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 "올해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고, 여건이 되는대로 조기방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 방한은 작년에 한 번 추진됐는데 코로나 상황이 나빠져 성사가 안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로서는 한미관계와 한중관계 모두 중요하다. 한미관계는 우리 외교안보에 있어 특별한 동맹관계다. 그리고 외교안보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 문화, 보건협력,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까지 나아가는 포괄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미관계 중요성에 대해선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로서는 최대 교역국이고,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협력할 관계다. 또 근래에는 환경분야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은 중국 뿐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 북한, 필요하다면 동북아 전체가 우리 사람감염병 뿐 아니라 조류독감,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가축 감염병 부분도 서로 이어져 있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공동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중국과의 협력에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송주용 기자
2021-01-18 10:56:5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에서 6살 소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콩은 하루 만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헤이룽장성 수입 냉동식품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6일 신화통신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8명이다. 이 가운데 17명은 상하이·푸젠성 각 6명 등 해외 유입이며 1명은 톈진에서 발생했다. 톈진 추가 감염자는 칸하이쉬안에서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로 구성된 일가족 3명의 6살 딸이다. 그는 20일부터 어머니와 집중 격리됐었다. 7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으나 이후 양성으로 전환됐다. 톈진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지역감염의 최초 바이러스 유입원 중 하나로 북미산 돼지머리를 지목하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경우 754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홍콩은 전날 6701명에 비해 101명이 늘어난 680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변동 없이 112명이다. 마카오는 46명, 대만은 693명(사망 7명)으로 기록됐다. 홍콩의 경우 101명 중에서 29명은 어떻게 감염됐는지 여부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헤이룽장성 정부는 수입 냉동식품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헤이룽장성 보건당국은 곧바로 화물 보관소 등 현장을 소독하고 역학 조사와 감염원 추적에 들어갔다. 또 전날 오후 기준 밀접접촉자 43명을 시설 격리하고 109명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 다만 현재까지 이들로부터 채취한 1350개 샘플 중 989개에선 코로나19가 음성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중국 산시성 린펀시 당국도 이 지역 농수산물 시장의 수입어류 포장지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중국은 자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 단계에 접어든 이후 발생한 지역 감염의 원인을 모두 해외 수입품이나 유입 인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자는 4~5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8회 중의·양의결합대회’에서 “겨울이 시작된 이후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의학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신체 염증 치료에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12-06 11:05:30[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기관들이 속속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의 투명성과 업무 효율성 제고, 보안 및 유연성을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미국 연방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재무부 등 연방기관들이 속속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다. FDA는 2017년 H1N1 돼지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기 위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각종 바이러스 데이터 추적용으로 사용중이다. FDA는 또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식품 관리 시스템에서 식품 안전에 대한 위협을 추적 및 관리하고 제약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미국 재무부의 재무혁신실(FIT)도 모바일 장치 추적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중이다. 미국 보건 복지부(HHS)는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대량 구매력을 높이고, 보고 부담을 줄이는 한편 업계 파트너의 비용을 절감하고, 공급 업체 거래에 대한 기록 관리를 개선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 역시 쇠고기 공급망을 추적하는 블록체인 회사 비프체인과 협력 중이다. "비트코인, 2만달러 돌파에 1년 걸릴 수도" 비트코인(BTC) 가격이 2만달러를 돌파하는데는 1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과거 비트코인 시장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 추기가 300일을 넘어섰다며, 비트코인 2만달러를 돌파하는데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시장 전문가 댄 테피로(Dan Tepiero)를 인용해 " 비트코인에서 인내심을 가질 준비를 하라"며 "업사이클은 실행하는 데 더 오래 걸리며, (1만달러대)가격이 깨지는데 6-12개월이 남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中은행업협회, 무역금융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중국 은행업협회가 무역금융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은행업협회는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교통은행과 함께 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거래 플랫폼은 데이터의 투명성과 프라이버시 보호 등을 통해 은행의 무역금융업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체인링크, 코넬대 블록체인 오라클 솔루션 DECO 인수 체인링크가 코넬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개인정보 보호 오라클 솔루션 DECO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체인링크는 코텔대와 디지털 보안 회사 RSA의 수석 과학자아리 주엘(Ari Juel)이 공동 개발한 DECO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협상으로 아리 주엘은 DECO 인수와 동시에 체인링크 랩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8-31 06:43:2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와 흑사병, 돼지 독감에 이어 이번에는 진드기병이 중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5일 차이징바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진드기병 유발 신종 부니아 바이러스가 발병해 60명이 감염되고 7명이 숨졌다. 쥐와 모기, 진드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흔히 진드기병으로 불린다. 고열에 혈소판을 감소시켜 유행성 감기와 출혈열, 뇌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쑤성 난징에서 60대 여성 왕모씨가 최근에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검진한 결과 신종 부니아바이러스 감염되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난징에서만 37명이 감염됐고 4월 이후 안후이성에서도 23명의 환자가 나와 5명이 사망했다. 저장성에서도 2명이 숨졌다. 중국 보건 당국은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 등지에서 오래 누워있지 말고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알코올 또는 담뱃불로 진드기를 죽여 피부에서 완전히 떼어낸 후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8-05 14:55:59【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와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흑사병(페스트), 홍수에 이어 중국에서 이번에는 산림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네이멍구자치구 산악지대인 다싱안링 북부 원시림 지역, 한마국가급자연보호구역, 투리허, 만귀 등에서 13건의 삼림 화재가 일어났다. 네이멍구 당국은 화재방지실무영도소조를 구성하고 각 화재현장의 구조작업을 총괄 지휘토록 했다. 또 군부대 병력 1173명, 임업진화대 955명, 산림소방대 218명 등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인공강우작업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이날 오전 현재 11곳의 화재를 진압했다. 네이멍구 당국은 낙뢰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네이멍구 당국은 “다싱안링은 고온 가뭄 지역으로 집중 호우가 내리지 않아 산림 화재가 심각하다”면서 “산림소방대, 기상국 등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7-13 16:32:45【 베이징·도쿄·서울=정지우 조은효 특파원 홍창기 기자】 코로나19 이후 각종 전염병이 지구촌을 엄습하고 있다. 여기에다 홍수와 지진, 뇌우, 메뚜기떼 습격 등 자연재해까지 세계 곳곳에 들이닥쳤다. 코로나19의 상황을 수습하기도 전에 원인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없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고 불규칙하며 예측 불가능한 카오스 수준의 재난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여부조차 확신하지 못한다. 이런데도 세계 각국의 협력과 공조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오히려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 역세계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각국의 지도자 리스크는 다른 형태의 재앙이다. 또 다른 팬데믹 우려 지난해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 호흡기감염질환, 즉 코로나19 이후 세계를 잇따라 긴장시키는 중심은 중국이다. 쥐, 다람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으로 바이러스가 옮겨져 발생하는 흑사병(페스트)은 중국과 몽골에서 종종 확인되는 고위험 전염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에 현기증, 구토 등이 있고 의식이 혼탁해지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비말(침방울)을 통해 사람 간 전염도 이뤄지므로 치명적이다. 흑사병은 지난해 말 이후 잠잠하다가 최근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바옌나오얼시에서 확진자가 재차 발생했다. 흑사병균도 3곳에서 검출됐고 15명의 밀접접촉자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서 흑사병이 잘 관리되고 있으며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각국 네티즌은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선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도 발견됐다. G4로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돼지에 의해 옮겨지나 사람이 감염될 수도 있고 사람끼리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연구진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G4는 더 많은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사이에서 쉽게 확산될 수 있고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새롭게 나타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사람은 면역력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보다 치사율이 높은 폐렴이 확산되고 있다. 이 질병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지난 10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1772명이 사망하고 특히 6월 한달 동안에만 628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주의를 권고했다. 코로나19 넘는 감염·치사율 미국 플로리다주에선 뇌 먹는 아메바 감염 사례가 재차 등장했다. 일단 걸리면 사망한다고 봐야 한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에서 감염 사례는 1962년~2018년까지 145건이다. 발생 건수는 많지 않지만 문제는 치사율이다. 145건 확진환자 중 살아난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 폭스뉴스는 지난해에도 미국에서 10세 소녀와 성인 남성이 호수와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했다가 뇌 먹는 아메바로 사망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대처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 동남아시아의 경우 어린이 전염병 디프테리아와 뎅기열 등이 골머리다. 베트남 유력매체 VN익스프레스는 최근 한달 새 닥농을 비롯한 자라이성 등 중남부 고원지대에서 디프테리아 환자가 65명 발생해 4~13세 어린이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디프테리아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침방울이나 접촉으로 전파된다. 치사율은 10%다. 4~5%에 이르는 코로나19보다 높다. 주로 호흡기 점막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발생한다. 라오스는 코로나19 확진자보다 뎅기열 확진자가 많다. 지난 1~6월 2253명이 뎅기열에 걸려 이 가운데 7명이 목숨을 잃었다. 물난리·지진·뇌우·메뚜기떼 중국과 일본은 홍수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은 채 현재진행형이다. 중국은 올 상반기 홍수와 지진, 우박, 가뭄 등 자연재해로 4960만9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1.5% 늘어난 수준이다. 또 27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91만3000명은 긴급 대피했다. 일본은 수일간 지속된 기록적 폭우로 규슈 지역 138만명이 대피했지만 81명이 목숨을 읽거나 실종됐다. 동아프리카와 서아시아, 동남아시아는 메뚜기떼 습격이 위협이다. 메뚜기떼는 농작물과 과일 등 온갖 종류의 식물을 먹어치우기 때문에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2500만명 이상이 식량위기를 겪고 있다. 이들 메뚜기떼는 남서풍을 타고 빠르게 동진 중이다. 이미 인도를 지났고 일부가 쌀 수출국이 모여 있는 동남아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협력·공조 실종…제 살길만 각국이 이처럼 혼돈의 연속이지만 해법은커녕 원인조차 불분명한 재해가 상당수다. 여태껏 없었던 '신종'이므로 바이러스의 근원부터 파헤쳐야 한다. 질병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백신도, 치료약도 당장은 기대하기 힘들다. 코로나19도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로 시작됐다. 더욱이 바이러스는 그 특성상 변이를 거친다. 매개체를 수차례 건너다니며 여러 차례 변종으로 발전할 경우 그 후폭풍은 지금보다 눈덩이처럼 커질 가능성이 높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도 변종의 등장으로 피해가 늘었었고 코로나19도 변종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돼지독감도 '신종'이며 카자흐스탄의 폐렴은 무엇인지도 모른다. 또 홍수와 뇌우, 지진 등은 인간의 힘으론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의 힘이다. 예방과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각에선 산업혁명 이후 오랫동안 진행된 지구온난화가 이번 홍수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나카키타 에이이치 교토대 교수는 높은 수온과 기온이 수증기를 늘려 기록적인 폭우의 원인이 되는 점을 근거로 "최근 호우는 온난화 영향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기후변화로 사막 메뚜기 부화와 개체수 증가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각국은 제 살길 찾기에 바쁘다. 팬데믹은 국제적 협력과 공조가 필수인데도 자국 중심주의로 타국을 배척한다. 초강대국 미국은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선언했으며 중국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역시 인도, 남중국해, 대만, 일본 등과 분쟁 중이다. 각국이 코로나19 피해 최소화와 경제 정상화에 정신이 없는 '혼란'을 틈탄 야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전문가 10명 가운데 6명은 미·중 관계를 '신냉전' 상황으로 인식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9일 보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7-12 17:23: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서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프테리아, 흑사병같은 전염병까지 돌고 있어 각국 보건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집단발병했다.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폐렴의 치명률이 높아 코로나19보다 위험하다"며 "카자흐스탄 보건부가 폐렴 바이러스에 대해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이후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가 급증해 이날까지 카자흐스탄 아티라우·악토베·쉽켄트 등 3개 지역에서 500명 가까운 폐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0명 이상이 중태다. 코로나19 모범국이라는 평가를 받는 베트남에선 디프테리아 발생으로 현지 보건당국이 바짝 기장하고 있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점막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도 10%에 이른다. 베트남의 올해 디프테리아 감염 사례는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많았다. 7일 기준 세 명이 숨졌고, 6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베트남 정부는 디프테리아 환자가 보고된 각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는 듯 했던 중국에선 돼지독감과 흑사병이 발생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연구진은 지난달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변이 과정을 거치면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6일에는 중국 북부 내몽고 지역에서 림프절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물리거나, 감염된 야생 설치류의 체액과 혈액에 접촉했을 때 감염되며 사람 간에는 침방울(비말)로 옮겨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7-10 14:49:15[파이낸셜뉴스] 'G4 EA H1N1'(이하 G4)으로 명명된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볼라와 HIV 등도 모두 동물에서 유래한 인수공통전염병이어서 세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7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주임이 포함된 연구진은 지난달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G4 바이러스가 지난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와 유사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돼지 농장 15곳에서 일한 근로자 338명 중 35명(10.4%)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G4 바이러스가 이미 확산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코로나19 처럼 팬데믹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1100만명 이상을 감염시키고 50만여명을 사망시킨 코로나19도 박쥐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7-07 08:21:0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 세계에서 갖가지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다. 이 전염병들이 제2, 제3의 코로나19로 확산되지 않을지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 6일 외신들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어린이 전염병인 디프테리아병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베트남 유력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중부 자라이성의 9명이 디프테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지난달 19일에도 남부 닥농성에서 디프테리아 환자 2명이 발생했고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부의 닥농성의 경우 예방접종률은 48~50%대에 불과, 베트남은 이 지역을 거점으로 디프테리아 환자가 확산될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뎅기열도 동남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라오스가 대표적이다. 라오스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보다 뎅기열 확진자가 많다. 현지 매체 비엔티안타임스에 따르면 라오스의 올 상반기 뎅기열 누적확진자수는 총 2253명이다. 뎅기열로 7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보다 많다. 라오스의 코로나19 사망자수는 0명이다. 코로나19 발원지에서는 중국에서는 흑사병(페스트) 의심 사례가 발생해 전염병 예방 및 통제에 대한 3단계 조기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주에는 중국 과학자들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되는 신종 돼지 독감 바이러스 G4 EA H1N1이 확인됐다고 밝혀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팬데믹'(대유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은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러스가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해 고도의 적응력을 보이는 모든 특징을 갖고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뇌먹는 아메바 감염사례가 또다시 발생해 현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에서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사례는 1962~2018년 총 145건에 달한다. 이중 살아난 사람은 불과 4명 뿐이다. 일단 걸리면 대부분 목숨을 잃는 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지난 해에도 미국에서 10세 소녀와 성인 남성이 호수와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했다가 뇌먹는 아메바로 사망한 적이 있다고 미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7-06 14:08:41【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에 이어 또 다른 팬데믹(대유행) 우려가 일고 있는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대해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중국 정부가 주장했다. 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전문가들이 ‘G4’로 불리는 바이러스의 팬데믹 위험이 높아지지 않고, 공공보건 분야의 즉각적인 위협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CDC는 “전문가들은 대중이 이런 신종 독감바이러스 감염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면서 “다만 일상생활에서 개인과 환경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가축이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가급적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이는 자국의 연구 결과를 스스로 번복하는 것이다. 중국 대학과 CDC 소속 과학자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돼지에 의해 옮겨지나 사람이 감염될 수도 있는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G4)가 확인됐다는 논문을 발표했었다. 연구진은 “G4 신종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바이러스는 더 많은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사이에서 쉽게 확산될 수 있고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또 “이는 즉각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사람을 감염시키기 위한 ‘모든 특징’을 갖고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면서 “새롭게 나타난 바이러스로 사람들은 이에 대한 면역력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을 수 있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7-04 21: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