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고, 수입은 2.3% 감소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달러 기준 중국의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7%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의 시장 전망치인 5.2%를 훨씬 웃돈 실적이다. 달러 기준 중국의 10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했다. 중국의 1∼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늘었고, 같은 기간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중국 정부가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1조4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지방 정부와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가져오고 소비심리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07 14:01:14【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경제 성장을 지탱하던 무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9월 수출과 수입 모두에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중국의 9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3037억1000만달러(약 412조6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의 시장 전망치(6.0% 증가)와 전월(8월) 수출 증가율 8.7%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9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늘어난 2220억달러(약 301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수입 역시 로이터 시장 전망치(0.9% 증가)와 전월 증가율 0.5%에 모두 못 미쳤다. 이로써 중국의 9월 무역액은 작년 9월보다 1.5% 늘어난 5257억1000만달러(약 714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9월 무역 흑자는 약 817억1천만달러(약 111조원)였다. 9월 무역을 위안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수입은 0.5% 줄었다. 위안화 기준 9월 전체 무역규모는 0.7% 늘어났다. 달러화 기준 올해 1∼9월(1∼3분기)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수입은 2.2% 늘었다. 올해 1∼9월 전체 무역 규모는 작년에 비해 3.4% 확대됐다. 올해 1∼9월 중국 무역을 상대 국가별(달러화 기준)로 보면, 베트남(19.0% 증가)과 말레이시아(12.9% 증가)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에 대한 수출이 10.2% 증가했고, 아세안 국가들로부터의 수입도 3.6% 늘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필리핀과의 무역은 수출과 수입이 각각 2.0%, 1.1% 줄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0.9% 증가했으나 수입은 3.9% 감소하며 무역 규모가 0.9% 줄어들었다. EU 회원국 가운데 네덜란드에 대한 수출은 10.9% 감소한 반면 수입은 16.0% 증가했고, 독일로부터의 수입은 11.6% 줄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2.8% 증가했고, 수입은 0.7% 늘어났다. 한국에 대한 수출은 3.2% 줄어든 반면, 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11.9% 늘어났다. 일본과의 무역에서는 수출(5.7% 감소)과 수입(4.2% 감소)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대만과의 무역은 수출(10.6%)과 수입(8.5%) 모두 증가했다. 러시아와 무역은 수출은 2.4%, 수입은 1.7% 증가했지만, 급등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증가 폭이 둔화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26.7%), 선박(24.6%), 가전제품(21.8%), 철강재(21.2%) 등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희토류(6.4%) 수출도 늘었다. 내수 부진 속에서 수출수입 등 무역까지 둔화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인 '5% 안팎'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의 수출 감소는 글로벌 수요 감소에 미중 무역마찰이 겹친 탓으로 보인다. 왕링쥔 해관총서 부(vice) 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1∼3분기 대외무역은 전반적으로 안정됐다"면서 "글로벌 무역 보호주의, 주요 시장의 성장 동력 약화, 과도한 부채 부담 등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의 기본체질은 탄탄하고 시장 조건은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14 18:43:21[파이낸셜뉴스] 지난 2005년부터 뷰티 관련학과를 중심으로 커리큘럼과 교환교수를 공동 운영해 오고 있는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와 산동공예미술대학(총장 등잔쥔)이 지난 24일 20년을 기념하는 양 대학의 우호교류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동교육·교재 프로그램의 개발 운영 △컨설팅을 통한 특성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환학생과 교환교수 지속 운영 등이 핵심 내용이다. 대경대학교는 2005년부터 산동공예미술대학에 합작으로 운영되는 단과대 종합뷰티예술전공 정규교육과정 개설을 시작했다. 미용, 헤어, 네일아트, 스킨케어, 뷰티 등 양국교수들은 2012년부터 현지에서 공동으로 교육을 해왔다. 대경대는 특화된 뷰티전문 노하우를 중국 현지로 수출해 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협력으로 산동공예미술대는 대경대의 뷰티직업교육을 적용한 한·중 메이크업 예술 디자인 연구센터를 설립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뷰티직업교육 개발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대경대 E-러닝스튜디오에서 중국 산동공예미술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렌드 메이크업, 패션 의류·액세서리, K-패션스타일, 기초화장법, 웨딩이미지디자인으로 구성된 K- 뷰티 교육콘텐츠 온라인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산동공예미술대학 동잔쥔 총장은 "대경대학교 특성화 프로그램과 K-뷰티 교육커리큘럼이 학생들한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동공예미술대학 일행단은 대경대학이 1개 학과 1개 전공실습장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엑스포업 스테이션(ExpUp Station) 실습장과 동물테마파크, 42번가 레스토랑 등 특성화 교육현장을 둘러봤다. 이채영 대경대학교 총장은 "대경대 뷰티 전문 교육콘텐츠가 중국에 K-한국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산동공예미술대학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26 15:46:09【베이징=이석우 특파원】미국이 한국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출 통제를 압박한 것과 관련, 중국 정부 입장을 반영하는 관영 매체가 "미국 압력에 굴복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HBM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3일 이날 사설에서 "양국(한국과 중국) 간 경제적 보완성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은 미국 수출 제한과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 추진의 인질이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기를 권고한다"면서 "미국의 악의적인 반도체 전쟁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 윈·윈 로드맵을 모색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압력에 저항해 반도체 부문에서 중국과 협력을 계속 심화할 수 있는지는 한국의 지혜를 시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요한 생산기지이자 판매시장으로, 일부 통계를 인용해 한국 반도체 수출 가운데 약 40%가 중국으로 향한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설명했다. 앞서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지난 10일 "세계에 HBM을 만드는 기업이 3개 있는데 그중 2개가 한국 기업"이라면서 "그(HBM) 역량을 우리 자신과 우리 동맹의 필요를 위해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HBM시장에서 약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은 HBM의 중국 수출 통제를 위해 한국 등 동맹국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정치 엘리트들은 한국 HBM이 특정 국가, 미국과 동맹국에만 판매되기를 원할 수 있으며, 이는 해당 반도체 수출 시장이 위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수출 제한이 HBM으로 확대된다면 가장 큰 피해자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는 공급과 수요 상황에 충격을 줌으로써 한국 HBM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쳐 수출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며 "직접적인 결과는 한국 반도체 회사가 HBM 관련 사업에서 덜 이익을 낼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부 한국 기업은 지난 10년간 HBM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며 "미국이 전략적 이기심을 위해 한국 기업에 매출과 이익을 희생하도록 강요한다면 한국 기업에서 직접 돈을 훔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13 11:08:53【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수출이 올해 8월 1년 반 만에 가장 가파르게 늘었지만 내수 침체로 수입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10일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3086억4730만 달러(약 415조1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7%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의 시장 전망치(6.5% 증가)와 전월인 7월 수출 증가율 7.0%를 모두 넘어선 것이다. 반면, 8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어난 2176억2570만 달러(약 29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수입은 로이터의 시장 전망치(2% 증가)와 전월(7월) 수입 증가율(7.2%)에 모두 못 미쳤다. 이로써 중국 8월 무역액은 작년 8월보다 5.2% 늘어난 5262억7300만 달러(약 707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번 데이터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미국 대선 등 예상되는 관세 인상을 앞두고 수출을 서두르고 있지만 수입은 내수 침체로 부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살아나고 있는 긍정적인 수출 증가세와는 달리 장기적 부동산 침체와 실업률 상승 등 노동 시장 부진으로 소비자 신뢰가 약화돼 경제의 동력 회복이 힘든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도 6개월 연속 위축돼 왔다. 중국 업체들은 해외 바이어를 찾기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내수는 취약하고 수출 경쟁력은 강한 상반된 추세 속에서 수출이 얼마나 오래 견고한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 지가 향후 중국 경제의 관건인 상황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10 14:47:12【베이징=이석우 특파원】한국 방송영상제작사들이 중국 내륙 거점 도시인 쓰촨성 성도, 청두에서 처음으로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한국 기업들의 중국 방송영상 콘텐츠 기업들과의 대규모 상담회는 그동안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이뤄져 왔지만, 내륙 지역인 청두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담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콘진원 북경센터) 주최로 2일부터 5일까지 쓰촨성 청두에서 코리아콘텐츠위크 행사('2024 코콘위크 청두')의 일환으로 열렸다. 청두의 한국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상담회에서는 14개 한국 방송영상제작사, 42개 중국 방송영상 콘텐츠 기업 등 두 나라의 56개 기업이 참가해 모두 160건의 비즈매칭이 진행돼 상담 계약액만 4292만 달러(약 57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한국 연예인들의 공연 제한 등 한국문화콘테츠 확산을 막은 한한령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 국내 방송 영상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며 관련 콘텐츠의 수입을 재개했다. 이들 중국 기업들은 직접적인 유통 계약 뿐만 아니라, IP 라이선싱과 공동제작, 투자 및 합작까지 다양한 방식의 협력 사업을 계약에 담았다. 비즈매칭에 참가한 중국 콘텐츠기업 42개사 가운데에는 아이치이, 알파그룹,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 JY 애니메이션, 베이징푸신컬처미디어 등 중국의 대표적인 콘텐츠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완다 청두를 비롯한 청두와 충칭 등 쓰촨성 소재 주요 콘텐츠 기업들도 비즈매칭에 들어왔다. 한국 기업들은 헤이프, 와이그램, 탁툰엔터프라이즈, 웹젠, 엠앤미디어, 대원미디어, 디씨씨이엔티, 재미진 엔터테인먼트, 레디오, 비브라보, 비주얼라이트, 초이스랜드, 스튜디오 더블유바바, 메리버스스튜디오 등 14개사이다. 윤호진 콘진원 북경센터장은 “이번 '2024 코콘위크 청두' 행사를 통해 중국 서남부 지역의 잠재력 풍부한 콘텐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기업들이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콘진원 북경센터가 주최하는 대표 비즈매칭 행사인 코리아콘텐츠위크는 올해 7월 베이징에서 개최됐고,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상해에서 열린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5 17:57:15[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수출이 8월 실적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와 '중국' 영향이 크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규모가 120억달러에 육박했고 최대 시장 중국에 대한 수출규모도 6개월째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아세안(ASEAN)에서도 5개월째 수출 플러스를 이어갔다. ■자동차 부진 만회한 반도체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8월 수출입 동향'에 반도체 수출 규모는 118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38.8%나 급증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110억달러가 넘는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회복세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호조세에서 나왔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등으로 기업용 고용량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D램 고정가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주춤했다. 8월 수출규모는 50억7000만 달러(6조7887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4.3% 감소했다. 일부 업체에서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에 돌입하고 임금 협상 등으로 가동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이외 15대 수출품목 중 7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는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지난달에는 특히 세자릿수(183%) 증가율을 나타냈다. 무선통신기기(50.4%)도 2개월 연속 50%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신규 출시 스마트폰 사전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수출이 4.9% 감소했고 일반기계(-5.9%)와 가전(-4.9%), 섬유(-4.8%), 이차전지(-4.5%) 등의 수출도 주춤했다. ■미·중·아세안 등 5개월째 증가세 주요 9대 시장 중 8개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미국·중국·아세안(ASEAN) 등 주력 3대시장에서 5개월 째 플러스를 이어갔다. 한때 미국에 1위 자리를 넘겨준 중국은 6개월 연속 100억 달러 넘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대중국 수출규모는 113억5000만달러(15조1976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7.9%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6.9% 늘어난 862억달러를 기록,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전통적인 대중 수출 중간재인 반도체(20.7%), 디스플레이(19.8%), 무선통신(70.8%) 등 IT 품목의 수출 증가가 대중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 수출규모는 99억6000만달러(13조336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1%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반도체(134.5%), 컴퓨터(332.8%) 등이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규모는 16.1% 늘어난 64억3000만달러(8조6097억원)를 기록,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역대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이다. 아세안(ASEAN)으로의 수출은 1.7% 증가한 98억2000만달러(13조1489억원)로 집계됐으며, 인도(2.3%), 일본(6.8%), 중남미(29.4%)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유가에도 15개월 연속 흑자 지난달 수입은 1년 전과 비교해 6.0% 늘어난 540억7000만달러(72조3997억원)를 기록했다. 고유가에 에너지 수입이 17.3% 증가한 영향이다. 원유(30.1%)·가스(5.7%)를 중심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17.3% 증가했다. 반도체(19.0%)와 납사(19.5%) 등의 수입규모도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이 더 크게 성장한 덕분에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38억3000만달러(5조1283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28억4000만달러가 개선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1 15:03:16【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월별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7월 수출 증가세는 둔화돼 향후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중국 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3005억6000만달러(약 413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7.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월별 수출 규모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가폭은 둔화됐다. 7월 수출 증가폭은 시장 전망치 9.7%는 물론 6월 수출 증가율 8.6%도 밑돈 수준이다. 7월 수입은 2159억1000만달러(약 296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7.2% 증가했다. 수입 증가폭은 시장 전망치(3.5%)는 물론 전달 증가율(-2.3%)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중국의 7월 무역 규모는 5164억7000만달러(약 710조원)로 지난해 7월에 비해 7.1% 증가했다. 7월 무역 흑자는 846억5000만달러(약 116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자동차(25.5%), 선박(28.3%), 가전제품(24.6%), 철강재(21.8%) 등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희토류(7.5%) 수출도 늘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처인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 대한 수출이 10.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2.3%), 대만(13.3%), 홍콩(10.7%) 등 중화권 수출도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도 2.4% 늘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1.1% 감소했다. 한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도 3.1%와 6.3% 각각 감소했으며 러시아(-1.1%)에 대한 수출도 줄었다. 수입의 경우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3.8%)과 미국(-1.4%)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4%나 급증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8-07 15:37:39[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오는 9월 1일부터 민간용 드론의 군사 목적을 위한 수출을 금지한다. 1일 중국 상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게시한 공고문에서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임시 통제되지 않은 드론이라도 수출업자가 수출품이 대규모 살상 무기 확산, 테러 활동, 군사 목적에 쓰일 것임을 알았거나 알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수출이 금지된다”라고 밝혔다. 또, “규정을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수출입 관리법' 34조에 따라 처벌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간용 드론의 군사 목적을 위한 수출을 금지한 내용을 명시한 것으로 미국 등 서방의 압력을 의식한 조처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드론 생산 국가인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이후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러시아가 전쟁용으로 쓸 수 있는 드론의 수출을 통제해 달라는 요구를 꾸준히 받아왔다. 중국은 자국이 러시아에 군사용 드론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부인해 왔다. 중국 상무부는 특정 드론용 엔진, 중요 탑재 장비, 무선 통신 장비 등에 대해 수출통제를 실시한다면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기준을 발표한 것이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는 9월1일부터 시행되고, 작년 9월부터 일부 고성능 드론에 대해 적용해온 수출 통제 임시 조치를 폐지한다"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별도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민간용 드론 영역에서 국제적 무역과 협력을 전개하는 것을 변함없이 지지해 온 동시에 민간용 드론이 비평화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반대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드론 영역에서 개별 국가들이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해 불법 제재를 가하는 것도 반대한다”면서 “향후 중국은 무인기 수출 상황을 수집 및 분석해 관련 정책을 적시에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31일 일부 고성능 드론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는 임시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조종사의 가시거리 밖에서 비행할 수 있고 최대 비행시간 30분 이상, 최대 이륙 중량 7㎏ 이상 드론 가운데 투척 기능이 있거나 초분광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이 수출 통제 대상으로 명시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8-01 11:46:44[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출 중소기업이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상 운임 급등 및 선복 부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최근 홍해 사태와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영향으로 인한 해상 운임 상승 등이 수출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최근 수출 물류와 관련해 수출 중소기업 54.3%가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과도한 운임 요구(79.1%) △운송 지연(34.4%) △선복 확보 곤란(27.6%) △컨테이너 부족(19.0%) △화물보관비 증가(9.2%) 순이다. 또한 중소기업 61.0%는 물류비가 연초 대비 상승,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 물류 애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 운송 계약 방식에 대해 물어본 결과, 중소기업 96.0%가 포워딩 업체를 통한 계약을 하고 있었으며, 선사와의 직접 계약은 4.0%에 불과했다. 계약 형태도 포워딩 업체나 선사 직접 계약방식 모두 ‘건별계약’이 각 93.8%, 83.3%로 ‘장기계약’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고려할 수 있는 대응 방안으로는 △정부 지원책 활용(32.7%) △제품 가격 인상(17.0%) △바이어와 거래조건 변경(8.0%) △대체 운송수단 모색(8.0%) 등으로 조사됐다.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비중도 37.7%에 달했다. 이에 물류비 지원 확대 지원, 중소기업 전용 선복지원 확대, 대출 상환기한 연장 등 유동성 지원, 정부지원책 홍보 강화, 주요국향 선박 투입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물류난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 전용선복 지원을 포함한 여러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으나, 수출 중소기업 현장 애로 해소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중기 현장 수요가 높은 물류비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 회복세가 꺾이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14 1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