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불리는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에 대해 무한 신뢰를 나타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99세의 멍거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데일리저널의 연례 투자자 행사에서 "중국에서 테슬라는 비야디에 크게 밀린다"고 말했다. 멍거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비야디에 투자한 지분은 그 가치가 현재 80억달러 또는 90억달러에 이를지 모른다"면서 상당한 투자수익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버크셔 해서웨이는 비야디 투자로 상당한 재미를 봤다. 2008년 9월 약 2억2000만주를 사들였는데 지난 10년간 전기차사업의 성장세 속에 600% 넘게 뛰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가가 크게 오르자 지난 1년 새 비야디 지분 일부를 매각해 차익을 챙겼다. 멍거는 "지금 주가를 감안할 때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이 작은 비야디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체 기업가치를 웃돈다"면서 "비야디는 이제 싼 주식이 아니다. 경이적인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비야디 성장세에 버크셔가 숟가락을 얹을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시애틀 소재 자산운용사 히말라야캐피털의 창업자인 리루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멍거는 '테슬라와 비야디 가운데 어디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대답은 간단하다"고 했다. 그는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두 차례 가격을 낮췄지만 비야디는 가격을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슬라와 비야디는 직접적인 경쟁자지만 중국에서 비야디는 테슬라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면서 "말이 안 될 정도로 앞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실적발표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해 순익이 1년 전보다 약 1200% 폭증한 163억위안에 이른다. 달러로 치면 24억달러 수준이다. 멍거는 "비야디가 지난해 세금을 제외하고도 20억달러 넘게 벌었다"면서 "경이로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야디의 중국 내 자동차 생산설비의 면적을 전부 합치면 뉴욕 맨해튼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수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설비 규모"라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2-16 07:50:20【베이징=정지우 특파원】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는 한중 청년과 유학생, 한국 기업가와 교민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현지 전문가들을 초청, 동계 창업 심화 과정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베이징대학교 창업훈련캠프와 공동으로 준비했다. 행사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웨강아오 대만구(광둥성·홍콩·마카오)에서 열린다. 중국 통신 업체 화웨이와 비야디(BYD) 반도체 주식유한공사 등을 참관하고 현지 교류회를 진행한다. 류더잉 베이징대 혁신창업학원 원장과 옌쉐칭 광둥성 에밀진-레이저-플라스마 기술연구원 원장, 천동민 송산호 소재 실험실 상무 부주임, 천강 비야디 반도체 동사장, 모진쥔 광둥성 저작권 보호연합회 부회장 등의 강의도 마련돼 있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심화 교육과정, 멘토링, 웨강아오 대만구 선두 기업 시찰을 통해 중국 창업 지식과 소질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주중한국대사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도 기관으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2-05 20:13:21【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신에너지차 기업 비야디(BYD)가 화석연료차 시대를 마감하고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로 완전 전환을 선언했다. 비야디는 중국 최대 신에너지차 생산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송(宋) 프로 DM-i 스포츠유틸리티(SUV)’ 등 연료 완성차도 판매해왔다. 4일 제일재경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비야디는 전략 개발 수요에 맞춰 3월부터 자동차 분야에서 연료차 생산을 중단하고 앞으로 순수 전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날 공식 발표했다. 제일재경은 “세계 최초로 연료차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 신에너지차 회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비야디는 3월 판매한 10만4338대 전체를 신에너지차로 채웠다. 순수전기차 5만3664대, 하이브리드차 5만674대 등이다. 1~2월에도 신에너지차를 18만1000대를 팔아치웠다. 전년동기대비 494.28% 증가한 기록이다. 종합하면 1·4분기에만 28만5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반면 승용차 부분 연료차 판매 실적은 1월 2254대, 2월 2795대였다가 3월에는 한 대도 판매하지 않았다. 다만 비야디는 기존 판매 연료차량의 경우 사후서비스(AS)와 부품 공급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야디는 1995년 리튬이온전지 생산 기업으로 출범했으나, 2003년 시안친촨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자동차 제조와 판매 분야에 공식 진출했다. 지금까지 시안, 베이징, 선전, 상하이, 창샤, 톈진 등 6개 지역에 주요 자동차 산업 기지를 건설했다. 다양한 화석연료 자동차 시리즈를 생산하다가 2008년 처음으로 전기차를 출시했다. 그러나 비야디의 자동차 산업 완전 전환 선언에도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관련 시장 상황은 마냥 낙관적이지 않다. 이로 인해 지난해 비야디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8% 줄었다. 비야디는 원가 부담 등을 명분으로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신에너지차 가격을 인상했다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제일재경은 업계 추정을 인용, 오는 2030년까지 중국, 미국, 유럽 3대 신에너지차 시장이 각각 22.5%, 36.7%, 19.7% 연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4-04 14:19:56동부하이텍은 중국의 전기전자 그룹인 중국 비야디(BYD)에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이미지 센서를 확대, 공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올 초부터 스마트폰 이미지센서를 비야디에 공급했던 동부하이텍은 올 연말에는 올 초 공급량 대비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200만화소 이미지 센서로 최근 들어 스마트폰에 채택되는 양이 늘어남에 따라 동부하이텍의 생산량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만화소 이미지 센서는 주로 휴대폰의 메인카메라(후면카메라)가 아닌 영상통화용(전면카메라)으로 쓰이는데, 최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그 채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내년에는 전면카메라에서 200만화소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고 2016년에는 약 80%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전에는 전면카메라용으로 주로 30만, 130만화소 이미지 센서가 채용됐다. 이번 제품은 최근 들어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향후 공급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웨이는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이번 제품 이외에도 비야디와 함께 500만화소 이미지 센서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으며,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께는 800만화소 이미지 센서 개발에 착수하는 등 비야디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3-07-11 11:25:46[파이낸셜뉴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내년 초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다. BYD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승용차 브랜드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다"고 13일 밝혔다. 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대외에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BYD코리아는 승용차 브랜드에 대한 국내 사업성에 대한 검토를 다각도로 진행해 왔다. 현재는 초기 승용차 판매 및 서비스를 위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을 진행 중이다. 공식 출범 목표 시점은 내년 초로 잡았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부문 대표는 "국내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직원들 및 파트너사와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해 왔다"며 "글로벌 성공 경험과 함께 뛰어난 기술력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YD코리아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기 지게차·버스·트럭 등 상용차 사업을 펼쳐왔다. 다만 승용차는 그동안 판매하지 하지 않았다. 자동차 업계는 BYD의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 선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BYD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이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9월 BYD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2% 늘어난 261만5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 22.3%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다.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리면서 앞으로 중저가 전기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BYD가 국내에 상표 등록을 완료한 '씰', '돌핀', '시걸' 등은 중국 내 판매 가격이 1000만~2000만원대에 불과하다. 다만 국내 판매 가격은 이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볼보자동차, 폴스타, 로터스 등을 소유하고 있는 중국 지리그룹도 2026년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3 10:27:55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차들의 텃밭'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인재풀' 확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재단, 고려대학교가 손잡고 이르면 내년 대학원 과정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학과 설립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보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은 고려대 일반대학원 내에 아세안학과를 신규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신입생을 받아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몽구 재단은 장학금과 현지 연수, 연구비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정몽구 재단은 고려대와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CMK 아세안 스쿨'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는데, 아세안 지역에 대한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이번에는 아예 정규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기로 한 것이다. 연구자 양성을 위해 특수대학원이 아닌 일반대학원 내에 아세안학과를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세부 사안과 관련해선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아세안 전문가 양성에 나선 것은 시장성, 투자규모 등에 비해 지역 전문가층이 얇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아세안 지역 관련 석사·박사 학위를 소지한 고급 인재풀이 매우 빈약하다"면서 "일례로, 인도네시아 관련 전공 박사 학위 소지자는 2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인구 6억명대의 아세안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연 335만대에 이른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으나 전통적으로 일본차들이 절대적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취임 후, 동남아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며, 빠른 속도로 일본차들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현대차는 아세안 안 신차 시장 중 약 3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현지 생산 거점(2022년 가동 개시)을 구축, 스타게이저, 코나EV, 아이오닉5, 싼타페, 크레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올 2·4분기부터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에서 전기차 배터리셀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판매량은 3만5736대(현지 시장 점유율 6위)로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7475대를 판매, 1위(44.3%)다. 최근엔 BYD(비야디)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가세하고 있어, 아세안 시장이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는 스마트 팩토리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설립했다. 위탁조립공장(CKD)을 두고 있는 베트남에선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아세안 지역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 인재 양성에도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준석 기자
2024-11-12 18:17:26[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차들의 텃밭'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인재풀' 확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재단, 고려대학교가 손잡고 이르면 내년 대학원 과정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학과 설립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보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은 고려대 일반대학원 내에 아세안학과를 신규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신입생을 받아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몽구 재단은 장학금과 현지 연수, 연구비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정몽구 재단은 고려대와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CMK 아세안 스쿨'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는데, 아세안 지역에 대한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이번에는 아예 정규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기로 한 것이다. 연구자 양성을 위해 특수대학원이 아닌 일반대학원 내에 아세안학과를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세부 사안과 관련해선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아세안 전문가 양성에 나선 것은 시장성, 투자규모 등에 비해 지역 전문가층이 얇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아세안 지역 관련 석사·박사 학위를 소지한 고급 인재풀이 매우 빈약하다"면서 "일례로, 인도네시아 관련 전공 박사 학위 소지자는 2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인구 6억명대의 아세안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연 335만대에 이른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으나 전통적으로 일본차들이 절대적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취임 후, 동남아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며, 빠른 속도로 일본차들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현대차는 아세안 안 신차 시장 중 약 3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현지 생산 거점(2022년 가동 개시)을 구축, 스타게이저, 코나EV, 아이오닉5, 싼타페, 크레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올 2·4분기부터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에서 전기차 배터리셀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판매량은 3만5736대(현지 시장 점유율 6위)로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7475대를 판매, 1위(44.3%)다. 최근엔 BYD(비야디)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가세하고 있어, 아세안 시장이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는 스마트 팩토리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설립했다. 위탁조립공장(CKD)을 두고 있는 베트남에선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아세안 지역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 인재 양성에도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준석 기자
2024-11-12 14:43:55[파이낸셜뉴스] “트럼프의 백악관 승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스토리, 또 머스크에게는 앞으로 수년에 걸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테슬라 대표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현지시간) 분석 노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테슬라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이 같은 낙관을 근거로 테슬라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5일부터 시작한 급등세를 이날도 이어갔다. 게임 체인저 아이브스는 이번 대선에서 일찌감치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그의 대선 승리를 견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선택이 테슬라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트럼프는 전기차 보조금으로 테슬라에도 도움이 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를 공약하고 있지만 이는 보조금 없이도 자생력을 갖추고 있는 테슬라가 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다시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테슬라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과 AI는 트럼프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AI를 바탕으로 단순한 전기차 업체에서 세계 기술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2조달러 시총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테마주라면서 트럼프 당선으로 이제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가 지난 수년 연방정부의 촘촘한 규제 그물에 갇혀 옴짝달싹 못했지만 이런 규제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머스크가 트럼프에게 전략적이면서 통 큰 베팅을 했다면서 이 일생일대의 도박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테슬라와 머스크는 이제 그 과실을 따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규제가 완화되면 테슬라의 AI와 자율주행 사업만 가치가 1조달러 안팎이 된다면서 테슬라 시가총액이 급속히 불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1조1000억달러 수준인 테슬라 시총이 앞으로 12~18개월 사이 1.5조~2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이브스는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보조금·관세 아이브스는 트럼프 대선 승리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전기차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막강한 가격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중국에 높은 관세를 물리는 정책을 미국이 취할 것이라는 점에서 테슬라에는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는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전기차 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트럼프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테슬라의 시장점유율 회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높은 관세로 중국 비야디(BYD), 니오 등 토종 전기차 업체들이 미 시장에 얼씬도 하지 못하고, 중국 태양광 제품 역시 미 시장에서 심각한 관세에 직면할 것이어서 테슬라의 태양광 부문 사업이 호시절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도 폭등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보다 28.78달러(8.96%) 폭등한 350.00달러로 뛰었다. 테슬라는 선거일이었던 5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주가가 44% 넘게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는 4일까지 1% 수준에 불과하던 주가 상승률이 4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2 04:54:0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가 중국 출장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 주말과 휴일을 반납한 4박5일간의 일정에서 김 지사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넓히고 관광객 유치 기반을 다졌으며 교류·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에서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 20개 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10월 31일 광둥성 광저우 캔톤페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에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교역회에서 제품 전시와 바이어 상담을 통해 잇따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시장 동향을 파악하며 수출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 지사는 현장을 찾아 참가 기업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지속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홍보는 중국 출장 전 일정에서 이뤄졌다. 김 지사는 방중 첫날인 10월 30일 장구이팡 쓰촨대학 진장학원 이사장을 만나 충남 방문의 해를 설명하고 진장학원 학생들의 충남 여행과 직원 포상 휴가지로 충남을 선택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외 지방정부와는 단순 방문을 넘어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김 지사는 2일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허베이성을 방문해 왕정푸 성장과 만나 충남-허베이 통합위원회 설립과 환경·에너지 등 글로벌 의제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왕 성장은 "매우 실용적인 제안"이라며 매년 구체적 계획을 세워 분야별로 교류를 진행하고, 다음 충남 개최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 등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엔 중국 제1의 경제도시인 광둥성을 찾아 한중연 베이밸리 국제포럼을 열어 '베이(만) 경제권'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장신 광둥성 부성장과 모화퉁 세계화교기금회 하와이 협회 회장 등 중국 유력 인사들이 참여했고, 텐센트와 화웨이, 비야디, 메이더, 순펑, 샤오펑 등 중국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베이 경제권을 함께 연구하고, 기업 투자와 관광 교류, 탄소중립 등 광범위한 분야로 교류·협력을 확대하며 양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며 내년 충남에서 양 베이 지역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국제포럼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3 10:37:02【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EV) 대기업, 비야디(BYD)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발표된 1~9월 기간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어난 5022억위안(97조2,761억원) , 순이익은 18%증가한 252억위안(4조8,81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7~9월 기간 BYD의 결산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2011억위안(38조9,5710억원)이었다.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를 잇달아 투입한 것이 매출을 견인했다. 순이익은 11% 늘어난 116억위안이었고, 자동차 판매량은 38% 증가한 113만대였다. EV 판매는 3% 증가에 그친 44만대였지만, PHV는 69만대로 76%가 늘어났다. 다목적 스포츠차(SUV) '송L' 등에서 독자적인 PHV 기술 'DM-i'의 최신 버전을 탑재한 차종들이 호조였다. BYD는 지난해 10~12월기에 EV의 판매 대수로 미 EV 대기업의 테슬라를 처음으로 추월했지만, 그 뒤로는 분기별 EV의 판매 대수에서 테슬라에 뒤처졌다. 1~9월 기간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어난 5022억위안(97조2,761억원) , 순이익은 18%증가한 252억위안(4조8,812억원)을 기록했다. BYD는 EV나 PHV의 해외 판매 확대에 출로를 찾고 있다. 7월에는 태국에서 신공장을 가동시키기도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31 09:4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