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총 9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7종 모두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목록(Redlist)에 등재돼 있다. 해수부는 국내에서 서식이 확인된 다섯 종의 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위험에 처한 개체에 대한 구조·치료와 인공증식 사업을 지원하는 중이다. 바다거북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해수부는 민간 전문구조치료기관과 협력해 2017년부터 바다거북을 제주 해변에서 방류해 왔다. 올해는 서귀포시 색달해수욕장에서 구조 치료된 개체, 인공부화된 개체 등 9마리의 바다거북을 자연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 중 5마리는 해수부가 지원하는 인공증식 사업으로 탄생했다. 나머지 4마리는 전문기관에서 구조해 치료까지 마친 개체다. 방류 개체에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위성추적장치(GPS) 및 개체인식표가 부착된다. 해수부는 자연으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이 야생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동 경로와 서식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사람의 손에서 태어나고 또 건강을 회복한 바다거북들이 꼭 우리 바다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국민이 바다거북을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7 12:09:16[파이낸셜뉴스] 제주도에 위치한 해수욕장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귀포경찰서는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5시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영복 차림의 여성 피서객들을 불법 촬영하다 적발됐다. A씨는 '해수욕장에서 여성들의 신체 사진을 찍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피서객들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저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수영복 입은 여성 피서객들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1 17:26:19[파이낸셜뉴스] 제주 서귀포시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관광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6분께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누군가 물에 빠져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과 해경 등은 현장에서 20대 남성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해경은 A씨가 몸에 묻은 모래를 씻어내려고 바다에 들어갔다는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중문색달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27 08:05:50[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제주도 서귀포 중문에 새로운 호텔이 문을 열었다. 국내 독자 브랜드인 파르나스 호텔 제주다. 옛 하얏트리젠시제주 건물을 리모델링 하고, 추가로 건물을 신축해 지난달 22일 오픈했다. 최근 휴가차 방문한 제주에서 새롭게 문을 연 파르나스 호텔 제주를 둘러볼 수 있었다. 파르나스 제주의 가장 큰 강점은 입지다.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에서 제주 신라호텔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으며,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중문색달해수욕장과도 도보로 5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바다뷰 객실에서도 왼쪽으로는 중문색달해수욕장이, 정면으로는 검푸른 태평양이 한눈에 들어왔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뷰다. 호텔 관계자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호텔 중에서도 가장 바다와 가깝다"고 소개했다. 파르나스 제주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국내 호텔 최장 인피니티 야외풀이다. 약 110m에 달한다. 리모델링된 이스트동과 새로 지은 웨스트동 사이에 'ㄷ'자로 위치해 있다. 최대 24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야외풀 양끝과 중간에는 따뜻하고 얕은 자쿠지가 있어서 하루 네번 수영장 밖으로 나와야하는 정비시간이나 어린이들이 머물기 좋다. 뿐만 아니라 히노끼 사우나처럼 보이는 '드라이 도크(체온조절실)'도 실내풀 근처에 있어 고객을 생각하는 호텔 측의 마음 씀씀이를 엿볼 수 있었다. 실내 수영장도 일반풀과 키즈풀로 구성돼 있었다. 통창 유리를 통해 실내에서도 시원한 바다뷰를 볼 수 있다. 실내 수영장의 경우 1.2m로 깊지만, 실내 키즈 풀은 60cm 깊이로 미취학 아동들도 안전하게 물놀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영장 입구에는 무료로 어린이용 구명조끼를 대여하고 있어 필요한 경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더없이 '어린이 친화적'인 호텔 수영장이라는 점에서 가족 투숙객이 묵기 좋아 보였다. 인피니티풀과 실내풀 근처의 썬베드는 모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조금 더 면적이 넓고,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데이베드는 유료다. 파르나스 제주의 객실 수는 총 307개로, 객실 타입은 9가지다. △딜럭스(37㎡) △딜럭스 패밀리(46㎡) △프리미어 킹(56㎡) △프리미어 패밀리(56㎡) △주니어 스위트 (69㎡) △주니어 스위트 패밀리(69㎡) △클럽 듀플렉스 스위트(112㎡) △클럽 프레스티지 스위트(86㎡)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175㎡) 등이다. 모든 객실에 테라스가 조성돼 있으며, 전체의 약 40%는 오션뷰다. 객실에서는 침대와 침구가 이 호텔의 또다른 자랑거리다. 전 객실 침대는 시몬스와 파르나스 호텔이 협업해 개발한 뷰티레스트가 비치돼 있다. 침구 역시 뛰어난 촉감과 먼지 저항력을 가진 면 100수 린넨과 필파워 750의 구스다운 이불이 사용됐다. "높은 필파워의 침구는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실제 투숙객들로부터 '꿀잠 이불'로 호평을 얻고 있었다. 객실 내 어메니티 또한 특별한 제품을 사용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브랜드인 '아스프리(Asprey)'다. 국내에서는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다. 아스프리는 1781년 런던 아틀리에 장인으로부터 탄생해 전 세계 글로벌 체인 호텔에서 사용 중이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왕세자, 데이비드 베컴 등이 선호하는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다.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콘페티는 통창으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오션뷰 레스토랑이다. 특히 이곳 조식 메뉴 중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것으로는 랍스터 캐비어 에그 베네딕트, 제주 해산물 파피요트, 즉석 미니 스테이크 등이 있는데 이 때문에 "조식에 랍스터와 스테이크를 다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생길 만큼 인기다. 호텔 주변으로는 산책길도 조성돼 있어 탁 트인 바다뿐만 아니라 왜가리 서식지로 잘 보존된 숲과 해안 절벽 등 제주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올레길 7, 8코스와도 인접해 있다. 김호경 총지배인은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최신식 시설과 최고의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잊지 못할 특별함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의 호텔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8-12 21:00:21[파이낸셜뉴스] 파르나스호텔는 22일 제주 중문에 위치한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파르나스호텔 여인창 대표이사, 파르나스 호텔 제주 김호경 총지배인, 호텔 1호 고객으로 방문한 박찬호 전 야구선수 등이 참석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30년 이상 운영해온 호텔 전문기업 파르나스호텔이 서울과 경기 지역 외에 선보이는 첫 번째 호텔이자 5성급 독자 브랜드다. 제주도 최대 관광명소인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에서도 가장 바다와 가까운 호텔로, 조망이 뛰어나고 올레길과도 바로 인접해 있으며, 제주 지역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중문색달해수욕장과도 도보로 5분 내 접근할 수 있다. 호텔 시그니처 공간인 약 110m의 국내 호텔 최장 인피니티 야외풀은 투숙객 누구나 이용 가능한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며 눈 앞에 펼쳐진 제주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호텔 2개동 사이를 가로질러 최대 240명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로, 수심에 따라 24개월 아이가 들어갈 수 있는 낮은 구역부터 성인 전용구역까지 구분돼 있다. 호텔은 총 307개 객실에 9가지의 객실 타입으로 구성됐다. 전 객실이 테라스를 보유하고 있어 바다뿐만 아니라 왜가리 서식지로 생태가 잘 보존된 숲과 해안 절벽 등 제주의 절경을 전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오션뷰 객실이 전체 객실의 약 40%를 차지한다. 패밀리룸과 스위트 객실도 다양하게 조성돼 있어 2~3인뿐 아니라 4~5인 고객들까지 편안한 투숙이 가능하다. 전 객실 침대는 시몬스와 파르나스호텔이 협업해 개발한 뷰티레스트를 비치했다. 침구류는 면 100수 린넨과 필파워 750의 구스다운 이불을 사용했다. 객실 내 어메니티는 아스프리 제품을 사용하며, 국내에선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다. 건물은 영국 유명 건축 설계사 헤타가 담당했으며, 객실은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특급호텔 인테리어를 다수 진행한 영국의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1508 런던'이 디자인해 곡선의 미학을 극대화시켰자. 객실 내 조명과 가구는 양태오 디자이너의 가구 브랜드 이스턴 에디션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밖에 키즈 풀을 갖춘 실내수영장, 3개의 연회장, 프리미엄 브랜드 테크노짐의 운동기구가 구비된 피트니스 큐브, 투숙객 전용 공간인 패밀리 라운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제주에서 첫 선을 보이는 프로맘킨더까지 웨스트관 3층에서 만날 수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7-22 13:32:55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오는 7월 22일 그랜드 오픈 예정을 앞두고 오픈 기념 얼리버드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30년 이상 운영해온 호텔 전문기업 파르나스호텔이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선보이는 307실 규모의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이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에서도 가장 바다 조망이 뛰어나며, 제주 지역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중문색달해수욕장과도 도보로 5분 내 접근할 수 있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첫 단장한 럭셔리한 신규 객실을 누구보다도 먼저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호텔의 시그니처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는 얼리버드 객실 패키지로 특별한 여름 호캉스를 제안한다. 얼리버드 객실 패키지는 취향이나 인원에 따라 선택 가능할 수 있도록 총 3종으로 선보인다. 먼저 파르나르 호텔 제주가 자랑하는 시그니처 스위트 패키지인 ‘Born to Fascinate(BTF) 패키지’는 4인이 함께 여유롭고 프라이빗한 투숙이 가능한 투 베드룸 스위트 객실 1박과 조식, 애프터눈티, 해피아워까지 모두 포함된 클럽 라운지 서비스 4인 혜택을 포함한다. 여기에 제주에서 첫 선을 보이는 프리미엄 어린이영어 멤버십 클럽 ‘프로맘킨더’ 4시간 이용권을 제공해 키즈 동반 고객을 위한 혜택도 담았다. 또한 객실 1박과 함께 제주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제주 음식을 제공하는 콘페티(CONFETTI)의 2인 조식 뷔페 혜택을 담은 ‘콘페티 패키지’도 얼리버드 특가로 선보이며,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오프닝 스페셜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시그니처 커피와 수제 맥주를 각각 2잔씩 제공한다. 얼리버드 객실 패키지는 예약이 개시되는 6월부터 7월 말까지 기간 한정으로 판매되며, 투숙은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능하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03 08:57:02[파이낸셜뉴스] 파르나스호텔은 오는 7월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5성급 호텔인 '파르나스 호텔 제주'를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총 307실 규모의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로, 파르나스호텔이 서울과 경기 지역 외에 선보이는 첫 번째 호텔이자 첫 5성급 독자 브랜드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에서도 바다 조망이 뛰어난 곳에 위치해 있다. 중문색달해수욕장까지 도보로 5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180도 파노라마 오션뷰 객실을 비롯, 4~5인 고객까지 투숙이 가능한 스위트 객실도 마련돼 있다. 스위트 이용 고객을 위한 전용 클럽 라운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호텔 2개동 사이에는 길이 약 110m의 국내 최장 인피니티 야외풀이 조성되며, 이곳은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된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예약은 5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3-29 07:57:46■ 해조류 숲 소멸→연안생태계 파괴→수산자원 고갈 [제주=좌승훈 기자] 갯녹음 현상에 위해 제주도 바다숲이 죽어가고 있다. 갯녹음은 연안 암반 지역에서 서식하던 해조류가 사라지고 시멘트와 같은 무절석회조류가 암반을 뒤덮어 바다가 사막화되는 현상이다. 암반의 색깔이 흰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백화현상(whitening event)’라고도 부른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연안 난개발, 양식장 배출수, 하수종말처리장 과부하, 우수와 섞인 오염물질 유입 등이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녹색연합은 3일 오후 제주 연안 전체 조간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간대는 썰물에 물이 빠져 드러나는 경계지역이다. 녹색연합은 지난 9월부터 10월 중 대조기(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사리물 때) 간조 시간대에 제주도 해안선 415.56㎞을 따라 제주시·서귀포시 권역의 리·동 단위의 97개 해안마을 조간대 200곳을 조사한 결과, ‘심각’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녹색연합은 “전체 조사지점 200곳 중 갯녹음이 확인된 지점은 198곳이었고, 나머지 2곳은 모래 해변이었다”고 밝혔다. 얕은 수심에서만 발견됐던 갯녹음 현상이 조간대 암반지대에서 폭넓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해양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조간대 해조류 군집을 살펴본 결과, 전체 조사 지점 200곳 중 30곳에서만 해조류가 발견됐다. 제주도 전역의 조간대 해조류 군집이 멸종 단계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바다사막화로 인해 해조류 숲이 소멸되면, 연안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산자원은 감소한다. 전복·오분자기·소라·성게 등은 물론, 어민들의 고기잡이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갯녹음의 습격은 매우 심각하다. ■ 대형 해조류 멸종 위기…유명 해안 경관훼손 심각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2016년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해녀’도 유물로만 존재하게 될 처지다. 실제로 수중 5m 이내 서귀포항 동방파제 지역은 이미 극심한 갯녹음 현상이 진행돼 아무것도 살지 않은 죽음의 바다로 변해 있었다. 서귀포시 외돌개 수심 15m 지점에서도 감태를 포함해 대형 갈조류가 거의 사라졌다. 대정읍지역의 광어양식장 인근에서도 배출수에 의한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갯녹음에 의한 사막화 현상이 가속화되다 보니, 성산일출봉·용머리 해안도 별반 다를 게 없다. 해양생태계뿐만 아니라, 유명 해안 관광지마다 경관 파괴도 심각한 상황이다. 서귀포시 동부권의 경우 ▷성산 일출봉 ▷고성리 섭지코지 ▷신풍 목장·표선 해안 ▷남원리 큰엉 해안 경승지 ▷하효동 게우지코지 ▷보목동 소천지 ▷동홍동 정방폭포 ▷법환동 범섬 조망지 ▷서홍동 황우지 선녀탕 ▷대포동 주상절리대 ▷중문 색달해수욕장 ▷사계리 용머리 해안 ▷사계해수욕장 ▷상모리 송악산 올레길 해안 ▷하모해수욕장 등이 대표적인 예다. 제주시 권역의 ▷고산리 수월봉 지질공원 ▷신창리 풍차 해안 ▷월령리 천연기념물 선인장 자생지 ▷협재해수욕장 ▷애월 해안도로 ▷용담2동 용두암 해안 ▷건입동 탑동광장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일대 ▷제주 북동 해안 등도 갯녹음 현상이 심각했다. 이 같은 경관파괴는 갯녹음이 조간대까지 확산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자 위협이라고 녹색연합은 경고했다. ■ ‘제주 바다 살리기’ 프로젝트…“원인 통제가 먼저” 녹색연합은 특히 “제주도의회는 제주 바다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제주 해양생태계와 경관자원 보호를 위해 걸맞은 조직·인력·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며 “해양수산부·문화재청·환경부 등 중앙 행정부처도 제주도의 갯녹음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 방안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제주도정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733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제주바당(바다) 살리기’ 계획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원인 통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인공바다숲 조성, 수산종자매입방류, 바다지킴이, 침적폐기물 수거 등 ‘사후 약방문’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다. 녹색연합은 “원인 통제 없이 임시 처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시민사회단체·지자체·유관기관·정부부처로 구성된 민관 합동협의체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04 00:05:24■ 올해 94만명 도내 해수욕장 이용…5년째 계속 줄어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지난 8월31일 폐장한 도내 해수욕장의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103만명보다 8%가 떨어진 9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방문객 180만명에 비해 올해는 52%, 지난해는 46%나 급감한 것이다. 도는 이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해수욕장이 일시 폐장되거나 야간 미개장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도는 지난 8월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역 내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12개 지정 해수욕장을 모두 폐장했다. 도내 해수욕장은 지난해 11곳에서 올해 '월정'이 추가돼 12곳으로 늘었다.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함덕해수욕장이다. 22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문색달(10만5471명)과 이호(10만9104명), 협재(10만5252명), 금능(9만5618명) 순으로 나타났다. ■ 15년 만에 100만명 밑돌아…2016년 400만명 ‘정점’ 도는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9월 10일까지 해수욕장 별 3~5명 내외(총 43명)의 민간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10월 중 해수욕장협의회를 개최해 해수욕장 운영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해 내년 해수욕장 운영 관리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홍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은 2007년 106만12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후, 2013년 200만명을 넘어 224만명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400만8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278만8309명, 2018년 244만1000명, 2019년 189만8000명으로 계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9-01 11:22:00[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해수욕장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인천지역 50대 현직 공무원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 사이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피서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검거했다. A씨는 처음 혐의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휴대전화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여성 사진이 잇달아 나오자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휴대전화에는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촬영한 것 외에도 인근 호텔 수영장에서 몰래 촬영한 여성의 신체 사진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찍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 공무원인 A씨는 휴가차 제주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유사한 범죄를 더 저질렀는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분석작업에 나섰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10 16:5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