 방치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관할 구청은 A씨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상가 건물에 차량을 방치한 탓에 임의로 견인할 수 없었다. 경찰은 차량 방치가 길어지자 지난달 27일 A씨의 체포영장과 차량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출석 통보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03 07:00:41[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에 주차했다가 과태료를 낸 벤츠 마이바흐, BMW 차주가 화가 나 주차장 출입구를 막아버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를 막은 마이바흐 주차빌런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사를 온 지 얼마 안 된 입주민이 전기차 충전 시설에 주차해서 벌금을 냈다는 것에 열받아 며칠 전부터 주차장 출입구 입구를 막았다"라고 주장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마이바흐 차량이 지하 주차장 출입구의 경사로로 보이는 곳에 세워져 있었다. A씨는 "관리실에서 연락해도 빼주지 않은 상태라 낮에 경찰 신고가 들어갔다. 차 빼라고 신신당부해서 1~2시간 뒤에 차를 뺐는데, 오늘 저녁에 같은 집 다른 차가 동일한 자리에 입구를 막아 주차를 했다"라며 마이바흐가 아닌 BMW 미니 차량이 같은 자리에 세워져 있는 또 다른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그전에는 다른 동 지하 주차장 출입문 양쪽에 차를 막아서 들어가기 힘들게 해놨다"며 "이제는 지하 주차장 출입구를 막은 상태"라며 "계속 약 올리면서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인터넷에서나 보던 일이 제가 사는 아파트에 일어나니까 어질어질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궁금하다", "차만 좋으면 뭐 하냐"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주차장 입구를 막는 행위는 일반교통방해죄나 업무방해죄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27 22:18:33[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주차장 입구를 차로 가로막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부산 아파트 주차장 사건'과 관련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으로부터 업무방해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사안을 조사 중이다. 최근 SNS에 이 아파트 한 입주민과 지인들이 지난달부터 4차례 가량 주차장 입구를 차로 막았다는 내용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건장한 남성으로 알려진 해당 입주민과 지인들은 다른 주민들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과 입주민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주차장 입구 차단기 바로 앞에 차량을 주차해놓고 차주는 집으로 들어가 버리거나 자리를 비운 모습이 담겨있다. 어떤 날에는 차량 2대가 입구 차로 2개를 모두 막아서기도 했다. 한 입주민은 "상습적인 주차 규약 위반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한 달 정도 입차를 금지하자 이에 항의하는 표시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차주와 지인들로 인해 많은 주민이 위협을 느끼고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5 07:05:50[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상가 건물 임차인이 지하 주차장 입구에 빈 차량을 닷새째 방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8층짜리 상가 건물 관리단으로부터 "차량 운전자가 주차장 입구에 차를 두고 사라졌다"라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운전자는 차단봉이 내려진 요금 정산기 앞에 자신의 트랙스 차량을 세워둔 채 혼자 주차장을 빠져나간 상태였다. 조사 결과 차량 운전자는 이 건물 상가 임차인인 40대 남성 A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1일 상가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다음 날 오전 8시30분께 출차하다가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신고한 건물 관리단 측은 경찰 조사에서 "A씨와 평소 관리비 징수 문제로 분쟁이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에게 유선으로 출석 통보를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A씨 거주지를 찾아가 그의 가족에게도 출석 요구를 전달한 상태다. 경찰은 추후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씨가 차량을 방치한 곳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상가 건물 내부여서 견인 조치를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의로 출석을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라며 "형사소송법상 차량 압수가 가능한지도 검토했지만 차량 이동 목적으로 압수할 수는 없어 견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에서는 2018년 송도국제도시 아파트단지 주차장을 일부러 막은 차주가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7 05:24:51[파이낸셜뉴스] 주차장 입구를 막고 주차한 뒤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 한 차주가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A씨는 ‘아침 출근시간 주차장 입구를 막은 무개념 차주’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하며 한 소형차가 건물 외부 주차장의 진입로를 절반 정도 막고 서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소형차의 주인 B씨와 나눈 문자메시지 대화창에는 전날 오후 10시36분 B씨가 “8시 전에는 차 못 뺀다”고 보낸 메시지가 확인된다. A씨는 전날 밤 B씨 차량을 목격하고, 문자를 보내뒀는데 B씨의 대답 문자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날 오전 출근하기 위해 주차장에 내려온 A씨는 어젯밤과 같이 여전히 진입로가 막힌 상황을 보곤 B씨에게 전화를 수십통 걸어 어렵사리 통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B씨는 통화에서 “어제 내가 전화 안 받지 않았느냐”, “내가 (오전) 8시나 돼야 출근하기 때문에 그래서 8시 전에는 차를 못 빼준다고 문자 보내지 않았느냐”" 등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어 A씨는 “도대체 대화가 안되더라. B씨 남편이 나와서 하는 말이 ‘내 아내지만, 저도 통제가 안 된다’ 하면서 가버리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런 개념 없는 상황이 어딨냐. 경찰도 견인이 안 된다고 하더라”며 분노했다. 경찰은 B씨의 차가 주차된 곳이 주택가 이면도로이기 때문에 단속이 어렵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골목길 등은 주차 단속 대상인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A씨의 사례처럼 주택가 이웃들 사이에 주차 관련 분쟁이 갈수록 늘어나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3월 ‘공동주택 등 사유지 내 주차 갈등 해소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와 법무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부처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특히 권익위는 주택가 골목길, 이면도로 등에 대해서도 단속이 가능하도록 도로교통법상 도로의 범위를 확대해 건축법상 도로 등을 포함하도록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은 2020년 한 해 동안에만 314만건에 달한다. 불법 주차 관련 불편 및 신고는 지난 4년간 7만6000여건 접수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23 15:42:41[파이낸셜뉴스] 대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민폐 차주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빌런 금쪽이가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차주가) 관심을 받고 싶은 건지 어디가 아픈 건지 관리실에 이야기했지만, 한숨만 쉬며 여러 차례 말해도 안 듣는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은영 선생님을 불러야 하나 싶다. 오늘도 역시나 두 자리 주차를 했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BMW 차량이 주차선을 두 칸이나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각각 다른 날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 차주는 상습적으로 민폐 주차를 해온 것으로 보였다. 주차 빌런 관련 이슈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이에 실제로 불법 주차 문제로 실형을 받은 사례도 있다. 지난해 6월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 입구에 일주일 동안 의도적으로 불법주차,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한 40대 차주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형을 받았다. 한편 지난 2일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안된 공약을 발표했다. 이중 '주차 빌런' 처벌법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국내 여러 커뮤니티에서 토론하고 제안된 여론을 당원들이 취합했고 발표 이전까지 정책위원회 단계의 점검을 거쳤다"며 "구체적으로 법제화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0 09: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