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방 자동차 브랜드가 조만간 중국 토종 업체들에 밀려 중국 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스텔란티스가 경고했다. 스텔란티스는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3국 합작 자동차 업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아태·중동·아프리카 담당 최고운영책임자(COO) 맥심 피캣은 서장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피캣은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처럼 서방의 최후 보루로 남은 자동차 브랜드들도 흔들리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신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자동차 시장은 토종 브랜드들이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는 “나는 꽤나 낙관적인 인물이지만 중국 시장에 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서방 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 전기차와 대형차 부문은 이제 중국 토종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했다. 도요타, 폭스바겐 등이 그나마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중형 휘발유 자동차 시장인 이른바 ‘C-분야’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피캣은 이날 FT가 주최한 ‘자동차의 미래’ 서밋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모든 자동차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며 “충격을 받았다” 고 말했다. 그는 서방 자동차 브랜드가 C-분야 내연기관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오래 못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피캣은 중국에서 최근 수년에 걸쳐 서방 자동차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 하락 흐름이 강하고, 서방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제 위치를 유지하는 것조차 매우 힘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중국 시장 점유율이 64%에 이르던 서방 자동차 브랜드는 올해 1~2월 점유율이 반 토막이 났다. 지금은 32%에 불과하다. 중국 토종 브랜드 비야디(BYD)는 중국 1위 자동차 브랜드 자리를 폭스바겐에서 빼앗았다. 그나마 폭스바겐과 도요타가 중국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 점유율 34%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5 03:46:01[파이낸셜뉴스]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을 비롯해 거의 모든 하드웨어 제품에 대해 인하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3일 애플 웹사이트와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애플은 새해를 맞아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아이폰, 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펜실 등 거의 모든 하드웨어 품목에 대해 최대 800위안(16만원)의 신년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최신 아이폰16 시리즈도 가격 인하에 포함시켜, 7999위안부터 시작하는 아이폰16 프로를 최대 500위안(약10만원)까지 할인해 주기로 했다. 아이폰 16 플러스는 400위안(약 8만원),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500위안씩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는 중국에서 화웨이 등 중국 현지 휴대폰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른 것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 프리미엄 모델인 퓨라70 시리즈, 메이트X5를 포함해 최고 2000위안, 메이트X5를 최대 2500위안까지 할인해주는 휴대전화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하면서 공세를 취하고 있다. 경기 둔화와 디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지갑을 여는데 더 신중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브랜드들의 부상과 기술력의 상승까지 겹치면서 애플의 고전은 더 심화되고 있다. 데이터 업체인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중국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점유율도 1년 전 16%에서 14%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화웨이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24% 급증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1년 전 13%에서 16%로 증가했다. 화웨이 등 중국산 로컬 브랜드 휴대폰들의 약진이 거침없는 것이다. 애플이 중국에서 경쟁 격화로 이례적으로 최신 아이폰 가격을 할인한다는 소식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2.62% 하락한 243.8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연말 4조달러에 육박했던 시총도 3조6860억달러로 줄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03 13:05:56[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전기차(EV) 업체들이 시장 영역을 넓히고 특히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순수전기차 보다 하이브리드차에 더 주력하기 시작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EV 업체들의 차량이 최근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하이브리드 차종 때문으로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EV에 회의적인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이브리드나 장거리 차량이 순수 EV 보다 장착되는 배터리가 작아 제작 비용이 저렴해 EV 스타트업들에게는 재정적으로 현명할 수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EV 업체인 X펑과 지커, 니오는 최근 기록적인 차량 인도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중국내 경쟁으로 인해 손실을 감수해왔다. 따라서 하이브리드차 인기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 BYD는 1만달러와 1만5000달러, 3만달러의 다양한 가격대의 순수EV와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차 생산에도 집중하는 것은 국내 시장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외국의 관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 10월 중국산 EV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10%에서 최대 35.3%까지 인상을 결정했다. 하이브리드차는 관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BYD는 내년에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3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며 니오는 해외 시장 전용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BI는 전했다. S&P글로벌모빌리티의 애널리스트 이언 플레처는 중국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순수EV를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차로 일부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부과되는 관세가 낮은 점을 이용할 것이며 유럽 소비자들의 대량 구매를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2-05 15:51:34[파이낸셜뉴스] 김장철을 앞두고 건고추 등 김장 채소류나 김치 원산지를 속여 판 업체가 100곳 넘게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지난달 10일부터 김장 채소류와 배추김치 유통 상황을 점검한 결과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125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농관원이 음식점과 김치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 2만4000여곳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한 업체 125곳 중 97곳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고 28곳은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았다. 업태별로 보면 일반음식점이 104곳으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체가 7곳, 위탁 급식업체와 통신판매업체가 각 4곳 등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한 음식점에서는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수입산'으로 거짓으로 표기했다. 김치 제조업체 중 한 곳은 중국산 배추로 배추김치를 만들고, 이 제품의 배추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였다. 한 도매업체는 중국산 냉동 건조 홍고추와 국내산 건고추를 섞어 팔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썼다. 이번 점검에서 수입 신선 배추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사례는 없었다. 최근 3년간 신선 배추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는 한 건이었다. 농관원은 김장이 마무리될 때까지 원산지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배추, 무 등 김장 채소류를 구매할 때 원산지가 의심스럽다면 부정유통 신고센터나 농관원 누리집을 통해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24 13:12:43[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한국무역협회부산지부는 지난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7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한 지역 중소기업 8개 사를 지원해 중국 소비재 시장 판로 개척을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세계 최초 ‘수입’이라는 주제로 전시 면적 36만㎡ 규모에 6개 전시구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129개국에서 3496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약 82만 명이 전시장을 다녀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는 네오매드, 서동메디컬, 아이디어월드 등 3개의 의료용품 제조사, 맥케이뷰티, 상황미인, 삼성인터내셔널, 끄레몽에프엔비 등 4개의 화장품 제조사, 식품 제조사인 지니에듀테크 등 총 8개 사를 선정해, 기업당 박람회 참가비의 약 94%인 700만 원씩을 지원했다. 참가기업은 전시 품목별로 '소비재관'과 '식품&농산품관'에 각각 전시 부스를 운영했으며, 제품 홍보와 바이어 상담을 진행해 수출 상담 100건, 현장 계약 체결 403만 달러(56억7000만 원) 성과를 거뒀다. 이후 1456만 달러(204억 5천만 원) 규모의 계약이 후속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과 인공지능 관련 업체가 바이어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400만 달러 이상의 현장 계약을 달성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지역 기업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시는 중국의 강력한 내수 진작 정책과 중국 내 고급 소비재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타깃 소비층을 겨냥한 친환경적이고 고품질의 제품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만큼 의료바이오와 건강식품 등 지역 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수출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5 08:45:16[파이낸셜뉴스]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에 중국산 철강제품이 밀려들어오면서 가격이 급락하자 유럽 철강 업체들이 유럽연합(EU)에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적으로 철강이 과잉 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 감소와 원재료 상승으로 타격을 입은 유럽의 철강업계를 보호하기 유럽철강협회(유로퍼)가 더 포괄적이고 새로운 관세 부과를 EU집행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은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1억t 이상을 올해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철강 수출이 증가하면 이미 일부 국가는 자체적으로 관세를 도입하고 있다. 독일 도이체방크의 글로벌 철강 연구 이사 바스티안 지나고비츠는 "유럽 철강 시장은 매우 취약해졌는데도 수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독일 최대 철강 생산업체 티센크루프스틸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EU가 수입한 평강 제품은 수요 감소와 원재료 상승에도 30% 증가해 대륙의 업체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유럽철강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럽의 철강 수요는 거의 바닥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유럽 최대 철강 업체로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아셀로미탈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제누이노 크리스티노는 "중국의 수출량은 어마어마하다"며 중국의 수출로 타격을 입었던 2015~16년과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잘츠기터는 보조금을 받아 낮은 가격으로 밀려오는 중국 철강제품이 유럽의 철강 산업의 지속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잘츠기터 관계자는 EU집행위원회가 관세 부과 등 대담한 조치를 내려 문제의 원인인 중국 등 일부 국가의 과잉 생산을 시정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유로퍼의 사무총장 악셀 에게르트는 지난 2018년에 도입된 세이프가드가 중국산 수입량을 줄이지 못하는 등 효과가 없다며 중국의 수출 가격은 생산비보다도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관세와 유사한 것을 도입해 유럽 업체들을 보호해줄 것을 EU집행위에 요청했다. 한편 EU는 현재 철강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제품의 덤핑이나 보조금 지급 관련으로만 40건 이상을 조사 중에 이다. 그러나 회원국들로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지지표를 얻기 위해 중국과 철강으로 인한 분쟁을 피하려는 분위기라고 FT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3 13:51:25【베이징=이석우 특파원】미국 및 서방 국가들의 제재 속에서도 중국의 세계적인 드론 제조업체 DJI(따장)가 가파른 수요 증가세를 보이는 농업용 드론과 국내 농가를 중심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3일 중국조사회사 QY리서치 등에 따르면, DJI는 중국의 젊은 농가를 중심으로 수요를 늘리면서, 누계 판매 대수 약 30만대로 5년 만에 15배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농업용 드론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에 약 31억달러( 4조1,558억원)에서 2030년에 90억달러(12조654억원)로 가파르게 늘 것으로 보여 이 분야에서 DJI의 약진은 속도를 더하고 있다. 농업 드론 판매 대수 30만대, 5년 만에 15배 매출 신장 DJI는 농업 드론 분야에서 30%의 세계 점유율로 2위인 일본의 야마하 발동기(11%)를 두 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고 독주 중이다. 3위 역시 중국의 농업용 드론 전문회사인 XAG(9%)가 차지했다. 4위는 선전에 기반을 둔 미국 드론회사인 아웃텔로보틱스(5%) 등이다. 이 회사는 형식은 미국 회사이지만, 본사만 미국에 있을 뿐 선전에서 모든 제조 과정을 다 거치고 있어 중국 회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DJI는 이미 농업용 드론으로 중국 전국 전체 농지의 3분의 1 가량에서 경작에 활용하고 있다. 농업용 드론은 주로 파종과 농약 살포 등 벼나 밀, 옥수수 재배에 주로 활용된다. 넓은 면적에서 신속하게 파종과 농약 살포를 마칠 수 있고, 고령화시대 젊은 인력 부족 등을 드론이 대체해 해소한다는 점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농업용 드론, 중국 전체 농지 3분의 1에서 경작에 활용 일반적으로 100㎏ 이상의 농약통이나 파종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농업용 드론들은 5만 위안(약941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분출 장치를 2개 사용할 경우는 1분 동안 농약 18L 가량의 살포도 가능하다. 농업용 드론도 최신 기종들은 자외선 감응기, 첨단 촬영 장비, 중국 자체 위성항법장치 GPS 시스템인 베이더우와의 실시간 연계 설비 등을 탑재하고, 공중 촬영 등을 통해 논밭의 넓이와 지형 등의 데이터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항로를 짜고 장애물을 피해 나가면서 비행한다. 선전 드론협회의 한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등에서 중국 드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 내 소비 시장 확대와 함께,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등에 집중적인 판매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DJI는 국내 젊은 농가와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드론 조작법 등을 가르치는 강사를 전국에 6000여명 이상 활동시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국의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DJI를 사실상 금수 제재를 부과하는 '엔티티 리스트'(EL)에 포함시켜 놓고 있다. 미국, DJI를 금수 제재를 부과하는 '엔티티 리스트'(EL)에 포함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은 미국의 수출관리규정(EAR)을 적용받는다. 이 경우, 해당 기업들은 EAR 적용 대상 품목을 수출할 경우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대부분 허가가 거부된다. 2019년 화웨이와 계열사들도 엔티티리스트에 포함되며 규제를 받고 있다. 미국의 엔티티리스트는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으로 전환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한 기업들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미국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되는 외국기업들을 규제하는데 사용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3 11:41:45【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중국 청도시 주얼리 업체들이 우리나라 주얼리 트렌드 파악과 제조기술 견학을 위해 보석도시 전북 익산을 찾았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청도시 주얼리 업체 44개사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익산 주얼리 산업을 견학하고 기업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청도한국인상회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청도시 성양구 설립 30주년을 맞아 성양구 발전 성과를 기념하고 한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일정은 국내 유일의 보석관련 공립박물관인 보석박물관 관람과 주얼리 업체와의 교류회, 제조 시설 견학 등으로 이뤄졌다. 지난 6일 보석박물관을 방문해 '테마가 잇는 공간 계절 색' 특별전을 관람했다. 8만1000캐럿의 천연 루비 '용의 심장'을 관람한 청도 업체들은 일제히 천연 루비에 대한 경탄을 쏟아냈다. 7일에는 예술의전당 세미나실에서 익산과 청도 주얼리 제조업체 대표들이 교류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주얼리 산업 상호 협력과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약속했다. 이어 삼기면 패션주얼리공동연구개발센터와 주얼리 제조업체의 공장을 방문했다. 익산시의 주얼리 산업 기반시설을 견학하고 효율적인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 등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을 방문해 주신 청도시 주얼리 업체들을 환영한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양국의 주얼리 산업 경쟁력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07 15:40:53[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일부 자회사에 대해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이 최근 대만에 대해 무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미국은 최근 대만 지역에 대한 무기 판매를 재차 발표했는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런 내용을 담은 외교부령 제8호를 공포했다. 외교부는 미국이 "중국 내정에 엄중히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엄중히 훼손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 미사일 시스템 통합 연구소와 록히드마틴 선진기술 연구소, 록히드마틴 벤처캐피털 등 자회사의 중국 내 동산과 부동산, 기타 자산이 이날부터 동결됐다. 록히드마틴의 제임스 테이클릿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프랭크 세인트존 최고운영책임자(COO), 제시 말라브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에게는 중국 내 동산·부동산·기타 재산 동결, 중국 내 조직·개인 등과 거래 금지, 비자 발급 및 입국(홍콩과 마카오 포함)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미 국무부는 미사일과 자폭 드론 등 무기 3억6000만달러(4964억원)어치를 대만에 신규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지난 18일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22 03:00:48[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았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러우위커지)이 파산했다. 로욜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 '플렉스 파이'를 선보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1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임금을 받지 못한 전·현직 직원들이 제기한 로욜 파산청산안을 받아들이기로 최근 결정하고 올해 9월 13일 제1차 채권자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전·현직 직원 300여 명에게 체불된 임금은 약속한 회사 지분 등을 합쳐 1억 위안(189억 5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로욜의 기업 가치는 한때 435억위안(약 8조24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매출은 5억 위안에 불과했고 순손실은 32억위안에 육박했다. 2019년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2020년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 상장을 시도했지만, 이듬해 상장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로욜 창업자 류쯔훙(41)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도 관심을 끌었다. '천재 소년'으로 유명했던 그는 이과 수석으로 칭화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2006년 미 스탠퍼드대 전자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145억 위안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 중국판 포브스 후룬의 중국 부호 순위 376위에 올랐지만, 2020년에는 부자 명단에서 빠졌다. 채권자들은 오는 8월 30일 이전에 로욜 관리인으로 선정된 광둥화상법률사무소에 채권을 신고해야 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10 22:4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