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과 함께 '밤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9월부터 12월까지 제철인 밤(사진)은 담백하고 달달한 열매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은 물론 다양한 무기질 성분이 있어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밤은 가장 유익한 과일로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위장과 신장이 허해질 경우나 식욕부진인 아이에 밤을 회복식으로 처방한다. 특히 밤에 다량으로 함유된 리놀레산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때문에 고혈압과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개선 기능도 있다. 또한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나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있어, 피부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비타민C와 비타민A, 비타민E 등 비타민 성분 또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잡티·기미 제거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밤에는 칼슘 성분도 풍부하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각종 비타민 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 등 뼈 관련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성장기 어린이 성장발육도 돕는다. 아울러 밤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면역력 약화로 발생하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밤의 당분은 위장을 강화하고 속을 편안하게 하며, 설사나 배탈 증상 개선에도 탁월하다. '하루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밤은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깊어가는 가을 밤, 맛 좋고 영양 많은 군밤으로 출출함도 달래고 건강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 원장
2023-10-19 18:26:12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 살찌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중성지방에 대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중성지방만 놓고 보면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독성도 없고 1g당 약 9kcal 정도로 에너지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훌륭한 에너지 저장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중성지방의 양이 너무 많아지면 문제가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는 24일 "고중성지방혈증은 평소 아무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췌장염이나 동맥경화를 유발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초기부터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성지방, 기름진 음식·음주가 영향 중성지방은 음식으로 섭취된 에너지로 일종의 에너지 저장고인 지방세포에 저장돼 있다가 칼로리 섭취가 부족한 경우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분해해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중성지방이 많아지면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남자의 2명 중 1명, 여자의 3명 중 1명으로 매우 흔하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은 고중성지방혈증은 술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어 30~40대 남자 3명 중 1명이 해당되며 같은 연령대의 여자보다 남자가 4배 이상 많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에 △중성지방이 증가하거나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증가하거나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감소하는 세 가지 상태 중 한 가지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중성지방은 술이나 기름진 음식,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높아진다. 또 비만하거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대사증후군 환자,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중성지방이 높다. ■150mg/dL 이상이면 관리해야 고중성지방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혈액검사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중성지방 수치는 음식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때문에 12시간 이상 금식하고 채혈해야 한다. 수치가 150mg/dL 미만인 경우 정상, 150~199 mg/dL인 경우 경계, 200mg/dL 이상인 경우에 높음, 500 mg/dL 이상인 경우는 매우 높음으로 진단한다. 혈액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혈관에 나쁜 LDL-콜레스테롤 입자를 작고 단단하게 변형시켜서 혈관을 잘 뚫고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결국 동맥경화증을 유발시켜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혈중 중성지방이 88mg/dL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22%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 중성지방수치가 500mg/dl 이상 너무 높은 경우는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장에서 흡수한 지방은 주로 중성지방 형태로 혈액 내에 존재하고, 간이나 복부에 축적된다. 간내 지방량이 증가하면 간염 발생률도 높아질뿐더러 일부 환자에서는 간경변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고중성지방혈증은 다른 이상지질혈증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 이 때문에 합병증으로 진행된 이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합병증이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평소 적절한 중성지방 수치를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중성지방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식사요법, 운동요법, 체중조절의 생활습관개선이 중요하다.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고중성지방혈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브레이트 계열의 약물을 투여하거나 하루 2그램 이상의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게 된다. 적정 체중으로 체중감량을 하고, 기름지거나 탄수화물 많은 음식을 줄이고 금주를 통해 중성지방 수치가 잘 조절되면 약을 중단할 수도 있다.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에너지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또 기름지거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도 조금만 섭취하도록 한다.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서 탄수화물 적정비율은 총 에너지의 55~65%로 권고하고 있다. 당류는 총 에너지의 10~20%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 알코올은 중성지방 생성효소를 증가시키고 분해효소는 억제하므로 자제하도록 한다.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은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이다. 흔히 생선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에는 리놀렌산, DHA, EPA가 있는데 그 중 EPA가 혈액의 중성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유산균도 지방량을 낮춰주고 장내 미생물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중성지방을 줄이는데 좋다. 이외에도 중등도 강도로 주 5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이나 고강도로 주 3회 2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24 16:41:46상지차는 뽕나무 가지로 만든 차다. 잎이 돋지 않은 가지를 베어내서 볶아 물에 달여 마셔야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상지차는 인체 내부와 혈관 속의 노폐물을 없애주는 작용을 하므로 중풍, 비만, 관절염, 부종, 해수, 천식을 예방하고 소화기능을 촉진시킨다. 또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갈증도 없애준다고 돼 있다. 상지차는 내리는 기운이 강해 기침이나 기가 위로 몰리는 상기(上氣) 증상을 좋게 하며 소변이 시원하게 나가도록 한다. 특히 상지차는 다이어트에 좋다. 식욕이 왕성해 식후에도 자꾸 간식이 먹고 싶고 식욕 조절이 잘되지 않을 때 상지차가 강한 식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평상시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음식, 육류를 즐겨 먹는 사람들의 경우 상지차를 하루 1~2잔 마시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을 제거하는 데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2-26 17:13:21한미약품은 식전·식후 관계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중성지방 치료 개량신약인 '페노시드'(사진)를 내년 1월 발매한다고 28일 밝혔다. 고 중성지방혈증은 고지혈증의 하나로 고콜레스테롤혈증 보다 발생 빈도가 높으며 식이조절 이나 운동요법으로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적절한 약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또 고지혈증치료제인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복용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성지방 등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심혈관계 위험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노시드는 이 같은 중성지방 개선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이다. 특히 공복 및 식후 복용에 따라 흡수율 차이가 커 반드시 식후에 복용해야 했던 기존의 페노피브레이트 계열 제품들과 달리, 페노시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활성형 제제여서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임상시험을 통해 공복 및 식후 복용 시 흡수율이 동일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식약청으로부터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허가 받았으며, 조성물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페노시드는 1일 1회 식전·식후 관계 없이 복용하면 되고 한 달 분량인 30캡슐 단위로 포장돼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2-12-28 10:57:56홍삼이 혈액 속 중성지방을 억제해 고지혈증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삼공사 연구개발(R&D)본부 곽이성 박사팀은 홍삼으로부터 분리한 홍삼산성다당체(RGAP) 성분에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기능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박사팀은 내인성 약물과 외인성 약물로 내인성 및 외인성 고지혈증을 유발시킨 흰쥐 140마리에게 RGAP를 투여하고 3일 후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함량을 측정했다. 이 결과 홍삼산성다당체는 내인성 약물과 외인성 약물에 의해 증가된 중성지방을 각각 17.6%, 10.0% 감소시켰다. 반면 홍삼을 먹이지 않은 대조군은 약물투여로 정상군 대비 중성지방 함량이 180%까지 증가된 후 변화가 없었다. 곽인성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기존 항고지혈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젬피브로질의 효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홍삼 섭취가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산성다당체 성분은 사포닌 이외에 홍삼에 함유된 대표적 유효성분으로 면역증가 효능이 대표적이었지만 또 다른 기능성으로서 혈액 및 조직 중의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고지혈증 개선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7일 서울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며 ‘홍삼산성다당체의 고지혈 억제효과’라는 제목으로 과학기술논문색인(SCI) 국제논문인 일본약학회지 3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10-05-06 22:41:42홍삼이 혈액 속 중성지방을 억제해 고지혈증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삼공사 연구개발(R&D)본부 곽이성 박사팀은 홍삼으로부터 분리한 홍삼산성다당체(RGAP) 성분에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기능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박사팀은 내인성 약물과 외인성 약물로 내인성 및 외인성 고지혈증을 유발시킨 흰쥐 140마리에게 RGAP를 투여하고 3일 후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함량을 측정했다. 이 결과 홍삼산성다당체는 내인성 약물과 외인성 약물에 의해 증가된 중성지방을 각각 17.6%, 10.0% 감소시켰다. 반면 홍삼을 먹이지 않은 대조군은 약물투여로 정상군 대비 중성지방 함량이 180%까지 증가된 후 변화가 없었다. 곽인성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기존 항고지혈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젬피브로질의 효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홍삼 섭취가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산성다당체 성분은 사포닌 이외에 홍삼에 함유된 대표적 유효성분으로 면역증가 효능이 대표적이었지만 또 다른 기능성으로서 혈액 및 조직 중의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고지혈증 개선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7일 서울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며 ‘홍삼산성다당체의 고지혈 억제효과’라는 제목으로 과학기술논문색인(SCI) 국제논문인 일본약학회지 3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10-05-06 18:56:04홍삼이 혈액 속 중성지방을 억제해 고지혈증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삼공사 R&D본부 곽이성 박사팀은 홍삼으로부터 분리한 홍삼산성다당체(RGAP)성분에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기능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박사팀은 내인성 약물과 외인성 약물로 내인성 및 외인성 고지혈증을 유발시킨 흰쥐 140마리에게 홍삼산성다당체(RGAP)를 투여하고 3일 후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함량을 측정했다. 이 결과 홍삼산성다당체는 내인성 약물와 외인성 약물에 의해 증가된 중성지방을 각각 17.6%, 10.0% 감소시켰다. 반면 홍삼을 먹이지 않은 대조군은 약물투여로 정상군 대비 중성지방 함량이 180%까지 증가된 후 변화가 없었다. 곽인성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기존 항고지혈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젬피브로질의 효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홍삼 섭취가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산성다당체성분은 사포닌 이외에 홍삼에 함유된 대표적 유효성분으로 면역증가 효능이 대표적이었지만 또다른 기능성으로서 혈액 및 조직중의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고지혈증 개선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7일 서울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며 ‘홍삼산성다당체의 고지혈 억제효과’라는 제목으로 SCI 국제논문인 일본약학회지 3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10-05-06 15:49:4330대 직장인 김모씨는 허리사이즈가 36인치로 복부비만수준이다. 김씨는 보통 일주일에 3∼4회 술자리를 갖는다. 그래서 항상 저밀도(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을까 걱정이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받으면 정상수치가 나온다. 그렇다면 김씨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 연세대 노화과학연구소 조홍근 심장내과 교수는 “김씨의 경우 몇 년간 추적해보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에 의한 고지혈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복부비만인 사람은 혈관질환에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인 중성지방 높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나라 사람에 비해 중성지방이 높다는 게 문제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고지혈증 유병률 중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8.2%)보다 고중성지방혈증(17%)이 2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남성의 37%, 여성의 27%가 중성지방 수치가 150mg/dl 이상으 로 조사됐다. 이는 이웃나라 일본이나 서양인에 비해 높은 수치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야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을 비롯, 터키 등 몇몇 국가에서만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며 “이는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탄수화물 섭취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것도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데 한 몫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중성지방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 3지방산이 함유된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을 먹는 게 좋다. ■여러질환 부른다 중성지방은 지방의 일종이다. 체내의 에너지 중 사용되지 않는 것은 피하지방으로 축적되는데 그 대부분이 중성지방이다. 중성지방은 음식으로 섭취된 후 소장에서 흡수되고 혈액으로 유입된다. 이후 혈액 중에서 에너지원의 운반이나 저장, 장기나 조직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탄수화물이나 술 등을 많이 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간다. 중성지방이 증가치를 보이는 주요 질환으로는 가족성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증, 동맥경화증, 췌장염, 알코올 과음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중성지방이 높은데, 간에서 중성지방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성지방을 관리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질환이 발생한다.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끼어 혈관이 좁아져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이 발병한다. 동맥경화증이 뇌에 있는 혈관에 생기면 뇌졸중이 생기고,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심장질환이, 또 다리로 가는 혈관에 생기면 다리가 썩거나 잘 걷지 못하는 하지혈관 질환이 생긴다. ■작은 콜레스테롤 만든다 이제까지 관상동맥질환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 LDL콜레스테롤이 주요 발병 원인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인의 수치보다 높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고지혈증의 치료는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동안 중성지방에 관심을 갖지 않은 것은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어느정도 평균치를 유지하지만 중성지방은 섭취한 음식물에 의해 수치가 급변한다. 하지만 LDL콜레스테롤이 정상인과 같더라도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중성지방은 큰 LDL콜레스테롤을 잘게 부수는 작용을 한다. 즉 혈관 속에 침투가 잘 되는 형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 몸에 좋은 고밀도(HDL)콜레스테롤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보통 LDL의 크기가 25.5nm보다 작은 것을 작은 LDL콜레스테롤이라 한다. 전체 LDL 중 39.6% 미만일 때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 mg/dl 이상인 군이라도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도는 2배 밖에 증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LDL의 분포가 전체 LDL 중 39.6% 이상이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5∼6배 증가하게 된다. 물론 LDL 콜레스테롤이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LDL 콜레스테롤 중에서도 중성지방이 높으면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작은 LDL 역시 관상 동맥질환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사진설명=정상적인 혈관(혈관1)에 비정상적인 LDL이 대식세포에 포식되면서 대식세포는 지방방울(혈관2)로 채워진다. LDL 입자를 포식한 거품세포는 결국 괴사되고 괴사된 자리에 콜레스테롤 결정만 남아 지질핵을 형성한다(혈관3). 지질핵 주변으로 혈관평활근세포가 모여들어 바닥과 천장을 구성한다. 지질핵 주변에 염증세포가 많아지면서 천장이 약해지고 사소한 물리적 충격이나 자극에 의해 죽상종의 어깨가 파열된다(혈관4). 지질핵은 혈액응고를 일으켜 혈종을 유발하고 심근경색증이나 불안전형 협심증을 일으킨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6-14 15:13:43밤에 일하는 야간근로자가 고지혈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정상범위(콜레스테롤 200㎎/㎗이하, 중성지방 150㎎/㎗이하)를 넘어선 상태를 말한다.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증가는 동맥경화,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경희대 임상영양연구소 조금호 교수팀은 최근 경희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352명을 대상으로 고지혈증 여부를 가늠하는 중성지방 수치를 분석한 결과, 야간근로자(268명)가 주간근로자(84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동직 야간 근로자의 중성지방 평균 수치는 139.2로 노동직 주간근로자의 93.6보다 높았다. 사무직 야간근로자도 중성지방 평균 수치가 145로 사무직 주간근로자의 85.09보다 크게 높았다. 동물실험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입증됐다. 연구팀이 24시간 빛을 차단한 쥐(야간그룹)와 12시간 주기로 빛을 받은 쥐(주간그룹)로 나눠 2주 후 혈중 중성지방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야간그룹의 중성지방이 63.7로 주간그룹(33.7)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중성지방 수치는 8주 후에도 야간그룹(124.3)이 주간그룹(71.3)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야간근무를 하는 사람이 왜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지는 아직 정확치 않다면서 앞으로 이를 규명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금호 교수는 “야간근무를 하게 될 때는 단백질과 지방 중심의 식사를 하고 지방은 동물성보다는 식물성 지방을, 해물·해조·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면서 “아이스크림, 초콜릿, 탄산음료, 과자류를 절제하고 밤 11시∼새벽3시까지는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문영진기자
2005-08-22 13:35:38[파이낸셜뉴스] 체질량지수(BMI)가 25kg/㎡ 이상이면서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 대사질환이 없거나 한 가지를 가진 건강한 비만이라면 알츠하이머병 발병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훈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체중과 대사증후군이 알츠하이머병 원인물질 축적 및 진행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11일 발표했다. 기존에 체중과 알츠하이머병 마커간의 관련성은 잘 알려져 있었으나, 비만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대사증후군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 알츠하이머병 마커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연구는 없었다. 강 교수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여부에 따라 체중상태가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치매 뇌영상 바이오마커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관련성이 인지기능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치매가 없는 45세 이상 한국인 1736명을 BMI에 따라 △저체중(BMI 18.5kg/㎡ 미만) △정상 체중 △비만 그룹(BMI 25kg/㎡ 이상)으로 분류했다. 또한 각 그룹을 다시 대사증후군 기준에 따라 대사건강그룹과 대사증후군그룹으로 세분화해 이들의 아밀로이드 PET, 뇌 MRI, 인지기능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대사건강그룹은 허리둘레 기준을 제외한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고혈압, 높은 공복혈당,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1개 이하로 가진 경우로 정의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원인물질인 아밀로이드 축적 위험도를 나타내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양성 비율이 저체중 그룹에서 높았으며(73.9%), 오히려 비만 그룹에서는 낮아(37.0%) 비만이 아밀로이드 축적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아가 대사증후군 여부에 따라 세분화했을 때 대사건강 비만그룹과 대사증후군 비만그룹에서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양성 비율이 각각 29.6%, 42.5%로 나타나 비만이 아밀로이드 축적을 예방하는 효과는 대사적으로 건강할 경우에만 유효한 양상을 보였다. 대사건강 비만그룹은 해마 용적이 두꺼웠고, 인지기능점수가 높았으며,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했을 때 인지기능의 저하속도도 가장 느렸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 유무가 체중 및 알츠하이머 마커간의 관련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체중 및 대사증후군은 식이, 운동 및 약물을 통해 교정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대사건강을 유지하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관련 치매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1 09:00:58