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 세계에서 갖가지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다. 이 전염병들이 제2, 제3의 코로나19로 확산되지 않을지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
6일 외신들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어린이 전염병인 디프테리아병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베트남 유력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중부 자라이성의 9명이 디프테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지난달 19일에도 남부 닥농성에서 디프테리아 환자 2명이 발생했고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부의 닥농성의 경우 예방접종률은 48~50%대에 불과, 베트남은 이 지역을 거점으로 디프테리아 환자가 확산될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뎅기열도 동남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라오스가 대표적이다. 라오스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보다 뎅기열 확진자가 많다. 현지 매체 비엔티안타임스에 따르면 라오스의 올 상반기 뎅기열 누적확진자수는 총 2253명이다. 뎅기열로 7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보다 많다. 라오스의 코로나19 사망자수는 0명이다.
코로나19 발원지에서는 중국에서는 흑사병(페스트) 의심 사례가 발생해 전염병 예방 및 통제에 대한 3단계 조기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주에는 중국 과학자들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되는 신종 돼지 독감 바이러스 G4 EA H1N1이 확인됐다고 밝혀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팬데믹'(대유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은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러스가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해 고도의 적응력을 보이는 모든 특징을 갖고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뇌먹는 아메바 감염사례가 또다시 발생해 현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에서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사례는 1962~2018년 총 145건에 달한다.
이중 살아난 사람은 불과 4명 뿐이다. 일단 걸리면 대부분 목숨을 잃는 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지난 해에도 미국에서 10세 소녀와 성인 남성이 호수와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했다가 뇌먹는 아메바로 사망한 적이 있다고 미 폭스뉴스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